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4장..세상을구권하기위해(밀알)..
===가인과 아벨 1. [459.누가주를따라.458. 너희마음에슬픔이가득할때.]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아담은<아내를 하와(생명zoe을 가진 자, 산 자)>라 부름으로써, 구주 복음을 믿었음을 드러냄...하와는 또한 분명히 복음을 믿었으며, 그러기에 첫 아들이름을 <내가 얻었다...(고대하던 바로 그 남자 후손, 여호와 구주를)..>는 뜻으로 가인이라 했다.(그 기대는 분명히 시기상조였음이 들어나지만)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헤벨<허무>...Q없는 인생이란 바로 nothing-nobody임을 깨닫고 무엇을 하든지 주 이름 부름)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415.십자가그늘아래...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죄인의 회개를 끝까지 기다리시는 긍휼의 주님]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가인의 자손 [538.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539.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셋과 에노스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에노스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연약하여 부숴지기 쉬운 그릇”.... 할아버지 아담과 같은 어원인 흙, 사람이라는 뜻이나 좀더 깊은 뜻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여기서는 셋과 에노스만을 지칭 ....히브리원어 성경에는 "사람들이"란 말이 빠져있음)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자기 존재의 유한성/무력함 자각....눅15장에서 (교만과 자신감 충만으로 세상 향했던) 탕자는 자기 존재의 실상 깨달았을 때 회개하고 돌아와 거듭난 자가 되고 있다)....**우리 모두는 [셋과 에노스처럼..창4:26] 주님을 불러야 하며, 동시에 더 나아가 [바로 에녹처럼..창5:24....하나님을 이 짧은 인생의 궁극 목적으로 삼고]하나님과 동행해야 함을 명심하자... ------- Cain and Abel.4. 1 Now the man [a]Adam knew Eve as his wife, and she conceived and gave birth to Cain, and she said, “I have obtained a man (baby boy, son) with the help of the Lord.” 2 And [later] she gave birth to his brother Abel. Now Abel kept the flocks [of sheep and goats], but Cain cultivated the ground. 3 And in the course of time Cain brought to the Lord an offering of the fruit of the ground. 4 But Abel brought [an offering of] the [finest] firstborn of his flock and the [b]fat portions. And the Lord had respect (regard) for Abel and for his offering; 5 but for Cain and his offering He had no respect. So Cain became extremely angry (indignant), and [c]he looked annoyed and hostile. 6 And the Lord said to Cain, “Why are you so angry? And why do you look annoyed? 7 If you do well [believing Me and doing what is acceptable and pleasing to Me], will you not be accepted? And if you do not do well [but ignore My instruction], sin crouches at your door; its desire is for you [to overpower you], but you must master it.” 8 Cain talked with Abel his brother [about what God had said]. And when they were [alone, working] in the field, Cain [d]attacked Abel his brother and killed him. 9 Then the Lord said to Cain, “Where is Abel your brother?” And he [lied and] said, “I do not know. Am I my brother’s keeper?” 10 The Lord said, “What have you done? The voice of your brother’s [innocent] blood is crying out to Me from the ground [for justice]. 11 And now you are cursed from the ground, which has opened its mouth to receive your brother’s [shed] blood from your hand. 12 When you cultivate the ground, it shall no longer yield its strength [it will resist producing good crops] for you; you shall be a fugitive and a vagabond [roaming aimlessly] on the earth [in perpetual exile without a home, a degraded outcast].” 13 Cain said to the Lord, “My punishment is greater than I can bear. 14 Behold, You have driven me out this day from the face of the land; and from Your face (presence) I will be hidden, and I will be a fugitive and an [aimless] vagabond on the earth, and whoever finds me will kill me.” 15 And the Lord said to him, “[e]Therefore, whoever kills Cain, a sevenfold vengeance [that is, punishment seven times worse] shall be taken on him [by Me].” And the Lord set a [protective] [f]mark (sign) on Cain, so that no one who found (met) him would kill him. 16 So Cain went away from the [manifested] presence of the Lord, and lived in the land of Nod [wandering in exile], east of Eden. 17 Cain knew his [g]wife [one of Adam’s descendants] and she conceived and gave birth to Enoch; and Cain built a city and named it Enoch, after the name of his son. 18 Now to Enoch was born Irad, and Irad became the father of Mehujael, and Mehujael became the father of Methushael, and Methushael became the father of Lamech. 19 And Lamech took for himself two wives; the name of the one was Adah, and the name of the other, Zillah. 20 Adah gave birth to Jabal; he became the father of those [nomadic herdsmen] who live in tents and have cattle and raise livestock. 21 His brother’s name was Jubal; he became the father of all those [musicians] who play the lyre and flute. 22 Zillah gave birth to Tubal-cain, the smith (craftsman) and teacher of every artisan in instruments of bronze and iron. The sister of Tubal-cain was Naamah. 23 Lamech said to his wives, “Adah and Zillah, Hear my voice; You wives of Lamech, Listen to what I say; For I have killed a man [merely] for wounding me, And a boy [only] for striking (bruising) me. 24 “If Cain is avenged sevenfold [as the Lord said he would be], Then Lamech [will be avenged] [h]seventy-sevenfold.” 25 Adam knew [Eve as] his wife again; and she gave birth to a son, and named him Seth, for [she said], “God has granted another child for me in place of Abel, because Cain killed him.” 26 To Seth, also, a son was born, whom he named Enosh (mortal man, mankind). At that [same] time men began to call on the name of the Lord [in worship through prayer, praise, and thanksgiving]. ===Footnotes Genesis 4:1 The name Adam is the Hebrew word for “man,” so when the word is used with the article (“the”) as it is here, it can be inferred that the writer (Moses) is referring to Adam as “the man.” Genesis 4:4 That is, the fat that covered the entrails of the animals. Later, in the Mosaic Law, the Israelites were forbidden to eat this fat (Lev 7:23), which was reserved as an offering to God, especially for sin (Lev 4:8, 26, 35; 9:10; 16:25). Genesis 4:5 Lit his countenance fell. Genesis 4:8 Lit rose up against. Genesis 4:15 Some ancient versions read, “Not so!” Genesis 4:15 Many commentators believe this sign not to have been like a brand on the forehead, but something awesome about Cain’s appearance that made people dread and avoid him. In the Talmud, the rabbis suggested several possibilities, including leprosy, boils, or a horn that grew out of Cain. But it was also suggested that Cain was given a pet dog to serve as a protective sign. Genesis 4:17 The simplest explanation for the origin of Cain’s wife is that she was one of his sisters, whom Scripture does not mention specifically, but implies (5:4). It is also possible that she was a niece or more distant relative descended from the original family, but in any case it is evident that the unrecorded children of Adam and Eve married each other.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human gene pool was at its purest with Adam and Eve, so at some point their children could begin families of their own. Genesis 4:24 Lamech arrogantly declares to his wives that if someone kills him, he will be entitled to far greater vengeance since he merely retaliated for harm suffered, while Cain’s murder of Abel was by comparison unprovoked. === 창세기 4장 (개요) 본 장에서는 작은 가정, 곧 아담의 가정 속에 있는 세상과 교회를 볼 수 있다. 이것은 후세의, 아니 모든 세대를 통해, 시간의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세상과 교회 그 양자의 특성과 상태를 보여 주는 전조다. 모든 인류가 아담으로 대표되듯이 인류는 가인과 아벨을 통해 성도와 죄인으로, 경건한 자와 악한 자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식으로 크게 구별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구별의 초기 실례는 후기에 가서 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 사이의 적대성으로 나타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인과 아벨의 출생, 이름 및 직업(1, 2). 2. 그들의 신앙과 그 결과의 차이(3-5). 3. 하나님께 대한 가인의 분개와 이에 대한 책망(5-7). 4. 가인이 동생을 살해한 일과 그 살인의 과정, 살인(8)과 그에 대한 고발. (1) 그에 대한 심문(9 상반). (2) 그의 항변(9 하반). (3) 유죄 판결(10). (4) 선고(11, 12). (5) 그 선고에 대한 항변(13, 14). (6) 선고의 확정(15). (7) 선고의 집행(15, 16). 5. 가인의 가족과 그 후손(17-24). 6. 아담의 또 다른 아들과 손자의 출생(25-26) ======== 가인과 아벨의 출생(창 4:1-2) 아담과 하와에게는 아들과 딸이 많이 있었다(5:4). 가인과 아벨은 그중 제일 손위인 것 같다. 어떤 이는 그들은 에서와 야곱처럼 쌍둥이며, <좀 억지스러운 추측이겠지만!!>형은 미움을 받고 동생은 사랑을 받았던 것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비록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를 <어쩔 수 없이!!>낙원에서 쫓아낼 수 밖에 없으셨지만 자식을 없게 하지는 않으셨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다른 축복을 마련하셨음을 보여 주기 위해, 생육과 번성의 복을 첫 축복으로 주신 것이다. 그들은 죄인이었고 참회의 수치와 슬픔을 느끼기는 했으나, 그들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구주의 약속을 가짐으로써 위로를 받게 된 것이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살펴보자. Ⅰ. 두 아들의 이름. 1. 가인은 “소유[여호와의 주신 선물인 남자 아이]”라는 뜻이다. 이는 하와가 그를 낳고 기쁨과 감사와 벅찬 기대를 가지고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도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자녀들이란 하나님의 선물이며, 가정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일임을 주목하자. 또한 자녀들이란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는 손수 지으신 사람, 곧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뜻하신 바 있으셔서 이 땅에 보내주신 한 사람 한사람마다 개인적으로 만나주신다!!, 개인적으로 <단독자로서!!> 친밀한<=비밀한, 참된>관계 맺기를 원하신다....부모는 <하나님과의 개인적 친밀함의> 본을 보여주어야 할 사람, 돌보미이자 이정표이다!!...부모의 기대롸 다를 수 있으나 오로지 주님 뜻 구하며, 바로 그것을 이루시도록 중보함이 옳다]의 진복을 진실로 원하시며 절대적으로 사랑하심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주실 뿐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내어 주시는 분이시며(이것이 구주 십자가 대속의 죽음-부활-승천-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나타났음), 또한 초지일관의, 일관성 있으신 분, 곧 일단 주신 축복과 선물은 결코 도중에 취소-변개하거나 저버리시지 않고 최선으로 이끄시는 분임을 알 때, 그들을 통해서 오는 우리의 위로는 갑절이 되고 신성하게 되는 것이다. 하와는 죄의 결과인 고통 중에 해산을 했으나 그런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인식을 결코 잃지도 잊지도 않았다. <타락으로 인해 야기된 정죄감-불평-회한으로 인해> 위로가 적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로는 우리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위로보다는 엄청나게 커서 비교할 수조차도 없다. 따라서 <그 누구도!!> 불평으로 인해 감사의 마음을 빼앗겨서는 <결코!!> 안 된다. <어떤 이들은> 하와의 말을 “내가 한 남자, 곧 주요 신인(神人)을 낳았도다”라고 풀이함으로써, 아마도 그녀가 이 아이는 약속의 씨라고(까지) 스스로 잘못 생각하여 그 아들을 찬양했던 것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만일 그렇게 <잘못 생각하여> 말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여호와의 기름 부으신 자가 과연 내 앞에 있도다”(삼상 16:6)라고 말한 사무엘과 같이, <어불성설의> 얼토당토 않은 큰 잘못인 것이다. 자녀들이 출생할 때, 그들이 장차 무엇이 될 것이라고 그 누가 미리 예측할 수가 있단 말인가? ...생각해 보라..“남자 즉 주요”, 아니, 최소한 주님으로부터 온 사람으로서 그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그 사람이 주님에게 원수가 되었다. 피조물에 대한 기대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에 대한 실망도 그만큼 작아지는 것이다. 2. 아벨이란 “공허[=허무..실망..헛됨..인생 무상]”란 뜻이다. 그녀가 가인에게서 약속의 씨를 <드디어!!> 얻었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아들을 가지는 것은 그녀에게는 <극심한 실망감을 야기하는> 공허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도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분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가지는 것이 모두 전적인 무가치함, 곧 무(無)와 같다. 또한 이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장수하면 할수록, 세상의 공허함을 더 많이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초에는 <진귀한> 소유물이라고 좋아하던 것도, 후에 가서는 아무런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되기도 한다. 이 아들에게 준 이름은 모든 인간에게마다 붙여진다. 곧 <주를 앎이 없는 자마다> 모든 사람은 기껏해야 아벨, 즉 공허다(시 39:5).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나 남들도 다 그러하다는 것을 알도록 힘쓰자. “어릴 때와 청년의 때가 다 헛되니라”(전 11:10). Ⅱ. 가인과 아벨의 직업. 1. 그들은 둘 다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온 세상의 상속자였고 높은 가문과 방대한 그 소유가 그들에게 있었으나 안일한 생활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버지가 무죄 상태에 있을 때에도 직업을 주셨으니, 그들에게도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마다 이 세상에서 할 일을 갖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 부모들도 그 자녀들이 일을 하도록 키워야 한다. “그들에게 성경과 직업을 주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리라”고 도드(Dod) 는 말했다. 2. 그들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형제가 서로 기회 있을 때마다 교역하면서 <섬기며>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국가의 각 기관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또한 서로간의 사랑은 상호 교역으로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3. 그들의 직업은 그 아버지처럼 <돌보고 먹이며, 기경하고 열매를 산출하는, 생명 산출하는>농업에 속하는 것으로, 긴요한 직업이었다. “왕도 밭의 소산을 받기” 때문이다(전 5:9). 이는 수고와 돌봄이 항상 필요한 힘든 일이나 지금은 미천한 직업으로 여겨진다. “빈천한 국민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로 일하기 때문이다(렘 52:16). 그러나 이 직업은 조금도 그들에게 불명예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것을 영예롭게 여겼다. 4. 이야기의 순리로 보아, 아벨이 동생이었으나 먼저 직업에 종사하여 가인에게 모범을 보여 준 것 같다. 5. 아벨은 양 치는 일을 택했다. 이 직업은 <주님이 바로 목자이시기에!!...주님 배우며 따르기를 원하는 이라면>명상을 하거나 헌신하기에 좋은 직업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목축 생활은 유별나게 좋은 직업으로 평가되어 왔다. 모세와 다윗은 양을 치면서 고독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교제했던 것이다. 우리를 죄와 가장 멀리 있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즐기는 기회를 가장 많이 주는 그런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이요 우리가 긍휼을 얻기에 유익한 직업이며,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직업이라는 것을 명심하자.(또한, 그 어떤 직업에 종사하게 되더라도 오직 생명-참 사랑-거룩/의/참됨/선함의 정도를, 주와 함께 참사랑과 순종으로 행하기를, 주님 닮은 자의 삶의 예배로서 주님 영광의 통로로 쓰임받는 자 됨을 명심하자!!) ------- 가인과 아벨의 제사(창 4:3-5) Ⅰ. 가인과 아벨이 드린 예배. “세월이 지난 후에”, 즉 그들이 각기 자기 직업에 다소의 경험을 얻은 후(히브리어로 “마지막 날에”라고 했는데, 1년의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나 타작을 기억하여 금식일을 지키는 연말이거나, 또는 한 주일이 지나는 마지막 날, 즉 일곱째 날인 안식일을 뜻한다) 어떤 정한 때에 가인과 아벨은 그 가정의 제사장인 아담에게 각기 “여호와께 드릴 제물”을 가지고 왔다. 그러므로 아담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시는 은혜의 징표[하나님이 이미 예비하시고 장차 보내주실 대속의 구주 앙망하며 대망함의 믿음 안에서!! 당신의 모든 영광과 소유를 열어 주심으로써 한량없이 누릴 수 있게 하셨다..구주 초림하신 오늘도 그러하지만 초림 전인 아담의 생존 당시에도 그러하였다...이것이 GRACE, God's reward at Christ' excess이다]와, 아담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뜻을 나타내는 표로써, 하나님이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라고 지시하셨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담이 약속을 믿으며 그 속죄법을 순종하는가를 시험해 보고자 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사이의 통신을 재개하셔서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히 10:1)를 그들에게 미리 나타내 보이려고 하신 것이다. 여기에서 다음을 살펴보자. 1. 하나님을 경건하게 예배하는 것은 새로운 발명이 아니라 예부터 있어 온 제도다. 그것은 “태초부터” 있던 것이다(요일 1:1). “옛적의 선한 길”이다(렘 6:16). 우리 하나님의 도성은 과연 고대에 건설된 희락의 도성이다(사 23:7). 진리는 과오의 기선을 제압했고, 이 불경건의 기선을 제압했다. 2. 어렸을 때 잘 가르치고 늦기 전에 경건하게 예배드리는 것을 훈련시키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일이다. 그래야 그들이 장성하여 자립하게 될 때 자발적으로 “제물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여호와의 도” 속에서 부모는 그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 것이다(18:19; 엡 6:4). 3. 하나님께서 우리를 번창케 해 주셨으니, 우리는 <허락해 주셔서>가진 바대로 각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그들은 직업과 소유물에 준해서 제물을 가지고 왔다(고전 16:1, 2 참조). 우리의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려야”만 한다(사 23:18). 우리는 신앙을 유지하고 경건과 사랑의 행위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거룩함을 돌려야 한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정직한 마음으로 제물을 가지고 와야 마땅하다.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 13:16). 4. 위선자들과 악을 행하는 자들도 외적인 예배 행위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최선을 따라갈 수가 있다. 즉 가인도 아벨과 함께 제물을 가지고 왔다. 아니, 오히려 그들 중 가인이 먼저 한 것처럼 그의 제사가 먼저 기록되어 있다. 위선자들은 선량한 그리스도인처럼 설교도 많이 듣고 기도도 많이 하며 구제사업도 많이 할 수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진실성이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받지 않으신다. 바리새인과 세리들도 성전에 가서 기도를 했던 것이다(눅 18:10). Ⅱ. 그들의 예배의 각기 다른 결과. 모든 신앙의 행위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데 있다. 이 목적을 이룩하면 잘한 것이며, 그렇지 못하면 헛된 예배가 되고 마는 것이다(고후 5:9). 아마 구경꾼에게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한결같이 훌륭하게 보였을 것이다. 아담은 그들을 다 받아들였지만, 사람들처럼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며”, 그 증거로 아마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셨을 것이다. 그러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셨다.” 이와 같은 차이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나님은 절대권력을 가진 통치자지만, 이유 없이 미소짓거나 기분 나쁜 안색을 보이지는 않으신다. 1.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인격에 차이가 있었다. 가인은 악한 사람이었으며, 세상 가치와 육신의 소욕을 따라 죄 권세하에서 좋지 못한 생활을 했고, 회개함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제물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셨고”(잠 15:8) “헛된 제물”이었던 것이다(사 1:13). 본문의 말씀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님을 경홀히 여겨 자행자지하는> 가인, 그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므로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다.(공평하신 분,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이자 무한한 사랑의 하나님은 결코 차별을 두지 않으시는 분임에 주의하라!!..실은 가인 스스로 그렇게 살기로 선택한 바, 하나님과 그의 계명을 경홀히 여겨 바로 그렇게 행함으로써 자신의 됨됨이와 행위의 어떠함을 결정짓고 말았던 것이다) . 그러나 아벨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의인 아벨”이라 불린다(마 23:35). 그의 마음이 정직하고 그 생활이 경건했으며, 하나님의 얼굴을 뵐 수 있는 자 중의 하나였다(시 11:7). 따라서 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잠 15:8). 또 하나님께서 거룩한 사람으로 인정하셨으므로 그의 제물을 거룩한 제물로 여기신 것이다. 나무가 선해야 그 열매도 선하며, 의인이어야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 2. 그들이 가져온 제물에 차이가 있었다. 아벨은 가인보다 더 좋은 제물을 드렸다고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히 11:4). (1) 그 제물의 본질상의 차이였을 것이다. 가인의 것은 단지 창조주를 인정하는 표시로 드리는 것일 따름이었다. 땅의 소출로 드리는 소제(素祭)는 아마도 무죄 시대에 드린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벨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속죄의 제물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진정시키고 중보자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을 바랐던 것이다. (2) 그렇지 않으면 제물의 품질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인은 “땅의 소산을” 가져왔다. 아마 자기에게 필요 없으며, 팔아먹을 수도 없고, 처음 거둬들인 것도 아닌 것을 바쳤으리라. 그러나 아벨은 제물을 정성껏 택했다. 절름발이거나 야윈 것이나 폐물이 아닌 “양의 첫 새끼”, 곧 그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 또 “살진 것”, 곧 최선의 것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렸을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 학자들은, 선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드려지는 것은 무엇이든 가장 우수하고 훌륭한 것이어야 함을 법칙으로 삼는다. 으뜸과 최선이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간도, 힘도, 충성도 첫째가는 것과 최선의 것을 받아 마땅하시다. 3. 가장 큰 차이는, 아벨은 믿음으<신령과 진리로!!> 드렸고 가인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이 따른 원리 자체에 차이가 있었다. 즉 아벨은 하나님의 영광을 그의 목적으로 삼고, 구속해 주시는 이의 약속을 의지함으로써 드렸다. 그러나 가인은 단지 자기 친구를 위해 하는 정도로만, 곧 자기 자신의 신용을 보존하기 위해서만 드렸으며, 믿음으로 드린 것이 아니었으므로 죄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벨은 의롭게 된 세리와 같이, 회개의 마음을 가진 신앙인이었다. 그러나 가인은 오만하고 우쭐대며 자기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바리새인과 같아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가 없었다. Ⅲ. 가인은 하나님께서 그의 제물과 아벨의 제물을 차별하심에 대해 불쾌하게 여겼다. 가인은 심히 분해서, 그 안색에 우울한 표정이 나타났다. 이것은 억울함과 불만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원한과 분노 때문임을 말해 준다. 그의 토라지고 심술나고 기분 나빠하는 표정은 그의 격렬한 분개를 실증한다. 그의 얼굴에는 심술이 엿보였다. 그의 표정은 그의 잘못을 스스로 증명했다. 1. 하나님께 대한 적대심과 형제간의 제물에 차별을 두는 하나님께 대해 분개하는 마음. 그는 <자기를 돌아보고!!, 회개함!!> 자기 자신의 불충함과 위선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신 것이라고 자신을 나무라고 통분했어야 마땅했다.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한” 세리와 같이 회개하고 부끄러움을 느꼈어야만 했던 것이다(눅 18:13). 그런데 도리어 하나님을 웃음과 노하심에 있어서 지극히 편파적으로 불공평한 분인 양, 그리고 자기에 대해서 많은 잘못을 저지르신 양 하나님께 대들었던 것이다. 우리 자신의 죄 때문에 당하는 비난에 오히려 항변하는 것은 오만한 마음의 확실한 표적이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의 길을 굽게 하고” 설상가상으로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한다”(잠 19:3). 2. 분명한 영예를 차지한 자기 동생에 대한 시기(=투기<시기+질투> = 분냄..비방..미움..분한/원한 품음...살인의 주요동기...비교의식+경쟁심..다른이의 파멸 통해 쟁취하려는 욕심 발동.... ) 동생은 어느모로나 그에게 누명을 씌울 생각이 조금도 없었으며, 그를 모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동생을 원수로 보고 원한을 품었다. 다음과 같은 것을 명심하자. (1)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자포자기하는 자들은(= 열등의식!! = 자기 기만/자기 속임...사탄의 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을 보고 분개하고 시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리새인들은 가인의 길을 따랐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들어가고자 하는 자들까지도 막아” 버렸다(눅 11:52). 그런 자의 눈은 악한 것이니, 이는 그들의 주인의 눈과 동료들의 눈은 선하기 때문이다. (2) 시기심은, 일반적으로 안색이 변함으로써 그 자체를 드러내고, 뼈가 썩게 함으로써 그 형벌이 뒤따르게 되는 그런 죄다. -------- 문책받는 가인(창 4:6-7) 여기에서 하나님은 가인을 타일러 그 죄와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고, 분함과 불만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며, 다시 선한 성품을 가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하라고 하신다. 이것은 그처럼 악하고 또 악한 일을 하는 자를 친절하게 다루시는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은혜로우신 선의 실례다. 그는 어느 누구도 멸망받을 것을 원치 않으시며, 모든 자들이 회개할 것을 원하신다. 탕자의 아버지도 이와 같이 큰아들에게 변론했던 것이며(눅 15:28),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고 말한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변론하신 것이다(겔 18:25). Ⅰ. 하나님께서는 “네가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라고 하시면서 가인으로 하여금 그의 불만이 참으로 정당한 것인지를 살피게 하며, 그 원인이 과연 정당한가를 반성케 하신다. 다음과 같은 것을 살펴보자. 1.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스러운 정욕과 불만을 알고 계신다. 어떤 노한 얼굴이나 시기심, 또는 짜증내는 모습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다. 2. 우리의 죄악된 심정과 걱정은 그 이유에 대해 냉정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대부분 사라지고 말 것이다. “내가 분하여함은 어찜인가? 그에 대한 참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는가? 왜 내가 그처럼 빨리 노하는가? 왜 그렇게 심히 노하는가? 그리고 왜 화해할 수 없을까?” Ⅱ. 가인을 다시금 옳은 마음으로 돌이키기 위해 그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히신다. 1. 가인은 하나님에게 화낼 아무런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험 단계에 알맞은 정부의 법, 곧 불변하는 고정된 법에 따라 판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앞에 생명과 사망, 축복과 저주를 두시고, 인간의 행위에 따라 갚아 주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차이가 있으면 그에 따라 차별하시며, 그들의 운명도 달라진다. 이 규례들은 공의로운 것이며, 하나님의 길은 이런 법칙을 따라 공평함이 분명하다.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때 그의 정당성이 나타난다. (1) 가인 앞에 생명과 축복을 제시하시고,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네가 선을 행하지 않았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네가 그것을 알고 있다.” ① “네 동생처럼 네가 선을 행했다면 그의 제물을 받은 것처럼 네 것도 틀림없이 열납됐을 것이다”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행 10:34), 자기가 지으신 것은 아무것도 미워하지 아니하시며, 하나님의 은총을 스스로 버린 자 외에는 누구에게도 그 은총을 거절하지 아니하신다. 또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자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원수가 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받으시기에 부족하다면 그 책임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 모든 잘못은 우리 자신의 것이며, 우리가 할 바를 행하게 되면 그의 긍휼하심을 받지 못했을 리 만무한 것이다. 이것은 죄인들을 멸망시키고, 그들의 멸망을 한층 더 무겁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정당화해 줄 것이다. 지옥의 운명을 타고난 죄인이란 없다. 그러나 만일 인간이 선을 행한다면 하늘의 영광스러운 성도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얼마 안 가서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말 것이다. ② 아니면, “만일 지금 네가 선을 행하고, 너의 죄를 회개하고, 마음과 생활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방법으로 나에게 제물을 가져오고, 또 선한 일을 할 뿐 아니라 그것을 잘하면 지금이라도 열납될 것이요, 너의 죄는 용서함 받고 위로와 은혜를 되찾을 것이며 만사가 형통할 것이다”라고 하셨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시는 중보자의 중보의 효험을 볼 수가 있다. 회개의 여지를 전혀 주지 않은 첫 계약의 발판 위에 우리가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조건 위에 선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즉 우리가 죄를 범한다 하더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면 긍휼함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또한 우리는 복음이 그 얼마나 일찍 전파됐는가를 볼 수가 있으며, 또한 그 혜택이 죄인의 괴수에게까지도 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2) 하나님은 인간 앞에 죽음과 저주를 두신다. “선을 행치 아니하면”, 즉 “네가 선을 행하지 않고, 믿음과 올바른 방법으로 제물을 드리지 않았으므로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즉 “죄는 너의 탓이며, 너는 죄인으로서 불쾌히 여김을 받고 거부당한 것이다. 선을 행치 아니함으로써 네 스스로가 초래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심한 견책을 받지 아니하였을 것이니라” 하시는 것이다. 혹은 일반적으로 이해되듯이, “네가 지금 선을 행치 아니하고, 이와 같은 진노를 받을 일을 고집하고, 하나님 앞에서 네 자신이 겸비치 못하고, 나를 대항하여 완고하다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고 하시는 것이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① 즉 그것은 죄를 더함이다. “이제 분노[=시기..분한..남탓/죄 책임전가..원망..저주..살인]가 네 가슴에 차 있으니, 살인이 네 문에 있다”는 것이다. 죄의 길은 내리막길이며, 사람을 점점 더 악한 길로 이끈다. 선한 제물을 드리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무관심하고 소홀히 하는 자는 스스로 가장 악한 시험 가운데 드는 것이며, 아마도 죄가 그 문 앞에 도사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지 않는 자는 온갖 가증스러운 짓을 범하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레 18:30). ② 또는 죄의 처벌이다. 죄와 벌은 매우 가까운 동계어(同系語)로서 히브리어에서는 같은 어휘로 사용되며, 두 가지 뜻이 다 함께 포함되어 있다. 죄를 집에 머물게 하면, 집달리처럼 그 죄인이 내다보기만 하면 체포하려고 문간에서 기다린다. 저주는 마치 자는 듯이 엎드려 있지만, 곧 깨어날 수 있도록 문 앞에 엎드려 있다. 따라서 저주란 깊이 잠들지 않는 자같이 보이는 것이다. 너희 죄가 “너희를 찾아낼 것이니라”(민 32:23). 그런데도 어떤 이는 이것 역시 긍휼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가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즉 속죄제)가 문에 엎드려 있어서, 네가 그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같은 단어가 죄와 죄를 위한 제사를 나타낸다. “네가 선을 행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낙망하지 말지어다. 구원책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은 그리 멀지 아니하다. 굳게 그것에 매달려라. 그리하면 너의 거룩한 것의 부정은 용서함 받을지니라.” 그러므로 큰 속죄 제물인 그리스도가 “문 밖에 서” 있다고 한다(계 3:20). 그리고 속죄제에 관심을 가지고 [마귀가 그러한 것처럼!!...고집스레]그 문으로 가지 않는 자들은 죄 가운데서 멸망해 마땅한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서 생각해 본다면, 가인은 스스로에게 노할망정 하나님께 대해서 화낼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2. 아울러 자기 동생에게 화낼 이유도 없다. 그의 “소원은 네게 있는 것이다. 그가 너를 형님으로 계속 존경할 것이며, 또한 너는 맏이이므로 언제나 그를 다스릴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을 받았다고 해서 장자의 권리를 그에게 넘겨주신 것도 아닌데, 가인은 이것을 시기했었다(49:3). 또 (편애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그런 것을 뜻하신 바도 아니었고 아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가인의 편견과 같은 것을 초래할 위험성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처럼 화낼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여기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1)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차별은 하나님의 섭리로 인한 구별을 바꾸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을 그대로 유지하며 거기에 따르는 의무를 다하게 하는 것이다. 즉 믿는 종은 믿지 않는 주인에게 순종해야 마땅하다. 위에 있는 권세, 곧 지배권은 은혜 가운데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안녕과 유익 창출 위한 질서 유지에 있는 것이며, 그 어떤 <탁월한> 신앙이라 하더라도 객관적 관계에 있어서 불충함과 무례를 정당화시키는 <예외적>특권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2) 이 세상 정권이, 흔히 하나님을 신실하게 예배하는 자들은 그들의 정부에 위험한 존재요, 가이사의 적이며, 국왕과 국가에 대해서는 해로운 존재라는 생각을 품고 시기하는 것은(그런 혐의 때문에 핍박자들은 신자들에 대해 분노를 품었다) 매우 부당하고 매우 불합리한 것뿐이다. 자기들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자들은 어떤 경우든 간에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가장 훌륭한 백성이며, 나라의 평온화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임이 분명하다. 그들의 갈망은 그들의 통치자들을 향해 있으며, 그들이 이들을 다스릴 것이다. --슬픔/실망/낙심/정죄감 ==>원망/분한/자기연민(회개함 없는)==>비교의식/미움/질투와 시기/저주==>유혹/살인의 고리를 끊기!!((회개-주앙망!!)-- 최초의 살인(창 4:8) 여기서는 가인의 분노의 격렬함과 그 결과로 아벨을 죽인 사건을 보게 된다. Ⅰ. 그것은 가인의 죄다. 그 죄는 주홍과 같고 진홍과 같은 죄이며 최초의 가장 큰 죄, 이는 자연의 빛과 자연의 법칙에 이탈되는 죄였으며, 악한 자의 양심까지도 깜짝 놀라게 할 죄였다. 여기에서 다음 사실을 알 수 있다. 1. 죄가 이 세상과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 비참한 결과.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괴로움의 근본인가를 보게 된다. 아담이 금지된 실과를 먹은 것은 지극히 사소한 죄같이 보였으나, 사실에 있어서는 가장 큰 죄로 통하는 문을 개방해 놓고 만 것이다. [특별히 참된 회개를 통해 근절하지 않는 경우, 정말 그러하다] 2. 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 사이에 적대심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 아벨이 순교자들의 고귀한 대열의 선봉에 섰던 것같이(마 23:35), 가인은 핍박하는 저속한 무리들의 앞장에 섰다(유 1:11). 일찍부터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했던 것같이” 지금도 차이는 있지만 역시 그렇다(갈 4:29). 앞으로도 모든 성도들이 영원히 구원받고 그들을 미워하는 모든 자들이 영원히 멸망하여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이 미움이 계속될 것이다. 3. 시기, 증오, 악의, 그리고 모든 부정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 주며, 만약 이런 것들이 영혼 속에 깃들이고 가슴속에 자리잡으면, 인간은 끔찍스러운 살인죄를 저지를 위험 속에 놓이게 됨을 보여 준다(마 5:21, 22). 원한을 품는 것은 보다 더 큰 죄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미 살인한 자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 세상에서 스스로 살인자가 되려는 기회를 원할 뿐이다. 많은 죄는 가인의 죄가 악화된 결과다. (1) 그가 죽인 사람은 자기의 형제 곧 친형제였고, 친어머니의 아들이었으며(시 50:20), 자기가 보호했어야 할 동생이었다. (2) 가인에게 어떤 잘못도 저지른 일이 없는 착한 동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언행간에 그를 노하게 한 일도 없었다. 그의 소망은 항상 그 형을 위한 것이었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그 형에게 항상 충성과 존경을 바친 동생이었다. (3) 그는 이런 일이 있기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충분히 경고를 받은 바 있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까지 말씀해 주셨는데도 그는 그와 같은 잔인한 계책을 감행했다. (4) 우정과 친절이라는 탈을 씌워 그 계책을 덮어 버리려 한 것이 분명하다. 즉 가인은 아벨이 위험을 눈치채고 자기를 멀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온유하고 다정스럽게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였다.” 요압도 이와 같이 아브넬과 입맞추고는 그를 죽였으며, 압살롬도 그같이 그 형제 암논에게 잔치를 베풀고는 죽여 버렸다. 70인역에는 가인이 아벨에게 “들로 나가자”고 말했다고 번역되어 있다. 만일 그렇다면, 아벨은 그것을 도전으로 생각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며, 단지 함께 들로 일하러 가자고 하는 형제다운 권유로 알았던 것임에 틀림없다. 갈대아역에는 그들이 들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에, 가인이 미래의 심판 따위는 없을 것이며 내세도 없고 저 세상에서의 상벌도 없다고 주장하자, 아벨은 그 모든 것이 있다고 진리를 변호했고, 그 때 가인은 이를 트집잡아 치게 되었다고 한다. (5) 그러나 성경이 말해 주는 동생 살해의 이유는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자신이 악한 자에게 속한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요일 3:12). 그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임을 보여 주었다(행 13:10). 즉 그는 친형제에게조차도 원수가 되었고, 파괴자 사탄의 직접적인 꾐을 받은 자였음이 드러났다. (6) 아니, 그보다는 오히려 자기 동생을 죽인 것은 그가 하나님을 직접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벨의 것을 열납하신 것을 노여움의 구실로 삼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아벨을 사랑하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아벨을 미워한 것이었다. (7) 아벨의 살인은 더욱 비인도적인 것이었다. 아벨 같은 사람은 퍽 보기 드문 의인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목숨은 언제나 귀한 것이지만, 아벨의 생명은 특별히 귀한 것이었는데, 도저히 구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Ⅱ. 아벨에게는 고난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담이 죄를 지은 후 줄곧 사망이 지배해 왔으나, 아직까지 누가 그 사망에게 붙잡혔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듣게 된 것이다. 1. 처음으로 죽은 자는 성도요, 하나님께서 열납하시고 사랑하던 아벨이었다. 이것은, 지금껏 약속받은 씨가 믿는 자들을 그 사망의 독아(毒牙)로부터 구원해 내기 위해 사망의 권세를 잡고 있던 자를 멸망하도록 되어 있긴 하지만, 그들도 죽음의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즉 무덤으로 간 첫 사람은 하늘로 갔다. 하나님은 친히 첫열매, 곧 죽음에 이른 [당신을 닮은]첫 소생을 친히 보호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먼저 그에게 저 세상에 이르는 관문을 여신 것이다. 이것은 죽음의 성질을 변경시킨다. 죽음은 하나님께서 택해 주시는 시기에 알맞은 운명이 되었다. 그러므로 죽음의 공포를 벗어버리자.
2. 처음으로 죽은 그는 순교자다. 그는 신앙을 위해서 죽었다. 이것은 전몰 용사의 무덤에 묻힌 군인들보다 훨씬 더 참된 순교다. 아벨의 죽음은 결코 죄를 받고 저주받은 것이 아니라, 그 때문에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된 죽음이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자는 결백하고 무해할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죽는 자에게는 영광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놀랍도록 변화되어 찬양을 받을 만큼 된 죽음의 특성이다. 우리가 만일 피 흘리기까지 저항하도록 부름 받는다면, 불 같은 심판도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성실한 모든 자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가인의 벌(창 4:9-12)...스데반의 처형에 보증 섰던 사울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생각해 보라.. 여기에는 첫 살인자에 대한 심문과 정죄에 관한 완전한 기사가 나타나 있다. 나중에는 민간 법정이 설치되었지만(9:6) 아직은 이런 목적을 위해서 설치되지 않았을 때이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재판장이 되셨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복수가 그에게 속하는 분이시며, 피에 대해, 특히 성도들의 피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리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다음 사실을 살펴보자. Ⅰ. 가인의 범죄에 대한 심문(審問).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셨다. 어떤 이는 범죄를 저지른 그 다음 안식일에 가인이 이런 심문을 받았으며, 그 때는 다른 때와 같이 예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을”(욥 1:6) 때이며, 늘 비지 않던 자리가 비어 있고 아벨이 눈에 띄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공중 예식에 누가 참례하고 불참하는가를 예의 주시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가인이 질문받은 것은, 그가 아벨에 대해서 악의를 품고 있는 내색을 드러내고 늦게까지 그와 함께 있어서 의당 의심을 받을 이유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으시는 이유는 그가 저지른 죄과를 솔직하게 자백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이처럼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문책해 보아야 하며, 회개하는 자도 그처럼 해야 하기 때문이다. Ⅱ. 가인의 항변. 그는 오히려 “죄가 없다”고 항변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죄에 “반항”이라는 죄를 더하고 있다. 왜 그런가? 1. 의식적으로 살인하고도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거짓말을 하여 그 죄를 은폐하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그는 아벨이 어찌되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뻔뻔스럽게 그것을 부인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마귀라고 하는 것이 당초부터 살인자요 거짓말쟁이였다고 하는 것을 가인에게서 볼 수 있다. 죄인의 정신은 이와 같이 죄에 미혹되어 눈멀게 되고, 그 마음은 강퍅해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저들의 죄를 은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야말로 어리석은 소경이며,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에게 죄를 은폐하기를 바라는 자들은 어리석고 완악한 자들이다. 2. 그는 뻔뻔스럽게도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되물으면서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미련하고 무례하게 대들었다. 그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내가 내 동생을 죽인 자가 아닙니까?”라고 말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마치 하나님이 전혀 엉뚱한 질문을 하신 것같이,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아벨은 분명히 자기 스스로를 돌볼 만큼 나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그를 지킬 책임을 맡은 일조차 없는 것이니이다”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대들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그가 마치 “당신이 그를 지키는 자가 아닙니까? 그가 행방불명이 되었다면 그것은 당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지, 그를 지킬 책임이 없는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는 식으로 하나님께 대드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우리가 형제들을 위해 인자한 관심을 베풀고, 그들을 돌본다고 하는 것은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꼭 해야 할 본분인데도 우리는 흔히 그것을 소홀히 하고 있다. 자기 형제의 일에 무관심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그들의 몸과 재산, 또는 명성, 특히 영혼이 상처입지 않도록 돌보아 줄 책임조차 없다고 말하는 자들은 필경 가인의 후예가 아닌지 주 앞에서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레 19:17; 빌 2:4 참조). Ⅲ. 가인에 대한 유죄 판결(10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의 항변은 어리석고도 쓸데없는 것이라고 거절하신 것이다. 즉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너는 그것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죄가 얼마나 사악한 것이고, 큰 오점이며, 무거운 짐인가를 생각해 보았느냐? 네가 그것을 숨기려고 생각하지만 헛된 일이다. 너의 죄에 대한 증거가 분명하며 부정할 수가 없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호소하느니라”라고 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미리 다 아시고, 그를 심문하기 전에 이미 그 피가 증인이 되고 고발자가 되었다는 듯이 말씀하신다. 여기에서 다음 사실을 살피게 된다. 1. 살인은 하나님께 크게 울부짖는 죄다. 그보다 더 큰 죄는 없다. 피는 피로써 갚는 것이며, 피살자의 피는 살인자의 피로 갚아진다. 스가랴가 죽을 때에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었으며(대하 24:22), 죽임을 당한 영혼이 제단 아래에서 “거룩하고 참된 대주재시여, 어느 때까지니이까?”(계 6:10)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 화를 당한 자들은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어도(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 저들의 피가 원한을 갚아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비록 그들이 잠잠하다 해도, 그 피는 큰 소리로 끊임없이 울부짖으며, 그 호소하는 소리에 언제나 의로우신 하나님의 귀는 열려 있는 것이다. 2. 피가 땅, 즉 흙속에서부터 울부짖는다고 했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느니라”(11절). 말하자면 땅이 자기 얼굴에 피칠을 했으니, 부끄러워서 입을 벌려 땅 스스로가 제거할 수 없는 것을 덮어 달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하늘이 가인의 죄악을 드러낼 때에, 땅도 일어나 그를 거부하고(욥 20:27) “허무한 것에 굴복하게” 된 것을 탄식한 것이다(롬 8:20, 22). 이와 마찬가지로, 가인은 자기의 범죄를 감추려고 피와 시체를 묻어 버렸지만, “살인이란 것은 드러나는 법이다.” 가인은 피와 시체를 깊이 묻지 못했고, 따라서 피와 시체의 울부짖음은 하늘에 닿았던 것이다. 3. 원어에는 이 말이 복수로서 네 동생의 “피들”이라고 했다. 이것은 비단 그의 피뿐만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의 모든 피, 또는 이같이 진리를 그들의 피로 증거해야 할 사람들, 곧 여자의 모든 후손들(성도들)의 피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 모든 피를 일괄하여 말하고 있다(마 23:35). 또 “피들”이라고 한 것은 흘려진 모든 핏방울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피는 아벨의 피보다 얼마나 더 유익한 말을 해 주고 있을 것인가!(히 12:24) 아벨의 피는 원한을 갚아 달라고 호소하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용서해 달라고 호소한다. Ⅳ. 가인에게 내려진 선고.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라”(11절). 다음 사실을 살펴보자. 1. 그는 저주를 받아 홀로 분리되어 모든 악에 속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게 되었다. 이는 마치 경건치 못하고 불의한 모든 인간에게 하늘로부터 내려진 진노와 같다(롬 1:18). 하나님의 저주가 그 얼마나 멀리까지 미치는지, 그 얼마나 깊이 꿰뚫을 것인지, 그 범위와 무게를 누가 알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저주를 선포하시면, 그 사람은 그대로 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는 자마다 참으로 저주를 받기 때문이다. 아담의 불순종에 대한 저주는,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으리라”는 것으로 한정되었지만, 가인의 반역에 대한 저주는 즉각적으로 그 자신에게 임하여, “네가 저주를 받으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는 긍휼의 여지를 두셨지만, 가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모두 이 같은 저주를 받아 마땅하지만, 신자들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 저주에서 구원을 얻고 축복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갈 3:10, 13). 2. 그는 땅에서 저주를 받게 된다. 땅으로부터 아벨의 피가 하나님께 호소했으니, 가인이 땅에서 저주를 받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때 천사의 칼이나 벼락으로 즉결하지 않고 이 땅 위에 머물게 하는 길을 선택하셨다. 땅 역시 그에게 저주가 되게 하신 것이다. 땅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정해진 시각까지는]우리는 그 곳을 떠날 수 없다. 그러므로 땅을 하나님의 진노의 집행자로 삼으셨다면, 우리가 심판을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즉 그것은 죄의 벌이 문 앞에 엎드려 있는 것이다. 가인은 자기의 분깃으로 삼고 마음에 둔 곳에서 벌을 받게 됐다. 이 저주 때문에 가인은 땅에서 바랄 수 있는 두 가지, 즉 먹을 것과 거할 곳을 모두 박탈당했다. (1) 가인은 땅에서 나는 식물(食物)을 박탈당했다. “네가 밭 갈아도 땅이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다”. 이는 그의 즐거움, 특히 그의 직업에 대한 저주다. 하나님께서 지어 주신 모든 피조물은 우리에게 안위를 주거나 십자가를 준다. 그러므로 축복이 아니면 저주임을 알아야 하겠다. 만일 땅이 그 효력(힘)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를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힘을 하나님께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땅은 이미 아담 때문에 저주를 받았는데, 다시 가인 때문에 이중적인 저주를 받았다. 자기의 몫이었고 자기의 직업으로 삼았던 부분의 땅은 아벨의 피로 인하여 그에게는 위안이 되지 못하며 헛된 것이 되고 만 것이다. 악한 자의 사악함은 그들의 모든 일과 모든 소유에도 저주를 초래하며(신 28:15 이하), 이런 저주는 그들의 모든 소유물이 오히려 괴로움이 되게 하고, 행하는 모든 일에 실망을 안겨 준다. (2) 가인은 땅 위의 거주지를 빼앗겼다.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이것은 가인에게 다음과 같은 저주를 가져다 준다. ① 인간들에게서는 영원한 수치와 비난거리가 된다. 그를 숨겨 준다든가, 그와 말한다든가, 편들어 주는 것은 언제든지 치욕적인 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인간성을 저버린 자는 마땅히 모든 인류로부터 증오와 버림을 받고, 악명 높게 된다. ② 그 자신의 마음에는 영원한 불안과 공포가 있게 된다. 즉 그가 어디를 가든지 죄지은 그의 양심이 항시 그를 괴롭히며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어디로 가든 마음속에 번민을 지니고 다니는 자가 어떻게 안식과 거할 곳을 찾을 수 있겠는가? 정처없이 방황하는 자들은 버림받은 자들임에 틀림이 없다. 끊임없이 자신의 죄책에 쫓기는 자보다도 더 불안한 방랑자는 세상에 없다. 또한 자신의 육욕이 시키는 대로 하는 자보다 더 타락한 탕아도 없는 것이다. 이런 방랑이 가인에게 내려진 선고다. 그러나 그를 곧 죽게 하지 않았으며 회개의 기회를 주었다는 것은, 이런 선고 중에 그래도 자비가 깃들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래 참으시며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가인을 징벌하시되, 한편으로는 보호하시며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며, 세인들이 참되게 교훈 받음으로써 주께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 가인의 불평(창 4:13-15) 여기에는 가인에 대한 소송 사건이 계속된다. Ⅰ. 가인은 자기에게 내려진 선고가 힘들고 엄하다고 불평한다. 어떤 이는 13절의 “내 죄의 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라는 가인의 말<(하나님의 처리가 부당하다는 듯)불평의 어조로 가득한>을 <주님이 제시하시는 근본 해결책인, 회개를 거절하는, 회개-돌이킴-주님 주권에 순복함 보다는 (오히려) 고집스레 저항-끊어짐을 택하고자 하는, 절망적 언사로 바꾸어서(스스로에게 자포자기를 선언함의...실상 이것은 사탄추종을 고집함이다), “내 죄가 너무나 중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읽는다. 그러므로 가인의 말은 하나님의 자비심에 대한 비난과 모욕이다. 하나님의 자비는 오직 그것을 희망하는 자에게만 내려지는 은사다. 용서의 하나님은 가장 무거운 죄와 죄인도 용서하신다. 그러나 그 용서에 대해 절망하는 자에게는 용서가 박탈되고 말 뿐이다. 방금 가인은 자기의 죄를 예사로운 것으로 여겼는데, 이제 그는 또 다른 극단에 다다랐다. 곧 사탄이 그의 부하들을 오만에서 절망으로 이끌어 간다. 죄란 용서받을 수 없는 것(그러기에 절망적인 것!!)이라고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면(정말 그렇게 반응해서는 안된다!!), 죄를 지나치게 나쁘게(내 죄가 극악 |
작성일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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