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8장 [304.그크신하나님의사랑]
===
===
[[은혜의 불과 심판의 불(레 8~10장)]]...레위기 제대로 읽기
은혜와 심판의 불이 공존했던 제사, 영적 긴장 늦춰선 안된다.
최고의 영적 체험을 맞본 후 최악의 불법을 행한 제사장들은 비극적 죽음을 당해야 했다
아론에게 오늘은 그의 삶에서 가장 엄숙한 날이다. 아니 그의 아들들과 나아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참으로 중대한 날이기도 하다.
그가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고 자신의 집안의 남자, 곧 자신의 아들들은 제사장으로 세워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출애굽기 29장에서 모세를 통해 <제사장 위임식 행사> 전반의 예식 절차를 이미 가르쳐주셨다. 이제 그 절차대로 모세와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되는 것이다(레 8장).
또한 레위기 1~7장에서 모든 제사법이 주어졌으니 이제 그 제사들을 집행할 제사장을 임명할 순서인 것이다.
더불어 제단은 성막 건축이 완료되면서 이미 준비되었는데 이제 그 위에 제물들을 태워 제사를 시작하기 위해 제단을 봉헌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이 날은 제사장들이 위임되면서 동시에 제단이 봉헌되는 날이었다.
당일 아침 모세와 아론은 오래도록 그날 행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
특히 모세는 제사장 위임식의 총책임자로 행사가 차질이 없도록 모든 제물과 필요한 물품을 철저히 준비해야 했다.
아론은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자신과 아들들이 행여라도 죄를 짓거나 부정을 탄 일은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제사장들이 누군가! 그들은 하나님과 백성들이 사이에서 양쪽을 중재하는 중대한 사명을 감당해야했다. 즉, 백성들은 제사장을 통해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며 그분께 나아갈 수 있었다.
성막이 세워진 후 이제 제사장의 중재없이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러니 그들의 위임은 백성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했던가!
===위임식을 위한 준비물들
제사장 위임식의 준비물로는 제사장 관복과 특수한 관유, 속죄제를 위한 수송아지와 번제용 숫양, 그리고 위임식 화목제를 위한 숫양과 무교병 한 광주리가 필요했다.
이때 광주리에는 세 종류의 소제물이 들어있었다(8:26).
위임식을 위해 모든 백성들이 회막 주변에 운집했다.
모세는 위임식에 임하기 전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목욕시킨 다음 아론에게는 대제사장 관복을, 아들들에게는 일반 제사장의 예복을 입힌다.
그들의 거룩한 직분의 구별됨은 우선 거룩한 옷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 다시 말해 제사장의 복장, 특히 대제사장의 복장은 하나님의 거룩의 현시다.
일반 제사장의 옷은 간단했다. 그들은 속옷을 입고 허리띠를 맨 다음 머리에는 관을 쓴다(8:13).
그러나 대제사장의 의복은 많은 보석과 더불어 매우 복잡하고 화려했으며 대단히 비쌌다. 속옷, 겉옷, 에봇, 흉패, 관(제사장들이 제단에 오를 때 입는 속바지는 정규 복장은 아니다).
신약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상징적으로 입는 ‘그리스도의 옷’은 바로 대제사장의 거룩한 옷을 가리킬 것이다(롬 13:14; 갈 3:27).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영화로운 존재이며 또한 얼마나 구별되어야할 존재인가!
이어서 진행되는 기름부음 의례(10~13)에서는 값비싼 재료로 만든 관유를 사용했다.
모세는 먼저 관유를 성막에 뿌리고 성막의 비품들과 마당에 놓인 놋제단과 물두멍 등의 도구들에 발라 거룩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모세는 아론의 머리에 관유를 부어 그를 거룩하게 만들었다. 아론의 아들들도 동일한 절차를 따랐다(출 28:41).
제사장 내정자들이 이렇게 준비를 마친 후 위임식을 위한 일련의 제사들이 바쳐진다: 수소의 속죄제; 숫양의 번제; 숫양의 위임식 화목제(위임식 숫양은 형식으로 볼 때 일종의 화목제로 볼 수 있다).
가장 특이한 의례는 짐승의 피를 바로 제사장 내정자들의 신체 말단, 즉 오른쪽 귓불, 오른손 엄지, 오른발 엄지에 바르는 의례다.
그렇다면 머리부터 발끝에 이르는 신체 말단 부위에 피를 바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동일한 의식이 레위기 14장에서 진 밖으로 추방된 문둥병 환자가 치유된 뒤 진영 안으로 복귀 절차를 밟을 때 발견된다.
차이점은 단지 거기서는 화목제의 숫양 대신 속건제의 숫양을 잡는다는 점이다. 이 행위에는 분명 몸을 씻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그렇다면 왜 신체 말단에 피를 발랐을까? 아마도 그 배후에는 사물의 뿔이나 끝이 빈번한 접촉에 의해 쉽게 더럽혀진다는 관념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또한 몸 전체를 대표하는 신체 말단을 씻는 것은 곧 몸 전체를 씻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피를 제단 뿔에 바른 이유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어서 모세는 제단에 묻은 피가 섞인 관유를 일부 취해 제사장 옷에 뿌린다. 이 또한 매우 독특한 의례다. 관유와 피를 따로 뿌린 것이 아니라 섞어 뿌린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해서 그 옷들이 비로소 완전히 거룩해진다.
제사장 위임식과 더불어 제단 봉헌식은 하루가 아닌 7일 연속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 그 피로 제단을 씻어냈다(출 29:35-37).
더불어 이때부터 시작된 제사장들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일년생 양을 한 마리씩 상번제로 바치는 일이다(출 29:38-40).
저녁의 번제물은 아침까지 두었으며 아침에 새롭게 장작을 추가하여 또 다시 번제의 양을 올렸다. 그로 인해 제단 불은 꺼지는 법이 없었다(레 6:9).
매일의 번제를 칠일의 위임식 기간 동안 드림으로써 8장의 ‘제사장 위임식’과 ‘제단 봉헌식’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제단 가동식(레위기 9장)
제사장이 위임되고 제단이 봉헌된 이후 제 8일째에 제단 가동식이 진행된다. 이 제단 가동식의 날에 최초로 레위기 1~7장에 규정된 모든 제사들-속죄제, 번제, 소제, 그리고 화목제-을 드린다.
속건제가 빠진 이유는 그것이 속죄제의 쌍둥이 제사라 둘 중 하나만 드려도 충분했을 뿐더러 재산상의 피해를 배상하는 제사가 공적 제사에는 부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단 가동식에는 모두 제의적 가치가 더 높은 수컷들(수소, 숫염소, 숫양)을 바쳤다.
제사장 위임식과 마찬가지로 이때도 온 회중이 성막 주변에 모였다.
엄밀히 말하면 제 팔일의 제단 가동식에서 드린 제사는 회막의 제단에서 바쳐진 최초의 제사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 이미 칠일 간의 제단 봉헌식과 제사장 위임식에서 제사장들을 위한 속죄제(수송아지)와 번제(숫양)와 위임식의 화목제(숫양) 및 소제를 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선 이러한 제사들이 제단을 거룩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봉헌하기 위한 절차였음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제단은 비로소 향후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를 바치기에 합당한 기물이 되었다. 제 팔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최초의 공적 제사들이 집행되면서 제단이 사용되기 시작되는 것이다.
속죄제에 이어 번제를 드리고 이때 소제가 함께 드려진다. 원칙상 제사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번제의 숫양을 바칠 때 소제를 곁들였다. 그 규칙에 따라 제단 가동식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화목제를 드릴 때는 백성이 준비한 수소와 숫양을 잡는다. 모든 절차는 레위기 3장의 화목제 규례 그대로다. 요제로 흔든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는 제단에 태우지 않고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린다. 나머지 고기 부위는 백성의 몫이므로 장로들의 화목제 식탁을 위해 주어졌을 것이다.
아론은 모든 제사를 마친 뒤 백성을 축복하고는 제단에서 내려온다. 제단에서 내려온 아론은 모세와 함께 회막으로 들어갔다.
이때가 임명받은 대제사장 아론이 최초로 회막에 들어간 순간이다. 그 전에는 모세 홀로 회막에 출입했다. 모세와 아론은 회막을 나온 뒤 한번 더 백성을 축복한다.
이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 그분으로부터 내려온 불이 내려와 제단 위에서 타고 있던 모든 제물들을 순식간에 살랐다. 백성들은 이 장면에 압도되어 소리를 지르며 엎드렸다. 히브리어 동사 라난(ranan)이라는 단어의 뜻에 비추어 볼 때 이는 기쁨의 외침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세가 제단 봉헌식 때 최초로 제단에 불을 지폈고(레 8:16), 아론이 그 불 위에 최초의 제사들을 드렸지만, 위에서 하나님의 불이 엄습해서 그 제물들을 태웠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제단 불은 이제 절대로 꺼트려서는 안 되는 신적 불로 그 위상이 승격되었다.
===실패한 제사와 징벌(레위기 10장)
레위기 8-10장은 같이 읽어야 한다.
8장에서 제사장이 위임되고, 9장에서 제사장들에 의해 최초로 제사들이 드려지면서 제단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그 제사는 하나님의 불이 위에서 내려와 제물을 태울 때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10장에는 곧바로 실패한 제사가 보고된다.
아론의 두 아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자신의 방식대로 제사를 드리다가 죽임을 당하는데 9~10장은 모두 같은 날 발생한 사건들을 다룬다.
성막에서 제사를 드릴 때 형식적 측면에서는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내적 측면에서는 제사자의 태도가 제사의 효과를 결정했다.
성막 내에는 제의를 위해 구비된 여러 비품들이 각각의 자리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 배치가 흐트러져선 안 되며, 제사 목적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거룩한 비품들 외에 다른 물품은 허용되지 않았다. 또한 성막 내에 쓰이는 제의용 불은 제단에서 가져온다(레 16:12).
이러한 제사 규정들을 위반한 제사는 실패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아론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다(출 28:1):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이중 나답과 아비후, 즉 첫째와 둘째 아들이 제의적 잘못을 저지른다.
제단 가동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제사를 드리려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다.
그들은 결정적으로 제단에서 취하지 않은 불법적인 ‘다른 불’을 담아 옮겨 성소의 향단에 향을 피웠다.
이어지는 포도주와 독주 금지에 대한 진술은 이런 잘못을 범하게 된 배경을 암시하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술에 취해 신중하지 못했으며, 규칙을 무시한 채 자의적인 방법으로 제의를 수행하려 했는지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매번의 예배 때마다 성전된 우리 자신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우리 마음의 배치가 바르게 되었는지,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는 성전된 우리의 공동체는 흐트러짐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예배의 순서와 준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것인지, 우리도 행여 ‘다른 불,’ ‘이방의 불,’ ‘세속의 불’을 들고 향을 피우려 하진 않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놀라운 은혜와 무서운 심판이 하룻 사이에 번갈아 내려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매 순간 영적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
그날 바로 직전에 제사장들과 백성들은 최고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은 이에 그야말로 극적으로 응답하셨다. 백성들은 전율을 느끼며 그분을 경외함으로 엎드려 기쁨의 탄성을 내뱉었다(9장).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은 절정의 은혜를 맛본 후에도 곧장 타락의 길로 떨어질 수 있다. 본문은 바로 그것을 잘 말해준다. 극과 극의 사건이 연달아 벌어진다.
제사장들은 최고의 영적 체험 직후에 최악의 불법을 행하여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다(10장).
제단 위에 내려 모든 제물을 순식간에 태운 바로 그 불이 잘못된 불로 분향을 한 나답과 아비후에게 떨어져 그들을 태웠다.
동일한 불이 한번은 은혜의 불로, 다른 한번은 심판의 불로 임했다.
두 아들의 죽음 직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레 10:3).
이것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다가가 그분을 위해 성막의 직무를 다하는 제사장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오늘날 제사장 나라인 교회는 바른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서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충만히 드러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를 위한 유일한 제사장 중재자는 바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영원한 유일하신 중보자로 중재와 중보의 일을 감당하고 계신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 :: 전적으로 화목케 하는 직분 임명을 위함. 곧 위임식은 <화목>을 위함임..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지고
3.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1.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또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433.귀하신주여날붙드사]
14.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속죄제의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제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16.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가져다가 모세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17.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영 밖에서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18.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19. 모세가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20. 그 숫양의 각을 뜨고 모세가 그 머리와 각 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21. 물로 내장과 정강이들을 씻고 모세가 그 숫양의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22.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위임을 위한 <화목제>
23.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르고
24.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모세가 그 오른쪽 귓부리와 그들의 손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들의 발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모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25. 그가 또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오른쪽 뒷다리를 떼어내고
26.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 그 기름 위에와 오른쪽 뒷다리 위에 놓아...<소제>
27.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28.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29. 이에 모세가 그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으니 이는 위임식에서 잡은 숫양 중 모세의 몫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31.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령하시기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고
32.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33.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34. 오늘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게 하시려고 명령하신 것이니
35.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머물면서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36.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AMP.Lev.8.
===The Consecration of Aaron and His Sons
1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2 “Take Aaron and his sons with him, and the garments [which are symbols of their office], and the anointing oil, and the bull for the sin offering, and the two rams, and the basket of unleavened bread;
3 and assemble the entire congregation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4 Moses did as the Lord commanded him, and the congregation was assembled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5 Moses said to the congregation, “This is what the Lord has commanded us to do.”
6 Then Moses brought Aaron and his sons and washed them with water.
7 He put the undertunic on Aaron, tied the sash around him, clothed him in the robe, and put the [a]ephod (an upper vestment) on him. He tied the [skillfully woven] band of the ephod around him, with which he secured it to Aaron.
8 Moses then put the breastpiece on Aaron, and he put in the breastpiece the Urim and the Thummim [the sacred articles the high priest used when seeking God’s will concerning the nation].
9 He also put the turban on Aaron’s head, and on it, in the front, Moses placed the golden plate, the holy crown,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him.
10 Then Moses took the anointing oil and anointed the tabernacle and all that was in it, and consecrated them.
11 He sprinkled some of the oil on the altar seven times and anointed the altar and all its utensils, and the basin and its stand, to consecrate them.
12 Then he poured some of the anointing oil on Aaron’s head and anointed him, to consecrate him.
13 Next Moses brought Aaron’s sons forward, put undertunics on them, belted them with sashes, and bound caps on them,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14 Then he brought the bull for the sin offering,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on the head of the bull.
15 Next Moses killed it and took the blood and with his finger put some of it around on the horns of the altar and purified it [from sin]. Then he poured out the rest of the blood at the base of the altar and consecrated it, to make atonement for it.
16 He took all the fat that was on the entrails, and the lobe of the liver, and the two kidneys with their fat, and Moses offered them up in smoke on the altar.
17 But the bull (the sin offering) and its hide, its meat, and its refuse he burned in the fire outside the camp,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18 He brought the ram for the burnt offering,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on the head of the ram.
19 Moses killed it and sprinkled the blood around on the altar.
20 When he had cut the ram into pieces, Moses offered up the head, the pieces, and the fat in smoke.
21 After he had washed the entrails and the legs in water, Moses offered up the whole ram in smoke on the altar. It was a burnt offering for a sweet and soothing aroma, an offering by fire to the Lord,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22 Then he brought the second ram, the ram of consecration (ordination),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on the head of the ram.
23 Moses killed it and took some of its blood and put it on the lobe of Aaron’s right ear, and on the thumb of his right hand, and on the big toe of his right foot.
24 He also brought Aaron’s sons forward and put some of the blood on the lobes of their right ears, and the thumbs of their right hands, and the big toes of their right feet; and Moses sprinkled the rest of the blood around on the altar.
25 He took the fat, the fat tail, all the fat that was on the entrails, the lobe of the liver, and the two kidneys and their fat, and the right thigh;
26 and from the basket of unleavened bread that was before the Lord, he took one unleavened cake, a cake of oiled bread, and one wafer and put them on the fat and on the right thigh;
27 and he put all these things in Aaron’s hands and his sons’ hands and presented them as a wave offering before the Lord.
28 Then Moses took these things from their hands and offered them up in smoke on the altar with the burnt offering. They were a consecration (ordination) offering for a sweet and soothing aroma, an offering by fire to the Lord.
29 Moses also took the breast and presented it as a wave offering before the Lord; it was Moses’ portion of the ram of consecration (ordination),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30 So Moses took some of the anointing oil and some of the blood which was on the altar and sprinkled it on Aaron and his garments, and also on his sons and their garments with him; so Moses consecrated Aaron and his garments, and his sons and his sons’ garments with him.
31 Then Moses said to Aaron and to his sons, “Boil the meat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and eat it there together with the bread that is in the basket of the consecration (ordination) offering, just as I commanded, saying, ‘Aaron and his sons shall eat it.’
32 And what remains of the meat and of the bread you shall burn in the fire.
33 You shall not go outside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for seven days, until the days of your consecration (ordination) are ended; for it will take seven days to consecrate you.
34 As has been done this day, so the Lord has commanded to do for your atonement.
35 You shall remain day and night for seven days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doing what the Lord has required you to do, so that you will not die; for so I (Moses) have been commanded.”
36 So Aaron and his sons did all the things which the Lord had commanded through Moses.
===Footnotes
Leviticus 8:7 See Ex 28:6-8.
----------------KJV
1. And the LORD spake unto Moses, saying,
2. Take Aaron and his sons with him, and the garments, and the anointing oil, and a bullock for the sin offering, and two rams, and a basket of unleavened bread;
3. And gather thou all the congregation together unto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4. And Moses did as the LORD commanded him; and the assembly was gathered together unto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5. And Moses said unto the congregation, This is the thing which the LORD commanded to be done.
6. And Moses brought Aaron and his sons, and washed them with water.
7. And he put upon him the coat, and girded him with the girdle, and clothed him with the robe, and put the ephod upon him, and he girded him with the curious girdle of the ephod, and bound it unto him therewith.
8. And he put the breastplate upon him: also he put in the breastplate the Urim and the Thummim.
9. And he put the mitre upon his head; also upon the mitre, even upon his forefront, did he put the golden plate, the holy crown; as the LORD commanded Moses.
10. And Moses took the anointing oil, and anointed the tabernacle and all that was therein, and sanctified them.
11. And he sprinkled thereof upon the altar seven times, and anointed the altar and all his vessels, both the laver and his foot, to sanctify them.
12. And he poured of the anointing oil upon Aaron's head, and anointed him, to sanctify him.
13. And Moses brought Aaron's sons, and put coats upon them, and girded them with girdles, and put bonnets upon them; as the LORD commanded Moses.
14. And he brought the bullock for the sin offering: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upon the head of the bullock for the sin offering.
15. And he slew it; and Moses took the blood, and put it upon the horns of the altar round about with his finger, and purified the altar, and poured the blood at the bottom of the altar, and sanctified it, to make reconciliation upon it.
16. And he took all the fat that was upon the inwards, and the caul above the liver, and the two kidneys, and their fat, and Moses burned it upon the altar.
17. But the bullock, and his hide, his flesh, and his dung, he burnt with fire without the camp; as the LORD commanded Moses.
18. And he brought the ram for the burnt offering: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upon the head of the ram.
19. And he killed it; and Moses sprinkled the blood upon the altar round about.
20. And he cut the ram into pieces; and Moses burnt the head, and the pieces, and the fat.
21. And he washed the inwards and the legs in water; and Moses burnt the whole ram upon the altar: it was a burnt sacrifice for a sweet savor, and an offering made by fire unto the LORD; as the LORD commanded Moses.
22. And he brought the other ram, the ram of consecration: and Aaron and his sons laid their hands upon the head of the ram.
23. And he slew it; and Moses took of the blood of it, and put it upon the tip of Aaron's right ear, and upon the thumb of his right hand, and upon the great toe of his right foot.
24. And he brought Aaron's sons, and Moses put of the blood upon the tip of their right ear, and upon the thumbs of their right hands, and upon the great toes of their right feet: and Moses sprinkled the blood upon the altar round about.
25. And he took the fat, and the rump, and all the fat that was upon the inwards, and the caul above the liver, and the two kidneys, and their fat, and the right shoulder:
26. And out of the basket of unleavened bread, that was before the LORD, he took one unleavened cake, and a cake of oiled bread, and one wafer, and put them on the fat, and upon the right shoulder:
27. And he put all upon Aaron's hands, and upon his sons' hands, and waved them for a wave offering before the LORD.
28. And Moses took them from off their hands, and burnt them on the altar upon the burnt offering: they were consecrations for a sweet savor: it is an offering made by fire unto the LORD.
29. And Moses took the breast, and waved it for a wave offering before the LORD: for of the ram of consecration it was Moses' part; as the LORD commanded Moses.
30. And Moses took of the anointing oil, and of the blood which was upon the altar, and sprinkled it upon Aaron, and upon his garments, and upon his sons, and upon his sons' garments with him; and sanctified Aaron, and his garments, and his sons, and his sons' garments with him.
31. And Moses said unto Aaron and to his sons, Boil the flesh at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and there eat it with the bread that is in the basket of consecrations, as I commanded, saying, Aaron and his sons shall eat it.
32. And that which remaineth of the flesh and of the bread shall ye burn with fire.
33. And ye shall not go out of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in seven days, until the days of your consecration be at an end: for seven days shall he consecrate you.
34. As he hath done this day, so the LORD hath commanded to do, to make an atonement for you.
35. Therefore shall ye abide at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day and night seven days, and keep the charge of the LORD, that ye die not: for so I am commanded.
36. So Aaron and his sons did all things which the LORD commanded by the hand of Moses.
=====
레위기 8장 (개요)
본 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위임받는 엄숙한 의식에 관한 내용이다.
1. 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온 회중을 증인으로 부름(1-4).
2. 하나님의 지시대로 정확히 거행함(5).
(1)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음(6-9, 13).
(2) 장막과 그 시설물에 기름을 부은 후에 제사장들이 기름 부음을 받음(10-12).
(3) 속죄제를 드림(14-17).
(4) 번제를 드림(18-21).
(5) 위임식을 거행함(22-30).
(6) 7일 동안 계속됨(31-36).
---------
아론과 그 아들들의 위임식(레 8:1-13)
이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 위에 모세와 처음으로 함께 있던 때에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성별해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명하셨다.
출애굽기 28~29장에는 지금 모세가 전해야 하는 지시 사항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제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살펴볼 수 있다.
Ⅰ. 그 명령이 반복되었다.
전에 지시하신 바로 그것을 지금 다시 지시하셨다(2, 3절). 장막은 새로 건립되었는데, 제사장이 없다면 촛불 없는 촛대와 같았을 것이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바로 그 직무에 지명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위임식을 하고 나서야 직무를 시작할 수 있었고, 또 그 위임식은 그들의 일터가 마련되어야 거행될 수 있었다.
이제 모든 규례가 세워졌고, 위임식을 치르자마자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제사장직의 영예와 유익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그 직무까지 담당하도록 임명되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모세의 친척이었다. 그래서 모세는 조급하게 자기 가문에 영광을 돌리려는 듯이 보일까 봐, 다시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Ⅱ. 회중은 “회막 문에” 곧 회막 뜰에 모였다(4절).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들과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는데, 회막 뜰은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중 일부만 수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의식은 공적으로 거행되었다.
1. 그 의식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엄숙한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위임된 자다(히 5:1).
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통을 유지하고 모든 일을 중개하는 직무를 맡았으므로 그의 지명을 인정하기 위해 양편이 모두 회막 문에 나아와 참여하는 것이 합당했다.
2. 구경하는 이들은 그 의식을 직접 봄으로써 제사장들과 제사장 직무에 대한 깊은 존경에 사로잡혔다.
쉽게 천박해지기 쉬운 사람들이 질투나 불만을 품지 않도록 이 의식을 직접 봐야 했다. 그 광경을 목격했다면, 후일에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민 16:7)고 말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의식이 은밀히 거행되었다면, 그들이 무슨 말을 했을 것인가?
사역자들은, 원시교회의 관례에 따라 공적으로, 일반 백성의 목전에서(plebe praesente) 위임식을 행하는 것이 합당하고 유용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Ⅲ. 이 위임식장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인 모세가 회중 앞에서 명령을 선포했다.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다”(5절).
하나님께서는 비록 모세를 여수룬(이스라엘을 일컫는 시적 용어)의 왕으로 삼으셨지만, 모세는 그의 얼굴이 이스라엘 목전에서 광채를 띠게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친히 명령하신 것 이외에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일도 결코 자기 뜻대로 제정하거나 명령하지 않았다.
모세가 백성에게 전한 제사장 제도는, 여호와께 받은 명령이다. 거룩한 일을 하는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들의 법칙과 정당성의 근거로 삼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것에 복종하면 하나님께 인정받고 열납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든 예배를 통해 “이것은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Ⅳ. 그 의식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예법을 따라 거행되었다.
1.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겼다”(6절).
이것은 온갖 죄악된 소욕과 경향을 정결케 해야 하며, 또한 그 후에도 자신을 정결하게 지켜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로 우리 죄를 씻어 주심으로써, 우리를 하나님을 위해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계 1:5, 6).
이 의식은 또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들은 맑은 물로 씻어야 함을 뜻한다(히 10:22).
그들은 전에 아무리 깨끗했고, 아무 흠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씻어야 한다. 이것은 몸이 아무리 깨끗해도 그들이 영혼을 더럽히고 있는 죄악을 벗어버리고 정결하게 해야 함을 상징해 주는 것이다.
2. 아론은 거룩한 옷을 입어야 했다(7-9절).
이것은 우리의 위대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위엄을 상징한다. 아론의 아들들도 거룩한 옷을 입었다(13절). 이것은 영적 제사장들인 그리스도인의 존엄을 상징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의의 흉배와 거룩한 왕관을 지니셨는데, 교회의 대제사장은 교회의 선지자인 동시에 왕이기 때문이다.
모든 신도는 의의 옷을 입고, 진실과 결단과 간절한 간구로 허리띠를 띠고, 머리에는 “보네트관”(bonnet) 혹은 “미(美)의 머리띠”로서, 곧 성결의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관을 쓴다.
3. 대제사장에게 기름을 부으면서 동시에 성물에도 기름을 부은 것 같아 보인다.
혹자는 성물에 먼저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하면서, 성물에 기름 부은 일을 본문에 함께 언급한 것은, 아론의 경우와 동일한 기름을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표현법을 보아, 동시에 시행한 일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게다가 제단 성별식이 7일 걸린 것은 제사장의 성별식(위임식)이 7일 걸린 것과 일치한다.
회막과 모든 시설물에 모세가 손으로 관유를 조금씩 뿌렸다(10절). 이것은 거룩하게 하는 의식이었는데(마 23:17-19), 시설물들 자체가 그런 식으로 먼저 거룩하게 되어야 했다.
그러나 모세는 아론의 머리 위에는 기름을 더 많이 부어서(12절), 기름이 “그 옷깃까지”(시 133:2) 흘러내렸다.
아론이 기름 부음을 받은 것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매개물도 통하지 않은 채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건을 예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성도 역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리고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사건은 아무도 지울 수 없는 특성을 성도에게 부여한다(요일 2:27).
-----------
위임식 제사(레 8:14-30)
제사장들의 언약은 다른 언약과 마찬가지로 제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시 50:5).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단 한 번의 제물로 드림으로써 거룩하게 구별되셨다.
제사장들은 자신을 위해 각종 제사를 드려야 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을 기억하고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하면서 백성들의 예물과 제사에 사랑과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히 5:2).
Ⅰ. 가장 큰 제물인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렸다(14절).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죄가 대속되어, 새롭게 제사장이 된 그들의 성품 속에 이전에 지은 죄책이 딸려 들어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도 소명을 받을 때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라는 위로를 들었다(사 6:7).
타인에게 죄의 용서를 선포해야 하는 교역자들은, 먼저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확신을 갖는 데 부지런해야 한다.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맡은”(고후 5:18) 이들은 자기가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영혼이 누리는 화해를 다른 이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Ⅱ. 숫양을 번제로 드렸다(18-21절).
이것은 사도 바울이 “내게 직분을 맡기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것처럼(딤전 1:12)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그 큰 명예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영예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와 헌신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Ⅲ. “위임식의 숫양”이라고 불리는 다른 숫양 한 마리를 화목제로 드렸다(22절 이하).
그 피의 일부는 제사장들의 귓부리와 엄지손가락과 발가락에 바르고, 다른 일부는 제단 주위에 뿌렸다. 이것은 그들이 이제는 마치 제단과 결혼한 것과 같으며, 평생 거기에 참예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 제물을 다루는 모든 의식은, 앞에 나오는 모든 의식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에 따른 것이다.
본 장을 29장과 비교해 보면, 거기에 나타난 계율과 여기서 거행한 의식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회막과 회막 안의 물건에 대한 기록에서처럼, 여기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라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스스로 거룩케 하실 때에도, 아버지의 뜻을 마음에 두셨다. “아버지의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요 6:38; 10:18; 14:31)
------------
위임식 완료(레 8:31-36)
모세의 역할이 끝나자, 이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할 일이 남았다.
Ⅰ. 그들은 화목 제물의 고기를 삶아서 장막의 뜰 안에서 먹어야 했는데, 남으면 불살라 버려야 했다(31, 32절).
이것은 위임을 감사한다는 동의를 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는,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명령하셨다(겔 3:1, 2).
Ⅱ. 그들은 7일 동안 장막 뜰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33절).
제사장들은 선한 군사이기에, 고난을 견디는 법을 배우고, 세상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했다(딤후 2:3, 4).
그들은 특별한 직무를 위해 성별되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 해야 했다(딤전 4:15, 16). 그리스도의 사도들도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다(행 1:4).
위임식을 위해 지정된 이 기간에는, 날마다 첫날에 드린 제사를 반복해서 드려야 했다(34절).
이것은 율법의 제사는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율법은 인간의 죄를 제거할 수 없으므로 자주 반복해야 한다(히 10:1, 2).
그런데 본문에서는 일곱 번(완전수) 반복하라고 했으니, 이것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히 10:14) 하는 것을 예표한다.
그 일은 7일간 계속되는데, 이것은 일종의 창조 사역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은 안식일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지정된 것으로, 6일 동안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아마 안식일은 그 7일의 마지막 날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생의 시간은 그 6일처럼, 영원한 안식 속에서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완전한 성별식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주야로” 회막 문 앞에 거했다(35절).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해야 한다(시 1:2).
또 그들은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면서” 거했다(35절). 모든 이가 빠짐없이 지켜야 하는 부탁이 있고, 행해야 하는 긴요한 의무가 있고, 섬겨야 하는 형제들이 있다.
또 모든 이는 영원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고, 그 분의 부르심에 대기해야 하며, 영원한 영혼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이 책임을 위해 매일 매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여호와의 부탁이며, 그 분은 머지않아 그것을 회계하실 것이다. 만일 그것을 소홀히 하면 최대의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것을 지키면 “사망을 면하게” 된다(35절).
우리에게 위탁하신 것을 배신하는 것은 죽음, 곧 영원한 죽음이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두려운 마음으로 명령을 준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는 말씀이 있다. 이제 위임식이 완료되었다.
위임식 제사를 통해 그들은 받은 율법을 철저히 준행하는 복종의 모범을 보인 것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들은 더 큰 은혜로써 백성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 “평화의 언약”(민 25:12), 곧 “생명과 평강의 언약”(말 2:5)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더불어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위임식에서 거행된 모든 의식의 최종 비준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의 영예와 설립을 위해 유보되었다.
“저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자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다(히 7:21).
그들의 제사장직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 없으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은 영속적이요 불변하는 것이다.
복음의 사역자들은 제단에서 일하는 자들과 비교된다.
복음 사역자는 “성전의 일을 하는” 자들로(고전 9:13), 곧 백성에게 말하는 하나님의 입이요, 하나님께 말하는 백성의 입이며,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되리라고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목사요 교회의 교사들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중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사 66:21)는 예언은 복음 시대를 가리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영예는 이런 사람, 곧 하나님의 영의 은총과 은사로 옷 입고 기름 부음을 받아 자격을 구비했다고 인정받은 사람, 그리고 온전히 그 일에만 헌신할 각오를 한 사람, 그러고 나서 “말씀과 기도”(모든 것은 이것으로 거룩해지기 때문이다. 딤전 4:5)로 기름 부음을 받고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는”(행 6:4) 사람들에게 안수받은 사람, 그리고 그 직무에 선발되어 그리스도께는 종으로, 교회에는 청지기와 안내자로 발탁된 사람만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엄숙하게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들은 그 직무에서 떠나서는 안 되며, 일생 동안 그 직무를 신실히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 곧 계속해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사람들은 “배나 존경할” 사람들이기에(딤전 5:17), 구약의 제사장들보다 두 배의 영광을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
8장: 제사장 임직식
[1-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수양[숫양] 둘과 무교병 한 광주리를 이끌고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본장은 제사장 임직식의 내용이다. 모세는 회중을 모으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쿳토넷 )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또 겉옷(메일 ) 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또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또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앞면에 금패를 붙였다. 그 관은 거룩한 관이다.
<7) 속옷. 일상적으로 주로 입는 옷(BDB). 'tunic'(BDB, NASB, NIV).> <8) 겉옷(BDB). 'robe'(BDB, NASB, NIV).> <9) 우림( )은 ‘빛’이라는 뜻이고, 툼밈( )은 ‘완전’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어떤 도구이었다.>
[10-13절]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물대야]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고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모세는 관유를 취해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단과 그 모든 기구들과 물대야와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했고,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으며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붓는다’(pour)는 말(야차크 )은 아론에게만 사용되었다. 아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관유를 머리에 붓는 것은 성령의 충만을 상징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성(神性)의 충만함을 가지셨다. 골로새서 2: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극히 거룩한 대제사장이시다.
관유와 피로 그에게 뿌리고 그의 옷에도 뿌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행위들이 거룩하심을 상징한다. 히브리서 7: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14-17절]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그는 그것을 죽이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KJV; 원문의 분리액센트대로)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모세는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왔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였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속죄제 수송아지를 죽이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贖)하여 거룩하게 하였다. 또 그는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서 불살랐다.
[18-21절]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아[그는 그것을 죽이고 모세는]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물로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고 그 수양[숫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유화의 향기]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 때,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19-21절에서 매 절마다 앞부분은 ‘그가’라고 시작되고 뒷부분은 ‘모세가’라고 시작된다(KJV). ‘그가’는 아론을 가리켰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으며, 아론은 그 숫양을 토막으로 잘랐고 모세는 그 머리와 토막들과 기름을 불살랐고, 또 아론은 물로 그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었고 모세는 그 숫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유화(속죄)의 향기를 위해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이었다.
[22-29절]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모세가 잡고[그가 그것을 죽이고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귓불]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 귓부리[귓불]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그가 또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우편 뒷다리(쇼크 )[앞 넓적다리]를 취하고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뒷다리 위에 놓아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유화의 향기]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이에 모세가[모세는 또] 그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으니 이는 위임식 숫양의 모세의 응식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다른 숫양 곧 임직식 숫양을 드릴 때에도,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23절도 앞절들과 같은 구조이다.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랐다.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 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발랐으며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다. 또 그는 그 기름과 두 콩팥과 우편 앞 넓적다리를 취하고 여호와 앞의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앞넓적다리 위에 놓아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유화(宥和, 속죄)의 향기를 위하여 드리는 임직식 제사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火祭)이었다. 또 모세는 임직식 숫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았다. 이것은 모세의 응식(應食)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30-36절]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위임식은 7일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 오늘날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하게 하시려고 명하신 것이니 너희는 7주야를 회막 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모세는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임직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를 불사를 것이며 임직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고 말하였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였다.
8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자. 본장은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바를 순종하였음을 강조한다(4,9, 13, 17, 21, 29, 36절). 모세와 아론의 순종은 오늘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의 순종의 본이 된다. 주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고(마 28:20), 바울은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했다(살후 2:15).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와 교훈을 다 믿고 순종하자.
둘째로, 우리는 귀와 손과 발을 거룩하게 하자. 모세가 임직식 숫양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른 것은 그들의 몸의 각 기관들을 거룩하게 하는 뜻이 있었다. 제사장들의 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되어야 하며 그들의 손과 발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손과 발이 되어야 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일차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지만, 신약 성도들의 모형도 된다. 신약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 2:9). 그러므로 신약 성도들은 범사에 듣는 것과 말하고 행하는 바를 조심해야 하고 하나님께 거룩하게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문에서 임직식 제물인 숫양의 고기를 삶아서 광주리의 떡과 함께 먹어야 했다. 임직식 숫양은 일종의 화목제이었다. 그것은 제사 드리는 자가 제물을 먹는 제사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화목과 교제를 상징하였다. 예수님 믿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하나님과 화목한(롬 5:1)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었다. 창조주와 섭리자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놀라운 특권이다. 우리는 성경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자.
===
===
메시지 8 - 번제-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그리스도 (6)
- 그분의 체험 안에서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우리가 체험한 그리스도를 누리고 그분에 대한 우리의 체험에 따라 그분을 우리의 번제물로서 하나님께 드림 (2)
지난 번 메시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 안에서 여러 방면으로 살펴보았다.
이번 메시지에서 우리는 그분의 체험 안에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체험들을 살펴볼 것이다.
Ⅱ. 그분의 체험 가운데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체험
번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닌 매우 비중 있는 문제이다. 「번제」로 번역된 헬라어는 문자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그것은 하나님께 올라가는 어떤 것을 지칭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 올라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땅으로부터 하나님께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살아진 생명인데, 이는 그분만이 하나님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사신 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 안에서는 하나님을 위하여 절대적으로 사는 삶을 살 수 없다.
최근에, 나는 우리의 거룩과 우리가 죄들을 자백하는 것조차도 순수하지 못하며 부정하다는 깊은 느낌이 있었다.
우리 사람은 단지 부정할 뿐이다. 우리 존재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은 부정하며, 우리가 만지는 모든 것이 부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예표에 따르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가장 거룩한 것을 행할 때조차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속죄제와 속건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거룩한 말을 할 때마다 나에게 속죄제와 속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며 주님의 씻음과 정결케 하심을 신뢰한다.
번제는 하나님을 위하는 절대적인 생명을 가리킨다.
그런 생명은 절대적으로 순수한 근원에서 나오는 것이며, 타락의 어떤 요소도 없으며, 결점이나 죄가 없다. 이 같은 생명은 순수하고 거룩하다.
우리는 자신 안에서는 이런 생명을 살 수 없다. 우리는 전적으로 부정한 세상이 될 정도로 타락했다. 사실상 세상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세상이다.
우리의 존재와 본질과 조직과 요소의 모든 부분이 부정하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번제로서 그리스도를 취해야 한다.
우리의 상황에 관한 한 번제는 속죄를 위한 것이다(레 1:4). 우리는 번제물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속죄가 필요하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와 속건제로 취하기 위해서 그분이 체험한 것을 체험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번제물로서 그리스도를 취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체험하신 것을 체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번제물로 드린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번제물이신 그분에 대한 체험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는 한 그것은 효능이 없다.
우리는 다만 이 제물로서 그분을 체험한 정도로만 번제로서 그분을 드릴 수 있다.
그리스도를 속죄제와 속건제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데 있어서는 그분에 대한 어떤 체험도 할 필요가 없다. 한 죄인이 복음을 듣고 회개하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오 하나님, 저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저는 주 예수님을 저의 구주로 취합니다.』
이와 같이 기도하는 죄인은 그 즉시로 죄 사함을 받을 것인데 이는 그가 그리스도를 체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회개하는 죄인은 단지 그의 속죄제와 속건제로서 그리스도만을 취하면 된다. 그 상황은 번제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그분의 체험 안에서 그분을 체험한 만큼만 번제물로서의 그리스도를 취할 수 있다.
나는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드릴 때 우리가 이 제물이신 그분을 체험한 것 이상으로는 드릴 수 없음을 깨닫는 데 많은 세월이 걸렸다.
이 문제에 관하여, 내가 제물에 관하여 형제회의 가르침을 배웠다는 점에서 레위기가 나에게 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점에 있어서만은 레위기가 나에게 열려져 있지 않았었다.
마침내 나는 제물을 다루는 레위기의 각 장들이 총체적으로 번제이신 그리스도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계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드리는가를 계시하는 것이라는 빛비춤을 받았다. 우리가 그분을 드리는 것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체험에 따른 것이다.
만일 우리가 번제물로서 의 그분의 체험 안에서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떤 것도 체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분을 번제물로서 하나님께 드릴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 번제가 되심은 전적으로 그분의 존재가 하나님을 향하여 절대적이셨음을 말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이신 그분의 모든 체험들 가운데, 그리스도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위하셨던 참된 사람이셨다. 이것이 그분이 모든 제물들의 대치가 되실 수 있는 이유이다.
그분이 번제물이 되심은 그분으로 하여금 속죄제가 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시게 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번제가 되시지 못했다면, 그분은 속죄제가 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셨을 것이다.
번제물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죽임당하시고(도살당하시고), 가죽이 벗겨지시고, 각이 뜨여지셨다.
그분은 왜 기꺼이 죽임당하시려 했는가? 이는 그분이 하나님을 향하여 절대적인 분이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왜 기꺼이 가죽이 벗겨지고 각이 뜨여지시고자 했는가? 이는 그분이 하나님을 향하여 절대적인 분이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꺼이 죽임당하려 하지 않고, 가죽이 벗겨지려 하지 않고, 각이 뜨여지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그들의 가정생활에 문제를 갖고 있는가? 왜 교회 안의 형제 자매들간에 문제가 있으며 장로들과 동역자들간의 문제가 있는가?
우리 모두는 구원받았고 주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도 있어서는 안 된다.
사회생활 하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간에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더라도 왜 교회 안의 성도들간에 문제가 있는가?
우리의 결혼 생활과 교회 생활에 문제가 있는 까닭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한 어떤 부부가 심지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을 하면서도 논쟁하고 다툴 수 있다.
그 형제와 그의 아내는 모두 주님을 사랑하나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에서조차도 여전히 다툴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에 관하여도 다툴지 모른다.
한쪽은 어떤 목적을 위해 많은 돈을 내고자 할 것이며, 다른 한쪽은 그 돈을 다른 목적에 내고자 할 것이다.
때때로 형제와 그의 아내는 가정 집회에서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찬송가를 고르는 데 있어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의견의 불일치는 집회를 손상시킨다. 이러한 다툼은 하나님을 위하여 절대적인 것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
사도행전 15장에서 우리는 바나바와 바울 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음을 본다(35-39절). 바나바는 다름아닌 다소의 사울을 몸의 교통 안으로 인도했던 사람이었다(행 9:26-28).
또한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그를 신약의 사역 안으로 이끌었던 사람이었다(행 11:25-26).
그러나 사도행전 15장에서 할례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승리를 얻은 후, 그들은 서로 헤어졌다.
우리는 이 헤어짐에 여러 가지 이유를 부여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실 때 이 문제는 한 가지 이유, 곧 하나님을 향하여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것 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절대적인 분이시나 우리는 제한된 정도로만 하나님을 위하여 절대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우리는 최대한으로 체험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절대적일 수는 있으나 우리는 그분을 위하여 철저히 완전히 그분을 위하여 절대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우리는 단지 제한된 방법으로만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드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체험 가운데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할 필요가 있으며, 그 다음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체험에 따라 우리가 체험한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우리의 결혼 생활과 교회 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그리스도를 체험한다고 생각해 보라.
만일 이것을 실제로 체험한다면, 우리의 결혼 생활에는 다툼이 없을 것이며 교회 생활 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여전히 우리의 배우자와 다투는 한 우리는 교회 집회에서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데, 이는 우리가 죽임당하셨던 그리스도를 체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번제이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들 가운데서 체험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번제물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하는 모든 말은 공허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체험 가운데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번제물도 드리지 못할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번제물이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들 안에서 우리가 체험하는 것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A. 그분이 도수장으로 이끌리셨던 것 안에서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물로서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들 가운데서 체험한다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야 함을 깨달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결혼 생활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남편과 아내가 다투는 문제에 있어서, 둘다 혹은 둘 중의 한 사람이라도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그분의 체험 가운데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하려 한다면, 다툼은 사라져버릴 것이다.
교회 생활 안에서 우리가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그분의 체험 안에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한다면 교회 안의 문제에 있어서의 결과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이들이 우리를 도수장으로 이끄는 것을 저항하지 않고 허락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그분의 죽음 안에서 체험할 것이다.
빌립보서 3장 10절에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라고 말한다.
도수장으로 이끌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이들이 그리스도를 도수장으로 이끌고 갔을 때 저항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따라가심으로써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본으로 형성된 생활을 갖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는 골고다의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지만 그분은 그 때 한 번만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특별히 그분이 사역하시는 기간이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생활이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번제의 생활이 되어야만 한다. 물론 이 번제는, 우리 자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사실상 번제물이신 그리스도의 생활이다. 바울은 그러한 삶을 살았다.
이것이 그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도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고 말했던 이유이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셨던 번제의 삶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이것이 번제이신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들 가운데서 체험하는 문제이다.
사도행전 21장에서 우리는 바울이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그리스도의 체험 가운데서 그분을 체험했음을 본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에 갔으며, 야고보와 모든 장로들을 만나 그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셨던 것을 보고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바울에게,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심 있는 자라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라고 말했다.
장로들은 이어서 바울에게 서원한 네 사람과 함께 성전으로 가서,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의 비용을 내어 모든 사람이 바울이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 알게 하라고 말했다(23-24절).
바울은 그들의 말을 받아들여 네 사람과 함께 성전으로 갔다.
그러나 주님은 그 상황을 참지 못하셨으므로 그분의 주권하에서 바울이 로마인들에 의해 체포되는 소요가 일어나도록 하셨다.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었다」(27절). 온 성이 소동하였고 백성들이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갔다(30절).
이와 같이 바울을 붙잡아둔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31절).
결국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였으며」(33절). 소동을 인하여 「그를 영문 안으로 데려가자 명하였다」(34절).
수많은 백성들이 「그를 없이 하자」고 외치며 따라갔다(36절).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체험을 분명히 했음을 본다. 즉 그는 주 예수님이 체험하신 그것을 체험했다.
아마도 당신은 어떻게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기꺼이 번제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많은 때 당신은 교회 안의 형제들에 의해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떤 형제는 그의 아내에 의해 도수장으로 이끌려갈 수 있으며 자매는 그의 남편에 의해 도수장으로 이끌려갈 것이다. 그와 같은 일들은 그리스도인 생활에 종종 나타난다.
만일 당신이 결코 도수장으로 이끌려가 본 적이 없었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아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그러한 삶을 산다면,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것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되풀이해서 도수장으로 이끌려갈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께서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신 것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번제물은 단지 두 마리 집비둘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리스도를 살면 살수록, 당신은 도수장으로 이끌려 가는 생활을 더 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삶을 사셨으며, 지금 그분은 당신 안에서 그분의 삶을 되풀이해서 사신다.
당신 안에서 그분의 삶이 되풀이되는 것이, 당신이 그리스도를 그분의 체험 가운데서 체험하는 것이다.
B. 그분의 도살당하심 안에서
결국 그리스도께서는 도살당하셨다. 즉 그분은 죽음에 넣어지셨다. 오늘날 우리는 도살당하신 그분의 체험 안에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1절에서 이 체험에 관하여 말한다. 『우리가 …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죽음 안으로 넘기우는 것은 도살당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도살당하신 그분의 체험 안에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한다면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의 어떤 것을 갖게 될 것이다.
빌립보서 3장 10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며, 오늘날 우리는 못 박히고 있다.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본받는 문제, 그리스도의 죽음과 일치되는 문제이다.
날마다 우리는 죽임당하고 있다. 이 점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는 것이다.
나는 「살기 위해 죽음(dying to live)」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날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죽는다. 즉 우리는 살기 위해 죽음에 넣어진다.
우리는 매일의 상황에 그리스도가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시고 도살당하신 체험들을 적용해야 한다.
우리가 도수장으로 이끌려가시고 도살당하신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긍휼을 하나님께 받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가정생활이나 교회 생활에서 문제를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여전히 다른이들과 문제가 있는 것은 우리가 기꺼이 그리스도께서 체험하신 것 안에서의 그분을 체험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C. 그분이 가죽이 벗겨지신 것 안에서
우리는 또한 가죽이 벗겨지신 그리스도, 곧 사람의 미덕의 외양이 벗겨지신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다.
제물의 가죽을 벗기는 것은 그 제물을 싸고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이다. 예표를 영적으로 해석한다면, 가죽을 벗긴다는 것은 모욕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8장 48절과 마가복음 3장 22절에 이러한 가죽 벗김, 곧 모욕의 예가 있다.
요한복음 8장 4절에서 유대인들은 주 예수님께,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고 말했다.
마가복음 3장 22절에 따르면 서기관들은 그분에 대하여,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였다.
두 경우 모두에서 주 예수님은 그분의 사람의 미덕의 외양이 모욕당하셨으며 그 외양이 벗겨지셨다.
많은 구절들이 우리가 그분의 가죽 벗겨지심 안에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사도행전 24장 5절과 6절은,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 다 소요케 하는 자요 …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함으로』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염병인 자로, 곧 전염성이 강한 세균을 많이 가진 자로 고소당했음을 본다. 사실상 바울은 다른이들을 해치지 않는 선한 사람이었다.
바울은 또한 소요케 하는 자로 비난받았으며, 가는 곳마다 분열을 야기하는 자로 고소받았다. 더우기 그는 성전을 더럽히려 하는 자로 고소당했다. 그는 어떠한 모욕을 겪었는지!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은 그에 대하여 악한 소문이 퍼지고 있었음을 지적한다. 악한 소문은 그의 미덕의 외양 중의 하나를 모욕하고 벗기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12장에서 고린도인들 곧 바울이 복음을 전함으로 말미암아 그에 의해 태어난 그의 영적인 자녀들이 바울을 돈 문제에 있어 공교한 자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그가 궤계로 그들에게 이득을 취했으며 그들의 돈을 취하기 위해 디도를 심부름꾼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16-18절).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그의 영적인 자녀들에게서조차도 모욕을 당했음을 본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마 5:11).
주 예수님은 이 말씀과 함께 그분의 제자들은 모욕받고 중상당하며 그들에 관하여 거짓말하는 것을 들을 것임을 예언하셨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를 벗기고 우리를 덮는 것을 아무것도 없게 만드는, 우리의 좋은 평판을 벗기고 없애는 것이다. 번제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신약에 따르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인 우리의 운명은 그러한 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당하며, 가죽이 벗겨지신 그리스도를 체험한다.
다른이들이 소극적으로 당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당신은 가죽이 벗겨진다. 당신이 가죽이 벗겨지고 모욕을 당할 때 당신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당신은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당신 자신을 위하여 어떤 말을 한다면, 이것은 당신이 가죽이 벗겨진 체험 안에서의 그리스도를 체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표시이다.
D. 그분의 각이 뜨여짐 안에서
오늘날 우리는 각이 뜨여지신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4장 13절은 바울이 이것을 체험했음을 계시한다. 『비방을 당한즉…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 ..「더러운 것」과 「찌끼」는 동의어이다. 더러운 것은 정화하기 위해 내던져버린 것 즉 쓰레기, 오물을 말한다. 세상의 더러운 것이 되는 것과 만물의 찌끼가 되는 것은 각이 뜨여지는 것이다.
당신은 주 예수님을 따를수록 다른이들로부터 더 존경받고 더 높은 사람으로 여겨지리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점에서 당신은 존경받을지 모르나, 당신은 더러운 것과 찌끼와 같은 취급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체험하신 체험이다. 그분의 제자들은 그분을 존경하고 그분을 귀히 여겼으나 대적자들 곧 그분을 각뜬 자들에게 있어서 그분은 더러운 것이었으며 찌끼이셨다.
하나님께 번제물로서 그리스도의 체험들 안에서의 그분을 체험하는 것은 각이 뜨여지신 그분의 체험 안에서 그분을 체험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