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11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수13.여호수아가 정복하지 못한 지역..모세가 두 지파 반에게 분배한요단 동쪽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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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3장   [360. 행군 나팔 소리로] [370.주안에있는나에게] [315.내 주되신 주를] [249.주사랑하는자다찬송]...주 부르실때그때듣게하소서..하나님은우리의피난처가

......사도행전 27장1-26절 인생의 항해에서 유라굴로를 만날때


주님의 뜻을 신뢰하기에!! 비록 환경-상황-형편-처지가 어떻게 변하든지, <세상은, 세상이 유지되도록 붙드시는 이유로서 주님과 하나됨 안에서 동행하며 사명 다하는 믿는이를 몰라보는 바, 때로 세상이 하자는대로(그것조차 주님 계획하심따라!!)> 비록!! 아드라뭇데노호를 타게 되었다 하더라도..., 함께 계신 영광의 주님, 넉넉하신 그 사랑의 임재로 동행하심 인하여  전적으로 휘페레테스(아래<선창>에서 노젓는 노예)로서 고단하고 지쳐 쉼 없고 곤해도. (세상은 알지못하는, 초월적 평강과 사랑-기쁨 안에 머무르며, 주님이 "잘 하였다:" 말씀해주시니) ....주와 함께 교통하며 묵묵히 일함으로써 주님을 살아내는 그 때에, 비록 (무화과 나뭇잎 마르고 포도 열매 없어 보이고 감람나무 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 없고 우리에 양떼 없으며 외양간 송아지 없어도!!) 심지어 유라굴로를 만나더라도 주님 영광의 빛과 소금 됨 나타내며 마르튀스의 소임을 다하는 나날이게 하여 주시리라,


.....[시46:1-10(3)...*1.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그러므로(지진-화산폭발-해일 등 천재지변이나, 전쟁-온역-기근 이든지>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4.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5.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7.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8.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9.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0.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God the Refuge of His People and Conqueror of the Nations....To the Chief Musician. A Psalm of the sons of Korah. A Song for Alamoth.....1 God is our refuge and strength,  A[a] very present help in trouble.   2 Therefore we will not fear, Even though the earth be removed, And though the mountains be carried into the [b]midst of the sea;   3 Though its waters roar and be troubled, Though the mountains shake with its swelling. Selah    4 There is a river whose streams shall make glad the city of God, The holy place of the [c]tabernacle of the Most High.   5 God is in the midst of her, she shall not be [d]moved; God shall help her, just [e]at the break of dawn.    6 The nations raged, the kingdoms were moved; He uttered His voice, the earth melted.   7 The Lord of hosts is with us; The God of Jacob is our refuge. Selah   8 Come, behold the works of the Lord, Who has made desolations in the earth.   9 He makes wars cease to the end of the earth; He breaks the bow and cuts the spear in two; He burns the chariot in the fire.   10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I will be exalted among the nations, I will be exalted in the earth!   11 The Lord of hosts is with us; The God of Jacob is our refuge. Selah]....=Footnotes Psalm 46:1 An abundantly available help   Psalm 46:2 Lit. heart   Psalm 46:4 dwelling places   Psalm 46:5 shaken   Psalm 46:5 Lit. at the turning of the morning.]


===정복하지 못한 지역

....."땅을 얻는다: 함은 정복 + 몰아내어 차지/정착((뿌리내림)) ::: <나머지 땅에 대한> 정복도 끝까지 <주께서 친히 이끌며 주관하심으로써> 슨종하며 이루어 나가도록 하고 계심!!

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110세까지 생존..가나안 서편 땅 분배 명령 말씀 주심은 약92세경)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아마도 급류골짜기<와디>인 애굽시내..여기서 가데스바네아- 에시온게벨에 이르는 선이 다윗왕국 최남단 경계가 되었다)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가사 남서부..초기 원주민 산재지역인)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대해연안의 시돈 위쪽에 있는 베이루트, 그 위 서북쪽 비블로스<예전 이름은 구블라, 오늘날은 레바논 산 주바일...사우디의 주바일(페르시아만)과는 다른 위치임> 인근)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지금까지 그렇게 친히 행동하며 이끌어 온 그대로!! "실제적 점령 완료까지는 여호와 내가 친히 행하리니..너는 지금 그 땅을 지파별로 <주님이요 주인인 내 뜻따라 그대로!!>분배해 주거라" 하고 계셨다)

===요단 동쪽 기업의 분배

8.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9.  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10.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  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온 바산

12.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냈어도

13.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여호수아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모세가 시작한 일을 이어서 하고 있었음을 시사)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르우벤 자손의 기업

15.  ○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16.  그들의 지역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17.  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18.  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19.  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 사할과

20.  벳브올과 비스가 산기슭과 벧여시못과

21.  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주하는 시혼의 군주들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22.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점술가 발람도 칼날로 죽였더라

23.  르우벤 자손의 서쪽 경계는 요단과 그 강 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갓 자손의 기업

24.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들의 가족을 따라서 기업을 주었으니

25.  그들의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26.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역까지와

27.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쪽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28.  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과 주변 마을들이니라

===동쪽 므낫세 자손의 기업

29.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주었으니

30.  그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31.  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으니라

32.  ○요단 동쪽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33.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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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V]제13장

1.  Now Joshua was old and stricken in years; and the LORD said unto him, Thou art old and stricken in years, and there remaineth yet very much land to be possessed.

2.  This is the land that yet remaineth: all the borders of the Philistines, and all Geshuri,

3.  From Sihor, which is before Egypt, even unto the borders of Ekron northward, which is counted to the Canaanite: five lords of the Philistines; the Gazathites, and the Ashdothites, the Eshkalonites, the Gittites, and the Ekronites; also the Avites:

4.  From the south, all the land of the Canaanites, and Mearah that is beside the Sidonians unto Aphek, to the borders of the Amorites:

5.  And the land of the Giblites, and all Lebanon, toward the sunrising, from Baalgad under mount Hermon unto the entering into Hamath.

6.  All the inhabitants of the hill country from Lebanon unto Misrephothmaim, and all the Sidonians, them will I drive out from before the children of Israel: only divide thou it by lot unto the Israelites for an inheritance, as I have commanded thee.

7.  Now therefore divide this land for an inheritance unto the nine tribes, and the half tribe of Manasseh,

8.  With whom the Reubenites and the Gadites have received their inheritance, which Moses gave them, beyond Jordan eastward, even as Moses the servant of the LORD gave them;

9.  From Aroer, that is upon the bank of the river Arnon, and the city that is in the midst of the river, and all the plain of Medeba unto Dibon;

10.  And all the cities of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ich reigned in Heshbon, unto the border of the children of Ammon;

11.  And Gilead, and the border of the Geshurites and Maachathites, and all mount Hermon, and all Bashan unto Salcah;

12.  All the kingdom of Og in Bashan, which reigned in Ashtaroth and in Edrei, who remained of the remnant of the giants: for these did Moses smite, and cast them out.

13.  Nevertheless the children of Israel expelled not the Geshurites, nor the Maachathites: but the Geshurites and the Maachathites dwell among the Israelites until this day.

14.  Only unto the tribes of Levi he gave none inheritance; the sacrifices of the LORD God of Israel made by fire are their inheritance, as he said unto them.

15.  And Moses gave unto the tribe of the children of Reuben inheritance according to their families.

16.  And their coast was from Aroer, that is on the bank of the river Arnon, and the city that is in the midst of the river, and all the plain by Medeba;

17.  Heshbon, and all her cities that are in the plain; Dibon, and Bamothbaal, and Bethbaalmeon,

18.  And Jahaza, and Kedemoth, and Mephaath,

19.  And Kirjathaim, and Sibmah, and Zarethshahar in the mount of the valley,

20.  And Bethpeor, and Ashdothpisgah, and Bethjeshimoth,

21.  And all the cities of the plain, and all the kingdom of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ich reigned in Heshbon, whom Moses smote with the princes of Midian, Evi, and Rekem, and Zur, and Hur, and Reba, which were dukes of Sihon, dwelling in the country.

22.  Balaam also the son of Beor, the soothsayer, did the children of Israel slay with the sword among them that were slain by them.

23.  And the border of the children of Reuben was Jordan, and the border thereof. This was the inheritance of the children of Reuben after their families, the cities and the villages thereof.

24.  And Moses gave inheritance unto the tribe of Gad, even unto the children of Gad according to their families.

25.  And their coast was Jazer, and all the cities of Gilead, and half the land of the children of Ammon, unto Aroer that is before Rabbah;

26.  And from Heshbon unto Ramathmizpeh, and Betonim; and from Mahanaim unto the border of Debir;

27.  And in the valley, Betharam, and Bethnimrah, and Succoth, and Zaphon, the rest of the kingdom of Sihon king of Heshbon, Jordan and his border, even unto the edge of the sea of Chinnereth on the other side Jordan eastward.

28.  This is the inheritance of the children of Gad after their families, the cities, and their villages.

29.  And Moses gave inheritance unto the half tribe of Manasseh: and this was the possession of the half tribe of the children of Manasseh by their families.

30.  And their coast was from Mahanaim, all Bashan, all the kingdom of Og king of Bashan, and all the towns of Jair, which are in Bashan, threescore cities:

31.  And half Gilead, and Ashtaroth, and Edrei, cities of the kingdom of Og in Bashan, were pertaining unto the children of Machir the son of Manasseh, even to the one half of the children of Machir by their families.

32.  These are the countries which Moses did distribute for inheritance in the plains of Moab, on the other side Jordan, by Jericho, eastward.

33.  But unto the tribe of Levi Moses gave not any inheritance: the LORD God of Israel was their inheritance, as he said unto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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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13 Amplified Bible

===Canaan Divided among the Tribes

1 Now Joshua was [a]old and advanced in years, and the Lord said to him, “You have grown old and advanced in years, and very [b]substantial portions of the land remain to be possessed. 2 This is the land that remains: all the regions of the Philistines and all those of the Geshurites; 3 from the Shihor [waterway] which is east of Egypt [at the southern end of Canaan], northward to the border of Ekron (all of it regarded as Canaanite); the five rulers of the Philistines: the Gazite, Ashdodite, the Ashkelonite, the Gittite, the Ekronite; and the [c]Avvite 4 in the south, all the land of the Canaanite, and Mearah that belongs to the Sidonians, as far as Aphek, to the border of the Amorite; 5 and the land of the Gebalite, and all Lebanon, toward [d]the east, from Baal-gad below Mount Hermon to the entrance of Hamath. 6 As for all the inhabitants of the hill country from Lebanon to Misrephoth-maim, even all the Sidonians, I will drive them out before Israel; only allot the land to Israel as an inheritance just as I have commanded you. 7 So now, divide this land [west of the Jordan] as an inheritance for the nine tribes and the half-tribe of Manasseh.”

8 With the other half-tribe [of Manasseh], the Reubenites and the Gadites received their inheritance which Moses gave them beyond the Jordan eastward, just as Moses the servant of the Lord gave to them; 9 from Aroer on the edge of the valley of the [river] Arnon, and the city in the middle of the valley, and all the plain of Medeba, as far as Dibon; 10 and all the cities of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o reigned in Heshbon, as far as the border of the Ammonites; 11 and Gilead, and the territory of the Geshurites and Maacathites, and all Mount Hermon, and all Bashan as far as Salecah; 12 the entire kingdom of Og in Bashan, who reigned in Ashtaroth and Edrei—he alone was left of the remnant of the Rephaim [giants]—for Moses had struck them and dispossessed them. 13 But the sons of Israel did not dispossess the Geshurites or the Maacathites; for Geshur and Maacath live among Israel to this day. 14 It was only to the tribe of Levi that Moses gave no [territory as an] inheritance; the offerings by fire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are their inheritance, as He told him.

15 So Moses gave an inheritance to the tribe of the sons of Reuben according to their families. 16 Their territory was from Aroer, which is on the edge of the valley of the [river] Arnon, and the city which is in the middle of the valley and all the plain by Medeba; 17 with Heshbon, and all its cities which are on the plain: Dibon and Bamoth-baal and Beth-baal-meon, 18 and Jahaz and Kedemoth and Mephaath, 19 and Kiriathaim and Sibmah and Zereth-shahar on the hill of the valley, 20 and Beth-peor and the slopes of Pisgah and Beth-jeshimoth, 21 even all the cities of the plain and all the kingdom of Sihon king of the Amorites who reigned in Heshbon, whom Moses struck down along with the leaders of Midian, Evi and Rekem and Zur and Hur and Reba, the princes of Sihon, who lived in the land. 22 The sons of Israel also killed Balaam the son of Beor, the diviner (soothsayer), with the sword among [the rest of] their slain. 23 The border of the sons of Reuben was the Jordan. This was the inheritance of the sons of Reuben according to their families, with their cities and villages.

24 Moses also gave an inheritance to the tribe of Gad, to the sons of Gad, according to their families. 25 Their territory was Jazer, and all the cities of Gilead, and half the land of the sons of Ammon, as far as Aroer east of Rabbah; 26 and from Heshbon as far as Ramath-mizpeh and Betonim, and from Mahanaim as far as the border of Debir; 27 and in the valley, Beth-haram and Beth-nimrah and Succoth and Zaphon, the rest of the kingdom of Sihon king of Heshbon, with the Jordan as a border, as far as the lower end of the Sea of Chinnereth (Galilee) east of the Jordan. 28 This is the inheritance of the sons of Gad according to their families, with their cities and their villages.

29 Moses also gave an inheritance to the half-tribe of Manasseh; and it was for the half-tribe of the sons of Manasseh according to their families. 30 Their region extended from Mahanaim, all Bashan, the entire kingdom of Og king of Bashan, and all the towns of Jair, which are in Bashan, sixty cities; 31 also half of Gilead, with Ashtaroth and Edrei, the cities of the kingdom of Og in Bashan; these were for the sons of Machir the son of Manasseh, for half of the sons of Machir according to their families (clans).

32 These are the territories which Moses distributed as an inheritance in the plains of Moab, beyond the Jordan at Jericho to the east. 33 But to the tribe of Levi, Moses did not give an inheritance; the Lord, the God of Israel, is their inheritance, as He told them.

===Footnotes

Joshua 13:1 I.e. about a hundred years old or more.

Joshua 13:1 Lit much.

Joshua 13:3 Inhabitants of the coast before the Philistines. 

Joshua 13:5 Lit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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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3장 (개요)

본 장은 이스라엘 지파들이 서로 제비를 뽑아 가나안 땅을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정복 이야기처럼 재미있고 교훈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땅을 야곱의 자손에게(다른 사람에게가 아니고) 주시겠다고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의 성취를 실증하기 위해서 거룩한 역사 속에 삽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율법의 규정에 의해서 이 첫번 분배지를 보존하도록 명령하고, 이 기업을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한 조처는 유대 민족에게 크게 유익한 것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된다(민 36:9). 

학자들은 한 나라의 지리적 서술이 그 나라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으며 우리 또한 성경을 해석하는 데도 유익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 장을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말씀하실 입과 글을 쓰실 손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는 들을 귀와 읽을 눈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을 주신다.

1.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는 그 땅들 중 어느 부분이 이스라엘에게 돌려지도록 된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1-6).

2. 또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하도록 지시하신다(7).

3. 이 일을 끝내기 위해서 모세가 요단 저편의 땅을 분배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전체적으로(8-14), 또 하나하나 들어서 르우벤 자손의 몫(15-23), 갓 자손의 몫(24-28), 므낫세 반 지파의 몫(29-33)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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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해야 될 땅(수 13:1-6)

Ⅰ.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의 노년을 생각게 하셨다(1절).

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라고 이야기되고 있다. 

이 때쯤은 이스라엘 수천의 사람들 가운데 노인이라고는 여호수아와 갈렙뿐이었다. 시내 산에서 계수된 사람들 중에 이들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은 사람이 없었다. 

그는 젊어서부터 무사였다(출 17:10). 그러나 지금 그는 노년의 징후들을 나타내게 되었다. 

아무리 강건한 사람이라도 흐르는 세월과 겨루려고 생각하는 것은 쓸데없는 노릇이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노년에 가졌던 그런 힘과 정력을 소유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늙어간다는 것이 한결같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노년의 날들은 불행한 날들이다. 마음속에 기쁨도 없고 일에 대한 기대도 없다.

2.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그에게 알리신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나이 많아 늙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떤 이들은 “백발이 얼룩얼룩할지라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호 7:9). 그들은 이것을 생각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들려주고, 그들이 남은 인생의 일을 서둘러 하며, 그들에게 급히 다가오고 있는 죽음을 준비하도록 해 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나이와 허약하게 되어가는 현상을 말씀해 주신다.

(1) 그 이유는 전쟁을 추구하는 생각들을 이제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 전쟁의 결말을 불원간 볼 것으로 기대할 수가 없다. 아직도 소유해야 될 땅이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남아 있고 그것들은 또 몇 군데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와 같은 나이에 전쟁을 새로 시작하고 이런 먼 곳들을 다니며 전쟁을 수행하는 노역을 맡아야 한다면 그것은 적합하지 못하다. 

오히려 그는 이 땅의 중심부들을 점령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가 자기 백성을 위해서 해 온 선한 봉사에 대해 백성들은 감사할 것이며 그로 명예롭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이 땅의 변두리 지역의 점령은 뒤따라오는 후손들이 맡도록 해야 한다.” 

그가 모세의 일을 맡아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또 그의 직무를 맡게 하고 경계비를 공포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이 일은 훗날 다윗이 하도록 남겨졌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건강을 고려하시며 힘에 겨운 일을 지우시지는 않는다. 

또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껏 하나님과 자기 나라를 위해서 일해 왔듯이 계속 그렇게 해 나가야 한다고 기대할 수 없다.

(2) 그 이유는 그가 점령한 지역을 분배하는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 일은 끝내져야 한다. 그리고 신속하게 마쳐야 한다. 또한 그가 이 일을 맡아 진행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그가 지금 나이 많아 늙었고 오래 계속해서 일을 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섬기는 이 일을 끝맺게 하신 것이다. 

모든 사람 특별히 나이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죽기 전에 해야 될 일을 신속히 해야 한다(전 9:10).

Ⅱ.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친히 작정하신 땅, 그리고 이스라엘이 스스로 문빗장을 가로지르지 않는다면 언젠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아직 정복되지 않고 남아 있는 땅에 관해서 여호수아에게 자세히 이야기하셨다. 

분배할 땅은, 다섯 방백이 다스리고 있는 블레셋 땅과 애굽 쪽으로 위치한 땅(2, 3절)과 같은 남부와 시돈 사람들에게 속한 서쪽 땅(4절)과 동쪽의 레바논 전체(5절)와 하맛으로 들어가는 북쪽 땅(5절)들이었다. 여호수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자기 백성에게 이것을 알게 했다.

1.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 좋은 땅을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 깊이 느끼고, 그래서 그 분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전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만일 그들이 가진 것이 너무 적다면 그들에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을” 것이다(삼하 12:8).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웃과 어떤 동맹을 맺거나 혹은 위험한 친교의 계약을 체결해 유혹을 받고 그들을 따라가는 일이 없도록 하며, 자기들의 권리를 지키고, 당연히 그들과 싸워야 했던 백성답게 그들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의 자세를 유지하고 점령해야 될 땅이 남아 있는 한 갑옷 벗을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도 우리의 승리가 영광의 나라에서 완성될 때까지 절대로 영적 갑옷을 벗어서도 안 되고 우리의 경계를 늦추어서도 안 된다.

Ⅲ. 하나님께서는 비록 여호수아가 늙었고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해도, 또한 늙어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살아서 보지는 못한다고 해도, 아직 정복되지 않은 그 나라들까지도 모두 이스라엘이 주인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무엇이 되든 간에 또한 우리가 아무리 쓸모 없는 깨어진 그릇처럼 버려진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작정하신 때를 따라 자기의 일을 행하실 것이다(6절). “내가 그들을 쫓아내리라.” 

이 원문은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할 자는 나다. 네가 죽은 후에 그것을 할 수 있는 자는 나다. 그리고 만일 이스라엘 자신으로는 힘이 모자란다면 그 일을 내가 하겠다.”

갈대아역에 따르면 여기서는 “내가 내 말로써 그 일을 하겠다”로 되어 있고, 다른 여러 곳에서도 “여호와의 만군의 대장이신 영원한 말씀으로”라는 표현이 나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부터 그들을 쫓아내시겠다고 하는 이 약속은, 분명히 이 약속의 조건이며, 이스라엘 자손들도 직접 이들을 멸절시키기 위해서 애쓰고 대항해서 싸워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앞에서 쫓겨난다고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없다. 

만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비겁해서거나 혹은 이들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수수방관하고 그들을 버려둔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며, 그들을 쫓아내지 못한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책임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일해 나가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들 속에서 또 우리들과 함께 일하실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 원수들을 대항해야 한다. 그 때 하나님은 그들을 우리들 발밑에 밟히도록 하실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인의 사역과 전투를 위해 나서야 한다. 그 때에 하나님도 우리들 앞에 서서 나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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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의 분배 (1)(수 13:7-33)

Ⅰ. 앞으로 이스라엘이 번성해서 점령할 기회가 오면 틀림없이 정복할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에서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까지도 포함한 온 땅을 각 지파에게 몫으로 나누어 주라고 여호수아에게 내려진 명령. 이 일은 제비를 뽑아서 하도록 되어 있었다(7절). “이 땅을 나누라!” 

여호수아는 온 땅이 정복될 때까지는 어떤 것도 나누어 주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현재로서 네가 해야 할 만큼은 정복되어 있다. 이것을 나누라. 그리고 이 일에 너의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이후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가 가지기를 원하는 모든 것을 망라할 수는 없게 된다 해도 가진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다음 사실들을 관찰해 보자.

1. 그 땅은 몇몇 지파들에게 분배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언제나 공통 소유로 하여 생활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든 정당한 소유가 얻어지면, 각자의 몫을 갖게 되는 것이 인간들에게 땅을 주신 그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각자는 자기의 소유를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것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세계는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권리에 의해서, 무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등의 법에 의해서 통치되어야 한다.

2. 비록 이 땅을 정복해 얻었다고 해도 기업을 위해 분배해야 한다.

(1) 이 땅에 대한 약속은 조상에게서부터 하나의 유업처럼 전해져 내려왔다. 

그 약속의 땅을 약속의 자녀들이 획득하게 되었다. 이들은 자기들의 조상들 때문에, 조상들과 맺은 언약의 이행 때문에 이토록 사랑을 받게 되었다.

(2) 이 소유는 이들이 자손들에게 기업으로 물려 줄 수 있는 것이다. 무력으로 얻어진 것은 종종 쉽게 다시 잃게 된다. 

그러나 신적 은사로 인해 이 땅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에게는 그것이 자손 대대의 기업으로 확증되는 것을 여기서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은 수천 대 동안 이 자비를 지키셨다.

3. 여호수아는 자기 의지에 따라 이 땅을 분배하지 않았다. 

비록 그가 아주 현명하고 정직하고 선한 사람이긴 하지만, 각 지파에게 자기가 기뻐하는 대로 나누어 주도록 이 일이 맡겨지지는 않았다. 그는 제비를 뽑아서 이 일을 해야만 했다. 

이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관계되는 일이었으며, 하나님의 결정에 관계되었다. 우리의 거주지의 한계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모든 사람의 심판은 그 분에게로부터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이 일을 맡아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이 엄숙한 사건을 처리해야 하며, 제비가 공정하고 속임수가 없이 뽑아지는지 살펴보아야 했다. 

그리고 모든 지파는 그 일에 묵종했다. 제비는 “다툼을 그치게 한다”(잠 18:18). 

그러나 만일 이 제비에 대해 어떤 논쟁이 일어난다면 여호수아는 자기 지혜와 권위로 그것을 해결하고, 어떤 불행한 결과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땅을 분배하는 명예를 소유해야 했다.

(1) 왜냐하면 그는 이 땅을 정복하는 노역을 치러 왔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서 각 지파가 그 분깃을 받을 때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자기들이 신세를 졌음을 보다 더 분명히 자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여호수아와 같이 공익 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자기가 그토록 사랑하던 백성들이 자기 손으로 수고한 것을 먹는 것을 보았을 때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무엇이었겠는가!

(2) 이 일에 있어서 여호수아는 그리스도의 한 모형이 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서 지옥의 문을 정복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 천국의 문도 열어 주셨다. 또 모든 신자를 위해 영원한 기업을 사셔서 때가 오면 그 모든 소유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Ⅱ.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강 저편의 땅을 분배해 준 이야기.

1. 이 이야기가 도입되는 방법이 소개된다.

(1) 이 이야기는 요단 강 이 편의 땅이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만 분배되어야 하는 이유로서 설명되었다. 다른 두 지파와 반 지파는 이미 자기들의 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2) 여호수아가 지금 해야 하는 그 일에 있어서 한 모범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는 모세가 그 땅을 분배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일은 이 땅을 지금 분배하는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거기서 그는 (이 일은 오직 제비로만 해야 한다는) 자기 방법을 마련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세도 하나님이 그에게 베풀어 주신 지혜에 따라 그렇게 했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

(3)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 땅을 분배하는 일을 서두르게 하는 자극제로 나타난다. 두 지파와 반 지파의 형제들이 이미 자기네 기업에서 편안히 안주하고 있는데, 아홉 지파와 반 지파만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기업을 받지 못한 채 있어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 전체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 사이에 이런 차별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신다.

2. 이 이야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보자.

(1) 여기에 두 지파와 반 지파가 받은 땅에 대한 전체적 설명이 나온다. “모세에게 받았고,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8절)이라고 했다. 이 반복은 여호수아가 그들의 소유권을 인준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세가 이 문제를 해결했고, 모세가 해결한 대로 그렇게 될 것이다. 여호수아는 어떤 구실이든 간에 그것을 변경시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모세도 하나님의 종이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은밀한 지시를 받았으며, 그가 종으로서 충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① 이 땅의 한계를 정하는 것을 본다. 이 변경으로 그들은 인접 나라들과 구분되었다(9절 이하). 이스라엘은 자기 것을 알고 그것을 지켜야 하며 자기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라는 구실로 이웃 나라들을 침략하고 권리와 재산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들도 자기들의 권리와 재산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처럼 약속에 의한 자격은 아니지만, 일반 섭리에 의한 선하고 확실한 자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② 이스라엘이 소유하도록 약속받은 땅인데도 불구하고 한 부분의 예외가 되는 땅이 있었다. 그것은 그술 사람들과 마아갓 사람들의 땅이었다(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 시대에 그 땅의 모든 궁벽지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구석까지 쳐부술 여가가 없었다. 그리고 그후에는 그들이 소유한 것으로 만족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앙과 기도와 노력에도 엄격하지 않게 된다.

(2)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에 관한 상세한 내용, 즉 그들이 서로간에 어떻게 구분되며 각 지파에게 속한 도시들과 마을들과 들판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고 명성이 있는 산물들이 소개된다. 이야기가 아주 충분하고 정확하게 설명되기 때문에 후손들이 이 역사를 읽을 때 이토록 크고 비옥한 나라와 수많은 위대하고 유명한 성읍들을 소유하게 하신 자기 조상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에 보다 더 깊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하나님의 은사는 우리가 상세하게 전해 받을 때 가장 크게 보인다). 또한 모든 지파가 이토록 분명한 기록에 따라 정확하게 안주함으로써 논쟁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족들 간에 다툼은 경계선이 정해져 있지 않거나 또는 이런 문제가 확실한 근거에서 해결되지 못했을 때 생겨난다. 각 지파의 몫에 대한 설명과 확정의 기록은 후세대의 이스라엘에게 굉장히 유익했을 것이며 상당한 호소력을 가지고 “너의 것”과 “나의 것”을 결정하는 일에 언제나 이의없이 따르도록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① 우리는 여기서 야곱의 맏아들인 르우벤 지파의 몫을 본다. 비록 그가 출생으로 얻은 존엄과 능력은 상실했다고 해도, 가장 먼저 분깃을 얻는 유리한 조건은 소유한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이 지파의 사람들은 요단 저편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것을 염두에 두었을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비록 제일 좋은 몫을 차지하는 혜택을 기대할 수는 없었을지라도, 첫째로서의 면목을 세우는 일은 바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로, 이 지파의 분깃에 관한 설명에서 살육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즉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 관해. 그는 이 땅을 통치했는데, 만일 그가 우정을 보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자기 지역을 통과하도록 용납해 주기만 했더라면 그는 자기 나라와 자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대적하려고 하다가 바로 자신의 파멸을 초래했다(민 21:21 이하).

그리고 미디안의 귀족들에 관해. 이들은 그 후에 있는 다른 전쟁에서 살육당했다(민 31:8). 본문에서는 “시혼의 방백”이라고 부르고 있고 시혼과 함께 “그들을 죽인”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이들은 시혼에게 조공을 바쳤든가 아니면 이스라엘을 막으려고 그와 동맹을 맺고 그의 환심을 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혼의 파멸도 오래지 않아 그들의 운명이 되어 버렸다.

또한 특별히 발람에 관해. 그는 만일 할 수만 있다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곧 “그 행위의 악한 대로” 보상을 받았다(시 28:4). 그는 자기를 교사하는 사람들과 함께 망했다. 이 사건은 앞서 기록되었는데(민 31:8) 여기서 반복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하는 발람의 목적의 패배는 저주를 축복으로 변하게 했고, 영원히 기념하기에 적합한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의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미 6:5 참조).

둘째로, 이 지파의 분깃 내에는 비스가 산이 있었다. 이 산 꼭대기에서 모세는 지상의 가나안의 모습을 보았고 하늘로 올려졌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엘리야는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이끌려 올라갔다. 이 지파와 다른 지파와의 구분은 요단 강으로 이루어지는데, 거기서 드보라가 통곡했다. 그들이 공중의 유익보다는 사적인 이익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드보라가 그것을 비난했다(삿 5:15, 16). 이 지파 안에 헤스본과 십마가 있었는데, 이 곳은 비옥한 들판과 포도밭으로 유명했다(사 16:8, 9; 렘 48:32). 이 지파는 갓 지파와 같이 수리아 왕 하사엘에 의해서 크게 훼손되었고(왕하 10:33), 그 후에 앗수르 왕에 의해서 열 지파 전체가 포로로 잡혀가기 20년 전에 먼저 포로가 되어 이주했다(대상 5:26).

② 갓 지파의 분깃(24-28절). 이것은 르우벤 지파의 북쪽에 위치했다. 길르앗이 이 지파 안에 있었는데, 그 곳은 향유로 유명했다. 따라서 길르앗에 향유가 떨어졌다는 말은 아주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였다. 야브스 길르앗이라든가, 라못 길르앗이라는 도시들도 성경에서 자주 눈에 띈다. 숙곳과 브누엘도 우리가 기드온의 이야기에서 읽게 되는데, 이 지파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의 숲은 “에브라임의 숲”이라고 불리는데(입다가 암몬 자손을 살육하고 그 곳을 에브라임 족속의 것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압살롬의 반란군이 패배했고, 그 때에 아버지 다윗은 마하나임에 있었는데 이 곳도 이 지파의 변경 도시 중의 하나였다(26절). 장미로 유명한 샤론도 이 지파 내에 있었다. 이 지파의 경계 내에 가다라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자기들의 구주보다 돼지를 더 좋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인들”이라기보다 “기르가스 사람”으로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③ 므낫세 반 지파의 분깃(29-31절). 옥의 나라 바산이 이 지파 내에 있었는데 그 곳은 목재로 유명하다. 바로 바산의 떡갈나무를 가리킨다. 또한 바산의 수소와 수염소라고 말할 만큼 품종 좋은 가축으로도 유명하다. 이 지파는 갓의 북쪽 편에 위치했는데 헤르몬 산까지 이르고, 길르앗의 한 부분이 이 지파에 속한다. 미스바가 이 반 지파에 속했고, 입다는 이 지파의 자랑거리의 한 사람이었고, 엘리야도 그렇다. 이 지파 내에 디셉이 있었는데, 엘리야가 바로 디셉 사람이라고 불렸다. 야일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 지파의 맨 끝 쪽에 고라신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곳은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역의 영광을 받았으나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그리스도의 의의 재앙을 받고 멸망했다. 

④ 두 번이나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다”라고(14, 33절) 하는 말이 나온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 때문이다(민 18:20). 만일 그들도 따로 몫을 받도록 되었더라면 모세는 그들에게 먼저 주었을 것이다. 그것은 레위 지파가 모세의 지파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지파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방법으로 받아야 했다. 그리고 그들의 생계는 온 지파들이 마련해 주어야 했다.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의 몫이었고 그들의 잔이었다(신 10:9; 18:2).


===(호크마)

=====13: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 - '나이 많아 늙으매'라는 표현은 보통 임종이 그리 멀지 않은 아주 연로한 상태를 말한다(23:1;창 24:1). 일찍이 가데스 바네아의 거역 사건으로 인해, 시내 광야에서 계수된 사람들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민 14:30). 따라서 이 둘만이 노인이었다. 그런데 당시 갈렙의 나이가 85세였으므로(14:10), 여호수아는 거의 100세 가까이 되었을 것이다. 실로 젊은 시절로부터 행군과 전투로 생을 살아온 여호수아도 이제 기력이 쇠하여 더이상 일선에서 직접 전투를 지휘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나머지 가나안 땅의 정복은 각 지파에게 미루어 놓도록 하고, 이제 그 땅을 분배할 것을 명하신 것이다.

얻을 땅의 남은 것 - 이스라엘은 사실상 가나안 땅 전체에 대한 지배권은 장악했지만, 그래도 더 정복해야 할 땅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남은 부분의 땅까지 여호수아가 직접 정복하기에는 그의 나이가 너무 많았고 또 늙었다. 따라서 이 땅은 그 땅을 분배받은 지파가 중심이 되어 다른 지파와 협력하여 정복해야 할 몫으로 남겨졌다. 요컨대 이후로 각 지파는 정착과 정복을 병행해야만 했던 것이다.

=====13:2

남은 땅은 이러하니 - 1-12장은 가나안 정복에 관한 기록이고, 그 결과 정복한 지역과 왕에 관한 언급은 12:1-24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완전히 정복된 것이 아니라, 아직 부분적으로 정복되지 않은 땅이 남아 있었다. 한편, 이처럼 가나안 땅이 완전 정복되지 않은 채 일부 남아 있었던 이유는 결코 여호수아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그것 역시 하나님의 약속(출 23:28-30)에 근거한 것으로, 곧 '가나안 거민들을 조금씩 쫓아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처럼 의도하신 이유는 다음 두 가지이다. 

(1) 일시적인 전국토의 폐허화로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활의 곤경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2) 또한 우상 숭배자들인 가나안 족속을 일부 남겨 놓아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호와 신앙을 시험하고, 단련시키기 위함이었다(삿 2:30-3:4).

블레셋 사람의 온 지방 - 블래셋 족속(the Philistines)은 대체로 '그레데'로 알려진 '갑돌'(렘 47:4;암 9:7;창 10:14)에서 가나안 해안 지역으로 이주해 왔다고 전해진다. 블레셋 족속의 땅은 욥바로부터 가사의 바로 남쪽까지 이르는 서남부 팔레스틴의 좁다란 해안 평야였다. 성경에서 블레셋 족속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족장들의 이야기에 나온다. 즉 아브라함과 이삭은 그랄의 아비멜렉이라고 하는 블레셋 왕과 거래하였다(창 21:34;26:1). 그러나 블레셋은 후일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 진로를 방해하여 멀리 돌아가게 했으며(출 13:17), 이들은 이스라엘과 대적 관계에 있으면서계속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그런데 성경에서 블레셋이 최초로 이스라엘의 주된 적으로 언급된 것은 삼손 시대로서(삿 13-16장), 이 무렵에 그들은 이미 적어도 단과 유다 지파를 지배하고 있었다(삿 14:4;15:11). 그리고 블레셋의 영토 확장에 몰린 단 지파는 북쪽으로 이동하였다(삿 18:11, 29). 사사 엘리 시대에는 이들의 침공을 저지하려 했지만, 오히려 에벤에셀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 패전으로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언약궤와 당시 이스라엘의 예배 중심지였던 실로 성읍까지 빼앗겼다. 이후 사무엘 시대에 일시적인 승리가 있었지만(삼상 7:7-14), 블레셋 세력은 꺾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블레셋 세력은 다윗이 왕위에 올라 그들을 침으로써 이스라엘에 예속되고 말았다(삼하 8:1;21:5).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되었을 때 그들은 독립하고자 하였지만 실패하였고, 결국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정복됨으로써 그들의 역사는 끝났다(사 20:1).

그술 사람의 전경(全境) - 그술 지방은 북쪽 요단강의 동부 지방으로서, 마아갓 족속의 땅과 더불어 가나안 땅 분배시 므낫세의 아들 야일에게 할당되었다(신 3:14). 그러나 후에 그술 족속은 아람 족속과 더불어 하봇-야일(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취했던 곳)과 다른 지역을 이스라엘로부터 빼앗았다. 한편 압살롬은 다윗과 그술 왕 달매의 딸인 마아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삼하 3:3;대상 3:2). 12:5;신 3:14 주석 참조.

=====13:3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 '시홀 시내'는 애굽 앞 국경 가까이에 있는 애굽의 강 이름이다. 시홀(Sichor)이란 명칭이 사 23:3에서는 나일과 동격으로 사용되고, 또 렘 2:18에서는 앗수르의 제일 큰 강인 유브라데와 나란히 언급되었는데, 이는 시홀 강이 나일 강 지류의 한 갈래인 펠루시악(Pelusiac) 강이나 부바스티테(Bubastite) 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어떤 학자는 역대상 13:5에 근거하여, 다윗 제국의 최남단인 와디엘 아리쉬(Wadi el Arish) 강을 시홀 강으로 추정하기도 한다(Keil).

가사 - 블레셋 남서쪽에 있는 5개의 주요 성읍들 가운데 최남단에 위치한 성읍으로, 애굽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내륙에 위치해 있다. 10:41 주석 참조.

아스돗 - 이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세개의 블레셋 성읍들(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을 정복할 당시 이곳에는 아낙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11:22). 나중에 기업 분배 시에는 다른 블레셋 성읍들과 함께 유다 지파의 기업으로 할당되었다(15:47). 엘리 제사장 시대,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서로 싸울 때 아스돗은 완전히 블레셋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으며,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를 쳐부수고, 이스라엘의 언약궤를 아스돗에 가져다 놓았다가(삼상 1-4장), 다시 돌려보낸 적이 있다(삼상 6:1-8). 11:22 주석 참조.

아스글론 - 가사 북쪽 약 27km 지점의 지중해변에 위치한 비옥한 성읍으로, 후일,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이 영토를 확장하여 하맛 왕국의 변방 땅을 정복하기는 했으나, 하맛 왕국 수도를 점령한 것은 아니었다(대상 8:4). 따라서 성경에는 항상 '하맛 어귀'란 말로 기록되었다(민 13:21;34:8;왕상 8:65;왕하 14:25). 그리고 수리아의 왕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이후 이곳은 '에피파니아'로 명명되었다(J.J. Lias, F.R. Fay). 여호수아 사후에 유다 지파가 정복하였다(삿 1:8, 9). 그러나 곧 그들은 다윗시대 때까지 자력으로 독립하였다(삿 14:19;삼상 6:17). 그러나 이후 선지자들은 이 성의 멸망을 예언하였다(암 1:8;렘 25:20;습 2:4;슥 9:5).

가드 - 가드에는 가드 족이라고 하는 키가 큰 아낙 족속(Anakim)이 살고 있었다. 아낙 족속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시에 진멸 당했지만, 그 잔류자들은 아스돗, 가사, 가드에 남아 있었다(10:36-39;11:21, 22). 다윗에게 죽임을 당한 골리앗도 가드(Gath)출신의 아낙 족속이었다(삼상 17:4, 23). 11:22 주석 참조.

에그론 - 블레셋의 5개 주요 도시 가운데 최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지중해 연안에서 동쪽으로 약 14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한편 에그론(Ekron)은 유다 지파에 할당된 지역으로 초기,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는 점령되지 않았다가(15:11, 45, 46), 이후에 유다 지파가 사사 시대 초기에 점령하였다(삿 1:18). 그러나 블레셋 인들은 사사 시대와 왕국 시대를 거치면서 계속하여 이곳에 거주하다가 골리앗의 죽음과 함께 에그론 성문 밖으로 쫓겨났다(삼상 17:52). 한편 에그론이 뽑히울 것이라는 선지자 스바냐의 예언대로 오늘날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습 2:4).

아위 - 아위 족속(the Avvim)은 가사 남쪽, 곧 팔레스틴 남서부 해안 지방의 여러 촌락에 흩어져 살고 있던 가나안의 초기 원주민 족속이었다. 그러나 갑돌(그레데) 지역에서 이주해 들어온 블레셋 족속에 의해 쫓겨났다(신 2:23). 그렇지만 이 종족 중 일부는 블레셋 족속 가운데 잔존하고 있었던 것같다.

=====13:4

가나안 사람의 온 땅 - 지중해 동해안에 자리잡은 좁고 긴 베니게(Phoenicia) 지역, 곧 시돈, 두로, 므아라 일대를 가리킨다.

시돈 - 구약에서 시돈(Sidon)에 대한 첫 언급은 창 10:19에서 가나안 지경을 묘사하는 중에 나타난다. 또한 이곳은 두로(Tyre)와 더불어 지중해 연안의 가장 큰 항구이다. 후일 아합 왕이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함으로써 바알신 숭배가 이스라엘에 크게 유행했었다(왕상 16:31). 그 결과 시돈은 여러 선지자들의 저주의 대상이 되었고, 그 예언대로 시돈은 계속 열강에 예속되었다(사 23:4;렘 47:4;겔 28:22;욜 3:4). 11:8 주석 참조.

므아라 - 지명의 뜻은 '동굴'이다. 오늘날 시돈 동쪽 레바논에 위치한 '무그르 예진'(Mughr Jezzin)으로 추정되는데, 은신처로 잘 알려져 있다(Keil).

아벡 - 12:18에 나타나는 남부의 '아벡'과는 다른 곳으로, 여기 '아벡'(Aphek)은 아셀 지파에게 분배된 곳이다(19:30). 이곳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비너스 신전으로 유명했다. 따라서 후일 콘스탄틴 대제는 이곳을 파괴했다(Eusebius). 한편 이곳의 오늘날의 위치는 베이루트(Beirut) 북동쪽의 '아프카'(Afka)로 추정된다(Robinson, Keil).

=====13:5

그발 사람 - '그발'(Chebar)은 지금의 '예바일'(Jebail)로서 그리이스 로마 시대에는 '비블로스'(Byblos)로 알려진 아름답고 유명한 항구 도시였다(Masius) 또한 그발 인들은 뛰어난 건축술과 항해술로 크게 인정받았다(왕상 5:18;겔 27:9). 그러나 이곳은 '담무스'(Tammuz)와 '아도니스'(Adonis)를 섬기는 신전 장소로 유명했다(F.R. Fay).

레바논 - 레바논 산은 베니게 역사와 분리시킬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모세는 요단 강을 건너 이 레바논을 보기를 원했지만(신 3:25)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땅은 약속의 땅 안에 포함되어 있었지만(신 1:7) 정복되지는 않았다.

바알갓 -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레바논 산과 헤르몬 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11:17 주석을 참조하라.

하맛 - 다메섹 북쪽 약 200km 지점에 위치한 수리아 지방의 한 성읍이다. 이 성읍은 오론테스(Orontes) 강의 양쪽 제방 위에 세워진 성읍이었다.

=====13:6

미스르봇마임 - 두로(Tyre)와 악고(Accho) 중간에 있는 지역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북부 동맹국들을 정벌할 때 지나간 곳이다. 11:8 주석 참조.

모든 시돈 사람의 땅 -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 분배 당시, 아직 점령되지 않은 북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말이다. 곧 레바논 남부 지역으로, 서쪽으로는 미스르봇마임으로부터 동쪽으로는 바알갓까지 이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그 땅을...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 하나님께서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시돈 사람의 모든 땅과 블레셋 족속의 땅까지 포함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분배할 것을 명하셨다. 따라서 비록 그 땅을 정복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이미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이었기 때문에, 믿음으로 정복하면 틀림없이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후일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의 부족으로, 이 땅들을 완전 정복하지 못한 사실을 보여 준다

=====13:7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 요단강 서편의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9지파 반(半)에게 분배되어야 했다. 그것은 2지파 반(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은 이미 요단강 동편의 아모리 족속의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았기 때문이다(민 32:33-42).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 본장 1-6절은 가나안 땅 가운데 이스라엘이 채 정복하지 못한 지역을 열거하였으며, 8-33절은 요단 동편 땅의 기업 분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14장부터는 요단 서편 땅의 기업 분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본절에 기록되어 있는 가나안 기업 분배 명령은 14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여기서 '나누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라크'(* )는 '분배하다', '매끄럽게 하다'란 뜻으로, 곧 제비뽑기를 위해 매끄러운 돌이 사용되는 것을 뜻할 때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 말은 기업 분배가 제비 뽑기를 통해 되어졌음을 암시해 준다고 하겠다(민 26:55, 56).

=====13:8

므낫세 반 지파 - 히브리 원문에는 생략되어 있다. 즉 히브리 원문에는 8절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만이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받은 지파들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半) 지파이므로, 여기서 므낫세 반 지파는 당연히 기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영역본 RSV, NIV, Living Bible 등은 본절의 첫 머리에 이 말을 삽입하였다.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 모세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분배해 준 사실에 대해서는 민 32:33-42에 언급되어 있다. 그 부분을 참조하라.

=====13:9

본절에서 13절까지 설명되어 있는 요단 동편 땅은 12:2-5;민 32:33-42;신 3:8-17에도 거의 일치되게 언급되어 있다.

아르논 - 12:2 주석을 참조하라.

아로엘 - 12:2 주석을 참조하라.

디본 - 사해 동쪽 아르논 강 북쪽 모압에 있는 도시로,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이긴 것을 묘사할 때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민 21:30). 그리고 디본(Dibon)은 갓 자손이 건축했으므로 종종 디본 갓(Dibon-gad)이라고도 불리웠는데(민 33:45, 46), 그러나 기업 분배시에는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땅이다(13:17).

메드바 - 요단 동편 고원 지대에 위치한 성읍으로 헤스본에서 남쪽으로 약 9km 정도 떨어져 있다. 성경에서 '메드바'(Medeba)는 모압에 대한 승리가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민 21:30). 즉 메드바는 아모리 왕 시혼이 모압에게서 빼앗은 성읍들 중의 하나로 언급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시혼을 격파하고 승리를 거둔 후(민 21:21-26), 메드바는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되었다(13:16). 한편, 1868년 이곳의 유적지에서 클레인에 의해 발굴된 모압 비문(碑文)에 의하면, 오므리 시대에 이스라엘이 이곳 메드바 지역과 그 수도 디본을 점령한 사실이 나타나고, 이어 모압 왕 메사가 다시 이곳을 탈환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사 15:2).

=====13:10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Sihon)과 그 수도 헤스본(Hesbon) 및 그에 딸린 여러 성읍 및 촌락을 정복한 사실에 대해서는 민 21:23-26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13:11

길르앗 - 이 지역은 요단 서편, 요단강의 지류인 야르묵 강과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에 위치한 땅으로서 목축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창 31:21;신 3:12-17).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지경 - 신 3:14에서는 므낫세 지파의 야일(Jair)이 취한 성읍으로 기록되어 있고, 12:5에서는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경계 지역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본절에서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은 지파들의 지역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이 땅을 완전히 차지한 적은 없으며, 더욱이 바산 왕 옥도 이땅을 정복하지 못했다. 12:5;신 3:14 주석 참조.

헤르몬 산 - 신 3:8 주석 참조.

살르가 - 바산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성읍으로(12:5;신 3:10), 잠시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였다가, 후에 갓 지파의 기업으로 귀착되었다(대상 5:11).

바산 - 신 3:1 주석 참조.

=====13:12,13

바산 왕 옥의 온 나라...쫓아내었어도 - 모세 휘하의 이스라엘이 바산 왕 옥(Og)을정복한 사실에 대한 기사는 12:4, 5;민 21:33-35;신 3:1-11등에 자세히 나타나 있으므로 그 부분을 참조하라.

바산 - 갈릴리 바다 곁, 상부 요단 강 동쪽에 위치한 비옥하고 넓은 지역이다. 바산(Bashan) 지역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대략 북쪽으로는 헤르몬 산과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살르가, 남쪽으로는 길르앗 땅, 서쪽으로는 그술과 마아가 지역과 경계를 이룬다. 이러한 바산 지역은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나누어 준 기업의 땅 가운데 일부분이었다(신 3:13). 한편 바산에 포함된 골란 지방은 요단강 동편에 있는 세개의 도피성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민 21:33;신 3:1 주석 참조.

옥 - 바산의 왕으로서 그가 사용한 침상의 길이는 무려 4m 가량이었으며 그 폭은 1.8m였다(신 3:11). 그는 에드레이 전투에서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대패하였으며(민 21:33-35), 그후 바산 지역의 60개에 달하는 그의 모든 성읍은 함락되어 멸절당하고 말았다(신 3:4-6). 민 21:33;신 3:1 주석을 참조하라.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 - 12:5;신 3:14 주석 참조.

====13:14

레위 지파에게는...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 이스라엘 12지파 중 레위 지파는특별히 하나님의 거룩한 일, 곧 성소의 일을 위해 구별되었다(민 8:14-19). 따라서 맡은 바 종교적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지파와는 달리 레위 지파에게는 생계를 위한 기업(땅)이 별도로 분배되지 않았다. 대신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 첫예물 등을 받을 수 있었다(민 18:8-20). 성경은 이 사실을 가리켜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되셨다'(신 10:9;18:2)라고 표기하고 있다.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 - 본래 '화제물'(* , 잇솨)은 '불'(* , 엣솨)이란 뜻에서 파생한 말로, 곧 번제단 위에서 불태워져 여호와께 바쳐지는 모든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레 4:35;5:12). 그러나 여기서는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가져온 각종 예물 중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지고 난 나머지인 레위인들의 몫을 가리킨다(신 18:1).

그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음이었더라 - 여기서 '그에게 이른 말씀'이란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얻지 못하고, 대신 십일조와 첫열매 등 여호와께 바쳐지는 제물을 기업으로 받도록 규정한 민 18:20-32의 말씀을 가리킨다.

=====13:15-23

본문은 요단 동편 땅 중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르우벤 지파는 요단 강가를 그 서편 경계로 하여 남쪽으로는 아르논 골짜기, 북쪽으로는 헤스본과 그 주변의 촌락들을 경계로 하는 사해 동편 지역을 기업으로 분배받았다(민 32:37, 38).

=====13:16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 - 12:2 주석 참조. 골짜기...평지와 - 여기서 '골짜기'는 요단 동편의 지형을 고려할 때 경사가 완만하게 진 평지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뒤따라 나오는 '평지'란 말은 이러한 골짜기의 특성을 말해주는 보충적 용어이다.

메드바 - 9절 주석 참조.

=====13:17

헤스본 - 12:2;민 21:26 주석 참조.

디본 - 9절 주석 참조.

바못 바알 - 본래 이름은 바못(Bamoth)인데, '바못 바알'('바알의 신당'이란 뜻)이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모압 왕 발락이 마술사 발람을 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부탁하던 때에 이곳에 설치했던 바알 제사 의식에서 연유되었다.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기 전 진(陣)을 쳤던 곳이다(민 21:19, 20).

벧 바알 므온 - 본래 이름은 '바알 므온'으로서(민 32:38), '벧 므온'(렘 48:23) 또는 '브온'(민 32:3)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성경에서 이 성읍은 '벧여시못'과 '기랴다임'과 더불어 모압 변경에 위치한 영화로운 성읍으로 묘사되고 있다(겔 25:9).

=====13:18

야하스 - 아모리 왕 시혼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의 영토로 지나가지 못하게 한 결과, 이스라엘과 맞붙은 큰 전쟁에서 패배하였던 곳이다(민 21:23;신 2:32;삿 11:20). 가나안 정복 후, 처음 르우벤 지파에게 주어졌다가, 다시금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에게 주어졌다(21:36). 이러한 야하스(Jahaz)의 위치는 아르논 강의 북쪽, 헤스본의 남방인 것만 분명할 뿐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그데못 - 아르논 강 상류에 있는 성읍으로, 모세는 이곳에서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에게 그 땅 통과의 허락을 구하는 사자를 보냈다(신 2:26). 정복 후 그데못(Kedemoth)은 처음 르우벤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가, 나중에 레위 지파 므라리 자손의 성읍이 되었다(21:37). 한편 그데못은 지금의 '카스르 에즈 자페란'(Qasr ez-Zaferan)과 동일한 곳으로 추측된다.

메바앗 - 암만 남쪽 약 9km 지점에 있는 오늘날의 '야와'(Jawah)로서, 르우벤 지파에게 주어졌다가 후에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에게 할당되었다(21:37). 그러나 후일 렘 48:21에서는 모압의 한 성읍으로 묘사되었다.

=====13:19

기랴다임 - 정복 후 르우벤 자손이 새로 건축한 성읍이었으나(민 32:37), 나중에 모압인이 다시금 탈취했다. 그러나 선지자에 의해 이 성읍은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받은 곳이다(렘 48:1, 23). 오늘날 기랴다임의 위치는 사해 동쪽, 아르논 강 북쪽에 위치해 있는 '엘 케레이야트'(el Qereiyat)로 추정된다.

십마 - 르우벤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으로, 포도의 생산지로 유명하였다(민 32:38;사 16:8, 9;렘 48:32). 오늘날 그 위치는 느보와 헤스본 사이의 평평한 구릉지 위에 있는 폐허지이며, '와디 살마'(Wadi Salmah)를 굽어볼 수 있는 '쿠른 엘 키브쉬'(Qurn el-Kibsh)로 추정된다.

세렛 사할 - 이곳에만 언급되어 있는 곳으로, 그 위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할리엘' 강물이 흘러들어가는 지점 수 마일 밑에 위치한 '메드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마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3:20

벧브올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모세가 비스가 산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볼 때 벧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진을 쳤다(신 3:29). 여기서 모세는 마지막 신명기 율법을 선포했으며, 그리고 바로 이 계곡에 매장되었다(신 34:6). 한편, 오늘날 이곳은 느보 산 북쪽 및 헤스본의 서쪽에 있는 '길벳 에쉬 세이크 야일'(Khirbet esh Seikh Jayil)과 동일시 되고 있다.

비스가 산록 - 12:3;신 3:17 주석 참조.

벧여시못 - 12:3;민 33:49 주석 참조.

=====13:21

평지 모든 성읍과...시혼의 온 나라 - 이 말은 위에 언급된 15-20절의 르우벤 지파가 받은 기업을 결론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시혼의 방백 곧 미디안의 귀족 - 민 31:8에서는 이들이 '미디안의 다섯 왕'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즉 아모리 왕 시혼은 미디안을 정복하여 이들 다섯 왕을 예속시켜 자신에게 조공을 바치는 봉신(封臣)으로 삼았다. 따라서 이들 미디안의 왕들은 각자의 영토에서 독자적인 행정 체제를 갖춘 채 시혼의 통치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시혼이 정복 당한 후, 이들 역시 '바알브올의 사건'(민 25:1-9)에 깊게 연류된 죄로 완전 진멸당하고 말았다(민 31장). 민 31:8 주석 참조.

=====13:22

브올의 아들 술사 발람 - 민 22:5 주석 참조.

발람도 칼날로 죽였었더라 -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와 모압 국경에 이르렀을 때,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당시 유명한 점술가인 발람을 청하였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만류로 처음에는 가지 않다가 다시 한번 더 큰 부와 명예로 간청하자 그만 물욕에 이끌려 가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발람은 나귀에게 책망을 받고 천사에게 견책도 당하였지만 결국 모압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그는 저주 대신에 축복을 3차에 걸쳐 이스라엘에게 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발람은 자신의 사악한 꾀로 이스라엘을 범죄케 하였으며, 이 때문에 발람은 결국 모세에 의해 미디안 다섯 방백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민 22, 25장). 민 31:8 주석 참조.

=====13:23

르우벤 자손의 서편 경계는 요단과 그 강가라 - 본문에는 르우벤 지파의 서쪽 경계선이 마치 요단 강가인 것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로 르우벤 지파의 서쪽 경계선은 거의 사해(死海, Dead Sea)가 차지하고 있으며, 단지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요단 강 하구만이 서쪽 경계선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31절 주석 지도를 참조하라.

=====13:24-28

본문은 요단 동편 아모리 왕 시혼의 딸 중 갓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갓 지파는 요단 강을 서편 경계로 하여 동으로는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 북으로는 얍복 강 위 갈릴리(긴네렛) 바다 남단에 미치는 요단 계곡 지대를 기업으로 분배받았다(민 32:34-36).

=====13:25

야셀 - 이스라엘이 시혼에게서 빼앗은 헤스본 북쪽의 아모리 마을로서, 갓 지파가 정착하여 방비한 곳이다. 그리고 후에는 갓 족속이 레위 지파에게 준 네 성읍 가운데 포함되었다. 한편 다윗의 큰 용사 가운데 얼마는 야셀(Jaazer)에게서 나왔으며(대상 26:31), 그리고 다윗의 인구 조사는 야셀에까지 미쳤다(삼하 24:5). 그러나 후일 아합이 죽고 난 다음, 모압이 침략하여 야셀을 점령하였다(사 16:9). 한편 이곳은 오늘날 암만 서쪽 약 11km 지점에 위치한 '길벳 사르'로 추정된다(민 21:32;32:35).

길르앗 모든 성읍 - 아모리 왕 시혼이 차지하고 있었던 길르앗의 성읍 전체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얍복 강을 중심으로 하는 길르앗 남부 지역을 가리킨다. 길르앗의 북부 지역은 바산 왕 옥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므낫세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암몬 자손의 땅 절반 - 암몬은 모압과 더불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예들인 관계로(창 19:36-38),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을 좇아 암몬의 땅을 결코 침범하지 않았다(신 2:19, 37).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가량이 갓 지파에게 할당된 것은 당시 암몬이 이 땅들을 시혼(Sihon)에게 빼앗겨 시혼의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이다(Keil).

랍바 - 신 3:11에서 랍바(Rabbah)는 바임 족속의 바산 왕 옥(Og)의 본거지로 나와있다. 후일 다윗의 용사 우리아는 이 성을 공격하였으나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고, 다윗이 재차 공격하여 탈취하였다(삼하 12:26). 그러나 그후 얼마 있지 않아 다시 빼앗겼다(삼하 17:27).

아로엘 - 여기 갓 지파의 아로엘(Aroer)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위치해 있는 르우벤 지파 소속의 아로엘(12:2;13:9, 16)과는 다른 성읍이다. 랍바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삿 11:26, 33;삼하 24:5).

=====13:26

라맛 미스베 - 본절에서 '라맛 미스베'(Ramath-Mizpeh)는 헤스본과 브도님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지만,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혹자들(Van de Velde, Keil)은 이곳을 '길르앗 라못'(신 4:43)과 동일시하고, 그 유적지를 현재의 '잘트'(Szalt)에서 찾는다(Keil & Delitzsch, Vol. 2, p. 143).

브도님 - 여리고에서 동북쪽으로 약 26km 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길벳 바트네'(Khirbet Batneh)로 추정된다.

마하나임 - 이 이름은 야곱이 그의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을 떠나 자기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하나님의 군대를 만났을 때 그 만난 장소에 붙였던 이름이다(창 32:2). 가나안 정복 후 이 곳은 처음 갓 지파에게 분배되었다가 나중에 레위인의 성읍으로 지정되었다(21:38). 그리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곳을 그의 수도로 삼았다(삼하 2:8). 또한 이곳 마하나임(Mahanaim, '두 진영'또는 '두 군대'란 뜻)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과의 전쟁 때 그의 임시적인 수도로 정한 곳이기도 했다(삼하 17:24-27). 이곳의 오늘날의 위치는 얍복 강 북쪽의 '마네'(Mahneh)로 추정된다(Keil). 창 32:2 주석 참조.

드빌 - 이곳은 10:38, 39에 언급된 가나안 남부의 드빌이 아니라, 갓 지파에 속한 길르앗 지역의 드빌(Debir)이다. 그러나 그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혹자는 삼하 9:4, 5의 '로드발' 또는 삼하 17:27의 '로데발'과 동일시한다(J.D. Michaelis, Knobel). 그곳은 마하나임 동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마하나임으로 피신해 온 다윗에게 식물을 가져온 곳이다(Ibid).

=====13:27

벧 하람 - 민 32:36의 '벧 하란'과 동일 지명으로,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아 갓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요단 계곡을 흐르는 요단 강 동편 고지 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곳은 와디 헤스반(Wadi Heshban) 남쪽, 곧 요단 입구 동북쪽으로 12.8km 떨어진 '텔 익타누'(Tell Iktanu)라고 알려져 있다.

벧니므라 - 갓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으로, 양을 치기에 적절한 곳이었다(민 32:36). 와디 사입(Wadi Shaib)의 북쪽 가에 있는 여리고 북동쪽 약 16km 지점의 '텔-블레이빌'(Tell Bleibil)과 동일시 되고 있다.

 - 성경에서 최초로 언급된 것은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여호와의 천사와 씨름을 하고, 그 다음날 형 에서와 화해한 뒤, 이후 여행하며 머무른 장소로 나타난다(창 33:17). 후일 미디안의 두 왕을 추격하던 중 기드온과 그의 군대가 숙곳 사람들에게 식량 공급을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한 적이 있다(삿 8:5-16). 그리고 후일 솔로몬 시대에는 이곳에서 예루살렘 성전에 소용될 쇠붙이가 주조되기도 했다(왕상 7:46;대하 4:17).

사본 - 오늘날 와디 라엡(Wadi Rajeb)의 북쪽에 위치한 '텔 에스 사이디에'(Tell es Saidiyeh)와 동일시 되고 있다. 이곳은 성경에서 에브라임 사람들이 암몬 족속을 물리친 입다를 만나기 위해 모인 곳으로 언급되어 있다(삿 12:1).

긴네렛 바다 - 곧 '갈릴리 바다'(마 4:18)를 가리키는데, 구약에서는 '긴네렛 바다'(민 34:11) 또는 '긴네롯 바다'(12:3) 등으로 불리웠으며, 신약에서는 '갈릴리 바다'란 명칭 외에 '디베랴 바다'(요 6:1) 또는 '게네사렛 호수'(눅 5:1) 등으로 불리웠다. 자세한 내용은 본장 24-28절 강해, '갈릴리 바다'를 참조하라.

=====13:29-31

본문은 요단 동편 땅 중 모세가 므낫세 반(半) 지파에게 할당한 기업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므낫세 반 지파는 갓 지파의 북동쪽 지역을 기업으로 받았는데, 곧 길르앗 북부와 갈릴리(긴네렛) 바다 동편에 있는 바산의 전 지역을 기업으로 분배받았다(민 32:39-42;신 3:13-15).

=====13:30

마하나임 - 26절 주석 참조.

바산 - 요단 강 상류, 갈릴리 바다 동편의 비옥하고 광활한 고원 지대이다. 해발 480m-690m까지 이르는 이곳 바산(Bashan)은 목축업으로 유명하다(겔 39:18). 그리고 바산 땅은 야르묵(Yarmuk) 강을 경계로 이분되는데, 그 중 하나는 얍복 강에서부터 야르묵 강에 이르는 길르앗 산지 북부 지방이며, 다른 하나는 야르묵 강에서부터 레바논의 헤르몬 산에 이르는 팔레스틴 최북단 지역이다. 모세가 점령할 당시 바산 왕 옥(Og)은 길르앗 산지 절반 가량과 레바논 산지의 바산 땅 전부를 통치하고 있었다(민 21:33).

바산 왕 옥 - 12:4;민 21:33 주석 참조.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 - '야일'(Jair)은 므낫세의 외아들인 마길의 외손자 스굽이 낳은 아들로서(대상 2:22), 바산 땅을 점령할 당시 얍복 강의 북부를 점령하여 '하봇 야일'이라고 명명하였다(민 32:41;신 3:14). 그러나 후일에 이 지역은 그술인과 아람인들에게 탈취당한다(대상 2:22, 23). 민 32:41 주석 참조.

=====13:31

길르앗 절반 - 곧 갓 지파가 분배받은 길르앗 남부 지역(25절)을 제외한 길르앗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아스다롯과 에드레이 - 12:4 주석 참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 - 마길(Machir)은 므낫세의 외아들로서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 그의 슬하에서 자기의 아들들을 양육시켰다(창 50:23). 후일 므낫세 지파를 형성한 마길의 후손들은 요단 강 동편 지역의 길르앗을 쳐서 그 땅을 얻었으므로, 모세는 그 땅을 마길의 후손들에게 주었다(민 32:39, 40). 그러나 이 요단 동편 땅에는 야일을 비롯한 마길 자손의 반이 거주하였고, 나머지 마길 자손은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얻었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17장에 잘 나타나 있다.

=====13:32-33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 - 민 22:1;34:14, 15 주석 참조. 레위 지파에게는...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 14절;민 18:24;신 10:9;18:1 주석 참조.

여호와께서 그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 민 18:20;신 10:9;18:2 주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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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그 내용상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한데 대한 가록인 1-12장과 이 정복한 땅을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분배한 데 대한  기록인 13-24장이다.  

그 가운데 본장은 후반부의 첫머리를 여는 서론격으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친히 가나안 땅 분배를 명하고 계시는 부분이다.

하나님께서 먼저 여호수아에게 아직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의 지경(地境)을  일러 주신다(1-6절). 그리고선 그 땅들을 포함하여 지금껏 정복한 가나안 서편 땅을  이스라엘 아홉 지파 반에게 분배토록 명한다(7절).  여기서 두 지파 반이  제외되고  있는 까닭은 그들이 이미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받았기 때문이다(8-14절).  

이에 대해서는 르우벤(15-23절), 갓(24-28절), 므낫세 반 지파(29-31절) 순으로 그들의 기업이 언급된다.  

그리고 레위 지파에겐 기업이 분배되지 않은  까닭이  마지막으로  언급된다(32, 33절).

이상에서처럼 가나안 정복이 완전히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땅 분배를 명하고 계심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1)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이스라엘이 그 땅에 정착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오랜 전투로 인해 지쳐 있었을 터인 만큼 한 곳에 안주, 원기를 회복할 필요성이 있었다.  

(2) 또한 정착과  정복을 병행케함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늪추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한 후 그곳에 정착하였을 경우, 백성들은 영적,  정신적으로 해이해질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때문에 하나님께선 미정복지를 남겨  두어 계속 이스라엘이 경성하며 그 땅을 정복키 위해 노력하도록 하신 것이다.

1. 땅 분배 명령(13:1-7)

하나님께서 아직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땅을 열거한 후(1-6절),  여호수아에게  그 땅을 포함한 모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아홉 지파 반에게 분배할 것을 명령하는 장면이다(7절). 

여기서 미정복 지역은 남쪽 지방에서부터 북쪽 지방의 순으로 열거되어 있다.

이상에서처럼 이제 이스라엘은 7년 동안의 정복 사업을 끝내고 정복한 땅을 분배하는 작업에 들어가므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시할 수 있는  것은 1절에 나타나 있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여호수아는  철저히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며 가나안을 정복하였는데 이 분배 작업도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서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한 것은 그의 욕심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때문이었다(1:1-4).  

그는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나안 정복 사업을  시작했고,  또 그 진행과정에서도 철저히 하나님의 지시를 받으면서 수행하였다(3:7-13; 6:1-7; 8:1-9).  

우리가 1-12장의 내용을 면밀히 조사해 보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지시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행동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이제 그 가나안 땅 분배 작업도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시작되고 있다.  이 역시 그가 먼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분배 작업의 진행 과정에 있어서도 그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제비 뽑기로 하였다(14:2).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서 여호수아가 얼마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생활을 했으며 또 그분의 지시와 뜻대로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역사하셨으니 그가 행한 공적인 일은 곧 하나님의 일이었다.  

이상과 같이 자기 뜻과 생각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지시대로 살려고 힘쓴 여호수아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신자들에게 살아있는 큰 교훈을 준다.

노인 여호수아에 대한 하나님의 베려

 - 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하시면서 이제 가나안 정복 사업은 그만두고 땅 분배 작업을 시작할 것을 지시하셨다.  

2-6절에 나타나 있듯이 아직도 정복해야 할 땅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로 하여금 정복 사업을 그만두고 그보다 쉬운 분배  작업을  하도록 하신 것은 여호수아의 늙음을 배려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이가 많은  여호수아에게 정복 사업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시되 결코 우리가 감당치 못할 일은 맡기시지 않으며, 또 노년일 때는 청년으로서  감당해야  할 일을 맡기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간적인 면을 무시하고 하나님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 독재자가 아니시다.  

독재자는 백성들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관계없이 자신의 생각대로만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  이러한 당신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상하고 어버이 같은 모습은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2. 요단 동편의 땅(13:8-14)

가나안 서편 땅 분배에 있어서 이스라엘 두 지파 반이 제외된 데 대한 보충 설명이다.  

그 까닭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이미 동편에서 모세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받았기 때문이다(8절).  

본문에는 모세가 그들에게 준 요단 동편 지역이  개괄되어 있다(9-12절).  

그리고 부연하여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은 이스라엘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땅에 남아 있게 된 것(13절)과 레위 지바는 기업으로 받은 것이 없음이 기술되어 있다(14절).

한편 본문에 개괄되어 있는 요단 동편 땅은 지역적으로 크게 7구분할 수 있다.  이를 도표화하면 곧 다음과 같다.

        구        분                      해당구절

아스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까지          9a절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                      9b절

헤스본 왕 시혼의 모든 성읍, 죽 암몬 지경                  10절

헤스본과 야르묵 강 사이에 있는 길르앗                  11절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지경                      11절

헤르몬 산                              11절

바산                              11, 12절

3. 르우벤 지파의 기업(13:15-23)

르우벤 지파는 일찍히 모세 휘하의 이스라엘에 의해 요단 동편 땅이 점령되었을 때 갓, 므낫세 반 지파와 더불어 모세에게 목축지로 적합한 그곳 땅을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리고 그때 그들이 다른 지파와 함께 요단강 서편 지역 정복 전쟁에 참여한다는 조건하에 승락을 받았었다(민 23:1-32).    

그런데 이제 본문에서 이스라엘 각 지파의 기업 분배와 관련하여 르우벤 지파의 기업 경계(境界)가 재삼  언급되고  있는 것은 그 같은 모세의 약속이 최종 확정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본문에는 남쪽 경계 아르논 골짜기(16절)와 북쪽 경계점 헤스본(17절), 그리고 서쪽 경계인 요단강(23절) 사이에 있는 르우벤 지파의 모든  성읍이 언급되어 있다.    

이러한 르우벤 지파의 기업 경계는 비단 본문 뿐 아니라 민 21:24-32; 32:37,38 ; 신 3:12, 16, 17 등에도 기술되어 있는 사항이다.

르우벤 지파에 대하여 - 르우벤 지파의 조상인 르우벤은 레아에게  출생한  야곱의 장남으로서(창 29:32), 항상 야곱 자손들 명단의 처음에 그 이름이 나온다(창 35:23; 46:8, 9 ; 출 1:2 ; 대상 2:1).  그러나 훗날 그는 서모 빌하를 간통한  죄로  장자의 권리와 유업을 상실하였었다(창 35:22 ; 49:3, 4 ; 대상 5:1).  하지만 장자답게 르우벤은 동생들이 요셉을 실제로 죽일 음모를 꾸밀 때 이를 말렸으며, 요셉을 죽이려  했을 때엔 그를 물없는 웅덩이에 넣어 두고자 제안하기도 했다(창 37:21, 22).   어쨌든 이러한 조상의 영향 탓에 그 후손인 르우벤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하였다.  이는 곧 그들 중에서 뛰어난 예언자나 사사, 왕이  배출되지  못한 점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

한편 르우벤 지파가 다른 지파와 달리 요단 동편 땅에서 기업을 얻은 것은 이미  앞에서 살펴본 바이다.  즉 가나안을 정복할 때 르우벤 지파는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와 더불어 목축지로 적합한 요단 동편 땅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모세에게 청원을  하였다. 그러한 청원은 그들의 군사들이 다른 지파를 따라가서 요단 강 서편의 가나안  전역을 다 점령할 때까지 함께 전투에 참전한다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았으며(4:12,13;  민32:1-32), 가나안 정복 후 비로소 요단 강 동편 땅을 그들의 기업으로 할당받게  된다(8-23절 ; 18:7).

한편 이상과 같은 르우벤 지파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암울한 사건만이  두드러진다.  즉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동안 고라와 함께 당을 지어 모세에게  대항하다가 멸망당한 다단, 아비람, 온이 바로 이 르우벤 지파이다(민 16:1-35).  또한  하나님께 패역하여 영적, 도덕적 갖은 죄악을 저지르다 하나님의 진노를 사 가장 많은 수의  포로가 앗수르로 끌려간 것도 바로 이 르우벤 지파이다(대상 5:1-10).  

그러나 요한  계시록 7:5에는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성도의 수와 관련 르우벤 지파  '일만  이천'이 언급되는데, 매우 인상적이다.  

이는 곧 르우벤 지파 중 많은 수가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임을 시사해 주는데)롬 11:25-27), 하나님의 긍휼과 강권적 역사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4. 갓 지파의 기업(13:24-28)

르우벤 지파에 이어 갓 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분배받은 기업의 경계이다.  

그 경계는 곧 남쪽으로는 지파의 북쪽 경계인 헤스본(26절)에서 동쪽으로는 암몬의 수도인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이다(25절).  

그리고 북쪽으로는 므낫세 반 지파의 경계와  접하고 있는데 곧 얍복 강 바로 위에 잇는 마하나임, 숙곳을 거쳐 사본, 드빌,  갈릴리  바다 남단에 미치는 요단 계곡 지대이다(27, 28절).

이상과 같은 갓 지파의 기업은 앞 문단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코가  길쭉하게 튀어나온 형태를 뛰고 있다.  코에 해당하는 부분은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으로  할당되었으면 나을 뻔하였는데도 이처럼 보기 흉한 경계를 이루고 있는 까닭은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즉 얍복 강에서 갈릴리 바다에 이르는 요단 계곡과 그 동편 지역  사이에는 큰 산맥이 남북으로 가로 지르고 있아가 자연 경계를 이루었던 것이다.

갈릴리 바다 - 구약에서 갈릴리 바다는 '긴네렛 바다'(27절 ; 민 34:11) 또는  '긴네롯 바가'(11:2 ; 12:3)라고 불리웠으며 신약에서는 '디베랴 바다'(요 6:1 ;  21:1), 혹은 '게네사렛 호수'(눅 5:1)라고 불리웠다.  오늘날에는 이 바다는 '갈릴리  바다', '긴네롯 바다', '디베랴 호수'로 불리운다.  이 바다는 야르묵 강과 요단 강 합류점의 바로 북부에 있는 저지대 갈릴리와, 아크레바의 바로 동쪽과 바산 평야의 서쪽에 있는 요단강 계곡 사이의 마치 하아프처럼 생긴 호수이다.  갈릴리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조그마한 계곡들은 비옥한 충적토로 되어 있으며 날씨가 따뜻하고 물도 풍부하다.  이러한 조건들로 인하여 이곳에서는 밀보리, 무화가, 포도, 야채 등의 농작물이 잘 자란다. 이처럼 비옥한 긴네롯 바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가나안 땅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민 34:11).  즉 12:3에선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이후 이  호수를  가나안 땅의 한 지역으로 자세히 말하고 있다.  또한 본장 17절에서 이 바다는  갓 지파에게 배당된 기업의 북서쪽 경계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갈릴리 바다는 신약 성경에서도 여러 중요한 사건들의 중심지로  나타난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의 근거지는 디베랴 바다 북쪽 해안의 가버나움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대부분의 시간들을 가버나움과 디베랴 사이에 있는 호수의  북서쪽 지방에서 보내셨다.  예수님과 함께 그분의 제자들은 자주 게네사렛 곡식 밭사이를 걸어 다니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같은 밭과 호수에서 복음의 메시지들을 위한 많은 비유를 말씀하셨다(예를 들면 곡식과 가라지,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사람을    낚는  어부, 바다에 그물을 던지신 일 등등).  이 호수 근처의 어느 산에서 예수님께서는  5병2어로 5천명의 군중을 먹이셨다(마 14:13-21).  그리고 여러 병자들을 치유해  주셨으며, 호수 위를 걸으셨고 이 호수 위에서 일어난 풍랑을 잠잠케 하셨다(마  14:22-33). 치병에 알맞는 광천(鑛泉)이 이 호수를 병약자들의 요양지로 만들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그리스도께서 33번의 기적들 가운데(대부분 병고침) 10번의 기적을 이 바다에서 행하셨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막 1:32-34 ; 3:10 ; 6:33-56).

 이처럼 신구약에 걸쳐 중요한 위치를 접하고 있는 이 갈릴리 바다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도를 잃지 않고 잇다.  이곳을 중심한 갈릴리 지역의 주요 산업은  비단  농업뿐 아니라 어업, 건어업(乾漁業), 조선업, 염색업, 제혁업(製革業) 등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고기의 종류만도 20여종이 넘는데 이는 그곳 사람들의  생필품일  뿐 아니라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다.

5.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13:29-31)

므낫세 반 지파가 모세로부터 받은 요단 동편의 기업이다(29절).  곧 그들의  기업은 남쪽으로 마하나임 부근에서 갓 지파와 접경하고 있으며(30절) 서쪽으로 요단 동편 산지에서 길르앗 북부와 갈릴리 바다 동북편에 이르는 바산 전지역이다(31절).   이러한 지경(地境)에 대해서는 앞서 나온 지도를 참조하라.

한편 나머지 므낫세 반  지파는  나중에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차지하게  되는데 17:1-13에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6. 레위 지파의 기업(13:32, 33)

모세가 요단 동편에서 비록 두 지파 반에게 기업을 분배하였어도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다는 부언(附言)이다.  

물론 레위 지파에겐 요단 서편  땅에서도 특정 기업이 주어지지 아니하고 대신 거주지용으로 다른 지파의 성읍 중에서 48성읍이 주어졌을 뿐이다(21:41, 42 ; 민 35:1-8).

이처럼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에게만 기업을 주시지 않은 까닭은 그들의 생업에  분주함이 없이 오직 하나님을 위한 봉사에만 전념토록 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생계를 위하여 백성들이 바친  십일조를  분깃으로  돌려  주셨다(민18:21-24).

이상과 같은 조처는 오늘날 교역자들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  즉 이는 오늘날 배금주의(拜金主義)에 빠져 진정한 봉사와 헌신의 책무는 등한이 한 채 성직을 도리어  축재(蓄財)의 수단으로 삼는 일부 몰지각한 교역자들에게 경종을 울려 준다. 

한편 레위인의 소명과 그들에게 특정 기업이 주어지지 아니한 사실의 보다 심오한 의미에 대해서는 신명기 10:9 주석을 참조하라.


===여호수아 제13장 강해: 미정복지와 요단 동편 정복지===

  본장에서부터 21장까지는 영토 분할에 대한 보도 내용입니다. 본장은 이스라엘 12지파 간의 영토 분할을 보도하는 첫 장으로서 영토 분할 사실 자체보다 영토 분할 보도에 앞서 먼저 정리해 두어야 할 각종 내용들, 주로 이제 분할할 수 있는 땅의 경계와 12 지파 중 그 분배에 참가할 지파들을 사전에 요약하는 일종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영토 분할이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하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국에 차지하게 될 기업을 정확하게 알려주심으로써 백성들이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까지도 분배하도록 명령하신 것은 이런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는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거할 땅의 지경을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한 범위로 정해지고, 미정복지를 정복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 가나안의 경계를 정하시고 나누게 하신 것은, 신약의 성도들에게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국의 기업에 대한 약속을 주신 것인 동시에 믿음으로 받을 것에 대한 예표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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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절: 앞으로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땅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정복 전쟁을 일단 종결시키셨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나이 많은 여호수아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여호수아가 너무 나이가 많아 정복 사업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을 아시고 아직 정복이 미완료된 상태에서 종결시키시고 기업 분배를 명령하신 것입니다. 

둘째, 오랜 기간 동안 전쟁에 지친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5년 여 동안 동의 정복 전쟁으로 인해 지친 백성들을 쉬게 하심으로써 원기를 회복하게 하고, 이미 정복된 가나안 땅 위에 새 나라를 건설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셋째, 이스라엘로 하여금 계속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미정복지를 남겨두심으로써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죄악에 빠지지 못하게 하는 경성의 가시(고후 12:7)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반드시 미정복지를 정복해야만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약속의 땅일 뿐만 아니라(창 15:18-21) 그 땅을 반드시 정복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400년이나 지난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하게 되었습니다(삼하 8, 10장). 

사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착 이후 진취적인 신앙을 견지하지 못하고 점차 안일하게 변했다는 것을 시사 합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도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안일한 태도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성도의 마땅한 자세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군사로서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영적 싸움터로 쉼 없이 나아가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딤후 4:2).

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도다.

  ‘나이 많아 늙으매’ --나이가 들어감을 나타내는 일반적 표현으로(창 18:11;21:1;23:1;24:1),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러 거동이 불편할 만큼 연로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때 여호수아의 나이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었을 때의 나이가 110세였다는 점과 출애굽한 사람 가운데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는데(민 14:30), 당시 갈렙의 나이가 85세였던 점(수 14:10)으로 미루어 보아(수 24:29) 약 100세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따라서 그가 더 이상 전투에 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땅 분배를 명하셔서 그가 받은 소명(수 1:6)을 완수하게 하셨습니다. 

‘얻을 땅의 남은 것’ --가나안 땅의 내륙과 주요 거점을 정복하여 팔레스틴을 장악하기는 했으나 가나안 땅 전체를 정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블레셋의 온 땅과 애굽 쪽으로 위치한 땅(2,3)과 같은 남부와 시돈 사람에게 속한 서쪽 땅(4절), 동쪽의 레바논 전체와 하맛으로 들어가는 북쪽 땅(5절)은 아직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땅들도 하나님께서 주실 것으로 믿었고 여호수아는 이런 믿음으로 땅을 분배할 수 있었습니다. 광야 40년을 방황한 이스라엘은 7년간의 정복 전쟁을 치렀습니다. 더 계속된다면 이스라엘은 광야에서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지도 모를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아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누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기업 분배로 인하여(7-3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시실하신 약속을 따라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정복지에 대하여 ‘매우 많도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복전쟁이 완료된 것으로 표현한 것은, 가나안의 중요 지점들을 장악하여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내면적으로 볼 때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성전(聖戰)’이기 때문에 승리가 확실하게 보장이 되었다는 뜻도 됩니다. 

이처럼 성도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단의 세력이 강할지라도 우리의 싸움은 주님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므로 승리의 면류관이 예비 되어 있는 줄로 믿습니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온 지방과 그술 사람의 전경

  이스라엘이 아직 점령하지 못한 땅에 대하여 이유를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라는 점입니다. 출 23:30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이것은 이스라엘을 정금같이 연단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이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에는 아직 여러 우상 숭배의 모습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순결한 신앙을 지켜나가야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시험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죄와 유혹이 없는 곳에서만 살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 속에서 온갖 죄와 정욕을 이겨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한 것입니다. '남은 땅은'-- 블레셋 사람의 온 지방으로 북쪽으로는 욥바에서부터 남쪽으로 가사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의 지역으로 이곳에 블레셋의 주요 성읍 5개가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은 본래 가나안 원주민은 아닙니다.(수 12:8). 그러나 그들도 함의 자손인 미스라임의 후예들입니다(창 10:6, 13, 14). 애굽 문서에 의하면 이들은 B. C. 1200년경에 크레타(Creta: '갑돌‘, 암 9:7) 섬으로부터 팔레스틴에 침략하여 아위 사람을 멸하고(신 2:23) 가사와 인근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의 선조는 이미 팔레스틴의 서남쪽에 있는 ’그랄‘ 부근에 정착했었습니다. 창세기에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그랄의 아비멜렉이라는 블레셋 왕과 거래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창 21:32, 34;26:1). 블레셋 다섯 성읍 중에 가사, 가드, 아스돗은 블레셋 사람이 거주하기 전에는 ’아낙 자손‘이 거주했었습니다(수 112:22). 

’그술 사람의 전경‘ --그술은 북쪽 요단 강의 동부 지역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므낫세의 아들 야일에게 분배되었지만(신 3:14), 오랫동안 이스라엘에게 점령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수 13:11, 13).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방 에그론 지경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방백의 땅 곧 가사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아스글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남방 아위 사람의 땅과

  ‘시홀(שׁיחור)’은 ‘희미하다, 검다’는 뜻을 가진 ‘솨하르(שׁחר)’에서 온 말로 ‘검은 시내’라는 뜻입니다. 이는 우기 때에 많은 흙탕물이 흐르는 애굽의 와디(Wadi; 건천)의 특징을 잘 나타내 줍니다. 시홀이 어떤 강을 지칭하는 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❶ 70인 역과 벌게이트 역에서는 ‘나일’로 번역했습니다. 이 번역은 ‘애굽 앞’이라는 말을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나일 강은 애굽의 앞을 흐르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를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❷ 사 23:3; 렘 2:8에 근거한 해석입니다. 사 23:3에는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라는 표현으로 시홀과 나일을 동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렘 2:18에는 시홀과 앗수르의 유브라데가 나란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홀은 나일의 한 지류인 펠루시악(Relusiac) 강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❸ 대상 13:5절에 근거한 해석으로는 이스라엘의 남방 경계선으로 나타나 있으므로 이 강은 팔레스틴 최남단에 위치한 ’와디 엘 아리쉬‘(Wadi el Arish)를 말한다는 견해입니다. 이상 어원적인 면이나 본문이 이스라엘의 남쪽 경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에 3의 견해가 가장 타당하게 보입니다. ’에그론‘은 블레셋의 다섯 성읍 중에서 제일 북쪽에 위치한 성읍으로, 처음에는 유다 지파에 분배되었다가(수 15:11) 나중에 단 지파에게 주어졌습니다(수 119:43). 이곳은 오늘날 지중해 연안에서 동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아키르‘로 추정합니다. 이곳은 바알세불을 숭배한 지역으로 유명하며(왕하 1:2), 스바냐는 이 도시가 ’뽑히우리라.“고 예언하였습니다(습 2:4). ‘아스글론’은 ‘세겔(무게)’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이 도시가 상업지역이였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사의 북쪽 20km, 지중해 연안의 오늘날의 ‘아스갈란’과 동일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사사 시대에 유다 지파에 의해 점령되었으나(삿 1:18), 곧 독립하였는데(삿 3:3), 이곳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 30명을 한꺼번에 쳐 죽인 곳으로 유명합니다(삿 14:19). ‘아위 사람’ 가나안의 남서부 해안, 곧 가사 남쪽 지역에 흩어져 살던 블레셋 이전의 가나안 초기 원주민(신 2:23)이였습니다. 블레셋의 이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쫓겨났지만 , 일부는 블레셋 가운데 잔존했던 것 같습니다.

4: 또 가나안 사람의 온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사람의 지경 아벡까지와

  가나안 사람의 온 땅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베니게(Phoenicia)의 온 땅을 가리키며, 시돈은 두로와 베이루트의 중간 지점으로, 두로의 북쪽 약 36km 지점에 있는 성읍이며, 지중해로 돌출한 구릉 위에 있습니다. 수 11:8에는 ‘큰 시돈’(Great Sidon)으로 표기될 만큼 큰 무역항으로 베니게의 수도입니다. ‘므아라’는 동굴이란 뜻으로, 현재의 므글 예진 곧 ‘동굴의 마을로 은신처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벡‘은 잇사갈 지파에 분배된 남부의 ’아벡‘(수 12:18)이 아닌 ’아셀‘ 지파에 분배된 곳으로(수 19:30), 지금의 베이루트 동북쪽에 위치한 ’아프카(Afka)‘입니다.

5: 또 그발 사람의 땅과 동편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그발’은 ‘언덕 도시’라는 뜻입니다. 베이루트와 트리폴리 사이에 있던 베니게의 성읍으로 항구 도시였습니다. 희랍 시대에는 ‘비블로소(Bybloso)’로 불리기도 했는데 ‘담무스’와 ‘아도니스’를 숭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지역이 이스라엘에 점령된 적은 함 번도 없었습니다.(수 11:8; 12:7). ‘하맛’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상에 위치한 성읍으로 수리아 중부에 있으며, 오론테스 강을 끼고 있으며, 오늘날의 ‘하마(Hama)’와 동일 지역입니다. 모세가 보낸 정탐꾼들이 이곳까지 침투했었으며(민 13:21), 하맛 왕 도이는 다윗과 동맹을 맺고 우호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삼하 8:8, 10). 이 지역도 실제적으로는 이스라엘에 점령된 적이 없었습니다.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의 산지 모든 거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나의 명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미스르봇마임’(수 11:8) 참조하세요. ‘모든 시돈 사람의 땅’ 아직 점령되지 않은 가나안 북부 지역을 가리킵니다. ‘모든’(כל, 콜)이라는 말은 시돈 지역이 전혀 점령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며, 많은 지역이 점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독립된 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삿 1:31, 32). 하나님께서는 아직 점령하지 못한 고까지도 분배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은 아브라함과 족장들에게 주어진 약속의 땅입니다. 또한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백성, 곧 이스라엘을 도구로 하여 싸우시는 성전(Holy War)이기 때문에, 이 전쟁의 수행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시며, 죄악이 관영한 가나안 족속들을 멸망시키시는 것입니다. ‘나의 명한 대로’ 땅의 분배는 인간의 친분관계나 세력 판도 등에 의해서 되어질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분배해야만 했습니다.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며, 주신 인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하셨더라.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다른 므낫세 반 지파와 르우벤 지파, 그리고 갓 지파는 요단 강 동편 지역을 모세로부터 분배받았습니다(수 12:6). 그러므로 요단 강 서편 가나안 지역은 나머지 지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단 강 서편 가나안 지역을 정복함에 있어서는 해당 지파만 아니라 므낫세 반 지파를 비롯하여 르우벤, 갓 지파도 동참했습니다. 이는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이 지파적 차원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에게 명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되게 하라.’ ‘기업’에 해당하는 말은 ‘나할라(נחלה)’로 ‘유업, 유산(inheriance: KJV) 이것은 당의 배분이 한 세대의 소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상속되어 지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토지는 결코 매매나 증여에 의해서 타인의 소유가 될 수 없었음을 말합니다. 실제로 구약 시대에 토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다른 지파에게로 이전될 수 없었습니다. 특수한 경우에 여자들도 토지를 상속 받을 수 있었지만, 타 지파에게 출가할 때에는 토지를 반납해야만 했습니다(민 36:1-9).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토지 제도로 인해 이스라엘 각 지파는 최소한의 생산지를 가지게 됨으로써 부의 편재를 막고, 토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지배와 피지배라는 계급의 발생을 막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동족을 종으로, 노비로 삼는 것은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는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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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3절: 요단 동편 땅의 분배에 대한 회고로, 모세 시대에 정복했던 가나안 동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던 사건(민 32:1-42)이 재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나안 서편 땅 분배 대상에서 이들 두 지파 반이 제외되게 된 까닭이 이미 저들이 기업을 얻었기 때문임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미 분배된 땅을 재 언급하고 있는 것은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이 모세와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킴으로써(민 32:1-32) 그 땅이 그들의 기업으로 완전히 확정되었음을 뜻합니다. 레위 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뿐만 아니라 요단 서편 땅에서도 기업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그들은 다른 지파들로부터 48개의 성읍과 목초지를 할애 받았습니다.(수 21:1-42). 이는 그들로 하여금 오직 성소에서 하나님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전심전력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대신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기업이 되어 주심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친 십일조와 여러 재물을 받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민 18:1-24). 즉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회사역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일에만 전심전력해야 하며, 성도들은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돌보아 주어야 한다는 점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고전 9:7-10).

8: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은 요단 동편에서 그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본 절에서부터 본 장 마지막 절까지는 일찍이 모세가 요단 동편 지역을 므낫세 반 지파와 르우벤, 갓 지파에 분배한 내용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라는 말입니다. 즉 본서 저자는 비록 모세에 의해 땅이 분배되었을지라도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다만 여호와의 종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9: 곧 아르논 골자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아르논(ארנון)’은 ‘급류, 흐름이 빠른 시내’라는 뜻입니다. 이 지역은 지금은 물의 흐름이 없는 골짜기지만 구약 시대에는 북부 아라비아에서 사해로 통하는 긴 강으로 ‘아르논 강’으로 불렸습니다(민 21:13;22:36;신 2:24, 36;3:12).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습니다. 신 2:38과 삼하 24:5에서 ‘아로엘’과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하 24:5에서는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단지 이 성읍이 갓 골짜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디본’ 사해 동쪽 모압 지역에 위치한 도시입니다(민 21:30; 사 15:2). 이 성읍은 갓 자손이 건축했으므로 ‘디본 갓’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으며(민 33:45), 후에 르우벤 지파에 분배되었습니다(17절). ‘메드바 온 평지’ 메드바는 항상 디본과 함께 언급되었습니다(민 21:3; 사 15:2). 그러므로 이곳은 모압 지역에 속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평지라고 한 것으로 보아 모압 북부 지역의 초원 지대를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 헤스본에 도읍하였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지경까지와

  ‘헤스본’,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수 12:2 참고) ‘암몬 자손의 지경’ 암몬 자손은 롯이 그의 작은 딸과 동침하여 낳은 ‘벧암미’(Ben-Ammi)의 후손들입니다(창 19:38). 이들의 영토는 아르논 강과 얍복 강 사이로서 사해 북동쪽이었으며 모압의 위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삿 11:13; 시 83:7).

11: 길르앗과 및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지경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이른 온 바산

  ‘길르앗’ 고원 지대로 북쪽으로는 바산, 남쪽으로는 모압, 동쪽으로는 암몬, 서쪽으로는 요단 강과 접해 있습니다. 이곳은 목축 하기에 적절한 지역입니다(민 32:1). 일찍이 모세가 아모리 왕 시혼으로부터 빼앗았습니다(민 21:21-32).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수 12:5 참고). ‘헤르몬 산’(수 12:1 참고). ‘살르가’는 바산에 있는 한 성읍으로 원래는 바산 왕 옥의 영토였던 것을 모세가 정복하였습니다(신 3:10; 수 12:5; 대상 5:1). ‘바산’(בשׂן)은 비옥하다는 뜻입니다. 길르앗 북쪽, 갈릴리 호수 동쪽인 요단 동부 지역에 위치한 비옥한 평야 지대입니다. 북으로는 헤르몬 산, 동으로는 하우란 산맥, 남으로는 야르묵 강을 경계로 합니다(수 12:5). 이 지역에 위치한 성읍으로는 골란(신 4:43), 이스다롯과 에드레이(신 1:4), 살르가(수 3:10)등이 있습니다.

12: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도읍하였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내었어도

  ‘르바의 남은 족속’ ‘르바(레파임:לפאים)’는 보통 아낙 자손과 같은 거인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들의 거주지는 주로 요단 강 동편이었지만, 그들 후손의 자취는 예루살렘 근처 르바임 골짜기와 블레셋 지역에서도 발견됩니다. 여기에서 ‘남은’이라는 말은 르바 족속들은 모두 정벌되었지만 오직 바산 왕 옥만이 정벌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신 3:11; 수 12:4).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은 가나안의 풍요의 여신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으로 이곳이 농경문화가 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산 왕 옥이 마지막 왕으로 통치했으나(신 1:4) 모세에 의해 정벌되어 므낫세 지파에게 분배되었습니다(31절). 그러나 후에 레위 지파 게르손 자손에게 주어졌습니다(대상 6:71). 현재 갈릴리 동쪽 32km 지점에 위치한 ‘텔 아쉬타라’(Tell Ashtarah)로 추정됩니다. ‘에드레이’는 ‘씨 뿌린 땅’이라는 의미로 야르묵 강 동쪽 지류에 위치했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마길에게 분배되었으며(수 13:31). 현재 갈릴리 동쪽 48km 지점인 ‘데라’로 추정됩니다.

13: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더라.

  ‘그술과 마아갓’ 11절 참고. ‘오늘날까지’ 본서가 기록된 시기까지라는 의미입니다. 본서의 저자는 여호수아로 적어도 본서는 그의 노후에 기록된 것임이 분명합니다.

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 기업이 됨이 그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음이었더라.

  레위 지파에게만 유일하게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원리적인 면에서 레위 지파는 특별히 하나님의 거룩한 일, 곧 성소에서의 봉사를 위해 구별되었기 때문입니다(민 8:14-19). 그러므로 이들은 자신들의 생계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둘째로 가르침과 선교의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의 기업은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분배되었습니다. 그리고 레위 지파는 각 지파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 세 번째, 무엇보다도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기업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신 10:9; 18:2, 11).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소유이며, 신령한 예배 그 자체를 통해서 그 기업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예물들을 받아 생활하였습니다(민 18:8-20). 이것은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것을 분배 받아 살았음을 말합니다.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은 번제단 위에서 태워드리는 제사를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입니다(레 2:2;3:3-5;4:20, 35;5:12). ‘그에게 이르신 말씀’ 민 18:20-32의 내용으로, 곧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이 주어지지 않은 대신,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받아 살아가도록 조처하셨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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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3절: 르우벤 지파에 할당된 기업에 대한 내용으로, 르우벤 지파는 남쪽으로 모압과의 경계인 아르논 골짜기와 서쪽으로 사해 연단과 요단 강까지, 그리고 북쪽으로는 헤스본과 그 주변 지역까지를 기업으로 받았습니다.(민 32:27, 28)

15: 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 가족을 따라서 주었으니

  가나안 땅 분배는 포괄적으로 각 지파들에게 분배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지파에 분배된 땅은 다시금 각 지파의 일원들에게 공평히 분배되었습니다(민 26:52-56). 여기서 ‘가족’은 ‘씨족’, ‘일가’, ‘일족’ 등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따라’는 말은 땅 분배 작업이 한 가속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아주 구체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이처럼 철저하고도 세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16: 그 지경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9절 참고). ‘메드바’ 현재 지명은 ‘마데바’이며(Madeba), 사해 동쪽 21km, 아르논 북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아모리 왕 시혼의 성읍이었던 것을 모세가 정복하여 주변 평지와 함께 르우벤 지파에 분배하였습니다.

17: 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바못 바알’ 일명 ‘바못(Bamoth)이라고 합니다(민 21:20). 이 말의 의미는 ’바알의 산당‘이란 뜻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느보 산 근처 요단 강 동편 고원의 서쪽 경계 부근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에서 많은 고인돌이 발견되었음을 미루어 볼 때 이 지역에는 신전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 이곳은 모압 왕 발락이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요청한 곳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르우벤 지파에 분할된 헤스본의 성읍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민 22:3-6). ’벧 바알 므온‘은 사해 북쪽 끝의 동쪽에 위치하며, 간단히 ’바알 므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민 32:38). ’바알‘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지명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가나안에서 바알 숭배가 매우 편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8: 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야하스’는 헤스본의 동남쪽 11km 지점에 있는 현재의 ‘길벳 엣 데임’(Khirbet et - Teim)으로 추정됩니다. 시혼의 성읍이었는데, 그는 이곳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민 21:23; 신 2:32; 삿 11:19-22). 후에 르우벤 지파에게 주어졌으나 다시 레위 지파 므라리 자손의 성읍으로 구별되었습니다(수 21:27, 36; 대상 6:78). ‘그데못’은 ‘동방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디본의 동북쪽 16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현재의 ‘카스르 에즈 자페란’(Qasr ez-Zaferan)과 동일시되는 지역입니다. 모세는 이곳에서 시혼에게 그 땅의 통과를 정중히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신 2:26). 르우벤의 성읍이었으나 후에 레위 지파 므라리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수 21:37; 대상 6:79). ‘메바앗’은 현재의 암만 남쪽 10km 지점에 위치한 ‘텔 에이 야와(Tell ei-Jawah)’와 동일시됩니다. 르우벤 지파의 소유였으나 레위 지파의 므라리 자손에게 주어졌습니다(수 21:37).

19: 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 가운데 산에 있는 세렛 사할과

  ‘기랴다임’은 ‘두 성읍들’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모압에서 아주 오래된 성읍으로 요단 동편에서는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후에 르우벤 지파에게 주어져 재건되었습니다.(민 32:27) ‘십마’는 ‘수밤’으로도 불려졌으며(민 32:3) 르우벤 지파에 할당되어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다 곧 모압의 통치 하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사 16:8-9;렘 48:32). 위치는 헤스본 근처라고 추정됩니다.(민 32:38 참고). ‘세렛 사할’은 새벽 광채라는 뜻으로, 아침 햇살을 맨 처음 볼 수 있다는 데서 이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르우벤 지파의 영토 안에 위치했으며, 오늘날 ‘자라트’라 불리는 사해의 동쪽 연연으로 추정이 됩니다.

20: 벧브올과 비스가 산록과 벧여시못과

  ‘벧브올’은 지금의 ‘기벳 에쉬 세이크 야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모세가 신명기를 이스라엘에게 선포한 것이 바로 벧브올 맞은편 비스가 산입니다(신 3:29).

21: 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 도읍한 아모리 사람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하는 시혼의 방백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15-20에서 르우벤 지파가 받은 기업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평지’를 나타내는 여러 말들 중에 특별히 ‘미솔(מישׂר)’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암몬 지역을 나타낼 때 쓰는 포현입니다. ‘시혼의 방백’ 방백(נסיכי)은 ‘봉신’입니다. 권력을 이양하거나 부여함으로 방백을 삼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미디안의 소왕들로서(민 37:8), 그들이 거주했던 곳에서 독자적인 통치는 행했지만, 아모리 왕 시혼에게 예속되어있던 ‘미디안의 다섯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안의 귀족’ 여기에서 ‘귀족(בישׁיא)’은 ‘높은 사람’ ‘우두머리’를 나타내지만, 절대적 왕권을 나타내는 ‘솰(שׁר)’과는 구별됩니다. 이는 미디안의 다섯 왕들이 독립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고 아모리 왕 시혼에게 예속되어 있었음을 뒷받침합니다. 이들은 시혼처럼 죽음을 당했습니다.

22: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도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술사 발람도 칼날로 죽였었더라.

  ‘술사(케셈: קסם)’은 블레셋의 점술가들을 말하거나(삼상 6:2), 점쟁이들을 말할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삼상 28:8) 그러므로 발람은 사무엘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선지자’라는 의미의 ‘나비(נבי)’와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때 발람도 미디안의 다섯 방백과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민 25:15; 31:8).

23: 르우벤 자손의 서편 경계는 요단과 그 강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과 촌락이니라.

  르우벤 지파의 서쪽 경계는 사해 연안과 사해와 만나는 요단의 하구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촌락’(하체르: חצר)는 ‘울타리나 담장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땅’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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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8절은 갓 지파에게 주어진 기업에 대한 서술입니다. 갓 지파는 길르앗과 암몬의 절반을 기업으로 받았는데, 남으로 헤스본, 북으로 갈릴리 호수, 동으로 아로엘을 경계로 삼았습니다(민 32:34-36).

24: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 가족을 따라 주었으니

  갓 지파는 요단 강 동편에서 가장 먼저 기업을 택하였습니다(신 33:20,21). 이들의 거주지는 북쪽 므낫세 반 지파와 남쪽의 르우벤 지파 사이에 위치하였는데, 그곳은 시혼 왕국의 땅이었습니다(민 32:33).

25: 그 지경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야셀’은 아모리 족속의 성읍이었던 것을 모세가 정복하여 갓 지파에 분배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에는 므라리 계열의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민 32:1; 대상 6:81). ‘길르앗 모든 성읍’은 길르앗 남부 얍복 강 지역의 성읍을 말합니다. ‘암몬 자손의 땅 절반’ 암몬은 모압과 함께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자손입니다(창 19:36-38).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암몬 족속을 괴롭게 하거나 다투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 2:19, 37). 그런데도 여기서 암몬 자손의 땅 절반을 갓 자손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이행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암몬 땅이 아모리인들에게 빼앗겨 시혼의 통치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땅을 회복함으로써 도리어 하나님의 약속을 더 충실히 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랍바’ 암몬 족속의 수도로서 바산 왕 옥의 본거지였습니다. 요단 강에서 동쪽으로 약 35km에 위치해 있으며,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동일한 곳입니다. 이 성읍은 본래 이스라엘에게 할당되지는 않았으나 다윗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었습니다(삼하 11:1;12:16-31). ‘아로엘’ 르우벤 지파에 있던 ‘아로엘’과는 구분되며, 지금의 랍바 암몬의 서북쪽 3km, '알쟌‘(Arjan)과 동일시되는 지역입니다. 사사 입다가 이 성읍을 격파하였습니다(사 11:33)

26: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님에서 드빌 지경까지와

  '헤스본‘(수 12:2 참고), ’미스베‘ 높은 망대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라못 길르앗‘과 동일이되는 지역으로(수 20:8;삿 111:29), 오늘날의 ’살트(Szalt)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본래 갓 자손에게 할당된 성읍이었으나 다시 레위인에게 주어져 도피성으로 구분되었고(수 21:28; 대상 6:80), 솔로몬 시대에는 지방 장관이 거주하는 성읍이었습니다(와상 4:13). 아합이 이곳에서 전사했으며(왕상 22장), 예후가 반란을 일으켜 오므리 왕조를 쓰러뜨린 곳이기도 합니다(왕하 9장). ‘브도님’ 오늘날의 ‘길벳 베트네(Khirbet Batne도)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여리고 동북쪽에 위치했습니다. ’마하나임‘은 ’두 개의 진‘이라는 뜻으로 야곱이 라반을 떠나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도중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후 붙인 이름입니다(창 32:2). 본래는 갓 자손에게 할당되었으나 나중에 다시 레위 지파에게 주어졌습니다(수 21:38; 대상 6:80). 또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곳에서 왕으로 즉위했고(삼하 2:8, 9),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숨기도 한 곳입니다(삼하 17:24;왕상 2:8). 이곳은 오늘날 얍복 강 북쪽 강변의 ’길벳 미아네‘로 추정이 됩니다. ’드빌 지경‘ 가나안 남부의 ’드빌‘입니다. 이곳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부 학자들은 ’로드발‘(삼하 9:4) 혹은 ’로데발‘(삼하 17:27)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7: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 가에서부터 요단 동편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니라.

  요단 골짜기에 있는 네 성읍으로, 이 이름들의 순서는 계곡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벧 하람은 ‘벧 하란’이라고도 하는데(민 32:36), 요단 동편 고지대에 위치했습니다. 그리고 ‘벧니므라’는 벧 하람 위쪽의 초원 지대로 목양지였습니다. 이 두 지역은 얍복 강 남쪽 지역에 위치했으며 사본과 숙곳은 얍복 강 북쪽에 위치합니다. ‘긴네렛 바다’는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28: 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과 촌락이니라.

  갓 자손은 르우벤 자손과 함께 시혼의 땅을 차지했습니다(수 12:2, 3).

29: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으되 므낫세 반 지파에게 그 가족대로 주었으니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할당된 영토에 대한 내용입니다. 15절과 같은 표현으로 먼저 지파에게, 그 다음에 지파에 속한 가족까지 세밀하게 분배가 되었습니다.

30: 그 지경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전국과 바산 경내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과

  ‘마하나임’(26절 참고) ‘바산 왕 옥’ 수 12:4; 민 21:32 참고.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 야일은 므낫세의 자손(민 32:41; 신 3:14; 왕상 4:13)입니다. 이들은 길르앗의 스물 세 개의 성읍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60개로 나온 것은 초기에 점령했던 것들을 말하며, 많은 성읍들이 시일이 경과됨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 빼앗겼습니다(대상 2:23). 민 32:41 참고

31: 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 가족대로 받으니라.

  ‘길르앗 절반’ 갓 자손이 할당받은 길르앗 남부 지역(25절)을 제외한 북부 지역을 가리킵니다.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는 12절 참고하세요. ‘마길의 자손’ 마길은 므낫세의 장남으로(창 50:23; 수 17:1) 어머니는 아람 여인이었습니다(대상 7:140. 그의 아내 마아가에게서 베레스와 세레스, 두 아들을 얻었습니다(대상 7:16). 마길의 자손은 ‘마길 가족(사람)’으로 불렸고, 다스리는 계층이었습니다(삿 5:14).

32: 요단 동편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이곳은 고원 지대로 해발 900m가 넘는 지역입니다. 여기서는 요단 강 건너편 가나안 땅이 내려다 보입니다. 과거 모세는 이곳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쳤습니다(민 22:1; 34:14).

33: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레위 지파의 기업에 대해서는 14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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