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16장
[255. 너희 죄 흉악하나] [268.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270.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왕이신 영생 자존의 창조주, 영원 유일무이한 주권자 Q, [여호와의 영, 성령을 부어 세우신] 그분의 대표 권위인 모세, 대제사장 JC의 표상으로서, Q의 대표 권위인 아론 ...즉, 모세와 아론을 거스림은 곧 Q을 거스림이요, 아론에 대한 반역은 모세에 대한 반역이요, 모세에 대한 반역은 Q에 대한 반역으로 보고 계셨다..
....(이 사건의 발생 시점은 아마도) (에시온게벨로 향하는 남향 길인) 홍해 길로 회정하여 광야(바란 광야 지역을 돌게 하심, 즉 주로 세일 산지-아라바 광야 일대였음)로 들어가라 명령하심 따라 방황 기간 돌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
.....이 사건들을 통해 나타내시려는 Q의 마음-생각-심정의 말씀이란, 민15에 제시된 [최고 선이자 다함 없는 사랑-복락 누림의, 전적으로 사랑-신뢰-의지하는 삶인, 모든 예물이신 JC로, 하나 되신 성령 따라 살기에 초점 맞추고 살아가는, 그리스도로 살며 그리스도로 살며, 그리스도를 살아내는 감사의 생활만이] 이 민16장 사건의 유발 동기였던, [자기 연민 + 남과의 비교-교만-반역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하심이었으리라....
.....**르우벤 지파의 장자권 박탈/이동 = 두배 몫의 땅(요셉) -왕의 직분(유다)-제사장의 직분(레위)
**Q의 다함 없으신 긍휼을 기억하라
,...그대가 Q의 긍휼을 체험케 될 것인지 혹은 그분의 엄하심(엄위하심)을 체험케 될 지의 여부는 [바로 그대가, 당신의 모든 것 아낌없이 부어 내어주신 분, 바로 그 Q의 모든 것이자 그분의 유일한 신부이자 아내 됨을 자각하며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감사하며] 오직 Q의 말씀하심에 따라서만 순종하려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민16:26의 모세의 권고하는 말에 순종함으로써 (단호하게!!) 그들 자신의 아비인 고라를 떠남으로써!! 고라의 아들들은 고라와 함께 동시에 멸절되어 죽지 않았음을(민26:11) 분명히 하고 있다. 대상6:33-37에 의하면 사무엘이 바로 고라의 후손임을 말하는데, 사무엘은 권력 다툼을 통해서가 아니라 나실인으로 드려짐의 길을[민6장] 기꺼이 순종함 통해서 그분의 특별한 제사장이 되었다. 사무엘은 제사장이자 동시에 위대한 선지자였다. 사무엘의 손자인 헤만은 시편 작가(88편)이자 다윗 왕의 안배에 따라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이기도 했다.
**Q의 변호와 심판의 두 가지 길은 항상 함께 한다
.... 소극적 측면에서 고라-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리더(각자의 향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스스로를 제사장으로 여길 정도인, 아마도 레위인들일 가능성이 큼) 250인에 대해 심판하시는 한편((모세와 아론을 대적하기 위해, 각자 향로를 가지고 제단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놓아 손에 들고서 회막 앞에 서 있던 고라와 250인은 회막 앞에서 Q의 불로 심판 받아 일거에 살라졌고, 고라의 장막에 남아 있던 자들과(고라의 아들들은 모세의 경고에 아비의 장막을 떠났다), 다단-아비람의 장막 문 앞에 그들과 함께 나와 서 있던 가솔들은 땅이 입을 열어 함께 모든 것이 동시에 삼켜져버리는 심판을 밨았음)), 그분을 대표하는 권위인 모세-아론을 적극적으로 변호하셨으며 Q의 불 심판으로 살라버린 대적자들마다 지참했던 놋향로를 모두 모아 함께 하나로 쳐서 제단을 싸는 놋쇠판 겉덮개를 만들어 싸도록 명하셨다.
.... 또한, 그 다음 날에는 당일 날 수동적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함께 일어나 말로 대적하여 공박할 때에도 (그 반역 행위로 인해 염병으로 14700명이 죽게 되는 그 상황이 전개되는 와중에) 회막에 구름의 임함 그 가운데서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해버리겠다" 하시는 음성을 듣고, 모세는 급히 아론에게 아론 그 자신의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급속하게 퍼지는 염병으로 급사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중인] 회중에게로 가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서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도록 함 통해 염병이 그치게 하셨다. .....또한 온 백성을 염병으로 심판하신 당일에 [나머지 백성들에게 친히 아론의 리더십을 재확인해 주시기 위해] 열두 지파 대표 리더들의 지팡이들을 함께 (아론의 지팡이는 레위 지파를 대표, 지팡이에는 각각 소유자의 이름을 쓴 후) 증거막 안 증거궤 앞에 두게 하시고 다음날 확인하게 하신 바, 레위 지파를 대표하는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 살구 열매가 열리게 하심으로써 그분의 선택을 분명히 나타내시고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에 간직하도록 명하셨다.
.... 아마 모세는 죽었던 아론의 지팡이에 살구 열매가 열린 것을 본 최초의 목격자였으리라..((지팡이가 밤새 증거궤 , 곧 Q 임재 앞에 <판단 받기 위해> 놓여 있었기에...아마도 그 밤은 아론에게는 단 잠을 이루지 못하는 , 어쩌면 불면의 밤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때때로 그분의 변호하심을 위하여 Q께서는 우리가 통과해야 할 어둔 밤, 어두운 굴 속으로 우리를 넣기도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이리하여 증거궤 안에는 금 항아리에 담긴 감추인 만나, 율법을 기록한 증거판, 싹난 지팡이가 함께 있게 되었다.. 이 모두가 그리스도를 표상하는 바, 구약에 있어서 적극적인 것마다 모두 그리스도를 표상하고 있음을 꼭 명심하라..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성막 남편에는 고핫 자손(성막 내부 휘장들과 집기들을 어깨에 메고 운반했음)과 함께 바로 인접해 있는 지파가 르우벤 지파였다.(르우벤-시므온-갓)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결국, Q을)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주 앞에서 전 존재 기울여 주께 교통함으써 듣는 자세)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주님의 감동케 하사 깨우치신 바, 그의 마음과 입에 넣어주시는 분별의 말씀으로]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친히 확증하실 바))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여호와의 영, 성령을 부어주사))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13.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4.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각 가장의 가장들로서 가정 예배 위해 제각기 향로를 가지고 있었거나, 아니면 화로를 가지고 있었으리라.
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고라의 반역에 약간이나마 수동적이나마 찬동하는 자가 그토록 많았었음을 의미함...이것이 Q의 주 되심을 상대화하고 무시하는, [인본적]대중민주주주의의 함정/병폐이다!!..고라는 당시 탁월한 웅변적 연설가였을 것)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2.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주동자가 고라임을 드러냄)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고라와 그 일당의 반역에 적극 동조하지 않는 자들)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범죄 모의 장소!!..서로 가까운 곳에 장막이 있었을 것..따로 장소를 정해 돌아가며 함께 모의했음을 의미!!)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세를) 따랐더라
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 무리가 고라와(고라의 장막)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모세의 이 말을 따라 고라에게 동의하지 않는 고라의 아들들도 함께 그 자리를 떠났다)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고집부리고 회개하지 않았음을 의미)
28.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29.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30.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보이시며 말씀하신 그대로)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국한된 돌발적 지진 재앙 발생케 하심)
32.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다단과 아비람)과 그들의 집(모든 가속들)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고라의 장막에 그대로 남아 있던 가속들)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33.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4.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35. 여호와께로부터(=번제단으로부터) 불이 나와서 (회막 앞에서)분향하는 (고라와)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
===향로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붙는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38.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이 드렸던 놋 향로를 가져다가 쳐서 제단을 싸서
40.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Q이 임명하신 제사장의 대표!!)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경외함과 존중함으로써 ((하늘로부터 임하신 여호와 영광으로 부어 적셔주신 바, 여호와의 영으로))섬길 바, 주로부터 분향 자격((=성령 임재의 교통하심)) 부여 받음 없이, 아무 때나 제맘대로 사사로이]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미 정해두신 율례를 다시 확인하고 계심))이며 또 [Q의 위임하신 바, 그분의 대표 권위를 범한]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반역행위 저지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지금은, 거듭난 믿는이마다 (생명의 성령 받은 왕같은 제사장들이기에, 그 언제 어디서나) 전심으로 주 보혈을 의지하며 주의 이름 부름으로 주께 나아 오도록 허락하셨음
===아론이 백성을 구하다
41.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49.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더라
50. 염병이 그치매 아론이 회막 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라
-------------
1. Now Korah the son of Izhar, the son of Kohath, the son of Levi, with Dathan and Abiram, the sons of Eliab, and On the son of Peleth, sons of Reuben, took [action,]
2. and they rose up before Moses, together with some of the sons of Israel, two hundred and fifty leaders of the congregation, chosen in the assembly, men of renown.
3. And they assembled together against Moses and Aaron, and said to them, "You have gone far enough, for all the congregation are holy, every one of them, and the LORD is in their midst; so why do you exalt yourselves above the assembly of the LORD?"
4. When Moses heard [this,] he fell on his face;
5. and he spoke to Korah and all his company, saying, "Tomorrow morning the LORD will show who is His, and who is holy, and will bring [him] near to Himself; even the one whom He will choose, He will bring near to Himself.
6. "Do this: take censers for yourselves, Korah and all your company,
7. and put fire in them, and lay incense upon them in the presence of the LORD tomorrow; and the man whom the LORD chooses [shall be] the one who is holy. You have gone far enough, you sons of Levi! "
8. Then Moses said to Korah, "Hear now, you sons of Levi,
9. is it not enough for you that the God of Israel has separated you from the [rest of] the congregation of Israel, to bring you near to Himself, to do the service of the tabernacle of the LORD, and to stand before the congregation to minister to them;
10. and that He has brought you near, [Korah,] and all your brothers, sons of Levi, with you? And are you seeking for the priesthood also?
11. "Therefore you and all your company are gathered together against the LORD; but as for Aaron, who is he that you grumble against him?"
12. Then Moses sent a summons to Dathan and Abiram, the sons of Eliab; but they said, "We will not come up.
13. "Is it not enough that you have brought us up out of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to have us die in the wilderness, but you would also lord it over us?
14. "Indeed, you have not brought us into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nor have you given us an inheritance of fields and vineyards. Would you put out the eyes of these men? We will not come up!"
15. Then Moses became very angry and said to the LORD, "Do not regard their offering! I have not taken a single donkey from them, nor have I done harm to any of them."
16. And Moses said to Korah, "You and all your company be present before the LORD tomorrow, both you and they along with Aaron.
17. "And each of you take his firepan and put incense on it, and each of you bring his censer before the LORD, two hundred and fifty firepans; also you and Aaron [shall] each [bring] his firepan."
18. So they each took his [own] censer and put fire on it, and laid incense on it; and they stood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with Moses and Aaron.
19. Thus Korah assembled all the congregation against them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And the glory of the LORD appeared to all the congregation.
20.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and Aaron, saying,
21. "Separate yourselves from among this congregation, that I may consume them instantly."
22. But they fell on their faces, and said, "O God, Thou God of the spirits of all flesh, when one man sins, wilt Thou be angry with the entire congregation?"
23.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24. "Speak to the congregation, saying, 'Get back from around the dwellings of Korah, Dathan and Abiram.'"
25. Then Moses arose and went to Dathan and Abiram, with the elders of Israel following him,
26. and he spoke to the congregation, saying, "Depart now from the tents of these wicked men, and touch nothing that belongs to them, lest you be swept away in all their sin."
27. So they got back from around the dwellings of Korah, Dathan and Abiram; and Dathan and Abiram came out [and] stood at the doorway of their tents, along with their wives and their sons and their little ones.
28. And Moses said, "By this you shall know that the LORD has sent me to do all these deeds; for this is not my doing.
29. "If these men die the death of all men, or if they suffer the fate of all men, [then] the LORD has not sent me.
30. "But if the LORD brings about an entirely new thing and the ground opens its mouth and swallows them up with all that is theirs, and they descend alive into Sheol, then you will understand that these men have spurned the LORD."
31. Then it came about as he finished speaking all these words, that the ground that was under them split open;
32. and the earth opened its mouth and swallowed them up, and their households, and all the men who belonged to Korah, with [their] possessions.
33. So they and all that belonged to them went down alive to Sheol; and the earth closed over them, and they perished from the midst of the assembly.
34. And all Israel who [were] around them fled at their outcry, for they said, "The earth may swallow us up!"
35. Fire also came forth from the LORD and consumed the two hundred and fifty men who were offering the incense.
36.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37. "Say to Eleazar, the son of Aaron the priest, that he shall take up the censers out of the midst of the blaze, for they are holy; and you scatter the burning coals abroad.
38. "As for the censers of these men who have sinned at the cost of their lives, let them be made into hammered sheets for a plating of the altar, since they did present them before the LORD and they are holy; and they shall be for a sign to the sons of Israel."
39. So Eleazar the priest took the bronze censers which the men who were burned had offered; and they hammered them out as a plating for the altar,
40. as a reminder to the sons of Israel that no layman who is not of the descendants of Aaron should come near to burn incense before the LORD; that he might not become like Korah and his company-- just as the LORD had spoken to him through Moses.
41. But on the next day all the congregation of the sons of Israel gru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saying, "You are the ones who have caused the death of the Lord's people."
42. It came about, however, when the congregation had asse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that they turned toward the tent of meeting, and behold, the cloud covered it and the glory of the LORD appeared.
43. Then Moses and Aaron came to the front of the tent of meeting,
44. and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45. "Get away from among this congregation, that I may consume them instantly." Then they fell on their faces.
46. And Moses said to Aaron, "Take your censer and put in it fire from the altar, and lay incense [on it;] then bring it quickly to the congregation and make atonement for them, for wrath has gone forth from the LORD, the plague has begun!"
47. Then Aaron took [it] as Moses had spoken, and ran into the midst of the assembly, for behold, the plague had begun among the people. So he put [on] the incense and made atonement for the people.
48. And he took his stand between the dead and the living, so that the plague was checked.
49. But those who died by the plague were 147000, besides those who died on account of Korah.
50. Then Aaron returned to Moses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for the plague had been checked.
===========
민수기 16장 (개요)
본 장에 들어 있는 이야기의 역사적 시점은 매우 불확실하다. 아마 이 폭동들은 가데스를 떠나 홍해 길로 회정하여 바란 광야(아라바 광야)로 들어가 방랑하기 시작한 직후, 즉 그들의 광야 방랑이 확고해지고 점차 그 곳을 그들의 생활 터전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던 때에 발생한 것 같다. ((혹자는 38년 광야 방랑 기간이 끝나기 1~2년 전으로 보기도 한다)).
계명을 범죄의 기화로 삼는 죄는 더욱 악한 것이듯이, 새로운 율법이 주어진 직후에 [그 의미를 참되게 돌아 보고 마음에 새겨, 새로운 각오로 살지 않는 경우]새로운 반역의 이야기가 따라 나온다.
1. 그것은 모세와 아론에게 뻔뻔하고 위험한 반역을 일으킨 것이다. 주인공은 고라, 다단, 그리고 아비람이다(1-15).
(1) 고라와 그의 동료들은 아론의 제사장직을 시비했다(3). 모세는 그들과 쟁론했고, 그 논쟁의 결정을 하나님께 호소했다(4-11).
(2)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 온은 족장들인 지지자 250여명과 함께 모세에게 싸움을 걸었다. 그의 소집령에 불복종했다. 이것이 모세를 몹시 괴롭게 했다(12-15).
2. 위선자들은 하나님 앞에 제사장처럼 규례를 갖추어 엄숙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하나님의 영광도 공중 앞에 나타났다.
모세와 아론의 중재가 없었더라면, 이 영광은 온 회중을 불살라 버렸을 것이다(16-22).
3. 논쟁의 최종 판결이 있고, 반역자들의 처형을 통해 반역이 분쇄된다.
(1) 자기들의 천막 안에 있던 반역자들은 산 채로 묻혔다(23-34).
(2) 회막 문에 있던 자들은 불에 타 죽었다(35). 그리고 그들의 향로는 기념물로 보존되었다(37-40).
4. 백성들에게 새로운 교훈이 주어진다(41-43).
(1) 하나님은 그 반란을 재앙으로 진압하셨다(45).
(2) 아론은 향기로운 예물로 그 재앙을 진압했다(46-50).
이 이야기를 기록한 방식은 그 소동이 대단히 중대한 것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
반란의 주동자 3인(민 16:1-11)
Ⅰ. 반란 이야기. 주동자와 그 내용은 예전의 경우와는 달리 오합지졸이거나 천민들이 아니라 상당한 인물들이었다.
오합지졸들은 이름조차도 나와 있지 않다. 고라는 그 주동자다. 그는 한 편당을 조성했다. 그러므로 그것을 “고라의 패역”이라고 불렀다(유 11). 그는 모세의 친사촌이었다.
그러나 촌수가 가깝다고 하여 모세에게 무례해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미 7:6) 되더라도 이상히 생각지 말라.
거기에 다단과 아비람, 온이 합세했다. 이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 지파의 주요 인물이었다. ((고라가 속한 고핫 자손은 성막 남쪽에 위치했고 르우벤 지파도 남쪽에 위치했다.))
아마 고라는 아론이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과 엘리사반으로 고핫 가계의 우두머리로 삼은 일(3:30)에 대해 특별히 불쾌했던 모양이다.
또한 아마 르우벤 지파는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진영의 선두에 서는 명예를 차지했다고 화가 났을 것이다.
온이 그 파당의 한 우두머리로 나와 있지만(1절). 전체 이야기에서는 다시 나오지 않는다.
아마 혹자들이 생각하는 대로 회개하고 돌아갔든지, 아니면 다단이나 아비람처럼 설치지 않았던 때문인 것 같다.
고핫 가계는 르우벤 지파가 진 치고 있던 회막 쪽에 있었다. 이것이 아마 그들까지 끌어들일 기회를 고라에게 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악인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며, 그의 이웃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로다.” 이웃 사람도 그 나쁜 사람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인 고로, “족장 이백오십 인”의 공동 모의에 유혹을 받은 것이다(2절).
아마 그들이 장자이므로, 적어도 그 집안에서는 우두머리였던 모양이다. 가장들은 아론이 서임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제사를 주관하던 자들이다.
유명한 자들의 자만성, 열망, 경쟁의식 따위는 교회나 국가 모두에 큰 피해를 끼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나님이여, 당신의 은혜로써 위대한 사람들을 겸손케 하시며, 그럼으로써 우리 시대에 평화를 주옵소서! 오, 주여!
여기에 기록된 것처럼 유명한 자, 이름난 자들은 옛 세계에서도 큰 죄인들이었다(창 6:4). 그들은 이름과 명성을 떨쳤으나 만족하지 못했다. 이미 높았으나 더 높기를 바랐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사람들은 유명해지기를 바란다.
Ⅱ. 폭도들의 항의(3절).
그들의 특징적 불만은 아론과 그의 집안에 제사장직이 한정되었다는 점이었다. 그런 영예는 모세가 주고 아론이 받기에는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사람 모두에게 화를 내고 비난한 것이다.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즉 “너희들은 너희 이웃 사람들의 수준에서 만족하라. 그들도 모두 거룩하며, 모두 너희처럼 선하고, 그러므로 그들도 모두 거룩하며 너희같이 위대해져야 하느니라” 하는 것이다. 또는 “이제 너희가 이처럼 오래 집권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이제는 너희의 자리를 양보하라. 이들도 너희의 자리를 차지할 권리가 있고, 너희들처럼 잘 운영해 나갈 능력이 있느니라” 하는 것이다.
1. 저들은 건방지게도 회중의 거룩함과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임재를 자랑했다.
“그들이 다 각각 거룩하고, 아론이나 이전의 가장들처럼 제물을 드리기에 합당하며,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계시니 그들에게도 명령을 내리시고 그들을 인정해 주시느니라.”
실상 저들은 그 백성의 정결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었다.
그들은 얼마 전에도 죄악으로 더러워졌고, 지금도 하나님의 진노의 표적 속에 살고 있었으니, 제사장들이 그들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해 준 데 대해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될 판이었다.
그러나 그러기는커녕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질시했다.
2. 모세와 아론이 자기들 마음대로 그러한 영예를 차지했다고 비난한 것은 부당한 처사였다.
오히려 그들은 그러한 직책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명백했다(히 5:4).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제사장들이나 통치자가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랐고, 일반 일이건 거룩한 일이건 간에 다스릴 자가 없기를 바랐으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헌법에 따르기를 싫어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런 사실을 찾아보자.
(1) 폭도들은 어떤 정신 밑에서 통치자를 멸시하고 하나님이 주신 권력에 항거했는가?
그들은 교만하고, 질투와 야심을 가졌으며, 소동을 피우고, 사악하고, 부조리한 자들이었다.
(2) 아무리 선하고 유용한 사람들이라도, 심지어는 그들이 돕고 있는 그 사람들에게서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는가를 볼 수 있다.
그들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찬탈한 자로 보이고, 최고의 통치자가 폭군으로 보인다면, 모세와 아론도 그런 억울함을 당했다는 사실을 기억케 하자.
Ⅲ. 이러한 항거에 대한 모세의 처신.
1. 그는 “엎드렸다”(4절). 앞에서도 그러했다(14:5).
그리하여 그는 자기가 그들에게 기꺼이 굴복할 수 있음을, 그리고 자기의 자리를 즐거이 사양할 뜻을 비춘 것이다.
만일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그의 의무와 그를 맡기신 자에 대한 충성에 맞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와 동시에 그는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었다.
이 슬픈 판국에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지시해 달라고 한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스스로 낮아져서 자기의 기분(열이 오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을 진정시켰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것이다. 이와 같이 “지혜자의 마음은”(전 7:3)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며”(잠 15:28), 하나님의 입의 조언을 들으려 한다.
2. 그는 하나님께 사정을 고하고, 자기의 직무의 정당성을 확신하면서, 그 판결을 하나님께 맡겼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자기의 자리를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지명할 태세였다. 정직한 피고는 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재심도, 즉결 재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다음날까지 연기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5-7절).
고라와 그의 동조자들에게 향로를 가져와 하나님 앞에 분향케 했다. 하나님이 그들의 분향을 받으면 그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이 옳은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만 기뻐하신다면, 이전에 그들이 모두 선지자들이 되기를 바랐듯이(11:29), 그들 모두가 제사장이 되기를 기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모세는 의심치 않았다) 아론으로 결정한다면, 그들의 모험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리라.
그러므로 모세는 재판을 다음날로 연기했다. 그들이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 보고 나면 혹 자기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중지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3. 모세는 가능하다면 하나님의 법정에 호소하기 전에 그들과 정당한 이유를 따져서 사건의 시비를 가리려 했다. 그러면 그들의 불평이 끝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 그는 그들을 “레위 자손들”이라고 불렀다(7절).
이 호칭은 8절에도 나온다. 그들은 모세와 같은 지파 출신이었다. 그보다도 모두가 하나님의 지파 출신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과 모세에 대해 소동을 피운 것은 더 고약한 일이었다. 금송아지 사건 때에, 이미 오래 전부터 레위의 아들은 용감하게 하나님의 편을 들었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영구적인 영예를 차지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천진난만하던 그들이 이제 와서는 범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그들이 남겨 둔 모든 영예를 잃으려는 것인가? 하나님의 집에도 이런 몹쓸 자들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레위인들이 반역을 하다니?
(2) 모세는 그들의 비난을 역습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보고 분수에 지나치다고 비난했다. 그것은 부당한 일이었다. 그들은 결코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것 이상을 취하지 않았다.
이제 모세는 말한다.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자들이야말로 분수에 지나친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으로 족하다. 하나님의 명령을 규정하는 것은 분수 밖의 일이다.
(3) 모세는 그들은 레위인으로서의 특권이 있으니 그것이 그들에게 족하다고 가르쳤다.
더 이상 제사장직의 명예를 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9, 10절). 모세는 그들이 레위 지파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예인가를 상기시켜 주었다.
① 그들은 “이스라엘 회중에서 구별”되어 있었고, 그들보다 더 존귀하다.
아론의 집안이 자기들보다 더 출세했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자기들의 지파가 다른 지파보다 출세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했다.
우리 밑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생각하면, 우리가 우리 위에 있는 자들을 질투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들이 명예, 권력, 지위, 이해 관계, 소질, 미모, 능력 중에 있어서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안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가장 천한 자보다 못한 우리가 만물의 찌꺼기 중에 들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 찬미해야 한다. 당연히 더 대접을 받아야 할 사람 중에도 별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자들이 많다.
② 그들은 매우 크고 값있는 영예를 성별받았다.
첫째로,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 일반 백성들도 하나님께 가까운 자들이지만, 레위 지파는 그들보다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둘째로, “성막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성소에 있는 그릇을 운반하거나, 회막의 어느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영예가 된다.
하나님께 대한 봉사는 완전한 자유일 뿐만 아니라 또한 지극히 높은 직분이다.
셋째로,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게” 되었다. 공중을 섬긴다는 것은 정말로 위대한 일이요, 교회의 일꾼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명예다.
그것은 그들의 품위를 더해 준다.
③ 그들을 구별하신 분은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그들에게 그런 위치를 준 것은 하나님의 행동이다.
그러므로 거기에 무슨 불만이 있을 수 없다. 또한 아론에게 그런 자리를 준 분도 바로 그 분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를 질투해서는 안 된다.
(4) 모세는 이러한 특권을 과소평가한 죄를 깨우쳐 주었다.
그것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아론의 제사장직을 탐내는 것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옳지 못하느니라. 아론이 그와 같은 영예를 얻게 됨과 동시에, 그에 따라서 너희들에게도 다른 명예가 주어졌고, 아론으로부터 나온 빛을 너희가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다음 사실들을 명심하자.
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특권 그 자체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며, 따라서 우리도 그것을 작은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게 되는 기회를 소홀히 하고, 거기에 부주의하며 형식적으로 대하고, 그것을 짐으로만 생각하고 기쁨으로 여기지 않는 자들은 마땅히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너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한 것이 네게 작은 일로 보이느냐?”
② 금지된 영예를 탐하고 찬탈하는 자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명예에도 큰 모욕을 돌리게 된다.
우리는 각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성을 기꺼이 받고, 그것이 우리에게 합당하다는 것을 알고, 또 실상 우리에게 과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거기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해야” 한다(시 131:1).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그들은 자기들이 그것을 원한다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으나, 모세는 이미 그들의 눈에서 그것을 읽었다.
제단에서 일할 자들을 위해서 율법이 매우 잘 규정되어 있고, 그러므로 그들은 그 직무에 적합했을 것이다.
(5) 모세는 이 폭동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11절).
그들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성결과 자유를 주장하는 체하지만, 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반기를 든 것이다.
너희가 “여호와를 거스리는도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규에 도전하는 자는 어떤 속임수를 쓰든, 그들이 어떻게 알고 있든, 실은 그들의 창조주와 싸우는 것이다.
보냄을 받은 자에게 저항하는 것은 그를 보낸 분께 저항하는 것이다. 오호라, 그러므로 모세는 “아론은 어떠한 사람이관대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고 말했다.
이 원망과 불평꾼들이 자기들이 다투고 있는 도구들은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들이라는 것을 신중히 생각했다면,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시켜서 된 자들이고, 그밖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신중히 생각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그렇게 저들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데 대담하고 분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정해진 제사장직을 축복으로 아는 자라면 하나님께 모든 찬양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그것을 짐으로 보는 자들은 도구에 불과한 아론과 싸워서는 안 된다.
그는 명령대로 행하는 자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이 소송에 하나님을 개입시켰다. 그래야 이 사건이 빨리 처리되리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
하나님의 진노(민 16:12-22)
Ⅰ. 다단과 아비람의 무례한 행동과 그들의 배신적인 항거.
모세는 고라가 한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답변했다. 그러고는 다단과 아비람을 불러 그들의 고소를 들으려 했다(12절). 그러나 그들은 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유는 아마 부끄러워서 모세 앞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고, 한 조각의 겸손이 남아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모세의 권위를 그 정도까지 인정해 주고 싶지 않았으며, 그들이 그 정도로까지 무례해서였을 것이다. 그들은 모세에게 대항하던 바로의 말을 그대로 답습했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가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 잊어버렸다. 저들의 머리가 완전히 돌고 마음이 굳어지지만 않았더라면, 만일 그들이 이 사자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을 경우, 모세가 곧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죽음의 사자들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신이 이렇게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했다(고후 4:4).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을 부르러 온 그 사자들에게 모세를 비난하는 이야기를 전달하여 보냈다. 그 비난은 대단했다.
1. 그들은 모세가 자기들을 애굽에서 끌어내어 온 것은 큰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애굽을 오히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면서 시샘했다(13절).
애굽에는 정말로 채소와 마늘과 물고기가 풍성했다. 그러나 결코 젖과 꿀이 흐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들은 단지 그렇게 말함으로써 가나안에 대한 약속을 조롱하는 것이었다.
가엾고 배은망덕한 사람들이로다. 어느 민족에게보다도 더 큰 호의를 베풀어 주었는데, 그것을 자기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라 하다니!
2. 그들은 모세가 자기들을 “광야에서 죽이려” 음모했다고 비난했다.
광야에서 그들이 그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음에도 그렇다. 그리고 그들이 이제 광야에서 죽어야 한다는 선고를 받았다면, 그것은 자기들 탓이었다.
모세는 그들을 고치려고 했지만, 그들은 고침 받기를 싫어했다.
3. 모세가 “스스로 그들의 왕이” 됨으로써 자기들을 노예로 삼아, 자유 침해를 꾀했다고 비난했다.
그들의 왕이라니! 모세는 그들에게 어진 아버지 같지 않았던가? 그보다도 여호와로 인하여 종처럼 헌신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번영이 보장되었고, 그들의 요구는 관철되었으며, 재판은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았던가? 지금까지 편안하고 영예롭게 살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들은 모세의 멍에가 바로의 멍에보다 더 무겁다는 듯이 불평한다. 그리고 모세가 왕이 되려 했다니? 당치도 않은 말이다. 처음에는 모세가 그러한 직책을 얼마나 기꺼이 사양하려 했던가!
그러나 이제 모세는 가장 지독한 폭군이요 권력 찬탈자 취급을 받고 있다.
4. 그들은 복된 땅에 대한 기대감을 주어 놓고 나중에 가서는 그것을 좌절시킴으로써, 자기들을 속였다고 모세를 비난했다(14절).
약속대로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였다.”
그게 누구의 잘못인가? 모세는 그들을 그 땅의 국경 지대까지 끌고 갔다. 이제 막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그런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잘못이다.
그런데 그 책임을 모세에게 씌웠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잠 19:3).
5. 그들은 부당한 비난을 했다. 모세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것은 모세가 그들을 눈멀게 해 놓고 마음대로 끌고 간다는 뜻이다.
그들에 대한 모세의 모든 계획은 그들의 눈을 열어 두려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모세가 그들의 눈을 빼어 버리려고 한다고 빗대어 말했다.
아무리 선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도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 주거나, 모든 사람의 칭찬을 받지는 못하는 법이다. 최고의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도 때로는 지독한 비난을 당한다.
모세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수많은 일을 그들에게 행해 보였는데, 도대체 왜 그를 비난하는 것인가?
Ⅱ. 그들의 무례함을 보고 모세는 분개했다(15절). 가장 온유한 모세였지만, 자기로 인해 하나님이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는 “심히 노했다.”
모세는 자기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해 주었는데도 스스로 파멸로 들어가는 백성을 보고 견딜 수 없었다.
1. 이렇게 당황한 모세는 자기의 정직성을 하나님께 호소했다.
반면에 그들은 모세가 야심가요, 탐욕이 많고 압제적이라서 자기들을 지배하는 왕이 되려 한다는 비열한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증인이었다.
(1) 모세는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언했다.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탈취나 징발로는 물론이요, 모세가 그들에게 행한 선한 직무들을 이유로 보상이나 선물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결코 장군의 급료를 받거나 대판관의 봉급을 받지 않았으며, 왕의 조세도 물론 안 받았다.
그는 여수룬의 통치자가 되기 전 이드로의 양을 칠 때에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2) 모세로 인해 재산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자, 아무리 악한 자, 아무리 자기를 분노케 하는 자라도 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결코 자기의 권력을 이용하여 악을 행치 않았다.
자신을 책망할 것이 없는 자들은 결코 남의 중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명심하자.
남들이 우리를 비난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편안할 수 있다.
2. 모세는 고라와 그의 무리가 드린 향에 대해 분노함으로써 자기의 소송 사유를 하나님께 호소하여 해결해 주시기를 원했다.
그 분향에는 다단과 아비람도 공모하고 있었다. 그는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라고 말했다.
이것은 아마 후세에 와서 자기 손으로 기록했던, 그 가인의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인 듯하다. 가인과 그의 예물은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창 4:5).
“고라의 패역을 좇은” 자들은 “가인의 길에 행한” 자들이었다(유다서 11절에는 이 둘이 함께 언급되어 있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들도 가인과 같이 수치와 당혹을 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Ⅲ. 모세와 그를 고발한 자 사이에 문제가 일어났다.
1. 모세는 다음날 아침, 아침 분향을 드리는 그 시간에 아론과 함께 그들더러 나아오라고 했다.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자는 것이었다(16, 17절). 모세는 자기의 노력으로 그들을 설득할 수 없음을 알자,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타나실는지 의심해서가 아니라, 논쟁의 판결을 내리기 위함이다. 모세는 전에도 이런 식으로 할 것을 동의했다(6, 7절). 그래서 여기서는 한 구절만 더 첨가했다.
이것은 모세가 원고들에게 지극히 겸손한 태도를 취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아론은 하나님의 제도에 의해서 회막에서 분향을 드리는 영예를 획득했지만, 재판 중이어서, 그도 죄인석에 서야 했으므로, 회막 문에 고라와 같이 서게 했다.
또한 모세도 같이 서겠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불평을 공정히 듣고, “모든 입을 막기”(시 63:11) 위함이었다.
2. 고라는 이 제의를 받아들이고, 모세와 아론과 함께 “회막 문에” 나타나 자기의 가식을 드러내었다(18, 19절).
그가 그렇게까지 무례한 자가 아니었더라면, 문제를 이렇게까지 끌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왜 나답과 아비후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들은 얼마 전 거룩하지 못한 불로 분향을 드린 죄로, 성별되었던 제사장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었다.
그런데 고라나 그의 동료들은 거룩하지 못한 손으로 분향을 드리고도 그들보다 더 낫기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인가?
그러나 그는 모세와 아론에 대결하고, 극도로 교만에 눌려 하늘에까지 도전하고, 하나님의 명령이 없이도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요구하는 모험을 했다.
이처럼 죄악의 기만성으로 인해 굳어진 마음들은 극도로 비천해지는 법이다.
모세는 “각 사람이 그 향로를” 들고 오게 했다. 아마 이 사람들은 가장들이므로 가정 제단에서 쓰던 향로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것은 분향이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제단에서만 할 수 있도록 명령되기 전에 쓰던 향로였을 것이다(그들은 아마 다시 사용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는 그 향로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통 화로였을지도 모른다.
이제 그 엄숙한 재판에 나아와 그 결과의 증인이 되기 위해 모세가 그 반역자들을 대항해 “온 회중을” 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고라가 모세를 대해 회중들을 모은 것 같다(19절).
이것은 대부분의 회중이 고라의 편을 들고, 그가 승소하기를 바랐다는 것을 시사하며, 아론을 물리치고 고라의 희망이 성취되기를 기다린 것이다.
고라가 그런 생각을 품지 않았더라면, 재판을 그렇게 공공연히 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회중이 모인 것은 자기의 패배에 대한 증인들이 되고 말리라는 사실은 생각도 못 했다!
교만하고 야심적인 사람들이 자기들의 출세를 도모하나 그 결과는 종종 치명적인 수치로 끝나고 만다.
Ⅳ. 재판이 열렸다. 재판장이 법정에 나와 회중에게 언도했다.
1.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시니라”(19절).
처음에 아론을 그의 자리에 임명할 때 나타났던 바로 그 영광(레 9:23)이 이제 그의 자리를 확증해 주기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그를 반대한 자들을 당황케 하고, 그를 대적한 자들을 거꾸러뜨리려 한 것이다.
쉐키나, 곧 하나님의 엄위, 영원한 말씀의 영광이 공공연히 회막 앞에 나타났다. 그것은 일상시에는 회막 속에 있는 그룹들 사이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온 회중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조금도 보지 못했지만, 그 불과 광채의 모습으로 보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전에도 그러했다(14:10). 하나님의 영광의 출현보다 죄책을 지고 있는 자들을 두렵게 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영광스런 존재는 분명히 무서운 적군과 같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리라”고 경고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에게 그들에게서 물러나라고 명령했다(21절).
이로써 하나님은 그들의 죄가 얼마나 중하며 하나님이 얼마나 노하셨는가를 보이셨다.
죄인들과 한패가 되거나 작은 일에라도 그들과 동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깨닫자.
아마 많은 회중은 단지 따라와서, 즉 군중들을 따라와서, 호기심으로 사건의 결말을 보러 왔던 것 같다.
그들은 사실 폭도들을 고발하는 증인이 되고 하나님과 모세를 공공연히 지지하러 왔어야 했지만, 실상 그런 뜻으로 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순식간에 모두 소멸될 뻔했다.
우리가 패거리를 따라서 마귀가 들어간 곳으로 따라 들어간다면, 그것은 생명을 내놓는 일이 된다.
Ⅴ. 모세와 아론은 회중을 위해서 겸손한 중재를 드렸다(22절).
1. 저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조르는 자세를 취했다. 그들은 “엎드렸다.”
이것은 저들이 자비를 얻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부복한 것이다.
백성들은 지독하게도 그들을 증오하고 공격했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맡은 책임에 신실했으니, 양떼들이 위험해지면 공격에 맞서 싸우는 이스라엘의 목자와도 같았다.
남들이 우리에게 자기들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이것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 의무를 소홀히 해도 된다거나 그들의 복지를 구해야 될 우리의 책임을 등한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2. 그들의 기도는 탄원의 기도였고, 응답받는 기도였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 노를 돌이키지” 않았더라면 “저희를 멸하려” 했다(시 106:23).
그러나 모세가 이 사건에 하나님보다 더 깊이, 그리고 더 열의 있게 개입했다고 상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러나 이 죄인들의 죄에는 선고를 내려 당신의 의로운 분노를 보여 주고, 그와 동시에 모세의 중재로 선고를 취소하심으로써 성도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양보를 보여 주고자 하신 것이다. 이 기도 속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관찰해 보자.
(1) 그들이 하나님을 부른 호칭.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라 했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보라. 인간이란 육체에 깃든 생명이요, 몸으로 나타난 영혼이니, 하늘과 땅의 놀라운 복합으로 이루어진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를 보라.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생명이시다. 하나님은 “심령을 지으셨다”(슥 12:1).
그 분은 “육체의 아버지”이시며(히 12:9), 하나님은 인생들을 조성하는 능력(시 33:15)과 원대 복귀시킬 권위를 가지고 계시니,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겔 18:4)고 말씀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런 호칭을 사용한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즉 하나님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회중을 일시에 소멸시킬 주권을 가지고 계시기도 하지만, 그들을 살려 두는 자비를 베푸실 것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인생들은 하나님의 솜씨로 지으신 작품들이요, 그들에게 대한 정당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이며, 게다가 “생명의 하나님”이시므로 그들의 성분을 아시며, 그래서 주동자와 선동당한 자들을 구별하실 수 있으며, 사악한 마음을 품고 범죄한 자들과 그들의 악의 때문에 죄에 빠져든 자들을 또한 구별하실 수 있으며, 당신의 판결에 따라서 다른 처벌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 그들이 주장한 논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해 중재할 때(창 18:23) 사용한 논점과 비슷하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여기서도 나온다.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이 사건에 관련된 것은 그들 전체의 죄악이 아니라 이 대역죄를 처음에 교사한 자의 죄다.
하나님이 아무리 주권자시요 엄격한 심판자시라도, 한 사람의 죄로 온 회중이 멸망되지는 않을 것이요, 구속자의 역사를 통해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며”(시 85:10),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리라는(약 2:13)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온 회중이 점차적으로 광야에서 죽으리라는 것은 이미 모세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일시에 소멸시키지 말고 집행 유예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이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눅 13:8).
----------
반역자들의 심판(민 16:23-34)
모세에게 도전한 다단과 아비람과의 논쟁이 결판이 났다.
그 다음 문단에서는 아론에게 상대한 고라와 그의 동료들에 대한 논쟁이 결판이 난다. 다단과 아비람은 자기들의 가정용 천막의 가운데에 별도의 회막을 세웠던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거기서 법정을 열고, 회의로 모이고, 모세에게 도전하는 깃발도 내다 건 것이다. 그래서 본문에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이라고 했다(24, 27절).
거기는 그들의 약속 장소였고, 고라와 그의 친구들이 여호와의 회막을 세워 놓고 그들의 재판의 결말을 기다리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그 재판이 끝나기 전에 그들이 거기서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나님은 그 분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판결을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Ⅰ. 이 폭도들 주변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경고가 회중에게 내려졌다.
1.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것을 시켰다(24절). 이것은 모세의 기도의 응답이다.
모세는 하나님께 “온 회중은 멸하지” 않기를 간구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래,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 그러나 그들은 재빨리 스스로의 안전을 찾아 그 위험의 길에서 떠나야 된다. 그들이 반역자들에게서 순순히 물러나면, 그들과 함께 죽지 않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같은 운명을 당하리라.”
우리 스스로가 구원의 방편을 활용하는 일에 부지런하고 성실하지 않는 한, 우리 친구들의 기도로써 우리의 구원을 위한 은혜가 쌓이기를 기대할 수 없다.
구원의 방편으로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려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결코 하지 않으신다.
그들을 위해 기도한 모세는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마 3:7)고 그들에게 경고했다.
2. 그리하여 모세는 반역자들의 본부로 갔다. 아론은 그냥 회막 문에 남겨 두었다(25절).
다단과 아비람은 건방지게도 모세에게 나아오기를 거부했다(12절). 그러나 모세는 겸손히 그들에게 내려갔다.
아무도 회개치 않고 자기 주장을 하고 있는지 보려는 것이었다.
사역자들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자들에게도 이토록 온유한 마음으로 훈계하며 그들의 유익을 위해서 가장 고집 센 자들 앞에 굽히는 것은 그들 밑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도 반항적이요 배신적인 사람들에게 당신의 손길을 뻗치셨다.
이스라엘의 70인 장로들은 반역자들이 모세를 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호자들처럼 모세를 수행했다.
그들이 수행한 것은 모세에게 영예스런 일이요, 가능하다면 그 배신자들에게 화를 내리게 하려 함이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피해 받은 순결과 영예를 지원해 주는 것은 하나의 의무다.
3. 자기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면,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26절).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의 명분과 입장을 증오하고, 그들의 범죄와 의도를 규탄하며, 그들에게 내릴 벌을 두려워한다는 표시였다.
죄인과 함께 멸망당하고 싶지 않는 자들은 “그들에서 나와” 따로 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패역한 세대”(행 2:40)에게서 떠남으로써 자신을 구하지 않는 한,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시 26:9) 하는 기도는 헛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의 죄와 재앙에 참여하지 않도록 바벨론 밖으로 부름받는다(계 18:4).
Ⅱ. 회중들은 경고를 받아들였으나, 그 반역자들은 계속 고집을 부렸다(27절).
1. 자비롭게도 하나님은 그 백성들에게 반역자들을 떠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을 떠나고.”
자기들의 땅이 그들에게 가까이 있어 그 부근에 있던 자들과(틀림없이 이들은 가족들과 모든 재산까지 이동시켰을 것이다) 그들의 결과를 보려고 각지에서 모여 온 자들도 모두 피신을 했다. 하나님께서 회중의 마음을 감화시키사 그들을 생존케 하신 것은 모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회개의 심정을 주사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게”(딤후 2:26) 해 주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행악자들과 구별시켜 주는 은혜는 구원에 수반되는 한 가지 일이다.
2. 정의롭게도, 하나님은 그 폭도들을 그대로 버려두사 고집을 계속 부리게 하셨다.
이웃들이 자기들을 떠나가는 것을 보고도, 또 하나님의 정의의 화살이 자기들을 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하나님과 모세 앞에 엎드려 자기들의 죄를 겸손히 고백하고 용서를 빌며 군중들과 함께 도망하여 피난처를 찾는 대신, 그들은 하나님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최악의 일까지도 행하겠다는 듯한 태도로써 계속 “자기 장막 문에 서” 있었다.
이와 같이 완악해진 심령들은 스스로에게 멸망을 가져오며, 자기들의 실정은 가장 두려운 처지이나 오히려 무서움을 모르게 된다.
그러나 죄를 지을 수도, 무서워할 줄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도 그들의 부모들의 자만으로 인하여 비극에 처하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을 배운 자들은 행복하며,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는 자들은 어린 자라도 불행하지 않도다!
Ⅲ. 모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엄숙한 선고를 내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한 권능으로 선고가 집행됨으로 그 논쟁은 판결이 났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의 눈들이 집중하여 사건을 지켜보는 가운데서, 반역자들의 건방진 태도에 대해 정당하고 거룩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리하여 모든 문제는 놀라운 결말을 내게 되었다(28-30절).
1. 그 반역자들이 평범한 죽음을 죽었다면,
모세는 사기꾼으로 불리고 그렇게 간주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그들이 자연사를 했거나 다른 악행자들의 경우와 같은 종류의 처벌로 죽었어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들이 재앙이나, 하늘에서 내려온 불, 또는 검으로 죽임을 당했다면, 하나님은 모세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2. 그러나 “땅으로 입을 열어 이 사람들을 삼키면”(이런 심판은 전례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집은 내가 하나님의 종이요, 보내심을 받은 자요, 당신을 위해 고용된 자요, 내게 항의하던 자들은 당신께 항의하던 자인 줄을 확실히 알리이다.”
이 심판은 그 자체가 폭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나타내기에 충분했을 것이요, 모든 사람은 그들이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알”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토록 엄숙히 모세를 통해 미리 예고되었다면 구체적 설명이 전혀 없었다 하더라도, 그 명백한 증거는 보다 설득력 있게 되고, 모세는 단순히 하나님의 종일 뿐만 아니라 하늘의 총애를 입은 자요, 하나님의 뜻을 아주 친밀히 아는 자며, 그의 확실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러한 강력한 힘의 출현까지 동반시킬 수 있는 자라는 사실이 논쟁의 여지없이 밝혀진 것이다.
Ⅳ. 집행은 순식간이었다.
하나님과 그 분의 종 모세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모세가 말을 하자마자, 하나님은 시행했다. 땅이 “갈라져”(31절), “그 입을 열어 그들을 삼켰다.” 그 사람들과 그들의 물건들도 삼켰다(32절). 그리고 “땅이 그 위에 합하였다”(33절).
1. 이 심판은 비할 데 없이 독특한 것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새 일을 창조하였다”(렘 31:22). 즉 전에는 결코 한 일이 없던 일을 행하셨다.
그의 전통에는 여러 가지 화살이 있다. 그래서 자비에도 그렇지만 진노도 여러 가지로 작용하게 된다.
다단과 아비람은 쉐키나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리라고 생각했다.
쉐키나에서는 때때로 여호와의 불이 나왔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천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들은 벼락에게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qui procul Jove procul fulmine)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벌을 줌에 있어서 한 가지 방법에 구애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불과 마찬가지로 땅도 효율적으로 그의 정의를 실행한다.
2. 산 채로 무덤에 들어가 곤충처럼 시체가 되고 매장되며, “기운이 충실하여 평강하며 안일할”(욥 21:23) 때에 무저갱의 빗장에까지 내려가게 된다는 것은 죄인들 본인에게는 대단히 무서운 일이다.
3. 그것은 또한 그들의 가엾은 자녀들에게도 가혹했다.
그것은 심판의 무서움을 더하게 하며, 하나님의 진노의 뜻을 더 드러내는 것이다. 즉 그들의 자녀들이 부모들 때문에 죽게 된 것이다.
그 자식들이 그런 벌을 받아야 할 만큼 악하다거나, 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보상을 해 줄 만큼 자비롭다고 하는 기록은 여기에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아 무한한 재판자이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무런 잘못도 행하지 않았다고 하는 점을 확신하게 된다.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욥 34:10).
4. 그 사건은 완전히 기적이었다.
땅이 갈라진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요, 바다가 갈라지는 것만큼 초자연적인 일이다. 그리고 바다가 다시 합쳐지듯이 땅이 다시 합쳐졌다는 사실이 그러하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명령하신다. 그가 원하시면, 언제라도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의 정의를 실행하는 도구로 삼으실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원수라면, 어떤 피조물도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모세가 최근에 그들에게 가르쳐 준 그의 기도, 즉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리이까?”(시 90:11) 하는 사실을 그 백성에게 확신시켜 주었다.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때면, “행악자에게는 재앙”을 내리신다(욥 31:3). 그러므로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삼상 6:20)
5. 그것은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었고”(시 73:9), 그리하여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 되었다(시 5:9).
바로 그것 때문에 땅이 입을 열어 그들을 삼켜 버렸다. 그들은 회중 사이에 분열을 일으켰다. 바로 그 때문에 땅은 그들 밑에서 분열했다.
회개하기를 싫어하는, 고의적인 죄인들은 땅에게도 짐이다. 온 피조물이 그들 밑에서 신음을 하게 된다. 이것은 그 사실을 상징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땅이 이 반역자들을 가라앉게 했다. 그 땅이 그들을 지고 있다가 싫증이 났고, 그들 밑에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은 지금도 무서운 불의로 인하여 괴로운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때가 바로 땅이 그들의 짐을 삼켜 버릴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6. 이 사건은 회개하지 않고 죽은 죄인들의 영원한 파멸을 상징한다.
아마 이것을 비유하여 그들은 “웅덩이에 빠진다”(시 9:15), 또 “산 채로 음부에 내려갈지어다”(시 55:15)라는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깊은 수렁에 빠져서도” 믿음으로 기도했고, 저주받은 자와 생명 사이에는 깊은 괴리가 놓여 있듯이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했다(시 69:2-15).
다윗의 상황도 형편없었다. 그러나 본문에 있는 자들처럼 절망적인 것은 아니었다.
Ⅴ. 모든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경보가 울렸다. “온 이스라엘이 그들(반역자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였다”(34절).
그들은 때늦은 뒤에야 도움의 고함을 질렀다. 저들의 비탄은 구조자를 부른 것이 아니라 더 빨리 쫓아 버렸다.
저들은 각자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서로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고 하며 도망쳤다. 우리는 남의 패망을 보면 스스로 경고를 받아야 한다.
무저갱으로 내려간 자들의 소리를 신앙으로써 들을 수 있다면, 우리도 같은 운명에 처하지 않도록 우리의 생명을 위해서 보다 열심히 도망해야 한다.
-----------
분향의 제한(민 16:35-40)
회막 문을 다시 돌아보자. 거기에는 제사장을 사칭하여 자기들의 손에 향로를 들고 분향할 채비를 하고 있던 자들이 남아 있었다.
Ⅰ. 그들에게는 보복이 가해졌다(35절).
다단과 아비람을 삼키려고 그들의 진에서 땅이 열렸던 바로 그 때에,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인을 소멸하였다.”
그러나 아론은 그대로 살아 남았다. 이 일은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나답과 아비후가 그렇게 죽었다. 그러나 그것은 신기하고 무서운 일이었다.
1. 이 사건을 통해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히 12:29)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천둥이 하나님의 음성의 무서움을 알리는, 들을 수 있는 소리라면, 번갯불도 또한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논쟁자들을 삼키는 강렬한 분노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으로써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히 10:27-31)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알자.
2. 우리가 남의 일에 간섭하면 위험해진다.
하나님은 당신이 친히 세우신 모든 제도의 영예를 귀히 여기시며, 그것이 침해되지 않기를 바라신다.
고라 자신도 분향하다가 죽은 이 250인 가운데 끼여 불에 타 죽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가 표적 삼은 것은 제사장직이요, 그래서 그는 회막 문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보라. 자칭 제사장들이라고 뽐내던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희생물이 되었다.
그들은 레위인이므로 신성하고 영예로운 직위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것은 그들이 받을 자격 이상의 것이었다.
그랬더라면 그들은 기쁨과 명예 속에서 살다가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죄지은 천사들과 같이, “자기 처소를 떠나”(유 6) 지시되지 않은 영예를 탐하다가 하데스에 떨어졌다.
그들은 “영원한 불의 형벌”(유 7)을 상징하는 불에 의해서 향로를 뺏기고 숨이 끊어졌다.
Ⅱ. 이러한 보복을 영원히 기념하는 조처가 취해졌다.
여기에는 그들의 시체 처리에 관한 언급이 없다. 성경은 쓰레기들처럼 그들의 시체를 그냥 지면에 버려두었다. 그러나 향로에 대한 명령은 나타나 있다.
1. 그것은 거룩하므로, 보존되었다. 엘르아살이 그 일을 맡았다(37절).
제사장직을 탐하던 자들은 하나님의 참으심과 온유하심으로 인하여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향로의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그것은 시험삼아 허용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불을 붙이자마자, 하나님이 다른 불을 또 붙이셨으니, 이것은 그들의 교만에 운명적인 종지부를 찍은 불이었다.
이제 엘르아살은 그 불과 분향을 흩어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은 불이 붙어 있던 향인데, 진 밖 어떤 부정한 곳에다 흩으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물을 더러운 물건처럼 가증스럽게 여겼다는 것을 상징한다.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다”(잠 21:27).
그러나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불과 그들의 불이 섞여진 불길 속에서 향로를 꺼내어 모았다. 그것들은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거룩한 용도로 사용된 향로(이것은 오직 시험을 위해서였지만)는 결코 일상적인 일에 되돌려질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자들은 그것들은 “아주 바쳐졌다”고 이해한다. 그것은 금지된 물건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아주 바쳐진 물건처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2. 향로로서는 아니지만, 성소 내에서의 일에 사용하게 했다.
그대로 향로로 쓰인다면 그 불경한 찬탈자들의 의도에 영예를 주는 것이 되리라. 놋 향로로 사용되지도 않았다.
금 제단에는 금 향로가 쓰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쳐서 “제단을 싸는 편철”을 만들라고 했다(38-40절).
이 사칭자들은 제사장직을 일반화함으로써 그 제단을 파괴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론의 직무는 그들의 무능력한 악의에 의해서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아론의 향로에 대적하던 그들의 향로는 아론이 섬기는 제단의 장식과 보존에 도움이 되는 데에 쓰였다.
이뿐 아니라, 이 제단에 테를 두른 것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어 이 큰 사건을 기억하게 했다.
그 사건은 이토록 놀랍고, 또 모세가 그것을 역사로 기록해야 했지만, 시간이 가면 잊히고 말 위험이 있었다.
깊은 감명을 준 것이 언제나 영속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심판의 기록을 명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제단에 시중드는 레위인들이나 그들에게 맡겨진 사소한 일들이 그 한계를 잘 지키고 그것을 범하지 않게 함으로써, 역시 레위인이었지만 제사장들이 되고자 하던 고라와 그의 동료들처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향로들은 “공포 속에서”(in terrorem) 보존되었다. 즉 남들도 그것을 듣고 두려워하여 더 이상 그런 짓을 고의로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자비와 심판에 있어서 당신의 기사(奇事)를 보이사 영원히 기억되게 하셨고, 그것이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고전 10:11) 교훈과 훈계를 주도록 하신 것이다.
--------------
재기된 반역(민 16:41-50)
Ⅰ. 바로 그 다음날 모세와 아론에 대한 새로운 반역이 일어났다.
오 하늘이여, 놀랍도다! 오 땅이여, 이 일은 불가사의로다! 이렇게 불치의 타락에 떨어진 죄인들이 도대체 있었던가? “이튿날”(41절), 그 백성은 폭동을 일으켰다.
1. 바로 조금 전에 반역자들이 처벌받는 모습을 목격하고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바로 그들이다.
자기들의 영혼에 대해 범죄했던 그 죄인들이 땅 밑으로 내려가면서 지른 비명이 아직 그들의 귓전에 남아 있고, 아직도 그들을 태워 죽인 불의 냄새가 남아 있으며, 입을 벌렸던 땅이 채 닫히기도 전에, 그런 때에 같은 죄가 재기되었다. 그러한 모든 경고는 소홀히 되고 만 것이다.
2. 그들은 얼마 직전 함께 처벌을 받아야 했는데 간신히 구출되었고, 그 잔존자들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암 4:11) 같았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금 모세와 아론에게 도전했으니, 모세와 아론이란 바로 그들의 생존을 위해 중재 기도를 했던 자들이 아닌가.
비난의 소리는 대단히 높았다.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이보다 더 부조리하고 악랄한 말이 또 있겠는가? 그들은 여호와께 도전했다가 죽은 자들을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부르면서 반역자들을 정당화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 자체를 비난한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그들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그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모든 방도를 취했다).
그러므로 원망 조로 그들을 비난하면서, 사실상 그 비난으로 하나님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었다.
시내 산에서 주신 하나님의 율법의 엄위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백성들의 완악은 계속되었고, 불복종한 자들의 처형으로 심판의 두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 모양이니, 이 사실은 인간의 심령을 실제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하나님의 은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아무리 그럴 듯한 수단이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법이다.
Ⅱ. 이 반역자들에 대항해 하나님은 즉시 나타나셨다.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아마 그들을 탄핵하든가 원망하기 위해서―그들은 “회막을 바라보았다.”
아마 걱정스러운 그들의 양심이 거기에서 어떤 불쾌한 모양이라도 보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의 영광”을 보았다(42절).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을 보호하는 것이었고, 하나님과 그들을 고발하고 대적하는 자들의 당혹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모세와 아론은 회막으로 나아왔다. 부분적으로는 자기 자신들 때문이요(거기서 하나님은 저들을 은밀히 숨기신다. 시 27:5; 31:20), 또 다른 이유로는 하나님의 충언을 받아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함이었다(43절).
이에 대해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즉 그들은 “순식간에 멸하여야” 마땅하다는 것이었다(45절).
회개하기를 싫어하고, 날마다 반역만을 자행하는 그들을 무엇 때문에 하루 더 살려 둘 필요가 있겠는가!
정당한 보복이 일어나게 하고, 그들 때문에 일어나는 곤란은 즉시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만은 먼저 구출되어야 했다.
Ⅲ. 모세와 아론은 그들을 위해 중재했다.
엘리야처럼 그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 고발할(롬 11:2) 만한 이유가 그들에게 충분히 있었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당한 모욕을 용서하고 있었다.
그들은 원수들에게도 최선의 친구가 되어 준 것이다.
1. 그들은 둘 다 “엎드렸다.”
저들의 죄가 지극히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겸손히 중재한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이전에도 이 비슷한 일을 당해 여러 번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은 거기에 대해서 야비한 앙갚음을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같은 방법을 택했다. 이것이 항상 기도하는 자의 자세다.
2. 모세는 반역자들의 “회중에”(즉 그들은 모세에 대항하기 위해 한군데에 모였다) “염병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론을 시켜 그의 제사장직 직무를 통해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라고 했다(46절).
아론은 기꺼이 갔고,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서 분향을 올렸다. 그것은 더러워진 공기를 정화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욕을 당한 하나님께 용서를 빌기 위함이다.
그래서 심판의 진행은 늦어졌다. 이 사실은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준다.
(1) 아론은 매우 선량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를 미워하고 시기하지만, 그들을 위한 참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제 하나님은 당신께 대한 싸움을 복수하시고 당신의 제사장 제도의 명분을 변호하시려고 하고 있었지만, 아론은 하나님의 진노를 제거하려고 개입하고 있다.
그보다는 자기의 연륜과 품위도 잊고서, 회중을 도우려고 그들 한가운데로 달려갔다.
그는 “그들을 잠시 괴롭히소서. 그러면 내가 갈 때 나를 더 잘 환영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이스라엘인의 생명을 지키는 보호자처럼, 죽음이 스며들고 있는 그 구렁텅이로 전속력을 다해 나아갔다.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던 모세와 아론은 이제 그들을 책망해야 마땅했을 것이다.
저들이 그토록 부당하게도 살인자로 욕하고 있는 모세와 아론이 자기들의 구원자가 되어 주리라고 감히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선량한 두 사람은 우리에게 한 모범을 보여 주었다.
곧 우리는 우리를 짓궂게 괴롭히는 자들에게 기분 나쁘게 대해서는 안 되며, 그들이 우리를 모욕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그들을 처분할 권리가 생길 때에 그들에게 참다운 친절을 거부하는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악인에게 선으로 갚아야 한다.
(2) 또 아론은 매우 용감한 자였다.
자기를 치려고 모여 있는 노한 폭도들, 이제 시작된 재앙으로 인하여 더욱 감정이 격화된 그 폭도들, 그것을 알면서도 그들 한가운데로 나아가는 모험을 감행했다.
또 그는 전염병이 퍼져 있는 한가운데로 용감히 나아갔다. 거기에는 죽음의 화살이 비오듯 쏟아지고, 수백 수천 명이 그의 좌우에서 넘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그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는 자기의 손을 그들에게 내밀었다. 그것이 자기에게 위험해지리라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직 자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함이었다.
(3) 아론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또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임명된 자였다. 제사장직에 부름 받은 그의 소명은 이로써 확고히 되었고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게 되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권위에 도전한 이 침략자들을 죽이면서 아론의 생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한 도구로 삼으셨다.
아론의 향로와 여기에 나오는 “범죄하여 그 생명을 스스로 해한” 자들의 “향로를”(38절) 비교해 보라. 그것들은 하나님의 분노를 자극했으나, 아론의 향로는 그 분노를 진정시켰다.
그들의 것은 인간의 생명을 파괴시켰으나, 아론의 향로는 구했다. 그러므로 아론이 제사장에 소명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되었다.
자기 자신을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철저히 내어던지는 자들, 여호와의 자비를 얻어 진실하고 유용한 자들, 바로 그들이 공공의 영예를 차지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어떤 위대한 사람이 있다면, 그로 하여금 만인의 종이 되게 하라.
(4) 아론은 그리스도의 한 모형이다.
그리스도는 죄를 위한 속죄물로 세상에 오셨고,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진노를 제하여 버리려고 오셨으며, 그 분의 중보와 중재로써 곧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서서 그 분의 택함 받은 이스라엘을 자기에게로 보존하고, 죄와 저주에 감염된 이 세계 한가운데서 그들을 구출하러 오신 분이다.
Ⅳ. 사건의 결말.
1. 그들 중의 몇몇 사람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공의는 영광을 받게 되었다.
여호와의 검은 순식간에 큰 힘을 발휘했다. 아론은 최선을 다해 서둘렀지만, 그가 자기의 직무 자리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1만 4천7백 명이 죽어 넘어졌다(49절).
고라의 사건 때에는 그 선동자들만 본보기로 죽었으므로 비교적 소수의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내와 참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피는 공의가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 중에서 몇백 명이 참변을 당해 죽은 것을 불평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수천 명을 죽이심으로써 그들의 불평을 침묵케 했다.
하찮은 심판에 도전하는 자들은 더 큰 심판을 초래하고 만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는 언제나 승리하신다.
2. 나머지 사람들을 살려 두심으로써 하나님의 자비가 영광을 받았다.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이 어떠한가를 보여 주셨고, 당신의 공의가 무엇을 행하는가를 보여 주셨다. 그러나 그 날에는 당신의 사랑과 자비가 어떤 것인가도 보여 주셨다.
이 모든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한 중보자를 통해 그들을 남기셔서 당신의 백성을 삼으시고자 하셨다.
아론이 피운 분향의 연기가 올라가기 시작하자 그 재앙은 그쳤다. 분노하신 중에도 수없이 자비를 기억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더욱 영광되게 한다.
그리고 비록 심판은 시작되었지만, 기도는 그것을 중지시켰다. 하나님은 그토록 용서를 기뻐하시기 때문이요, 죄인의 죽음을 조금도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