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11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왕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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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21장 ...성전=말씀..케투바.. [322.세상의헛된..1-9] [456.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263 이 세상 험하고]


...주님이 보시기에..."TUQ께 합당하게 산다" 여겨주심으로써 카운트하시는 "하_욤"의 매일 이루소서..진정한 므낫세<멤-눈-쉰(우)-헤이>, 진정한 아몬<알렙-멤-요드-눈> 이루게 하소서..


===유다 왕 므낫세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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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14.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15.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16.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8.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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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왕 아몬

19.  ○아몬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므술레멧이요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1.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의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섬겨 그것들에게 경배하고

22.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아니하더니

23.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4.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게 하여 왕을 삼았더라

25.  아몬이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6.  아몬이 웃사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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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21장


1.  Manasseh was twelve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fifty-five years in Jerusalem; and his mother's name was Hephzibah.

2.  And he did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according to the abominations of the nations whom the LORD dispossessed before the sons of Israel.

3.  For he rebuilt the high places which Hezekiah his father had destroyed; and he erected altars for Baal and made an Asherah, as Ahab king of Israel had done, and worshiped all the host of heaven and served them.

4.  And he built altars in the house of the LORD, of which the LORD had said, "In Jerusalem I will put My name."

5.  For he built altars for all the host of heaven in the two courts of the house of the LORD.

6.  And he made his son pass through the fire, practiced witchcraft and used divination, and dealt with mediums and spiritists. He did much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provoking [Him to anger.]

7.  Then he set the carved image of Asherah that he had made, in the house of which the LORD said to David and to his son Solomon, "In this house and in Jerusalem, which I have chosen from all the tribes of Israel, I will put My name forever.

8.  "And I will not make the feet of Israel wander anymore from the land which I gave their fathers, if only they will observe to do according to all that I have commanded them, and according to all the law that My servant Moses commanded them."

9.  But they did not listen, and Manasseh seduced them to do evil more than the nations whom the LORD destroyed before the sons of Israel.

10.  Now the LORD spoke through His servants the prophets, saying,

11.  "Because Manasseh king of Judah has done these abominations, having done wickedly more than all the Amorites did who [were] before him, and has also made Judah sin with his idols;

12.  therefore thus says the LORD, the God of Israel, 'Behold, I am bringing [such] calamity on Jerusalem and Judah, that whoever hears of it, both his ears shall tingle.

13.  'And I will stretch over Jerusalem the line of Samaria and the plummet of the house of Ahab, and I will wipe Jerusalem as one wipes a dish, wiping it and turning it upside down.

14.  'And I will abandon the remnant of My inheritance and deliver them into the hand of their enemies, and they shall become as plunder and spoil to all their enemies;

15.  because they have done evil in My sight, and have been provoking Me to anger, since the day their fathers came from Egypt, even to this day. ' "

16.  Moreover, Manasseh shed very much innocent blood until he had filled Jerusalem from one end to another; besides his sin with which he made Judah sin, in doing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17.  Now the rest of the acts of Manasseh and all that he did and his sin which he committed, are they not written in the Book of the Chronicles of the Kings of Judah?

18.  And Manasseh slept with his fathers and was buried in the garden of his own house, in the garden of Uzza, and Amon his son became king in his place.

19.  Amon was twenty-two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two years in Jerusalem; and his mother's name [was] Meshullemeth the daughter of Haruz of Jotbah.

20.  And he did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as Manasseh his father had done.

21.  For he walked in all the way that his father had walked, and served the idols that his father had served and worshiped them.

22.  So he forsook the LORD, the God of his fathers, and did not walk in the way of the LORD.

23.  And the servants of Amon conspired against him and killed the king in his own house.

24.  Then the people of the land killed all those who had conspired against King Amon, and the people of the land made Josiah his son king in his place.

25.  Now the rest of the acts of Amon which he did, are they not written in the Book of the Chronicles of the Kings of Judah? 

26.  And he was buried in his grave in the garden of Uzza, and Josiah his son became king in 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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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1장 (개요)

본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즉 유다 왕 므낫세와 아몬 두 사람의 통치에 대한 짧지만 슬픈 기록이 담겨 있다.

1. 므낫세에 관해 우리가 갖는 모든 기록은 다음과 같다.

   (1) 그는 죄와 온갖 방법의 사악한 행위와 우상숭배와 살인에 몰두하였다(1-9, 16).

   (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멸망에 내어주셨고, 예루살렘도 므낫세로 인해 멸망하게 된다(10-18). 역대기에서는 그의 환난과 그의 회개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2. 아몬에 대해서는, 그가 죄 가운데 살았고(19-22), 칼에 맞아 급히 죽었고, 선한 요시야를 자기 후계자로 남겼다(23-26)는 것만 듣게 된다.

이들 두 왕대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심히 타락되었고, 많이 약화되었다. 그래서 급히 파멸로 나아갔고, 그 파멸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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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의 악정(왕하 21:1-9)

지난 왕대를 생각하면 우리는 얼마나 기쁜가! 우리는 영광 중에 있는(즉 순결을 지키어 승리를 차지한) 시온을 보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왕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즐거웠던가!(이사야 33장 17절은 히스기야에 관해 언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 구절인 이사야 33장 20절에 나오는 바와 같이) 예루살렘은 “의로운 도시”이기 때문에 “하나의 조용한 처소”였다(사 1:26)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우울한 심정으로 일해야 하고, 불쾌한 땅을 밟아야 하며, 심하게 자동차를 몰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황금이 이토록 흐려지게 되며, 정금이 이토록 변한단 말인가!” 예루살렘의 아름다움은 더럽혀졌고, 그의 모든 영광과 기쁨이 사라져 지나갔다.

본문의 기록은 모든 점에서 지난 왕대와는 반대가 되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는 이 왕대의 멸망에 관한 기록이다.

Ⅰ. 므낫세는 어려서 즉위했다. 그는 불과 “12세에 통치하기 시작했다”(1절).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병이 든 후 3년 뒤인 약 42세 때에 그가 태어났다. 만일 그의 아버지에게 므낫세보다 먼저 난 아들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죽었든가 아니면 유망하지 못해서 물러났을 것이다. 그들은 “그에게서는” 아직 악한 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연고로, 그가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악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마도 므낫세가 그렇게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사실이 그를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그를 변명해 주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손자 요시야는 그보다 더 어려서 왕위에 나아갔으나, 그보다 더 잘 행동했기 때문이다.

1. 그러나 그는 어렸으므로 명예심이 가득했고, 또 자기의 명예를 자랑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매우 지위 높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매우 지혜롭다고 생각했고, 자기 아버지가 행했던 일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풋내기들이 교만한 마음으로 가슴 부푸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침내 “사단의 정죄에 빠지게” 된다.

2. 젊었기 때문에, 숨어서 그를 속이려고 기다리는 유혹자에게 쉽게 이끌려 곁길로 나아갔다. 히스기야의 개혁 사업에 원수가 되었었고 옛날 우상숭배에 애착을 가졌던 자들이 그에게 아첨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자기의 권력을 사용했다. 명예와 재산을 너무 빨리 얻게 되어서 멸망하는 자들이 많다.

Ⅱ. 그는 유다 열왕 중 가장 오랜 기간인 55년 동안을 통치했다. 이것이 오랫동안 집권한 왕대로서는 유일하게 극악한 왕대이다. 요람의 통치는 8년에 불과했고, 아하스는 16년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 생각에는 므낫세의 통치도 그의 통치 초기 얼마 동안은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남긴 길로 계속 나갔을 것이고, 그의 통치 후반기에 가서도 그가 다시 회개한 뒤에는 종교가 다시 흥성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최악의 사태 속에도, 하나님은 정직을 지킨 남은 자를 두셨을 것이다. 그가 비록 오랫동안 통치했지만, 그 기간 중의 얼마간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었다. 이 기간은 그의 통치기간에서 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물론, 그후에 그가 다시 회개하고 개혁을 시작했기 때문에, 포로 기간도 그의 통치 기간으로 간주되고 있기는 하다.

Ⅲ. 그는 매우 악정을 했다.

1. 전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는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그리고 그는 교육을 잘 받았으므로, 자기가 그러하다는 사실을 필경 알았을 것이다(2절). “그는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많은 악을 행했다.” 마치 그가 하나님을 자극시켜 노하게 만들려는 목적에서 고의로 그렇게 행하듯 했다(6절).

(2) 그는 “이방인의 가증한 것들을 좇아 행했다”(2절). 그리고 우상숭배 때문에 가나안 제 민족과 아합의 집이 멸망한 것을 보고도 경고로 듣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여호와께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다.” 거룩한 자손이 타락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그들은 세상 사람들의 가장 악한 자들보다 더 심하게 타락한다.

2.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는 “자기 아버지가 파괴했던 산당들을 재건했다”(3절). 그는 유덕한 아버지의 시체를 짓밟고, 아버지의 기념물을 모독했다. 그러나 그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았으며,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큰 존경을 받았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는 랍사게와 기분이 일치했던 것 같다(18:22). 즉 히스기야가 산당을 파괴한 것은 잘못이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산당을 재건하면서 하나님의 명예와 백성들의 편익 및 교화를 구실 삼았다. 이렇게 시작을 했으나, 그는 훨씬 더 나쁜 것에까지 나아갔다.

(2) 그는 다른 신들도 세웠다. 즉 바알과 아스다롯(이것을 KJV는 “숲”으로 번역했다―역주), 그리고 해, 달, 다른 유성들과 성좌들의 우상을 세운 것이다. 그는 이것들을 예배하고 섬겼으며(3절), 그가 만든 우상들에게 이름을 붙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에게서 도움을 기원했다. 그가 이것들을 위해 제단을 세우고, 그 제단 위에다 희생제물을 드렸을 것은 틀림없다.

(3) 그는 “자기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아들들을 몰록에게 제물로 바친 것이다. 그것은, 그 아들들이 하나님에게 바쳐졌다는 표시인 할례에 대한 경멸을 뜻한다.

(4) 그는 마귀에게서 신탁을 받았다. 그리고 우림과 예언을 멸시하여 그 “마술을 사용했고 사술(邪術)을 행했다”(6절). 그것은 사울의 행동과 같았다. 마술사들과 점쟁이들(별들 혹은 구름들, 길일과 불행한 날, 행운과 불운, 새들의 비상, 혹은 짐승들의 꼬리로써 장차 올 일들을 예언하는 것처럼 꾸미는 자들이다)은 그와 그의 친족들,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에게는 위대한 인물들로 등장했다. 그들의 재주가 그의 몽상을 즐겁게 했고, 그의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그의 고문들은 그들의 지시를 받았다.

(5) 우리는 그후에(16절) 그가 무죄한 피를 매우 많이 흘려 자신의 욕망과 보복을 만족시켰음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몰래 살해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율법의 미명으로 처치되었던 것 같다. 그가 피를 흘린 많은 사람들은, 아마 우상숭배를 반대하여 그것을 죄악시하고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으려던 자들이었던 것 같다. “선지자들의 피”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예루살렘에 채워진다. 그리고 아마 그는 많은 선지자들을 처형했던 것 같다. 유대인의 전승에 의하면,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산산조각으로 톱질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바울 사도가 이것을 히브리서 11장 37절에서 언급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보면, 그렇게 고생한 자들에 관한 말이 나온다.

3. 므낫세의 우상숭배를 더욱 악한 행위로 만드는 세 가지 사건이 여기에 언급되어 있다.

(1) 그는 자기의 우상들과 제단들을 “여호와의 전 안에다”(4절) 세웠다. “내가 여기에(성전에) 내 이름을 두겠다”(7절)고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던 바로 그 성전 두 마당 안에다가 세웠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정면으로 거슬렀고, 무례하게도 하나님의 대적들을 하나님 눈 아래 둠으로써 하나님을 모욕했다. 그는 마치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어리석음과 악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처럼 행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별된 것들을 모독했다. 그는 사실상 하나님을 그의 집에서 쫓아냈고, 하나님의 반역자들에게 그 전을 소유하게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실한 예배자들이 하나님께 대한 자기들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하나님이 지명해 준 곳에 나아갔을 때, 그들은 큰 비애와 두려움을 느꼈다. 다른 우상들이 그들의 번제를 받으려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로 그곳에다가 당신의 이름을 기록하시고, 영원히 그 이름을 거기에 두시겠다고 말씀하셨었다. 따라서 그 이름은 거기에 보존되어 왔고, 우상의 제단들은 거기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그러나 므낫세가 하나님의 전 안으로 우상의 제단들을 가져옴으로써, 성전의 주인은 바뀌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이 더 이상 기억되지 않게 되었다.

(2) 이로써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을 크게 경시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이름을 두신 그 백성들에게 보여준 은총을 살펴보라. “그들이 그 좋은 땅에서 떠나 결코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고 하셨던,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 그리고 “만일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켜 행하면” 하고 그들에게 가졌던 하나님의 정당한 기대(7-8절)를 생각해 보라.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이렇듯 행복한 조건의 언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다른 어떤 백성이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예상하는 정정당당한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9절). 그들은 하나님의 계율이나 약속에 따라서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치 않았다. 그들은 계율도, 약속도 모두 저버렸다.

(3) 이것에 의해서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꾀어서 그들을 타락시키고 우상숭배로 그들을 끌어들였다(9절). 그는 유다를 범죄케 했다(11절). 그것은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것과 같은 것이다. 바로 그가 보인 본이 무사려한 백성들 대다수를 타락시키기에 충분했으며, 그들은 옳든 그르든 자기들의 왕이 행하는 대로 행하고자 했던 것이다. 승진을 목표로 한 모든 사람들은 궁실이 행하는 대로 행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왕의 행실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자기들의 왕을 적으로 만드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럭저럭 그 거룩한 도성은 사창가와 같이 되었다. 바로 므낫세가 그 도성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자기들도 물론 사악하고 남들까지도 악해지도록 조장하는 자들에게도 구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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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의 멸망 예고(왕하 21:10-18)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이 나와 있다. 이것은 매우 우울한 운명이다. 먼저 선지자들이 보내어졌다. 그것은 그들이 백성에게 하나님의 지식을 가르치고, 그들의 의무를 상기시켜, 그 의무에 열중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만일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선지자들의 그 다음 과업은 죄를 책망하고 그들 앞에 폭로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개혁하고 그들의 의무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만일 이것이 성공하지 못하여 죄인들이 계속 앞으로만 나아간다면, 그들의 다음 과업은,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의식하려고 하지 않는 자들을 각성시켜 회개케 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때가 되면, 그 심판이 시행되어 그들에게 예언한 선지자들의 거룩한 사명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그 선지자들은 그들을 교사로 영접하거나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재판관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다음의 사실들을 생각할 수 있다.

Ⅰ. 범죄 사실의 열거. 심판의 기초가 된 고소문이 읽혀진다(11절). 므낫세는 보다 나은 일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자신도 사악하게 행했다. 그는 아모리 사람들까지도 옳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그들의 본을 따랐고, 결국 그들보다 더욱 불경스러운 일을 했다. 또 하나님의 백성들을 타락시켰고, 그는 그들에게 죄를 가르쳤고,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그것도 물론 악했다 할지라도) 그 외에도 “그는 무죄한 피로 예루살렘을 가득하게 했다”(16절). 예루살렘 도성의 곳곳에서 그의 살인을 증가시켰고, 마침내 피 흘림의 죄악은 예루살렘의 한도까지 이르게 되었다(마 23:32). 이 모든 행위는 왕 중의 왕의 위엄과 왕관, 그리고 그의 나라의 평화를 거역하는 짓이요, 그러한 경우를 위해 만들어 놓은 모든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었다.

Ⅱ. 이로 인해, 하나님이 그에게 심판을 내리리라는 것이 예언되었다. “그들이 악을 행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12절)고 했다. 심판은 올 것이다.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그 심판은 이러할 것이다.

1. 그 심판은 매우 두려운 것이리라. 소식만 듣고도, “사람의 귀가 울리게” 될 것이다(12절). 즉 그들의 마음이 떨게 될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큰 소동을 낼 것이고, 많은 공론을 낳을 것이다.

2. (예루살렘의 죄가 그랬던 것처럼) 그 심판은 사마리아와 아합의 집에 내린 심판의 복사판이 되리라(13절). 그들의 줄을 측량해 보면, 즉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운명을 측량해 보시면, 그것은 바로 사마리아의 운명과 같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예루살렘은 사마리아의 운명을 걷고 있었다. 즉 하나님께서 추로 심판을 베풀 때, 그것은 “아합의 집의 추”가 될 것이고, 저 타락된 집안이 저주받은 것과 같은 파멸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사 28:17 참조). 남의 죄를 모방하는 사람은 저들이 살았던 운명을 살 것을 각오해야 한다.

3. 그 심판은 완전한 파괴가 되리라. “내가 그것(예루살렘)을, 사람이 접시를 씻는 것과 같이, 씻어버리겠다.” 이것은 다음의 사실들을 알려 준다.

(1) 모든 것이 혼돈에 빠지게 되면, 뒤집어 엎어진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혼란되고, 모든 기초들이 일탈될 것이다.

(2) 접시를 씻으면 접시가 빈 그릇이 되듯이, 그 도성에 주민들이 없어질 것이다. 그들은 그 속에 든 오물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포로로 데려감을 당하고 그땅은 안식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접시가 씻겨질 때와 같이 될 것이다.” 이와 유사한, 끓는 주전자의 비유를 보라(겔 24:1-14).

(3) 이것은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결케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 접시는 떨어지거나 산산이 깨어지거나 혹은 녹지 않고, 다만 씻겨질 뿐이다. 이 심판은 결실을 맺어, 먼저 죄인들을 제거하고, 그후에는 그 죄를 제거할 것이다.

4. “그러므로” 그들도 멸망하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쫓겨날 것이기 때문이다(14절). “내가 나의 기업의 남은 자를 버리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버린 자들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리고 그들이 먼저 하나님을 내버릴 때까지는, 하나님은 아무도 먼저 내어버리지 않으신다. 그러나 하나님이 한 백성을 버리시면 그들의 방어책이 없어진 것이므로, 그들은 모든 적들에게 손쉬운 먹이거리가 된다. 본문에는 죄가 그들이 당할 비극의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했다.

(1) 오랜 죄악이 죄의 그릇을 다 채우게 되자 다시 기억되었다(15절). 즉 “그들의 열조가 애굽에서 나온 때 이래로, 그들의 잉태와 출생에서부터, 그들이 나의 노를 격발하였도다.” 열조의 전철을 밟은 이 세대의 사람들은 그들 열조의 죄에 대해 함께 심판 받는 것이 정당하다.

(2) 피 흘림의 죄가 그 양을 채웠다는 것이다(16절). 다른 어느 죄도 피 흘림의 죄보다 더 큰 부르짖음을 가져오지 않으며, 그것보다 더 혹독한 보복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므낫세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전부이다. 그는 이제 유죄 선고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역대기에서 우리는 그가 회개하여 하나님께 용납된다는 말을 들을 것을 기대한다. 한편, 이곳에서는 그가 회개했다는 것(분명 그랬을 것이다)을 나타내는 한 암시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즉 그가 “그의 궁궐 동산에” 장사되었다는 점이다(18절). 이것은 아마 본인 명령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은, 자기 죄에 대해 진정으로 겸비해지고 나서는, 자신을 더 이상 “다윗의 아들이라고 불릴 수 없는” 자라고 판단하여, “그의 열조의 무덤에” 장사될 가치조차도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된 회개자는 스스로 수치를 취하나 명예를 취하지 않는다. 무죄한 자라는 명예는 잃어버렸으나, 회개하는 자라는 명예는 그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었다. 그리고 죄인이 회개하고 죽어서 동산에 장사되는 것이, 뉘우치지 않고 죽어서 대사원에 장사되는 것보다 더 낫고 더 명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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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의 통치와 죽음(왕하 21:19-26)

여기에는 므낫세의 아들 아몬의 불명예스럽고 짧은 통치에 대한 짤막한 기록이 나와 있다. 므낫세는 자기 우상에 대한 맹목적이고 짐승 같은 열정으로 아몬 이외의 다른 아들들을 제물로 희생시켰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아들들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연고로, 백성들에게 거절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므낫세의 후계자는 그가 45세 이후에 낳은 아들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계자에 대하여는 다음 사실들을 알 수 있다.

Ⅰ. 그의 통치는 매우 악했다. 즉 그는 “그의 열조의 하나님을 버렸다”(22절). 그리고 그의 열조에게 준 명령에 불복했고, 그의 열조와 맺은 언약을 파기했다. “그리고 여호와의 길로 행치 아니하고,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길로 행했다”(20-21절). 그는 그의 열조가 걸어갔던 우상숭배의 발자취를 따랐다. 그러나 말년에 가서는 그가 짓누르던 것을 부흥시켰다. 비록 나쁜 본을 보이던 자들 자신은 회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본을 보고 죄악으로 빠져 들어간 자들이 회개할 것이라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수도 있다.

Ⅱ. 그의 종말은 매우 비극적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반역했고, 그의 신하들은 “그에 대하여 모의하고, 그를 살해했다.” 그것은 아마 어떤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겨우 2년을 통치했다(23절). 그를 보호해야 할 그의 신하들이 그를 살해했다. 그의 보호성이 되었어야 할 그의 궁이 그를 처형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는 그의 우상들로써 하나님의 전을 더럽혔고,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궁전을 그의 피로 더러워지게 하셨다. 그런 일을 행한 자들은 불의하지만, 그것을 버려두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그땅의 백성들은 그들의 대표들을 통해 두 가지 일을 했다.

1. 그들은 왕을 살해한 범죄자들을 공정하게 판단하여, 그들을 죽였다. 왜냐하면 비록 그가 “악한” 왕이었다 할지라도, 그는 “그들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복수하는 것이 그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범죄와의 관련에서 스스로 떠났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악습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자기들의 의무를 다한 것이다.

2. 그들은 친절을 다하여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다.” 아마 그 음모자들은 요시야를 제거하려고 계획했을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이 그를 세우고 그를 왕좌에 앉혔다. 그리고 그는 어려서부터 좋은 성품을 가졌었다. 그때 그들은 최악의 왕에서, 유다의 열왕들 중에서도 최선의 왕인 자에게로 다행스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 번 더 그들의 개혁이 시도되리라. 그리고 만일 성공하면 잘 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때에는 그후에 내가 그들을 제하여 버리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몬은 그의 아버지가 장사된 바로 그 동산에 장사되었다(26절). 아몬의 아버지는 스스로 그런 굴욕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백성들은 그에게 역시 그런 굴욕을 주려 했던 것이다.

====호크마==

..열왕기하 21장

1 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십이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ㅇ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므낫세 (Manasseh)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12세였다.  따라서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15년간의 생명을 연장받게 된 때로부터 제3년째에 태어난 셈이다(20:6).

ㅇ그 모친의 이름은 헵시바더라.'헵시바'(Hephzibah)라는 이름의 뜻은 '나는 그녀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 또는 '나의 기쁨은 그녀에게 있다'이다. 그러나 그녀의 행적에 대하여선 성경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유대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선지자가 이사야의 딸이라고도 하나 분명치 않다.   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므낫세 (Manasseh)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12세였다.   따라서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15년간의 생명을 연장받게 된 때로부터 제3년째에 태어난 셈이다(20:6).

ㅇ오십 오 년을 치리하니라.본절에 기록된 므낫세의 통치 연수(B.C 697-642)는 연대기 계산에 큰 어려움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므낫세부터 예루살렘 멸망(B.C.586)까지 유다왕들의 총 통치 연수는 대략 110년 6개월인바 B.C. 697년부터 계산할 경우 약 20년 정도가 더 초과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딜리(Thiele)는 므낫세와 그의 부친 히스기야 간에 공동 통치(섭정)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의 그러한 섭정 이론은 매우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주석가들이 그의 주장을 따르고 있다(Leon Wood, Hobbs).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ㅇ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나안 족속들의 석상과우상 그리고 산당을 모두 훼파하라고 명령하셨다(7:5).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를 본받게 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이다.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했던 왕에 대해서 엄한 징계를 내리셨다(왕상 13:34;21:17-26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낫세는 아하스와 같이(16:3) 이방인들의 각종 우상을 섬겼다(4-9절).이러한 므낫세의 행위는 통치자가 마땅히 지녀야 할 역사 의식과 주체 의식이 없었음을 증거한다. 따라서 위기에처한 백성들에게 비젼(Vision)을 제시해 줄 목자가 없었던 유다는,결국 바벨론의 침략에 맥없이 무너져 버리고 고통을 겪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평행기사인 대하 33장도 증거하고 있으니 참조하라.

3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ㅇ산당을 다시 세우며 - 이처럼 므낫세가 과거 히스기야에 의해 척결되었던 산당을 다시 세우므로써 히스기야가 이루어놓은 종교개혁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18:4).그리고 예루살렘 중앙 성전으로 집중된 유다 백성들의 마음도 모두 뿔뿔이 흩어져버리게 되었다.  한편 카일(Keil)은 당시 므낫세가 그토록 부패한 정책을 편 것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하여 앗수르를 물리치자고 주장했던 히스기야 때의 거짓선지자들과 다른 불신앙의 세력들이(사 28:7, 14;30:9) 어리고 경험없는 므낫세의 배후에서 그에게 우상 숭배를 하도록 부추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외에도 막강한 통치력을 가졌던 히스기야와 당대의 신앙의 거성(巨星)이었던 선지자 이사야의 죽음이 백성들 사이에 신앙의 큰 공백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ㅇ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 유다에서 바알(Baal)을 숭배한 것은 아달랴이후로(11장) 아하스(대하 28:2)에 이어 므낫세가 세 번쩌이다. 그러나 므낫세는 실제로 아하스보다 더 공개적으로 바알 숭배를 허용한 듯하다. 왜냐하면 역대기 기자와는 달리 본서 기자는 아하스가 바알 숭배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16:3,4). 한편 본서 기자는 므낫세의 이러한 행위를 가리켜 '아합의 소위를' 본받은 것이라고 말한다(왕상 16:31-34). 그런데 본장에 의거할 때 므낫세는 오히려 아합보다 더 극심하게 바알 및 이방신들을 숭배했음이 분명하다.

ㅇ일월 성신(日月 星辰)을 숭배하여 - 북왕국에서는 이러한 천체(天體) 숭배가 널리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17:16). 아마 그것은아합 때부터 시행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에서 일윌 성신 숭배가 처음 소개된 것은 아하스 때이며(23:12)므낫세 때에 비로소 널리유행되었던 것 같다. 한편 습 1:5과 렘 8:2 에세도 이러한 일윌 성신(日月星辰) 숭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모세 율법은 일찍부터 이러한 일들을 분명히 금하였다(신 4:19;17:2-7).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7:16주석 및 본장 1-18절 강해,'자연신론의 제형태'를 각기 참조하라.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ㅇ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 이것은 여호와의 전에 바알의 단들을 세운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행위는 여호와의 주권적인 권위에대한 도전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배타적으로 오직 여호와만을 섬겨야 한다는 사실(신 5:7)에대한 반항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택정하신 '예루살렘 성전'이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서는 신 12:4-14 강해, '예루살렘 중앙 성소의 의의'를 참조하라.

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ㅇ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 왕상 6:36에 따르면 성전에는 안뜰 하나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반면에 겔 40:17-19에는 안뜰과 바깥뜰 둘 다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스미스 (Smith)의 성전에 관한 설명에 따르면 당시 성전에는 여인의 뜰, 남자의 뜰, 제사장의 뜰이 있었으며 신약 시대의 헤롯 성전에도 이세 뜰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여기서 두 마당이라고 한 것은 성전의 이 세 뜰 가운데 두 마당을 가리키는 것 같다(Hobbs).

6 또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ㅇ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 이는 곧 몰록(Moloch)과 관계된 인신 제사(人身祭祀) 행위를 가리킨다. 이에 관해서는 16:3의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모세율법은 이와 같은 제의(祭儀)에 관해서도(신 18:10) 분명히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신 18:14)고 금기의 말씀으로 못박고 있다.

ㅇ점치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넨'은 '구름이 끼게 하다'라는 뜻의 '아난'에서 변형된 것으로서 본래는 천체의 어떤 변화들을 가리킨다(창9:14). 그러나 여기서는 그러한 천체의 변화를 보고선 길일(吉日)과 흉일(凶日)을 판단하는 행위를 가리킨다(Rawlinson).

ㅇ사술을 행하며 - 여기서 사술(邪術)이란 각양 각색의 마술 뿐 아니라 사람을 미혹시키는 모든 미신적 행위를 다 일컫는 말이다. 17:17 주석 참조.

ㅇ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 먼저 '신접자'란 접신술(接神術)을 하는 사람, 곧 죽은 자와 교통한다는 자를 가리킨다.그리고 '박수' 란 남자 무당을 가리킨다.모세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이러한 자들을 용납치 말라고 하였다(신 18:11-14). 그런데도 므낫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저들을 가까이 한 것이다. 신 18:11 주석 및 삼상 28:3주석 참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ㅇ아세라 목상 - 우가릿(Ugarit) 문서에 따르면 아세라(Asherah)는 바다의 여신이며 엘(El)신의 배우자로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여신은 바알을 포함한 몇몇 다른 신을 낳은 신으로 묘사되었는데 성경에는 종종 바알과 함께 언급되었다(삿 3:7;6:26-30);왕상 18:19등). 또한 아세라는 분향 제단(사 17:8),단(렘 17:2) 산당(대하 17:6), 다른 우상 (대하 34:3)과도 관련되어 언급되었다. 한편 아세라는 '통나무'나 '기둥', 그리고 조각된 상(像)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각 번역본들에서는 다양하게 번역되었다(출34:13;신7:5;12:3;사17:8렘17:2;미5:14 등).이에 관해서는 레 26:1-13 강해, '가나안땅의 신들'을 보다 참조하라.

ㅇ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윈히 둘지라 - 솔로몬이나 다른 열왕들이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에도 예루살렘 성전 안에까지 우상을 들여오는 일은 없었다. 단지 그들은 예루살렘 앞 맞은편 언덕에 그 우상들을 세우곤 했다(왕상11:7). 그러나 므낫세와 그의 조부 아하스(16:11-14)는 하나님의 이름을 둔 성전(4절)에까지 우상을 들여와 섬기는 불경을 범했다. 한편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을모독함 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선 므낫세에 대해 어떠한 징벌이 가해졌다는 기록은 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의한 것이었을 뿐(말 3:1-6) 므낫세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심판 날에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짓이었다(롬 2:4,5). 그러므로 후에 므낫세가 쇠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징계를 받응 것도 이러한 죄의 축적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대하 33:11).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의 명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ㅇ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 - 이것은 삼하7:10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이다. 그러나 본절의 전반부에 기록된 '모세의 명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이라는 조건문은 이 약속이 율법에의 순종에 근거해 있음을 보여 준다(신3:20;12:10;수 21:44).이와같이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이나 계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그 같은 언약이나 계명을 저버릴 경우에는 하나님의 약속 또한 파기(破棄)되곤 하였던 것이다(12-15절).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ㅇ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 여기서 '꾀임을 받고'에 해당되는 히브리어'이트엠'은 '방황하다', '길을 잘못 가다'라는 뜻의 동사 '타아'의 히필형(Hihpil:사역형 능동)이다. 이는 곧 '므낫세가 길을 잘못 가도록 만들었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것은 므낫세가 우상 숭배의 주동자가 되어 백성들에게 우상숭배의 죄악을 강요하였음을가리키는 말이다(11절).

ㅇ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악한 행위를 그들 앞에서 멸망당한 열방들의 행위와 비교하는 이러한 어법은 선지자들의 예언 속에도 자주 나타난다. 즉 선지자들은 흔히 이스라엘의 행위를 '신아닌 것'을 섬기는 자들의 행위보다 더 악하다고 표현하고 있다(암 9 : 7 ; 렘 2 : 9-13). 또 예수께서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고라신과 벱새다 백성들을 책망하신 적이 있다(마 11:21). 아무튼 본장에서 므낫세의 행위는 그의 부친 히스기야의 행위와 완전히 정반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히스기야를 다윗에 비긴다면(18:3)므낫세는 아합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3절).

10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들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ㅇ그 종 모든 선지자들 - 므낫세의 통치 기간(B.C. 697-642) 동안에 어떤 선지자가 활동했는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Hobbs).이사야와 선지자 미가는 히스기야가 죽기 이전에 예언 활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예레미야와 스바냐의 사역은 요시야(Josiah, B.C. 640-609)왕 때에 시작되었다. 따라서 므낫세의 통치 기간 55년 동안에 성경상으로 알려진 선지자들은 아무도 없는 셈이 된다. 그러나 본절부터 15절에 기록된 말씀들을 볼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또는 익명의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선포되었음이 분명하다(대하 33:10).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므낫세의 행적에 대한 평가가 전승(傳承)되었음에도 분명하다. 렘 15:1-4에 기록된 말씀은 바로 그러한 점을 입증해 준다.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케 하였도다

ㅇ본절 이후에 나타나는 말씀들 가운데 어떤 구절들(12,13절)은 예레미야서와 다른 성경에도 나따난다(렘 19:3;애 2:8;암 7:8).하지만 그 말씀들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선포된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주어진 말씀들은 선지자적 전통에 따른 신명기적 요약의 말씀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ㅇ아모리 사람 - '아모리 사람'(Amorites)은 일반적으로 가나안 족속들을 가리킨다(창 15:16;신 7:1;삿 3:5). 그러나 선지자들에 의해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적은 흔치않다. 아무튼 '아모리 사람' 은 가나안의 일곱 족속들 가운데 헷 족속(Hittites)에 버금가는 중요한 민족으로서 우상 숭배 때문에 하나님에 의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대표적인 족속이다. 수9:1-2 강해, '가나안의 일곱 족속' 참조.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ㅇ재앙을 내리리니 - 여기서 '내리리니'에 해당되는 동사 '메비'는 주로 임박한 미래의 일을 가리키는 단어이다(22:16;왕상 14:10). 예루살렘 멸망(B.C. 586)은 므낫세 사후 (B.C. 642년경) 약 60년 후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단어가 사용된 것은 아마 하나님의 심판의 엄정성(嚴正性)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ㅇ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 이러한 표현은 삼상 3:11과 렘 19:3 에서도 나타난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지금까지 들어본 일이 없는 무서운 심판이 될것이며 그러한 심판의 소식을 들을 때 공포와 전율로 인해 귀가 멍멍할정도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Bahr, Keil, Smith).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상 3:11 주석을 참조하라.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보던 추로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ㅇ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보던 추로 - 여기서 '줄'(카우)은 건축할 때 땅을 측량하는 도구를 가리킨다(슥 1:16). 이 줄이 쳐진 지역은 새로운 건축을 위하여 땅을 파고 기존한 낡은 건물들을 제거하여 기초를 새로 놓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줄은 실상 하나님의 율법과 교훈을 뜻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다음으로 '추'(미쉬콜레트)는 수평의 여부를 재는 도구이다. 건축자들은 이 추로 재어본 후 수평이 되지 않는 지역을 평평하게 하기 위하여 땅을 파거나 고르곤 한다.   따라서 여기서 줄과 추는 모두 인간의 행위를 계량(計量)하는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사야 선지자는 본절과 유사하게하나님의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때 공평으로 줄을 삼고 의로 추를 삼을것이라고 했다(사 28:17). 그런데 사34:11에 기록된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는 법(法)이 없고 의(義)가 없는 혼란한 상태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이다.

ㅇ예루살렘에 베풀고 - 하나님께서 과거 사마리아와 아합을 재었던 것과 같은 동일한 표준으로써 예루살렘을 계량하실 터이니 결국 예루살렘 역시 사마리아처럼 멸망하고 말것이라는 뜻이다.

ㅇ그릇을 씻어 엎음같이 - 이것은 그릇에 담긴 음식물을 비위 버리고 깨끗이 씻어 엎어 놓은 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Bahr). 이는 곧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그곳에 거하는 백성들을 완전히 멸해 버릴것을 의미한다. 한편 영어의 격언에도 이와 유사하게 '슬레이트를 깨끗이 씻어 버리다'(wiping the slate clean)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청산해 버리고 이제까지의 인연을 끊어버리는 것을 가리킨다.

14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를 버려 그 대적의 손에 붙인즉 저희가 모든 대적에게 노략과 겁탈이 되리니

ㅇ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자를 버려 - 본절은 13절에서 언급한 "그릇을 씻어 엎음같이" 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임과 동시에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다시금 강조하는 말로 볼 수 있다. 한편 여기서 '남은 자'는 멸망되어 앗수르의 포로로 끌려간 북왕국 10지파(17장)에 대하여 아직 남아 있는 유다 백성을 가리킨다. 앞서 히스기야의 기도로 인해 유다의 구윈이 여호와로부터 보장되었다(19:20-34). 그러나 이제 므낫세와 그에게 미혹된 백성들의 죄악(9절)으로 인해 유다는 다시금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운명과는 상관없이 끝까지 여호와 신앙 가운데 거하는 개인 존재로서의 '남은 자'는 구윈받았음이 분명하다. 19:30 주석 참조.

ㅇ그 대적의 손에 붙인즉 - 이러한 표현들은 사사기에서 자주 쓰였다(1:2;2:14;6:1;13:1). 그러나 여기서는 그때와 같이 되풀이 될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국적인 심판을 나타낸다. 즉 이는 이제 여호와와 그의 백성간에 맺어진 특별한 언약 관계(출 19:5, 6)가 깨어지게 됨을 가리킨다. 그래서 그 결과 여호와의 소유이던 유다가 대적들의 노략물이 되게된 것이다(렘 2:14-19).

15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 열조 때부터 오늘까지 나의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니라 하셨더라

ㅇ애굽에서 나온 그 열조 때부터 오늘까지 - 몰론 출애굽 시대부터 므낫세 시대까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적으로 범죄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렘 2:1-8에서 보듯이 어떤면에서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여호와와 그의 백성 간의 결혼 생활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본절은 열왕기 기자가 평가한 이스라엘의 죄의 역사 또는 타락의 역사이다. 즉 시 106편에 기록된바와 같이 이스라엘의 역사는 죄와 타락의 역사로 묘사될 수도 있고, 또 시 105편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의 역사로 묘사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행7:39-43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죄의 역사는 본서 기자와 유사한 스데반의 사관(史觀)이라 하겠다.

16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유다로 범하게한 그 죄외에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가에서 저 가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ㅇ유다로 범하게 한 그 죄 - 므낫세가 유다의 백성들로 하여금 각종 우상들을 섬기게 한 죄악을 가리킨다. 9절 주석 참조 .

ㅇ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 이러한 표현은 완전히 신명기적이다(신19:10, 13;22:8;27:25; 삼상 19:5; 렘 7:6;19:4;22:3, 17;26:15). 한편 유대인의 전승에 의하면 므낫세는 당시 선지자들의 입을 봉하기 위하여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매일 그들 중 몇 사람을 살해하였다고 한다.(Ginzberg, Josephus).그리고 선지자 이사야도 이때 톱에 켜이어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Matthew Henry, Keil, Rawlinson)>. 한편 율법에서 '무죄한 자' 라는 것은 죽음의 심판에 해당되지 않는 자, 즉 사면(赦免)을 받을 수 있는 자를 가리키며 이런 사람들은 보호해 주도록 되어 있다(신 19:10). 따라서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린 자'는 곧 살인자인 것이다(H.Christ). 그런데도 므낫세는 하나님의 법을 무시한 채 자신의 정책에 대하여 비판한다고 하여 신실한 자들과 선지자들의 무고한 피를 흘렸던 것이다.

ㅇ이 가에서 저 가까지 - 즉 다시 말하면 예루살렘의 한쪽 문에서 그 반대편 문까지 라는 뜻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예루살렘은 공평의 도시였으나이제 므낫세 시대에 이르러서는 포학한 도시로 변했고, 의로운 도시였으나 부르짖음이 가득한 도시로 변하고 말았다(사 5:7).

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무릇 그 행한바와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ㅇ므낫세의 남은 사적 - 평행 구절인 대하 33:14에 따르면 므낫세의 다른 사적(事績) 으로는 예루살렘 성읍을 요새한 일과 유다의 여러 성읍에 수비대를 두어 국방을 강화한 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밖에도 특기(特記)할 일로는그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구원을 얻은 사건(대하 33 :10-13)이 있다. 그런데도 본서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생략되어 있는 까닭은 아마 기록 목적상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즉 유다 왕국 역사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역대기 기자와는 달리 본서 기자는 분명 므낫세가 전임자인 히스기야와 완전히 상반된 인물임을 강조하려 하였을 것이다(3절).

ㅇ범한 죄 - 므낫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극악한 죄를 범하므로써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23 : 26, 27 ; 24 : 3, 4). 물론 므낫세 자신은 비록 회개하여 구원받았을지라도 그의 죄악으로 인해 유다 왕국 전체가 멸망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죄의 결과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일깨워 준다(롬 5 :12, 19). 한편 역대기에 따르면 므낫세는 앗수르에 의해 바벨론으로 잡혀 갔다가 하나님께 회개하므로 구원받았음을 알 수 있다(대하 33 : 10-13). 그런데 앗수르가 므낫세를 자기 나라로 끌고 가지 아니하고 바밸론으로 끌고 갔던 것은 당시 앗수르가 흔히 쓰던 정책이기도 하거니와(McKay) 본국이 반란자(사마스 숨 우킨, Shamash-shum-ukin)에 의해 소란스러웠기 때문이다(Bright). 그리고 당시에 바벨론은 여전히 앗수로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Josephus).

ㅇ유다 왕 역대지략 - 20 : 20 주석 참조.

18 므낫세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ㅇ웃사의 동산 - '웃사'(Uzza)는 유대인 중에 매우 흔한 이름이다(삼하 6 : 8; 대상8 : 7; 스 2 : 49; 느 7 : 51). 그러므로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웃사의 동산' 을 웃사가 만든 동산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의 어떤 학자들(Gray, McKay)은 이것을 므낫세가 가나안의 성신(星神)인 아타르멜렉(Attarmelek)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동산이라는 새로운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만일 이 견해가 옳다면 요시야가 종교 개혁할 때(23장) 이 동산을 제거했다는 언급이 분명히 나올법한데 그러한 기록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이동산의 위치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혹자는 다윗 성이 있는 언덕(Ophel) 남쪽 끝에 있었다고도 하며 (Hobbs, Thenius) 또 시온 산 위에 있었다고도 한다(Robinson). 그리고 카일(Keil) 같은 학자는 그 동안이 므낫세가 거하던 별궁 안에 있었다고도 한다.

ㅇ그 아들 아몬 - 유대인의 이름 가운데 이러한 형태의 이름은 흔치 않다(스 2 :57; 느 7 : 59). 여기서 '아몬'은 '귀여운 것',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기도 하나 애굽의 우상의 명칭이기도 하다(렘 46 : 25). 그리고 이 이름은 왕상 22 : 26에서 사마리아의 한 통치자의 이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므낫세는 사랑하는 자기 아들의 이름을 우상의 이름에서 본 따지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Rawlinson). 한편 므낫세에 이어 유다 제 15대 왕으로 등극한 아몬(Amon, B.C.642-640) 역시 그 아비를 본받아 악정(惡政)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난다(20-22절). 이는 곧 아비의 영향이 자식에게까지 미친 일례에 다름아니다.

19 아몬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이세라 예루살렘에서 이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므술레멧이라 욧바 하루스의 딸이 더라

ㅇ예루살렘에거 이 년을 치리하니라 - 흑자는 아몬이 2년이 아닌 12년을 통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Ebrard).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1절의 주석에서 이미 설명한 바대로 예루살렘 멸망 연대가 10년 이상 미루어져 B.C. 586년 에서 B.C. 576으로 수정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예루살렘 멸망 연대는 역사가 증거하는 부동(不動)의 사실이기 때문에 아몬의 12년 통치설은 불가능하다(Thenius).

ㅇ그 모친의 이름은 므술레멧이라 - 여기서 '므술레멧'은 '보상하다'라는 뜻의 동사 '솰람'에서 파생된 '솔로몬'(쉘로모)의 여성형이다.   히브리 이름 가운데 이와 동일한 어근에서 파생된 이름에는 살롬(15 : 10), 므술람(22: 3), 압살롬(삼하 3 : 3), 솔로몬(삼하 12 : 24) 등이 있다. 그러나 므술레멧(Meshulle-meth)에 관해 달리 알 수 있는 바는 없다.

ㅇ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 하루스(하루츠)라는 이름은 '금'(gold)을 가리키는 시적 표현 이다(시 68 : 13의 히브리 원문 참조). 이와 유사한 이름이 시내 산에서 발견된 아라비아어 비문에도 나타나는바 따라서 아몬의 모친 므술레멧은 남방계 사람인 것으로 추측된다(Hobbs). 한편 이처럼 하루스라는 이름에서 므술레멧이 남방계 출신임을 추측할 수 있긴 하지만 욧바(Jotbah)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혹자는 홍해 부근, 엘랏(Elath)의 북쪽 약 30km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생각하나 그것도 추측일 뿐이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갈릴리 건너편에 있는 요데파트(Yodefat)로도 알려지고 있는데(Grid) 그렇다면 이것은 아몬왕이 비유다계의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해 준다고 할 수 있다(Hobbs). 그리고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므낫세가 아합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으며 아몬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20 아몬이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1 그 부친의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 부친의 섬기던 우상을 섬겨 경배하고

ㅇ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같이...행하여 - 본절에 아몬의 행적이 간략하게 묘사 되어있다. 그의 통치 방법은 그의 아버지 므낫세를 그대로 본딴 것이었다. 아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시야가 행한 종교 개혁을 보면 당시 아몬이 얼마나 우상 숭배에 광분(狂奔)했었던 가를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23 : 4-24). 한편 이러한 사실은 앞서 므낫세가 회개했던 것(대하 33 : 11-13)이 결국은 그아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것이었음을 암시해 준다.

22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치 아니하더니

ㅇ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 비록 선왕(先王) 아하스 역시 우상 숭배에 몰두했긴 하나 그 여호와께 대한 예배를 전적으로 폐하지는 않았다(16 : 10-15). 그러나 므낫세와 아몬의 경우에는 이처럼 거의 완전히 여호와에게서 돌아섰으니 그 패역함과 완악함의 정도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한편 습 1 : 1- 12을 보면 아몬의 죄악상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참조하라.

23 그 신복들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ㅇ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 성경에서는 아몬의 신복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이유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말라마트(A. Malamat)는 이 시해(試害) 사건이 애굽의 충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본절에서는 아몬이 우상숭배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은 것을 암시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정치적인 이유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즉 말라마트에 의하면 아몬은 친 앗수르 정책을 폈기 때문에 애굽의 사주를 받아 시행된 것이라고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몬 역시 그의 부친 므낫세처럼 무죄한 자의 피를 많이 흘린 탓에(16절) 보복의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Hobbs).

24 그 국민이 아몬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더라

ㅇ그 국민이...왕을 삼았더라 - 여기서 '그 국민'이란 사회적으로 부유하고 세도가 있는 특권층이 아니라 다윗 왕조의 회복을 갈망 하는 모든 유다 백성을 지칭한다. 이 백성들은 외세의 영향을 빌어 정권을 잡으려는 반역배(反逆輩)들을(23절) 죽이고 8세 밖에 안된 요시야(22 : 1)를 왕위에 앉혔다. 이러한 사실은유다 백성들이 비록 우상 숭배로 하나님 앞에 심히 패역했지만 그래도 다윗 왕조의 정통성에 대한 역사 의식을 뚜렷이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즉 이러한 역사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부친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을8세의 요시야를 왕으로 세움으로써 배교적(背敎的)인 부친의 유물들을 모두 배격하고 의로운 왕이 될 것을 바랐던 것이다.한편 본서에 의하면 이러한 백성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요시야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칭찬받는 왕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23 : 25).

25 아몬의 행한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ㅇ아몬의...남은 사적 - 본문의 기록 이외에 아몬의 행적에 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혹자는그가 친 앗수르 정책을 펼친 것으로 추정, 앗수르에게 순순히 조공을 바쳤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Rawlinson).

26 아몬이 웃시야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ㅇ웃시야의 동산 자기 묘실 - 여기서 '웃시야'는 히브리 원문에 실상 '웃사'로 나온다. 그러므로 모든 영역본(KJV, RSV, NIV,Li-ving Bible)과 공동 번역으로 '웃사' 로 바로 명기 하고 있다.한편 '웃사의 동산' 에 관해서는 18절주석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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