작성일 : 2021.05.24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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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7장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라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  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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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y son, keep my words And treasure my commandments within you [so they are readily available to guide you].

2 Keep my commandments and live, And keep my teaching and law as the apple of your eye.

3 Bind them [securely] on your fingers; Write them on the tablet of your heart.

4 Say to [skillful and godly] wisdom, “You are my sister,” And regard understanding and intelligent insight as your intimate friends;

5 That they may keep you from the immoral woman, From the foreigner [who does not observe God’s laws and] who flatters with her [smooth] words.

6 For at the window of my house I looked out through my lattice.

7 And among the naive [the inexperienced and gullible], I saw among the youths

A young man lacking [good] sense,

8 Passing through the street near her corner; And he took the path to her house

9 In the twilight, in the evening; In the black and dark night.

10 And there a woman met him, Dressed as a prostitute and sly and cunning of heart.

11 She was boisterous and rebellious; [a]She would not stay at home.

12 At times she was in the streets, at times in the market places, Lurking and setting her ambush at every corner.

13 So she caught him and kissed him And with a brazen and impudent face she said to him:

14 “I have peace offerings with me; Today I have paid my vows.

15 “So I came out to meet you [that you might share with me the feast of my offering], Diligently I sought your face and I have found you.

16 “I have spread my couch with coverings and cushions of tapestry, With colored fine linen of Egypt.

17 “I have perfumed my bed With myrrh, aloes, and cinnamon.

18 “Come, let us drink our fill of love until morning; Let us console and delight ourselves with love.

19 “For my husband is not at home. He has gone on a long journey;

20 He has taken a bag of money with him, And he will come home on the appointed day.”

21 With her many persuasions she caused him to yield; With her flattering lips she seduced him.

22 Suddenly he went after her, as an ox goes to the slaughter [not knowing the outcome], Or as one in stocks going to the correction [to be given] to a fool,

23 Until an arrow pierced his liver [with a mortal wound]; Like a bird fluttering straight into the net, He did not know that it would cost him his life.

24 Now therefore, my sons, listen to me, And pay attention to the words of my mouth.

25 Do not let your heart turn aside to her ways, Do not stray into her [evil, immoral] paths.

26 For she has cast down many [mortally] wounded; Indeed, all who were killed by her were strong.

27 Her house is the way to [b]Sheol, Descending to the chambers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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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7장 (개요)

이 7장의 요지는 앞서 나온 몇 장과 같이 젊은이들에게 육체의 정욕을 경계해 주는 데 있다.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에게 육욕이 얼마나 나쁜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지를 기억하였고, 아마 그 자시도 뼈져리게 체험하고 자기 아들도 이에 탐닉한 것을 깨달았을 것이며, 최소한 자기 신하들 중 유망 청년들이 욕망으로 자멸해 가는 것을 부지기수로 관찰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저희를 만류하기 위해서 그 아무리 말해도 족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렇게 누차 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기 그릇을 성별함과 존귀한 가운데 소유하도록 하며 음란한 욕망의 그릇을 갖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 죄에 대한 특효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원칙적으로 하여 그 지배를 받도록 하기 위하여 전반적인 훈계가 나오고 있다(1-5).

2. 방심하는 청년들은 꾀임을 받아 이 죄의 함정에 빠져 들어갈 위험이 다분히 있다. 이 큰 위험에 대한 세부적 묘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6-23).

3. 끝으로, 위의 사실에서 진지한 경고가 유도되고 있다. 즉 이 죄에 대한 모든 접근을 주의하라는 것이다(24-27).

우리는 누구나 "주여, 우리를 이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기도 드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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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훈계(잠 7:1-5)

이 성구 육욕에 대한 그의 경고의 서론으로서 6장 20절 이하의 말씀과 대동소이하며 끝 부분(5절)도 6장 24절과 같다. "너를 지켜서 이방 계집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이것이 바로 그가 목적하는 바 6장에서는 단지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는(모두가 한 가지이므로) "내 명령을 지키라"고 하고 있다. 이는 그가 아들된 우리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지켜야"할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요 그의 "말씀"이며 "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Ⅰ. 우리가 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보물처럼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며 악한 자에게 강탈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간직해야 한다(1절). 또한 우리는 그것을 우리 생명처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명령을 지켜서 살라"(2절). 이것은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로 살게 해 주리라"라는 뜻일 뿐 아니라,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자들처럼 네가 네 생명을 지키듯이 그것을 지키라"는 뜻도 된다.

선한 자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박탈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죽음이나 매한가지가 된다. 그는 "떡으로만"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까닭이다.

Ⅱ. 우리가 극히 아껴야 하는 것이다.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눈을 극히 작은 티끌로도 상하게 된다. 그러므로 선천적으로 눈은 잘 보호되어진다. 우리는 다윗과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눈동자처럼 지켜 주셔서(시 17:8) 우리 생명과 위로가 그의 보시기에 소중하도록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그의 법을 소중히 하며 그 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어기게 될까봐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그렇게 될 것이다(슥 2:8). 신중하고 용의 주도한 행위를 비난하여 불필요하게 꼼꼼하다고 하는 자들은 그 법을 눈동자처럼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의 법은 실로 "우리 눈의 눈동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법은 빛이요 등불이며 마음의 법은 영혼의 눈인 것이다.

Ⅲ. 우리가 자랑하고 언제나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3절).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라. 이것을 네 보석으로 삼아라. 하나의 장신구로, 다이야몬드 반지나 네 오른 손의 인장 반지로 여겨라. 이것을 하나님과 혼약을 맺은 표인 네 결혼 반지로서 항상 끼고 다녀라.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영광이 되는 것으로, 네 위엄의 기장(記章)으로 여겨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어서 항상 네 의무에 대한 비망록이 되게 하며, 네 손바닥에 새긴 것과 같이 이것을 항상 네 눈에 보이게 하라."

Ⅳ. 우리가 좋아하며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극히 사랑하는 자의 이름을 우리 마음에 새긴다고 말하듯이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고" 언제나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록되게 하라. 죄가 새겨져 있던 곳에(렘 17:1)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신 새기라.

이것은 약속된 일이며("내가 저희 마음에 내 법을 기록하리라, 히 8:10) 이 약속은 그 명령을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쉬운 일로 만들어 준다.

Ⅴ. 우리가 속속들이 알고 친숙해야 하는 것이다. "지혜에게 너는, 내가 극진히 사랑하며 기뻐하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나의 가까운 친족이라 하라. 그 친족은 너와 가깝게 맺어진 자요 네가 순수한 애정을 품고 있는 자이다. 네가 사모하는 그를 네 친구라고 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와 절친한 사이로 만들어야 하며, 그것과 상의하고 그것을 명예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그 말씀과 사귀는 것을 즐거워해야 한다.

Ⅵ. 우리를 방어하고 무장시키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은 우리를 지켜 "이방 계집에게 빠지지 않게" 해 주고 죄로 부터 지켜 주며, 아름다운 말로 호리지만 망하게 하는 것, 즉 음녀로부터 지켜 준다.

특히 음란의 죄로부터 지켜 준다(5절).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 죄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굳게 하며 그것을 금하려는 결의도 더욱 굳게 하라. 말씀으로 그 죄의 오류를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며 그 모든 아첨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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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매한 청년(잠 7:6-23)

솔로몬은 음란의 죄에 대하여 경고를 하였었는데, 여기에서는 박진감있게 강조하기 위하여 음탕한 여인의 꾐에 빠져 사실상 파멸하게 된 한 청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가 우리 시대의 외설적이고 저속한 문사들에게는 각본을 만드는 데 소용이 될 것이며 그들에게는 창녀가 주인공이 될 것이다. 관중들에게는 이 여인이 청년 신사를 미혹시키고 시골에서 내노라 하는 양반을 꾀어 들이는 재주를 보는 것보다 더 재미나는 것도 없을 것이며, 이보다 더 그들의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여인이 정복하는 장면은 재치와 사랑의 승리라고 박수 갈채를 받을 것이며 희극은 매우 유쾌하게 막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 연극을 본 청년이면 누구나 자기가 그렇게 유혹을 받아 봤으면 하는 욕망을 가져 볼 것이다. 이와 같이 "미련한 자들은 죄를 심상히 여긴다." 그러나 솔로몬은 본문에서 이 이야기를 매우 우울한 이야기로 말하고 있으며, 지혜롭고 선한 자들이면 누구나 다 그러게 읽을 것이다. 자기 안에 미덕의 흔적이라도 있는 자들은 누구나 다 이 음녀의 후안 무치함에 최대의 분노를 금치 못하고 이 청년의 안일한 태도에는 극히 따뜻한 눈길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슬픈 회상으로 끝나고 있는데 이것은 본 이야기를 읽고 듣는 모든 이로 하여금 육욕의 함정이 얼마나 두려운가 하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하며 그 올무에서 될 수 있는 대로 멀리 피하도록 충분히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이 이야기는 비유나 기공된 경우로 상상되는데 나는 그것이 너무나 사실이었다는 생각이 들며, 더욱이나 불행한 것은 그런 악한 행로의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가 하는 것을 경고해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우는 여전히 잦은 현실로 둔갑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옥의 사자들은 오늘날도 여전히 이와 같은 놀음을 하고 있으며 또 동일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위정자였으며, 그러한 자격으로 자기 신하들의 동태를 점검해 보고 더러는 자기의 창틀을 통해 내다 보았는데, 이는 자기 눈으로 직접 관찰하려 함이었다. 또 그는 자기 눈을 거의 의식하지 못하는 그들에 대하여 비평하였는데, 이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찬 칼이 행악자들에게 공포가 될까 하는 것을 더 잘 알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는 하나의 목회자나 예언자로서 기록하고 있으며 그 직분은 파숫군과 같은 것이다. 즉 파숫군은 적군이 접근하면 이를 경고해 주며 특히 적병이 매복하고 있는 곳도 알려 준다. 이는 우리가 사탄의 궤계에 대해 무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어디에 우리의 수비를 배증시켜야 하는지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일을 솔로몬은 여기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그의 설명을 대할 수 있게 된다.

Ⅰ. 유혹받은 자와 그러한 자가 시험에 자신을 얼마나 드러내 놓았는가에 대하여. 이 일로 그의 종말이 멸망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그는 "소년"이었다(7절). 육체적 욕망은 "청년의 정욕"(딤후 2:22)이라고 불리우는데 이것은 육욕이 청년의 범하기 쉬운 함정이라고 하여 그 죄를 경감해 주고 정상을 참작해 주기 위한 말씀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인생의 시작이며 가장 훌륭한 시간을 하나님께로부터 빼앗아가며, 연약한 마음을 타락시켜 청년시기 이후의 나쁜 생활에 대한 기초를 만들어 놓는 그 죄를 더욱 무겁게 하는 말씀이다. 동시에 이 말씀은 청년들이 이 죄를 금하도록 특별히 저희 결심을 공고히 해야 함을 암시한다.

2. 그는 "지혜 없는" 젊음이였다. 그는 마땅히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지혜로 주의 주장을 섬겨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나갔다. 그것은 바닥짐도, 키잡이도, 밧줄도, 나침반도 없이 항해의 모험을 시작한 셈이 되었다. 따라서 그는 악에서 떠나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악에서 떠나는 것이 초선의 명철인데도(욥 28:28) 그는 이것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키는 어른만큼 자랐으면서 지혜는 어린 아이의 수준밖에 안 되는 자들은 사탄에게 쉽사리 먹이가 되고 만다.

3. 그는 나쁜 친구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소년 중의 한 소년"이었으며 "어리석은 자 중"의 한 어리석은 소년이었다. 자기 자신의 약점을 의식하여 자기보다 더 나이들고 지혜로운 자들과 교류하였던들 그에게도 희망은 있었을 터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열 두 살에 박사들과 담소하셨으며 청년들에게 이 일의 귀감이 되신다. 그러나 만약 어리석은 자들이 자기들과 하나도 틀리지 않는 자들을 친구로 삼는다면 그들은 여전히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우둔함 속에서 더욱 굳어져 가게 될 것이다.

4. 그는 빈둥거리고 할 일 없이 마치 자신을 주체할 줄 모르는 자 마냥 "거리를 지나고"있었다.

더러운 소돔의 죄악 중 하나는 "태평함"이었던 것이었다(겔 16:49). 여기서 보면 그는 딱딱하고 당당한  태도로 걸어갔던 것같이 보인다. 그는 꽤나 깔끔한 멋쟁이로서 옷을 근사하게 입고 훌륭한 풍채를 뽐내며 거니는 재주를 지녔던 것 같다. 그것은 먹이를 찾는 수리가 덮쳐들기에 안성맞춤인 사냥감이 되는 것이다.

5. 그는 밤에 돌아 다니는 자였다. 그는 낮에 행해지는 일을 싫어하였고 경멸하였던 것이다. 저녁이 사람들을 낮으로부터 불러 들여 자기 품 속에서 쉬라고 하는 때 그는 거리로 나왔다. 열매 맺지 못하는 어두움의 일과 교제를 하는 그는 "저물 때, 황혼녁"에야 움직이기 시작한다(9절). 그리고 "깊은 밤과 흑암"을 자기 의도에 가장 알맞은 때로 선택하며 달밤조차도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달빛으로 인해 자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6. 그는 자기를 환대해 주고 자기가 환락을 맛보리라고 생각되는 자의 집으로 발길을 향하였다. 그는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갔고 "그 집에 이르는 길"로 갔는데(8절, 영어 성경에는 그렇게 돼 있음;역주), 이것은 "그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5:8)는 솔로몬의 충고에 상반되는 짓이었다. 아마 그는 그 길이 치욕스런 집으로 가는 길인 줄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길은 그가 아무런 볼 일도 없는 길이었다. 우리에게 아무런 할 일이 없을 때 악마는 재빨리 우리엑 할 이를 찾아 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가한 낮뿐만 아니라 할 일 없는 저녁이 유혹의 입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Ⅱ. 유혹하는 사람에 대하여. 이 여인이 창녀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녀가 기혼 여인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다(19절). 그리고 여기에 나타난 바로는 자기 이웃 사이에서 명망을 누리며 사는 것 같고 아무도 그녀의 간악함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자기 남편이 출타하자 "저문 황혼녁에" 가증스럽게도 염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 여인에 대해 묘사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이 여인의 의복. 이 여인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저속하고도 화려한 "기생의 옷을 입고"있었다(10절). 아마 이 여인은 이세상 벨처럼 화장하고 목과 가슴을 드러낸채 단정하지 못한 "약식 복장"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심령의 순결은 복장의 단정함으로 나타날 것인 바, 이는 "경건함을 시인하는 여인들에게 어울리"는 일이다.

2. 이 여인의 교활함과  술책. 이 여인은 "간교하며" 감언이설로 녹이는 온갖 재주를 가진 부인이었고 갖은 애교로자기의 천한 목적을 충족시킬 줄 아는 여자였다.

3. 이 여인의 기질과 품행. "이 계집은 떠돌며 완패하며," 수다스럽고 제고집밖에 모르고, 시끄럽고 말썽이 많으며, 방자하고 완고하다. 또 그녀는 아주 요설가여서 옳든 그르든 자기 말은 무조건 억제하거나 조절하지 않고 내뱉고 말며, 충고받는 것을 견디어 내지 못한다. 즉 남편이나 부모나 목회자나 친구들에게서 책망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 여인은 "벨리알의 딸"이어서 어떤 멍에도 메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4. 이 여인이 있는 곳. 그 곳은 자기 집도 아니다. 그녀는 한정되는 것과 한 곳에 들어 박히는 일 조차 싫어한다. 그 "발이"필요 이상으로 "집에 머물지 아니한다." 이 여인은 계속 밖으로 나돌아다니며 장소와 사람들을 바꾼다. "어떤 때에는" 바람을 쐰다는 구실로 시골에 "나가 있는가"하면, 어떤 때는 저자 구경을 한답시고 "거리에 나가"있는다. 여기 저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자기가 마땅히 있어야 할 곳 외에는 어디든지 다 나타난다. 또한 그녀는 자기가 먹이로 삼을 수 있는 자를 낚아 채기 위해 "모퉁이에 서서 기다린다." 가정이 감옥같이 느껴지는 자에게는 미덕이 고행이 되는 것이다.

Ⅲ. 유혹 그 자체와 그 유혹의 방법에 대해서. 이 여인은 멋진 청년을 만났다. 아마 이 여인은 그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그의 풍채로 보아 자기가 갈망하고 있던 임자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었다." 이것은 정숙한 모든 규칙에 배치되는 짓이었다(13절). 그리고는 그의 찬사나 구애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 그를 자기 "집"으로 뿐만 아니라 자기 "침상"에까지도 초대하였다.

1. 이 여인은 그에게 함께 식사하기를 청하였다(14,15절). "내가 화목제를 드렸다."

이것으로 이 여인은 그에게 다음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1) 자신의 번영. 즉 이 여인은 자기가 매우 많은 축복의 세례를 받았으므로 기쁨과 감사의 표시와 화목제를 드릴 필요가 있을 정도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자기가 그와 같이 경제적 여유가 있었으므로 그는 자기 호주머니를 털릴까봐 염려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하였다.

(2) 자기가 경건하다는 고백. 이 여인은 그날 성전에 다녀왔는데 영호와의 뜰에서 예배하는 어느 사람에게 못지 아니하게 존경을 받았다. 그녀는 자기의 서원한 것을 갚았고 자기 생각으로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셈이 모두 끝났다고  여겨졌다. 그러므로 새로운 범죄의 빚을 지려고 하였다.

종교 생활의 외면적 행위가 사람들을 죄를 짓지 않도록 굳게 해주지 못할 때에는 그들을 그 행위 자체에 고착시켜 버리고 만다. 그래서 대담하게도 육욕의 마음으로 감히 행사에 참예하고, 더구나 하나님과 계산하러 나올 때 자기들의 죄 때문에 화목제와 서원에서 바친 만큼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빚진 자가 되시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경건의 표현 양식이 불의의 온상으로 된다는 것(이것은 실로 그 치욕을 베가시키고 그것을 더욱 극히 죄스러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과, 사람들이 양심을 깜짝 놀라게 해야 할 일로써 도리어 양심을 마비시키고 있음은 슬픈 일이다.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의 탐욕스럽고 해로운 계획을 더욱 그럴 듯하게 수행하기 위해 기도를 길게 하였던 것이다.

(3) 이 여인의 현재 양식은 ?부하였다. 화목제에 드린 고기중 대부분은 율법에 따라 그것을 바친 사람에게 반송되어 그것으로 그 이웃과 잔치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감사의 화목제라면) "그 날에" 모두 먹어 치워야 했으며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어서는 아니 되었다"(레 7:15). 이 자비와 관용의 율법이 남용되어 폭식과 과식의 구실이 되었던 것이다. "자! 나와 함께 집으로 가자. 나는 아주 기분이 좋으며 단지 나와 함께 실컷 먹을 동반자를 원하고 있다"라고 이 여인은 말한다. 화목제가 이처럼 나쁜 의미로 범죄제가 되어 하나님의 존귀를 위해 의도되었던 일들이 천한 욕망의 음식과 연료로 되었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만도 아니다.

(4) 유혹을 강화시키고 이 여인은 또 다음과 같은 행위를 보여 주고 있다.

1) 그녀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그에게 매우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듯이 가장한다. "이러므로, 즉 내가 상위에 훌륭한 만찬을 준비해 두었으므로 너를 맞으려고 나왔으니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친구도 너만치 그 상에 어울리는 자가 없다(15절). 너는 내가 일부러 찾아다니던 자이다. 나는 너를 부지런히 찾았고 친히 찾으러 왔으며, 너를 찾기 위해 종을 보내려 하지 않았노라."

그는 이 여인이 자기와의 교제를 그토록 대단한 일로 생각하고 그 총애를 얻기 위해 이런 고생도 마다 하지 않았다고 하였을 때 확실히 그녀와의 교제를 거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죄인들은 악을 행하기 위해 온갖 수고를 하며 스스로 우는 사자와 같이 헤맨다. 그들은 "삼킬 자를 찾으러 다니면서도" 은혜를 베풀 자를 찾아 다니는 척한다.

2) 이 여인은 하나님의 섭리가 후원해 주신 덕분으로 이자를 자기 동반자로 택하게 되었다고 생각되도록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기가 찾던 자를 어떻게 그처럼 빨리 만날 수 있었겠는가!

2. 이 여인은 그에게 자기와 동침하자고 꼬였다. 그들은 앉아서 먹고 마실 것이며 그리고 난 뒤에는 일어나 유희를 즐길 것이다. 즉 음탕한 놀이를 할 것이니 그들을 위해서는 침상이 준비되어 있으며 거기서 그는 그것이 어느 모로 보나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의 눈에 들도록 하기 위해서 침상에는 "화문요가 펴져 있다." 그것은 극히 정교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그가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의 촉감에 좋게 하기 위해 이불은 집에서 짠 베로 만든 것을 갖다 놓지 않고 비싸게 주고 산 외국제를 갖다 놓았다. 즉 그것은 "애굽의 문채 있는 이불"이었다(16절). 그의 후각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침상에는 극히 냄새 좋은 "몰약을 뿌려"두었다(17절). 그러므로 "오라, 우리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18절). 이 여인이 말하고 있는 것은 "사랑"에 대해서인가? 그러나 그녀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정욕 곧 수욕인 것이다. 사랑이란 말이 이렇게 남용된다는 것은 유감이다. 참 사랑은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나 이 사랑은 지옥으로부터 온 것이다. 실제로는 자신과 서로를 모두망하게 하고 있는 자들이 어떻게 자신을 위로한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서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3. 이 여인은 그가 이 일의 위험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리라는 것을 예견하였다.

그 여인은 남의 아내가 아닌가? 만약 그 남편이 간통 현장을 목격하면 어떻게 된단 말인가? 그는 그들의 유희에 대해 호된 벌을 가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사랑으로 희락을 어디서 얻는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 여인은 "걱정하지 말아요. 그 양반은 집에 없어요"(19절)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여인은 그를 자기 "남편"이라고 부르지 않고 있다(우리 성경고 다름;역주). 그것은 이 여인이 "자기 소시의 짝을 버리고" "그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때문이다. 이 여인은 자기 남편을 내가 진절머리가 난 이 집 양반"이라고 칭한다. 이와 같이 보디발의 아내도 자기 남편을 남편이라 하지 않고 단지 "그"라고 불렀던 것이다(창 39:14). 그러므로 사라가 자기 남편을 존경하여 "주"라고 부른 사실을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또 사라를 칭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여인은 자기 남편이 부재중이란 사실을 기뻐한다. 어떤 상대자가 없으면 우울해지기 때문에 어떤 상대든지 같이 어울리고 싶어하며, 또 그 남편의 감시 밖에 있어 남편이 절대로 모를 것이기 때문에 그 상대와 자유로이 어울릴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속히 돌아오지는 않을 것인가? 아니다. "그는 먼 길을 갔으므로" 갑자기 돌아올 리가 없다. 그는 자기가 돌아올 날을 정해 놓고 갔으므로 자기가 오리라고 하는 때보다 이르게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는 은(혹은 돈) 주머니를 가져 갔다." 그 남편이 은 주머니를 휴대하고 간 목적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1) "장사를 하기 위해서, 즉 그 돈으로 물품을 사기 위하여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 돈을 전부 투자할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을 이렇게 배반하고, 자기 가족을 위해 사업차 출타 중인 틈을 이용한다는 것은 유감된 일이 아닐 수 없다.

(2) 또는 "탕진하며 흥청거리기 위해였다." 옳든 그르든 간에 이 여인은 자기 남편이 좋지 못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암암리에 나타내고 있다. 이 여인은 자기 자신이 나쁜 아내가  되려고 굳게 마음 먹은 까닭에 자기 남편을 그런 자로 나타내려고 했을 것이며 또 그 점을 자기 행위의 합리호에 대한 변명으로 삼아야 했을 것이다. 흔히 이러한 근거없는 변명이 대어지지만 그것은 충분한 변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자기 쾌락을 추구하며 외지에가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 집에 있는 나라고 해서 같은 일을 하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라고 이 여인은 넋두리한다.

Ⅳ. 유혹의 성공에 대하여. 이 여인은 온갖 즐거운 일을 그 청년에게 약속하고 그 향락으로 인해 아무런 말썽도 일지 않을 것이고 보증함으로써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21절). 이 청년은 매우 어리석은 자였지만 어떤 나쁜 생각을 품지는 않았던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달리 말 한 마디 손짓 한 번, 눈짓 한 번으로도 족할 뻔했으며 이 모든 열변은 필요 없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가 비록 어떤 나쁜 짓을 꾀하지 않았으며, 더구나 자기 양심 속에서 이 일에 반대하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여인은 "여러 가지 고운 말로 그를 혹하게 하였던"것이다. 마침내 그를 타락하게 하는 것이 그의 확신을 눌러  겼으며, 그의 결심은 이와 같은 교묘한 공격에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여서 이 여인은 "입술의 호리는 말로 그를 꾀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그런 매혹적인 말로 귀를 막을 수가 없어 항복하고 그녀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지혜의 시녀들은 지혜로운 명분을 주장하고 자기들 편에 정당한 도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는 참된 신령한 즐거움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런 소리에는 귀먹은 자같이 되며 악인의 모든 웅변을 다 동원한다 해도 꾀임에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죄는 지배력이 강하여 거짓과 아첨으로써 그 유혹은 곧 효과를 보게 된다. 솔로몬은 그 우매한 젊은이가 음녀를 따라 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측은히 여기고 있는가를 보라.

(1) 솔로몬은 그 젊은이를 없어진 자로 포기하고 있다. 슬프게도 그는 망했다. 그는 도살장으로 간다(음란의 집들은 고귀한 영혼에게 있어서 도살장과 같다). 곧 살이 "그의 간을 뚫을"것이다. 흉패가 없이 가니까 그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23절). 이와 같이 엎드려져 회복할 가망이 없게 되는 것은 곧 그의 샘영, 그의 고귀한 생명이다. 그는 영영토록 완전히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그의 양심은 마비되어 모든 딴 악에게 문을 열고 있으며 이것은 정녕코 그의 끝없는 저주로 막을 내릴 것이다.

(2) 그의 형편을 더욱 가련하게 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불행과 위험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장님처럼 눈이 멀었고, 더구나 웃으면서 자기 파멸의 길로 치닫고 있다. 소는 도살장에 끌려가면서도 푸른 목초장으로 가고 있는 줄 생각하는 것이다. "미련한 자"는 (이것은 술주정뱅이를 가리킨다. 모든 죄인들 중에서 술주정뱅이가 최대의 우매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의에 의해 바보들의 대열로 뛰어 든다)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가면서도 그 수치를 깨닫지 못하며 마치 연극을 보러가는 듯이 나아간다. "빨리 그물로 들어가는 새"는 미끼만 보고 그것에서 한 줌 얻어 먹을 줄로 기대하며 "그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 한다." 이와 같이 이 생각없고 조심성 없는 젊은이는 음녀와의 포옹에서 얻을 쾌락만을 꿈꾸고 있으나 그것은 실제로는 파멸을 향해 머리를 쳐박는 것이 되는 줄을 모른다. 솔로몬은 여기에서 이 천한 음녀를 법에 붙여 처형했다고 말해 주지는 않으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다. 그 자신도 이 여인이 행한 악에 너무나 많은 충격을 받아 이토록 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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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에 대한 경고(잠 7:24-27)

우리는 여기에서 앞에 나온 이야기의 해설을 대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를 듣고 그런 유혹자의 말은 듣지 말라(24절). 아비에게 귀를 기울이고 원수에게 귀를 기울이지 말아라."

Ⅰ. "좋은 교훈을 네게 베풀거든 그것을 취하라.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지어다(25절). 음녀의 길이 비록 푸르르고 넓어 많은 사람이 그리고 몰려든다고 할지라도 너는 가지 말며 미덕의 길이 험난하고 좁으며 가는 이가 없는 오르막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에서 떠나지 말라. 네 발을 음녀의 길에서 금할 뿐만 아니라 네 마음조차 그리로 치우치지 말지니라. 그 쪽으로 기울어지는 마음을 품지 말며 이같은 악한 해우이에 네 마음을 지배하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인하여 감각적 욕망에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라. 네가 음녀의 길로, 또는 이 죄에 이르는 그 어떤 길로든 간다면 너는 길을 잃어버리게 되며, 바르고 안전한 길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한없이 방황하지 않으려거든 "미혹지 말도록 주의하라."

Ⅱ. "정당한 경고를 네게 주거든 그것을 받아들여라."

1. "뒤를 돌아다 보고 이 죄가 어떤 화를 입혔는지 살펴 보라. 음녀는 여기서 한 사람 저기서 한 사람 멸망시킨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려지게 하였느니라." 이 죄로 인하여 수 천명이 지금도 화를 입고 있으며 또 영원히 그럴 것이다. 여태껏 나온 얘기의 주인공 같이 약하고 어리석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강한 자들도 "그녀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26절). 아마 그는 이 말씀에서 음해의 죄로 죽음을 당한 삼손을 특히 지목하는 것 같으며, 또 이 죄로 자기 가문에 칼을 불러들인 다윗을 가리키기도 하는 것 같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비록 다윗 자신은 그 칼로 죽지 않도록 멀리 치우시긴 하셨으나, 음행의 결과 유다 왕국에 칼의 환란이 임했던 것이다. 삼손이나 다윗은 굉장한 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였지만 빼어난 지혜와 용기의 사람들이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육체적 정욕은 그들을 압도했던 것이다. "전나무여, 백향목이 흔들리거든 울부짖어라."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2. "믿음의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 이 죄의 종말이 어떠할 것인가 살펴보라"(27절). 

그 여인의 집은 비록 값비싼 침구가 깔려 있고 귀한 가구가 즐비하여 "쾌락의 집"이라 불리지만 그것은 "음부의 길"이다. 그리고 그 여인의 방은 "사망의 방"과 영원한 암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음행의 잔은 곧 떨림의 잔으로 바뀌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정욕의 불길은 만약 회개와 금욕으로 끄지 않으면 가장 깊은 지옥 불에서 타게 된다. 그러므로 "두려워 떨며 범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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