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10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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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2장   [364.내 기도하는 이시간[202.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449.예수따라가며복음순종하면]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보낸 해.

.....***붙좇는 믿음으로 회개-순종-기도 중에 열어주사 깨닫게 하시는 바 거듭난 자의 신분, 당금 고난의 [내적 존재를 다루심과 연단 통해 믿음의 새로운 용사 양성하심]의미 참되게 알고 절대 사랑이신 임마누엘 주님 의지함으로 날마다 그 새로운 날 주심을 감사하며 기뻐함***

1.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주로 바란광야, 신광야, 아라바 광야)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범접 말도록 정하신 경계선, 그 범위 안에서만)을 두루 다녔더니

2.  (가데스바네아에 다시 도착하여 머무르고 있을 때..출애굽 제40년1월..)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4.  너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함께 행하시는 여호와의 크신 이름 인해)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5.  (그들이 여전히 적개심을 나타내 보이며 도발하더라도..끝내 .참으며 친절과 공손함으로 예의바르게 대하라)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주님의 일깨우심 따라 형제의 예로서 야곱을 너그러이 환대한]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6.  (정말 긴급하고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발생한다 해도) 너희는 (너희에게 주가 주신 바 그)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아것이 Q 백성된 이들의 당당함의 원칙이다)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광야 생활 동안에도 결핍 없도록 재정 확충 위해 할 수 있게 하신 바)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임마누엘로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8.  우리가 세일 산에 거주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아라바 : 사막', '대초원'이란 뜻을 지닌 지명으로, 넓은 의미로는 갈릴리 호수남쪽으로부터 요단 골짜기를 지나 사해 너머 아카바만까지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가리킴(수 11:2).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사해(死海) 남쪽으로부터 에시온 게벨까지 이르는 메마른 사막지대를 지칭.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Q의 사자를 알아보고 존귀케 하고  영접하여 집에 들인 롯에게 주 경외함의 보상으로)롯 자손에게 아르(세렛골짜기 상방~아르논강 하방 사이 지역)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0.  (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13.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14.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소요된 기간이) 삼십팔 년 동안이라(직선거리로는 130km, 보통 걸음으로 1주 걸리는 거리)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

16.  ○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멸망한 후에(세렛시내 건넌 그 시점에)

17.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20.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  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2.  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23.  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

24.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25.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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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4:1-4(3)... *1.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욜2:28, 29...*28.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시혼을 치다

26.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그데못(Kedemoth). :: 요단 동쪽 모압 광야의 성읍(신 2:26)으로 아르논 강 상류에 위치)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외교적 예법따라)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큰길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내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내가 마시게 하라 나는 걸어서 지날 뿐인즉

29.  세일에 거주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주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였으나

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네게 넘기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의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32.  시혼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시매 우리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

34.  그 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그의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35.  다만 그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7.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 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기를 금하신 모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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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n we turned and set out for the wilderness by the way to the Red Sea, as the LORD spoke to me, and circled Mount Seir for many days.

2.  "And the LORD spoke to me, saying,

3.  'You have circled this mountain long enough. [Now] turn north,

4.  and command the people, saying, "You will pass through the territory of your brothers the sons of Esau who live in Seir; and they will be afraid of you. So be very careful;

5.  do not provoke them, for I will not give you any of their land, even [as little as] a footstep because I have given Mount Seir to Esau as a possession.

6.  "You shall buy food from them with money so that you may eat, and you shall also purchase water from them with money so that you may drink.

7.  "For the LORD your God has blessed you in all that you have done; He has known your wanderings through this great wilderness. These forty years the LORD your God has been with you; you have not lacked a thing." '

8.  "So we passed beyond our brothers the sons of Esau, who live in Seir, away from the Arabah road, away from Elath and from Ezion-geber. And we turned and passed through by the way of the wilderness of Moab.

9.  "Then the LORD said to me, 'Do not harass Moab, nor provoke them to war, for I will not give you any of their land as a possession, because I have given Ar to the sons of Lot as a possession.

10.  (The Emim lived there formerly, a people as great, numerous, and tall as the Anakim.

11.  Like the Anakim, they are also regarded as Rephaim, but the Moabites call them Emim.

12.  The Horites formerly lived in Seir, but the sons of Esau dispossessed them and destroyed them from before them and settled in their place, just as Israel did to the land of their possession which the LORD gave to them.)

13.  'Now arise and cross over the brook Zered yourselves.' So we crossed over the brook Zered.

14.  "Now the time that it took for us to come from Kadesh-barnea, until we crossed over the brook Zered, was thirty-eight years; until all the generation of the men of war perished from within the camp, as the LORD had sworn to them.

15.  "Moreover the hand of the LORD was against them, to destroy them from within the camp, until they all perished.

16.  "So it came about when all the men of war had finally perished from among the people,

17.  that the LORD spoke to me, saying,

18.  'You shall cross over Ar, the border of Moab, today.

19.  'And when you come opposite the sons of Ammon, do not harass them nor provoke them, for I will not give you any of the land of the sons of Ammon as a possession, because I have given it to the sons of Lot as a possession.'

20.  (It is also regarded as the land of the Rephaim, [for] Rephaim formerly lived in it, but the Ammonites call them Zamzummin,

21.  a people as great, numerous, and tall as the Anakim, but the LORD destroyed them before them. And they dispossessed them and settled in their place,

22.  just as He did for the sons of Esau, who live in Seir, when He destroyed the Horites from before them; and they dispossessed them, and settled in their place even to this day.

23.  And the Avvim, who lived in villages as far as Gaza, the Caphtorim who came from Caphtor, destroyed them and lived in their place.)

24.  'Arise, set out, and pass through the valley of Arnon. Look! I have given Sihon the Amorite, king of Heshbon, and his land into your hand; begin to take possession and contend with him in battle.

25.  'This day I will begin to put the dread and fear of you upon the peoples everywhere under the heavens, who, when they hear the report of you, shall tremble and be in anguish because of you.'

26.  "So I sent messengers from the wilderness of Kedemoth to Sihon king of Heshbon with words of peace, saying,

27.  'Let me pass through your land, I will travel only on the highway; I will not turn aside to the right or to the left.

28.  'You will sell me food for money so that I may eat, and give me water for money so that I may drink, only let me pass through on foot,

29.  just as the sons of Esau who live in Seir and the Moabites who live in Ar did for me, until I cross over the Jordan into the land which the LORD our God is giving to us. '

30.  "But Sihon king of Heshbon was not willing for us to pass through his land; for the LORD your God hardened his spirit and made his heart obstinate, in order to deliver him into your hand, as [he is] today.

31.  "And the LORD said to me, 'See, I have begun to deliver Sihon and his land over to you. Begin to occupy, that you may possess his land.'

32.  "Then Sihon with all his people came out to meet us in battle at Jahaz.

33.  "And the LORD our God delivered him over to us; and we defeated him with his sons and all his people.

34.  "So we captured all his cities at that time, and utterly destroyed the men, women and children of every city. We left no survivor.

35.  "We took only the animals as our booty and the spoil of the cities which we had captured.

36.  "From Aroer which is on the edge of the valley of Arnon and [from] the city which is in the valley, even to Gilead, there was no city that was too high for us; the LORD our God delivered all over to us. 

37.  "Only you did not go near to the land of the sons of Ammon, all along the river Jabbok and the cities of the hill country, and wherever the LORD our God had commanded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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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장 (개요)

이 장에서 모세는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홍해로 되돌아가는 그들의 지루한 여행 동안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록도 나타나 있지 않다. 그 기간이 거의 38년이나 되지만 그 기간을 암흑 시대와 같이 침묵으로 넘겨 버리고 그의 이야기는 다시 그들이 바야흐로 가나안을 향하게 된 때부터 시작하고 있다(1-3). 

그들은 이제 여러 나라가 거주하고 있는 땅에 가까워지게 되었는데, 여기에 관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음의 지시를 하고 있다.

1. 그들이 싸움을 걸어서는 안 될 민족들.

   (1) 에돔 족속(4-8).

   (2) 모압 족속(9). 에돔의 땅과 함께 그들에게도 그 땅을 주었다는 이야기(10-12). 그리고 세렛 강을 건넌 이야기(13-16).

   (3) 암몬 족속. 그들의 땅도 그들에게 주었다는 이야기(17-23).

2. 그들이 공격하여 정복해야 할 민족들. 그들은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부터 시작해야 한다(24, 25). 여기에 따라,

   (1) 그들은 그와 다투게 되는 좋은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26-32).

   (2) 하나님은 그들에게 완전한 승리를 허락하셨다(32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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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의 자손(신 2:1-7)

Ⅰ. 이스라엘이 광야에 오랫동안 머문 데 대한 간단한 이야기. 

“우리가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행하더니”(1절). 

그들은 거의 “38년” 동안을 세일의 광야에서 헤맨다. 아마도 그들은 어떤 곳에서는 6~7년 동안을 안정해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것으로써 그들의 불평과 불신앙에 대해 징벌하셨을 뿐만 아니라,

1. 그들을 죄로 인해 겸손케 하심으로써, 또 그들의 욕망을 억제하도록 가르치심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따르게 하며 하나님 안에서 위로함을 찾도록 하여,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시키셨을 것이다. 

영혼이 하늘나라에 이르게 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그들은 오랫동안 훈련을 통하여 완성되어져야 한다.

2. 가나안 족속들의 멸망을 준비하셨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의 죄악의 분량이 가득 차게 되었고, 그들에게 회개의 여지가 주어짐으로써 개선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령이 완악해지는 기간으로 역이용되었다. 이스라엘의 무리가 일단 격퇴되고, 그 후 너무나 오랫동안 그들이 곤란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외관상으로는 광야에서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제 안전하며 위험은 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더 무서운 다음 공격이 이 기간 동안 준비되고 있었던 것이다.

Ⅱ. 가나안을 향해 가라는 명령. 

하나님은 오랫동안 다투기는 해도 영원히 다투시지는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비록 오랫동안 구출이나 확장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마침내 때는 오는 것이다.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합 2:3).

Ⅲ. 에돔 족속과 다투지 말라는 말씀.

1. 그들은 이들에게 적으로서 어떤 악의를 나타내어서는 안 된다. “그들과 다투지 말라”(4, 5절).

(1)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쳐들어 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두려움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너희의 강함을 알고 너희와 함께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너희를 두려워하리라. 그러나 그들의 공포가 그들 자신들을 쉽사리 희생물이 되게 한다고 해서 너희가 그들을 희생시켜도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도록 깊이 스스로 삼가라.” 

우리가 도움을 받은 자들을 대항하여 그들을 상해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의 마음을 엄하게 통제하고 주의하는 것이 크게 필요하다. 

이런 주의는 여러 족장들에게 하달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에돔 족속과 다투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군인들 중에서도 누구든지 그들과 다투도록 허용해서도 안 되었다.

(2)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 나라를 통과해 지나가는 것을 거절할 때에도, 그들에게 그 모욕을 복수해서는 안 된다(민 20:21). 

이와 같이 하나님은 가나안에서 그들의 원수들을 파멸시키기 전에 에돔이 품고 있는 적개심을 용서할 것을 먼저 가르치셨다.

(3) 이스라엘은 에돔에게 주어진 땅은 어떤 것이라도 자기들의 소유로 삼으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세일 산은 이미 에서의 자손들이 정착해 있으므로, 하나님의 언약과 지도를 구실로 하여, 그들이 차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토에 관한 주권은 은혜에 기초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반드시 거처를 차지할 것이지만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사 5:8).

2. 이스라엘은 그들과 이웃 나라로서 거래해야 하며, 그들의 양식과 물을 사야 하고, 그들이 산 것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했다(6절). 

신앙을 구실로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너희를 축복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7절). 그러므로,

(1) “너희가 풍부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으면, 에서의 자손들에게 구걸하거나 신세지고 비웃음 받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재력이 있다(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가진 것을 사용하라. 그것을 구김 없이 밝게 사용하라. 그리고 에서 자손들에게 신세를 지지 말라.”

(2) “너희는 훔쳐서는 안 된다. 너희는 장래에 대하여도 확고한 신념으로, 그리고 충만하게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 믿음 가운데서, 너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했으니, 너희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바르지 못한 수단을 결코 사용하지 말라. 신앙으로 살지언정 칼로는 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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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의 자손(신 2:8-23)

여기에서 모세가 에돔 족속을 가리켜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8절)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불친절하여 그들의 땅을 지나 평화롭게 지나기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들을 가리켜 동족들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친척들이 우리에 대해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도, 우리는 친척이란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하고, 기회가 있을 때 우리가 그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치 않으면 안 된다. 

이제 본문 속에서 다음의 몇 가지를 살펴보자.

Ⅰ. 모세는 여기에서 모압 족속, 에돔 족속, 그리고 암몬 족속의 기원에 관해 언급했다. 

우리는 모세의 이야기 중 다른 곳에서는 이들의 번성에 대해서 말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들이 어떻게 하여 이스라엘이 발견한 그 땅에 오게 되었는지를 말해 주고 있다. 즉 그들은 원주민이나 첫 번째 이주민은 아니었다. 그러나,

1. 모압 족속은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고 더욱 난폭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에밈”(“무서운 사람들”이란 뜻)이라 불리는 수많은 거인들의 족속에 속한 나라에 거했다(10, 11절).

2. 에돔 족속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세일 산에 거하는 호리 족속으로부터 그 땅을 빼앗아 취했다(12, 22절). 이 이야기에 대해 우리는 창세기 36장 20절에서 읽을 수 있다.

3. 암몬 자손들도 역시 이미 앞서 “삼숨밈”, 즉 “교활한 사람들” 혹은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거인들이(아마도 창세기 14장 15절의 수스족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거주하던 땅을 빼앗았다. 그는 이 이야기를 이들 중 어떤 것보다도 더 오래된 보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갑돌 사람(블레셋의 친족. 창 10:14)은 아위 사람들을 그들의 나라에서 몰아내고 그 나라를 취했다(23절). 박학한 패트릭(Patrick) 주교는 이 아위 사람들은 여기에서 쫓겨나서 앗수르에 정착하여 우리가 열왕기하 17장 31절에서 읽는 그런 백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런 혁명들은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위해 기록되어 있다.

(1) 홍수 이후 세계가 얼마나 빨리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었는가를 보여 주며, 한 씨족이 수적으로 번성했을 때 적어도 그 세계에서는 안주할 터를 구할 수가 없었기에 그들은 이미 안주해 있는 자들을 추방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2) 그 종족은 신속하지도 못하고 전쟁에 강하지도 못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거인들은 보통의 신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추방되었다. 아마 이 거인들은 홍수 이전 사람들과 같이(창 6:4) 불신앙과 압제로 악명이 높았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초래되었으며, 그 심판에 대해 그들의 큰 힘도 무력하게 되었을 것이다.

(3) 세속적인 소유물들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가를 보여 주기 위해서다. 

즉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에도 영원토록 그러할 것이다. 씨족들은 쇠퇴하고, 소유지는 이들에게서 새로 증가하는 씨족에게로 넘어가고 만다. 

이 세상 것들에는 항구성과 연속성이 얼마나 희박한가!

(4) 이제 그들에게 맞닥치게 될 어려움과 싸우며 가나안을 소유하러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그리고 여기에서 정복되었다고 말한 거인들에 비유되는 아낙 자손들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불신앙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11, 21절). 

하나님의 섭리가 모압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을 위해 이런 일을 행했을진대, 그 분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더더욱 역사하리라.

Ⅱ.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전진했다. 

그들은 모압 광야 길을 지나서(8절), 세렛 시내 혹은 골짜기를 지났다(13절). 그리고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계수된 사람들은 그 누구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보지 못하리라고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민 14:23).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가나안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나, 그들 모두는 멸절되고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목되어 있다(14절). 일반 섭리에 의하면, 38년 동안에는 보통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옛 세대는 거의 소수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가 나타났고,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실로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셨다”(15절). 

저들은 그들을 대항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모두 전멸될 때까지 오직 황폐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은 고역을 당하고 애굽에서 전쟁 기술을 배운 모든 전투인들, 노련한 군인들 모두가 “백성 중에서 진멸”되기 전까지는(16절) 가나안 족속과 전투를 벌이도록 부름 받지 않았다. 광야에서 훈련된 새로 일어난 사람들에 의해 가나안 정복이 성공함으로써, 능력의 탁월함이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보다 분명히 보여 주기 위해서다.

Ⅲ. 모압 족속, 암몬 족속과 다투지 말라는 경고가 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소유를 침탈(侵奪)하거나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 “그들을 괴롭게 말라.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19절). 

비록 모압이 이스라엘을 파멸코자 했어도(민 22:6), 이스라엘은 그들을 파멸코자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손해를 입히려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들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그러나 왜 모압과 암몬을 대적하여 싸워서는 안 되었는가?

1. 왜냐하면 그들은 롯, 즉 소돔에서 그의 완전함을 지녔던 의로운 “롯 자손”이기 때문이다(9, 19절). 

자손들은 종종 그들의 조상들의 신앙 덕분에 이 세상에서 번성한다는 것을 주목하자. 의인들의 씨는 비록 그들이 타락한다 해도 현세적인 물질의 축복은 받게 된다.

2. 왜냐하면 그들이 소유한 땅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것이고, 이스라엘을 위해 마련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악한 사람들까지도 자기들의 세상적인 소유를 가질 권리를 가지는 것이며, 부당하게 취급당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가라지들도 밭에서 그들의 자리를 허락받고 있으며, 추수 때까지 뽑혀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악한 사람들에게도 외면적인 축복을 주시고 보존하신다.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이 최상의 것들이 아니라는 것과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더욱 좋은 것을 곡간에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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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신 2:24-37)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과는 다투지 말라고 금하여 자기 백성의 극기심을 연단하셨고, 이스라엘이 수적으로 우수했음에도 그들을 공략하지 않고 그 부요한 나라들을 조용히 지나갔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기에서 그들의 순종의 보상으로 아모리 족속 중 시혼 왕의 땅을 그들에게 주신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억제한다면, 우리는 그 분이 약속하신 것은 받게 될 것이고, 비록 당분간은 그것이 우리의 손실같이 보일지언정, 마침내는 우리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결코 손실이 되지 않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하지 말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옳게 갚으실 것이다.

Ⅰ. 하나님은 그들에게 헤스본 왕 시혼의 땅을 점령하라고 명령하셨다(24, 25절). 

이런 것이 하나님이 왕국들을 다스리시는 그 분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허락은 지금은 기대될 수도 없고 주장되어서도 안 된다. 

이 명령에서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1. 하나님이 비록 그들에게 그 땅을 그들의 것으로 확실케 하셨어도, 그들 자신이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며, 적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2. 그들이 저들과 싸울 때, 하나님은 그들 편에서 싸우시기로 약속하신다. “너희는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시작하라. 그러면 나는 너희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그들에게 두리라.” 

하나님은 원수를 낙담케 하시고, 그들을 파멸하시며, 이스라엘을 크게 하사 그들에게 맡겨진 모든 나라로 하여금 이와 같이 공포에 떨게 하셨다(출 15:14 참조).

Ⅱ. 모세는 시혼에게 평화의 전갈을 보내어, 그의 나라에 조금도 손상을 끼치지 않고 준비한 돈으로 상업상의 정당한 거래로 이익을 주기로 약속하고 그의 땅을 통과할 통로만 제공해 달라고 청했다(26-29절). 

모세는 여기서 시혼과 싸우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도 아니요, 시혼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 

의심할 바 없이, 그가 그렇게 행한 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즉 비록 하나님이 시혼의 마음을 완강케 하셨을지라도, 그는 변명할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복음은 주시되 그것을 믿을 은혜를 주시지 아니한 자들을 취급하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을지 모른다.

Ⅲ. 시혼은 싸움을 시작했다(32절). 

이는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시기 위해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평화에 이르는 길을 알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30절). 

하나님의 백성과 다투는 자들은 곧 자기 자신의 상처를 해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의 원수를 멸하시되 그들 자신의 결단에 의해 멸망케 하신다(미 4:11-13; 계 16:14 참조).

Ⅳ. 이스라엘이 승리했다.

1. 그들은 모든 아모리 사람, 즉 남자, 여자, 어린아이들을 모두 칼로 진멸했다(33-34절). 

그들은 마치 하나님의 진노의 집행자들과 같이 이 일을 했다. 

이제는 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찼기 때문인데(창 15:16), 죄의 관영이 오래면 오랠수록 마침내 그 심판의 혹독함도 더한 것이다. 

이 민족은 불경건한 민족들 중의 하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원수로서 죽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정의의 희생 제물로 죽은 것이다. 

희생 제물을 드림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제사장의 나라로 부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는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자비를 베풀지 않고 무차별하게 죽인 것을 군사적인 행위의 전례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약 2:13).

2. 그들은 저들이 소유한 모든 것, 즉 그들의 성읍들(34절), 그들의 물건들(35절), 그리고 그들의 땅을 취했다. 

죄인들의 재산은 의인들을 위해 저축되어 있다. 이스라엘이 이제 들어간 세계는 얼마나 새로운가! 

그들 대부분은 짐승들이 울부짖는 광대한 빈들에서 태어나서 일생을 살았기 때문에, 밭과 성읍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거주할 집도 없었고, 파종이나 추수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돌연히 그들이 그렇게 잘 건설되었고 잘 경작된 나라의 주인이 되었으니, 이것은 그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훨씬 더 큰 보상의 작은 징조에 불과했다. 거룩한 영혼들이 이 세상의 광야를 떠나 “더 나은 본향 곧 하늘에 있는 것”(히 11:16), “지으실 터가 있는 성”(히 11:10)으로 가게 될 때, 그들의 체험하는 그 변화의 기쁨은 훨씬 더 큰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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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마==
===2:1
>회정하여...홍해 길로 - 1:40 및 민 14:25 주석 참조. 여러 날 - 단순한 몇 날이 아니라, 가데스 바네아 사건(1:19-46; 민 13:1-14:45) 이후 광야에서 방황하며 보낸 38년여의 긴 세월을 가리킨다. 이는 가데스 바네아의 불신앙에 대한 징계의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구세대들은 다 죽고 말았다(14절)
>세일 산을 두루 행하더니 - 아라바 광야<1:1> 저지대에서 아카바 만(the Gulf of Aqaba) 근처에까지 뻗어 있는 에돔(Edom)의 산악 지대를 두루 돌아다녔다는 뜻이다<1:2>.
===2:2
>여호와께서...이르시되 - 38년의 긴 방랑 끝에 모세가 이스라엘 새 세대와 함께 두번째로 가데스 바네아에 진(陳)을 치고 있을 때 임한 하나님의 가나안 진군 명령이다(민 21:10).
===2:3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 이제 구세대에 대한 징계가 끝나고(민 14:29-35). 가나안 입성(入城)의 때가 되었으니, 팔레스틴 남방 경계지인 가데스 바네아로부터 돌아서서 호르(Hor) 산을 거쳐(민 20:22), 에돔 산악 지대의 남단을 돌아(민 21:4), 아르논 강을 향해 북상(北上)하라는 뜻이다(민 21:10-13), 민 33:1-49 주석 지도를 참조하라.
===2:4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 본문은 평행 구절인 민 20:18-21과는 일견 모순되는듯한 구절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의 행군을 가로막고 방해한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즉 에돔 족속은 가나안 거민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출애굽으로부터 광야를 거쳐오는 동안 권능의 신 여호와가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것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여 사력(死力)을 다해 이스라엘에 대항하려 한 것이었다. 사실 당대의 대국(大國) 애굽의 모든신들을 일거에 여지없이 깨뜨리고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는, 당시 수호신(守護神) 개념을 가진 고대인들의 눈에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삼가고 - 원어 '솨마르'(* )의 본래 의미는 '울타리를 치다'로서, 곧 자신을철저히 제어하여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이다.
===2:5
>다투지 말라 - 원어 '가라'(* )는 스스로 '화를 자초하다'(왕하 14:10)는 뜻도 있어, 이스라엘이 에돔 족속과 싸우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시사해 준다. 세일 산을 에서에게...주었음이로다 - 하나님께서 에돔 족속이 이미 거주하고 있던 세일 산(Mt. Seir)지경을 그들의 기업으로 인정하고 이스라엘이 침범치 못하도록 막으신 까닭은, 에돔 족속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들로서(창 36장) 이스라엘과는 평화로이 공존해야 할 형제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민 20:21 주석 참조.
===2:6
>돈(* , 케세프) - '카사프'(희다, 창백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은'(silver)을 가리킨다. 그런데 은(銀)이 당시 화폐로 통용되었기 때문에(창 23:15) '돈'(money)으로 번역되었다.
양식을 사서 먹으며 - 즉 에돔 땅을 통과할때 침략자들 처럼 무례히 행동하지 말고, 지나가는 여행자 처럼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물을 사서 마시라 - '사다'에 해당하는 원어 '카라'(* )의 기본 의미는 '우물을 파다', '구멍을 뚫다'(창 26:25)는 뜻이다. 따라서 본절은 단순히 돈을 주고 식수(食水)나 다른 생활 용수를 사라는 뜻이 아니라, 물을 공급받기위해 우물을 팔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그 허락대가를 지불하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Pulpit Commentary, Keil & Delitzsch Commentary).
===2:7
>여호와가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였으므로 - 이스라엘의 반역과 불신앙 때문에 비록 형벌로 주어진 유랑 기간이긴 하나,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선한 목자처럼 늘 이스라엘과 동행하였기 때문에(시 23:1-6), 광야 40년은 결코 헛되고 무익한 기간이 아니라 당신의 백성을 연단하고 앙육시킨 또 다른 은혜의 기간이었음을 일깨워 준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그 기간 동안 목축 및 경작, 교역 등을 통해 물질적인 축복도 풍성히 받았음을 암시해 준다.
>사십 년 - 이스라엘이 애굽의 라암셋을 떠나온 때는 출애굽 제 1년 1월 15일이며(민 33:3),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선 때는 출애굽 제 41년 1월 10일이니(수 4:19), 그들이 광야에 머문 기간은 정확히 5일이 부족한 만 40년이다(Patrick).
===2:8
>아라바 - '사막', '대초원'이란 뜻을 지닌 지명으로, 넓은 의미로는 갈릴리 호수남쪽으로부터 요단 골짜기를 지나 사해 너머 아카바만까지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가리킨다(수 11:2).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사해(死海) 남쪽으로부터 에시온 게벨까지 이르는 메마른 사막지대를 가리킨다(11:30; 삼하 2:29). 여기서는 좁은 의미의 아라바(Arabah)로 사용되었다. 한편 '사해'(Dead Sea)는 이 지역에 속한 관계로 때로 '아라바 해'라고도 지칭된다(수 11:2).
>엘랏과 에시온 게벨 - 엘랏(Elath)과 에시온 게벨(Ezion-geber)은 홍해의 아카바만 최북단에 위치한 2개의 항구 도시인데, 에시온 게벨이 보다 윗편의 서쪽에 위치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몇 차례 거쳐간 이곳(민 33:35)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곳이었으므로, 주변 여러나라들에 의해 종종 쟁탈전이 벌어지곤 하였다(왕하 14:22;16:6; 대하 26:2).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진행할 때에 - 에돈 족속에 의해 가데스에서 가나안으로 직행하는 길(왕의 대로, King's Highway)이 봉쇄되었기 때문에(민 20:14-21). 이스라엘이 홍해 길<1:40>로 다시 남하한 후 에돔 땅을 완전히 우회(迂廻)하여 요단 동편의 모압 땅을 향해 북상하였음을 알려 준다. 이 길은 소위 '에돔 광야 길'(Way of thewilderness of Edom)로 불리우는 세일 산지의 도로와 '모압 광야 길'이 상하로 연결된것인데, 다메섹으로 가는 대상(隊商)들의 주요 도로였다(Schroeder).
===2:9
>괴롭게 말라 - '괴롭히다'에 해당하는 원어 '추르'(* )는 '에워싸다', '속박하다'는 뜻으로, 적대적인 행위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을 가리킨다.
싸우지도 말라 - 에돔족속과 다투지 말라고 했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이다<5절>. 즉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19절)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딸들을 통해 낳은 아들의 후손이므로(창 19:36-38), 에돔 족속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는 공존 공영(共存共榮)해야 할 형제국이었던 것이다.
>아르 - 모압의 북방 변경 성읍으로 사해 동쪽 아르논 강 부근에 위치하였다(민21:15).
===2:10
>엠 사람 - 가나안 초기 원주민 중 하나로 일명 '에밈 족속'으로 불리웠는데(11절) '에밈'(Emim)은 '두려운', '무서운'이란 뜻이다. 아마도 이는 그들이 아낙 족속(the Anakim)처럼 키가 크고 힘이 세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아낙 족속 - 1:28; 민 13:22 주석 참조.
===2:11
>르바임 - 이스라엘 민족 훨씬 이전에 가나안 땅에 거하던 원주민들을 가리키는 인종학상 용어이다. 영역본 KJV나 RSV는 '거인족'이란 뜻의 'giants'로 번역하고 있는데 아낙 족속도 이에 속한다. 한편 초기에는 이들을 '르바 족속'이라고 칭했는데, '르바'란 말은 '크다'란 뜻의 아랍 어근에서 유래한 말이다. 창 14:5 주석을 참조하라.
===2:12
>호리 사람 - 여기서 '호리'(* )란 '구멍'을 뜻하는 '호르'에서 파생한 말로'동굴'을 뜻한다. 따라서 '호리 사람'이란 동굴에 거주하는 사람, 곧 '혈거인'(穴居人)이란 뜻이다. 실제 이들은 세일 땅(에돔 산악 지대) 주변의 석회암 동굴을 거쳐 삼아 살던 원주민인데, 코카사스 남방에서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팔레스틴으로 흘러 들어온 '후리 족속'(Hurrians)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들은 에돔 족속에게 정복당해완전히 동화되고 말았다(22절; 창 36장). 창 14:6;36:20 주석 참조.
>이스라엘이...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일반이었느니라 - 에돔 족속과 모압 족속이행한 과거의 정복 사건과 이스라엘이 행할 미래의 정복 사건이 시차적으로 구별없이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말에 대하여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으나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대변된다. 즉 (1)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을 정복한 후 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할시켜 준 사실(24절-3:17)을 가리킨다는 해석(Keil, Hengstenberg)과 (2) 미래에 분명히 일어날 사실을 이미 일어난 것처럼 표현하는 '예언적 완료형'(prophetic perfects) 용법으로, 이스라엘도 에돔과 모압 족속처럼장차 약속의 땅 가나안을 성공적으로 정복할 것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Schultz)이다. 이 두 가지 해석 중 어느 것을 취하여도 본문과는 크게 상치되지 않으나, 성경에 예언적 완료형 용법이 종종 사용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민 24:17;시 67:7; 사 9:5, 6; 암 5:2), 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Pulpit Commentary).
===2:13
>세렛 시내 - 사해 남동쪽에 동서로 뻗어 있어 에돔과 모압의 경계선을 이루는 와디(wadi)이다. 즉 세렛 골짜기(민 21:12)에 비가 내리면 5-6km 정도의 긴 시내가 형성되는 와디(wadi)이다. 이스라엘은 이 세렛(Zered) 시내를 건너므로 비로소 광야 38년 간의 지루한 방랑생활을 종결짓고, 본격적인 가나안 진입 여정에 돌입할 수 있었다.
===2:14
>삼십 팔 년 동안이라 -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까지의 직선 거리는 약 130km로서보통 1주일 정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8년 동안이나 헤맨 사실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그 모든 유랑과 고난이 그들의 불신앙으로 인한하나님의 징벌 때문이었음을 명백히 상기시키기 위함이다<1:2>.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 - 출애굽 제 2년 2월 1일. 시내 광야에서 행한 1차 인구 조사시 20세 이상된 자로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 있었던 모든사람을 가리킨다(민 1:3).그런데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광야에서 38년 동안 유리하던 끝에 다 죽고 말았다(민 14:26-35). 즉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향해 진격하라'는 이스라엘의 총사령관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광야에서비참하게 죽어갔던 것이다. 비록 이들이 아말렉과의 르비딤 전투(출 17:8-16)등 전쟁경험을 터득한 세대라 할지라도 지휘관의 명령을 거역한 세대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미련 없이 버리시고 전혀 전투 경험이 없는 새로운 세대에게 가나안 정복사업을 맡기셨다. 실로 출애굽 사건과 여호와의 10대 재앙을 친히 목도하고서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것'(삼상 17:47)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구세대(舊世代) 군인들은여호와의 군대의 자격을 상실함과 동시에 가나안 정복의 영광도 빼앗기고 말았던 것이다. 오늘날 사단과의 영적싸움에 처해 있는 우리 성도들도 우리의 대장되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혹시라도 거역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고, 있다면 즉시 회개하여야할 것이다(엡 6:10-20).
>여호와께서...맹세하신 대로 - 그 맹세의 내용은 민 14:28-35 부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곳 주석을 참조하라.
===2: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 이것은 구세대가 38년 동안 광야에서 모두 죽어간 그 일이 결코 자연사(自然死)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징계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민 14:32 주석 참조. 한편 여기서 '여호와께서 손으로 친다'는 표현은 하나님을 사람과 같이 신체 활동을 하는 자로 의인화(擬人化)하여 묘사한 신인 동형 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이다(출 24:10; 민 6:25; 사 62:3). 즉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그 속성을 완해(完解)할 수 없기 때문에 은유적 표현을 통하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2:16,17
>진멸된 후에...가라사대 - 출애굽 제 1세대는 애굽에서의 노역(勞役) 및 광야에서의 많은 경험, 아말렉과의 전투(출 17:8-16) 등을 겪은 자들로 가나안 정복에 적합한군사적 조건을 갖춘 자들이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들이 광야에서 멸절하기까지내버려 두셨다가,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새 세대들에게 가나안 정복의 대업을 명하신것은 (1)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 다르며(사 55:8, 9) (2) 전투 경험보다 하나님의도우심을 의지하는 믿음과 순종이 보다 중요한 것임을 교훈해 준다(삼상 17:47).
===2:18
>모압 변경 - 즉 당시 모압의 경계를 형성하고 있었던 아르논(Arnon)계곡을 뜻한다.아르논 계곡은 북부 아라비아 산지로부터 사해 동쪽으로 약 32km가량 뻗어나간 가파른골짜기로, 이 골짜기를 통해 아르논 강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아르 - '아르'(Ar)는 아르논 강을 끼고 발달한 모압의 변방 성읍인데, 한때는 모압의 수도이기도 했다(민 22:36). 따라서 이곳은 고대 근동에서 정치.군사적으로 중요한지점이었다(민 21:13, 15).
===2: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 이스라엘의 행군을 방해한 아모리 왕 시혼(Sihon)을 쫓아 암몬 족속의 경계에까지 이르러 그를 격멸한 때(24-37절; 민 21:21-24)를 가리킨다.
괴롭게 말라...다투지도 말라 - 9절 주석 참조.
===2:20
>르바임 - 11절 주석 참조.
>삼숨밈(* , 잠줌밈) - '떠들다', '왁자지껄하다', '악을 꾀하다'란 의미의 '자맘'(* )에서 파생된 말로 항상 악을 도모하며 시끌벅적한 종족이란 뜻이다. 이는 암몬 족속이 거인족인 바임<11절>에 대하여 붙인 별명이다. 한편 이들은 창14:5에 언급된 '수스 족속'과 동일한 족속인 듯하다(Keil, Lange).
===2:21
>아낙 족속과 같이 - 일부 역사학자들은 아낙 족속의 활동 연대를 B.C. 2000년 훨씬이후로 본다. 따라서 아낙 자손이 여기 언급된 것을 근거로 성경의 역사성을 부인한다. 그러나 최근 애굽의 수도 테베에서 발굴된 '이집트의 저주 문서'(EgyptianExecration Texts)는 이미 B.C. 2000년 이전에 아낙 족속이 팔레스틴에 거주하고 있었음을 분명히 증거해 준다.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 '거인'이란 뜻을 가진 르바임(에밈, 삼숨밈) 족속은 원래요단 강 양편의 르바임 골짜기에 거주한 그 땅 원주민들이었으나(수 17:15), 후일 암몬 족속에 의해 쫓겨났으며, 또한 가나안 진격중의 이스라엘에게 패퇴하여 결국 바산왕 '옥'(Og)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멸절된 족속이다(3:11).
===2:22
본절은 12절 상반부 내용의 반복이다. 즉 이스라엘의 형제국들 중 암몬 족속이 가나안의 원주민 족속인 르바임 족속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 것처럼, 에돔 족속이 호리 족속을 쫓아내고 그 상을 차지한 사실을 거듭 밝힌 내용이다. 12절 주석 참조.
===2:23
>갑돌 - 여기서 '갑돌'(Caphtor)은 에게해 연안의 큰 섬 그레데(Crete)를 가리킨다(딛 1:5). 갑돌 사람 - '갑돌 사람'(Caphtorites)은 그레데에서 팔레스틴의 남서부 해안 지방으로 이주해 온 해양 민족인 '블레셋 족속'을 가리킨다(창 10:14; 렘 47:4; 암 9:7).사실 '블레셋'(Philistines)이란 말 자체가 '이주자'(immigrant)란 뜻인데, 이것은 곧이들도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가나안 지역으로 이주해 와서 그 땅의 원주민인 '아위'족속을 쫓아내고 대신 그곳에 정착한 사실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한편, 그런데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이들이 팔레스틴에 거주하고 있었던 사실로 보아(창 21:32-34), 이들의 이주(移住)는 B.C. 2000년경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가사 - 블레셋의 5대 성읍 중 하나로(수 13:3) 예루살렘 남서쪽 약 75km 지점에 위치한 도시이다.
>아위 사람 - '아위 사람'(the Avvim)이란 명칭은 이곳과 수 13:3에 단 2번 나온다.이 족속은 팔레스틴 남서부 해안 지방의 촌락에 흩어져 살고 있던 가나안의 초기 원주민 족속이었으나, 나중에 갑돌(그레데) 지역에서 이주해 들어온 갑돌 사람(블레셋 족속)에 의해 쫓겨난 종족이다. 그러나 수 13:3의 기록에 따르면, 이 종족 중 일부는 블레샛 족속 가운데 잔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keil & Delitzsch, Vol. I-iii. p.294). 한편 모세가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격 상황을 회상하는 중 자주 가나안 주변의역사적 변천 상황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호리 족속을 쫓아내고 에돔 족속을, 르바임 족속을 쫓아내고 암몬 족속을, 아위 족속을 쫓아내고 블레셋 족속을 대신 정착케 하신 그 하나님께서 이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이스라엘을 정착케할 것이라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확신있게 심어주기 위함이었다. 아울러 그 모든 족속의 경계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홀로 주관하시고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Partrick).
===2:24
>아르논 골짜기 - 세럿 시내(13절)와 마찬가지로 비가 오면 급류가 흐르는 와디(wadi)이다. 아라비아 산지에서 발원하여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모압 강에 의해 형성된 골짜기인데 모압과 아모리족의 지계(地界)가 되었다(민 21:13). 
>헤스본 - 요단 강 하류 24km 지점,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의 구릉 지대에 위치한 모압의 옛 성읍이다. 한때 아모리 왕 시혼에게 점령당했으나, 모세가 쳐서 이를 취한 후 르우벤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다(민 32:37). 민 21:26 주석 참조.
===2:25
>천하 만민으로...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 가나안 본토 정복 전쟁에 앞서 그 전초전(前哨戰)격이 된 아모리 족속 시혼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거둔 대승리에 대한 소문은 즉시 온 가나안에 널리 퍼져, 주변 국가들에게 이스라엘은 한결같이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11:25; 수 2:9-11). 이것은 두 가지 교훈을 시사해 준다. (1) 여호와를 대장으로 삼는 여호와의 군대에게는 결코 패배가 없다는 사실과 (2) 세상 권세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백성, 곧 성도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이다.
>네 명성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군대가 어떠한적과도 싸워 능히 이긴다는 전쟁의 소문을 가리킨다.
>근심하리라 - 원어 '훌'(* )은 해산의 고통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서는 마음의 병이 될 정도의 큰 걱정거리를 의미한다.
===2:26
>그데못 광야 - 아르논 강의 북쪽 상류에 위치한 평지인데, 그곳의 성읍 '그데못'(Kedemoth)은 훗날 므라리 계통 레위인들의 성읍이 되었다(수 21:37).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 교전(交戰)하기에 앞서 먼저 화친을 제의하는 것은 율법이 명하고 있는 전쟁법(20:10)으로, 합법적인 싸움에 있어서도 될 수 있는 한 폭력과 피흘림을 삼가하기 위한 조처이다. 특히 이 지역(요단 동편)은 본래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가나안 지경에 포함되지 않았던 관계로(창 15:18-21). 이스라엘이정복하고자 했던 땅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세가 시혼에게 평화의 사절을 보내그 땅의 한 길로만 진행할 것이며, 모든 필요한 물건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서쓰겠다는 조건으로 겸손하게 통과허용을 청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청원은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혼이 군대를 이끌고 나와 이스라엘을 대항하였기 때문에 모세는 이들을 진멸하고 말았다.
===2:27
>대로 - 민 20:17;21:22에 나오는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가리키는데, 요단강 동편의 북쪽에서부터 아모리와 모압, 에돔을 거쳐 아카바 만 부근의 에시온 게벨<8절>에까지 이르는 국제 도로와 그 지로(支路)를 말한다. 한편 여기서 '대로(大路)로만' 행하겠다는 말은 직역하면, '길로만 길로만'(* , 바데레크 바데레크) 행하겠다는 의미로서, 곧 계속해서 큰 길로만 진행하고 결코 다른 길은 일체 침범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2:28
이 전언은 이스라엘 군대가 에돔 족속에게 보낸 평화의 메시지와 동일하다. 6절 주석 참조.
===2:29
>에서 지손과...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 실제적으로는 에돔 족속과 모압 족속이 이스라엘의 진로를 완강히 방해했다(23:3, 4; 민 20:17-21). 따라서 이 말은 헤스본 왕 '시혼'을 회유해 보려고 한 모세의 완곡한 외교적 표현이었던 것 같다.
===2:30
>여호와께서...강퍅케 하셨음이라 - 이 표현은 인간의 교만과 죄의 원인이 하나님께있다는 뜻이 아니라, 헤스본 왕 시혼이 스스로 완악한 마음을 먹는 것을 여호와께서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뜻이다. 즉 이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붙들어주시지 않는 한, 타락한 인간은 자멸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 표현이다.
출 9:12 주석 참조.
>완강케 - 원어 '카솨'(* )는 마음을 혹독하고(창 49:7) 강경하게 먹어(삼하19:43) 잔인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퍅케 - 원어 '아마츠'(* )는 스스로의 마음을 굳게 하여 조금도 변화시키지않는 것을 뜻한다<2:24-37 강해, 완고죄>.
===2:31
>붙이노니 - 기본동사 '나탄'(* )은 '주다', '위임하다', '돌리다', '허락하다'란 뜻이다. 이 모든 의미는 곧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며, 그 승패를 주관하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삼상 17:47).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시혼의 왕국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이상, 그 약속을 믿고 싸움에임한 이스라엘 앞에는 결코 패배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34절). 이처럼 하나님께서함께 하시는 자에 대하여선 그 누구도 능히 대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오늘날 악의 세력과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주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다.
===2:32
>야하스 - '야하스'(Jahaz)는 트랜스 요르단(Trans Jordan)의 아르논 강 북쪽에 위치한 아모리 왕 시혼의 성읍으로, 일명 '야하사' 혹은 '야흐사'로 불리웠다. 가나안 정복 후 레위 지파 므라리 자손에게 주어졌으나(수 21:36), 훗날 모압 사람에게 되돌려졌다(사 15:4). 민 21:35 주석의 지도를 참조하라.
===2:33
>그 모든 백성을 쳤고 - 전리품으로 취하기 위한 가축과 재물을 제외하고(35절) 이스라엘 군대는 아모리 족속의 젖먹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쳐서 멸하는 전멸 전쟁을 펼쳤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아모리족을 쳐서 다멸한(34절) 까닭은 '하나님의 뜻' 때문이었다. 즉 아모리족은 그들의 죄악이 관영(貫盈)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멸망시키기로 일찍이 작정한 종족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창 15:16, 21). 이는 범죄한 민족, 범죄한 인간마다 언제,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하나님의 보응을 받게됨을 증거해 준다(전 11:9).
===2:34
>진멸하였고 - 원어 '하람'(* )은 '철저히 죽이다'는 뜻으로 어미와 그 새끼를함께 죽이는 '몰살'을 가리킨다. 외견상 잔인무도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동 원리에는 중요한 구속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1) 가나안 정복 전쟁은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성전(聖戰)으로, 죄와 사단의 왕국을 철저히 섬멸하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과정의 예표가 된다. (2)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로부터 제외된 피조물에게는 엄격한 하나님의 진노와 공의의 심판만이 있을 뿐, 어떠한 자비나 동정도허용되지 않는다(7:2; 마 24:40-44).
===2:36
>아르논 골짜기 - 24절 주석 참조. 아로엘 - 사해 동편 약 22km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아라이르'(Araayr)이다. 본래 아모리족 시혼 왕국의 남쪽 경계 성읍이었으나(민 32:34), 이스라엘에게 점령된 후르우벤 지파의 기업이 되었다(수 13:16).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 - 아르논 골짜기<24절> 한 가운데 있던 모압의 수도 '아르'(Ar)를 가리킨다<9절>. '아르'에 대해서는 민 21:15 주석을 참조하라.
>길르앗 - 아르논(Arnon) 강과 야르묵(Yarmuk) 강 사이에 있는 고원지대로 요단 동쪽 땅 전체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얍복(Jabbok) 강 북쪽에 있는 길르앗(Gilead) 산(창 31:21)을 가리킨다. 한편 길르앗은 선지자 엘리야의 고향이기도한데(왕상 17:1), 신약 시대에는 헤롯 대왕과 그 아들 헤롯 안티파스의 관할 구역이되어 '베레아'로 불리웠다. 그리고 오늘날의 '셀카'(Zerka) 지역으로 추정된다.
===2:37
>얍복 강 - 길르앗 동편 고원에서 발원하며 아모리 땅 북편을 흐르는 요단 강의 지류이다. 길이가 약 96km 정도 되는데,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곳으로 유명하다(창32:22-30).
>산지에 있는 성읍들 - 길르앗 산지에 흩어져 있는 암몬 족속의 여러 성읍들을 가리킨다.
>여호와께서...금하신 - 암몬 족속과 그들의 영토에 대하여선 침범치 말라 한 하나님의 금지 명령(19절)을 가리킨다. 
한편, 그런데 수 13:25의 기록에 의하면 가나안 땅분배시 갓 지파에게 암몬 자손의 땅 절반이 할당된 사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암몬 자손이 아모리 족속에게 이미 점령당한 곳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격시 아모리 자손의 수중에 있었던 성읍들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군대는 그 성읍들을 다시 아모리 족속의 수중에서 빼앗아 갓 지파에게 할당했던 것이다(Keil & Delitzsch, Vol.I-iii. pp. 296-297). 삿 11:3-28 부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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