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8.06.30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성령의은사1-지식,지혜,영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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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식의 말씀

지식의 말씀(logos gnosis)은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관한 사실들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계시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학문적이거나 어떤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지식 즉 내담자의 영혼몸의 문제에 관련된 정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것을 ‘투시의 은사’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성경적인 표현이 아니므로 가급적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이미 지혜의 말씀의 은사에서 밝혔듯이 이것은 설교나 가르침의 은사도 아니다.  때로 성경이 기록될 때와 동일한 성령의 임하심에 의해, 기록된 말씀에 대한 감화 감동 충만함을 통해 주시는 특별한 영적 지혜와 계시도 포함한다. --이것은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사실을 드러내는 초자연적인 계시인데, 노력을 통해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개별적인 지식으로서 성령이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하시는 진리를 드러낸다(David Pytches).
--지식의 말씀은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어떤 사람들에게 주신 특별한 능력으로서 이는 몸의 성장과 복지와 관련된 정보와 아이디어들을 찾고, 축적하고, 분석하고,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C. Peter Wagner)
--지식의 말씀은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계시된 지식을 초자연적으로 받는 능력을 말한다(Bobby Clinton).

1.지식의 원천 -3가지 원천 즉 사람, 마귀, 하나님이 있다.
1)인간의 지식(고전 2:14).
학문, 직관, 과학을 통해 얻는 지식은 하나님께서 인간이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 성령이 즉시적으로 거저 주도록 한 것이 아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한다(고전 2:14). 이러한 학문적 지식들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지식의 말씀은 그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특수한 것들이며, 상황이 종료되면 잊혀져야 할 단회적인 정보인 것이다. 일반적인 지식과 지식의 말씀을 구분해야 한다.
2)타락한 세상에 속한 초자연적인 지식. 마귀의 지식
단회적인 정보라 할지라도 그 근원이 마귀에게서 온 것들이 있다. 무당점, 운세, 토정비결, 점성술 등을 말한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연약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초자연적인 능력이나 지식을 사모한다. 마귀는 인간의 이런 욕구를 이용하여 사람을 조정하고 통제한다.
물론 이런 것은 성경적으로 금지된 것이다. 그러나 물질문명, 과학화, 산업화, 기계화로 인해 비인간화된 사람들은 더욱 이런 것들을 갈망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이런 욕구를 채우시기 위해 초자연적인 성령의 은사를 주셨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는 더욱 초자연적인 은사를 사모하고 권장해야 할 것이다.
3)하나님이 주시는 지식.
진정한 영적인 지식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지식을 더 가지기 위해 성경 말씀 공부에 열심을 내어야 한다.
#구체적인 예를 성경에서 살펴보면,
a)숨은 사울을 찾아낸 사무엘(삼상 10:22).-사무엘은 사울이 행구 사이에 숨은 사실을 알았다.
b)주의 종에게 미리 기름부은 엘리야(왕상 19:14-18). -하사엘, 예후 및 엘리사에게 미리 기름을 부어 사역자가 되게 했다.
c)아람 왕의 전략을 알아낸 엘리사(왕하 6:9-12). -엘리사는 아람 왕의 모든 전략을 알아내었다. 그러자 엘리사를 치기 위해 아람 왕이 많은 병거와 군사를 보냈으나 엘리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사환인 게하시가 두려워하자 그는 게하시의 영안을 열어 수많은 불말과 불병거가 엘리사를 방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했다.
d)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낸 경우.-사울의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한 사무엘(삼상 9:19),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아신 예수님(요 2:24). 나다나엘이 간사함이 없고 무화과나무 아래 쉬고 있는 모습까지 보신 예수님(요 1:47-50).). 사마리아 여인의 남성 편력을 알아맞히신 예수님(요 4:18).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말을 알아낸 베드로(행 5:3, 9). 고기의 입에 돈 한 세겔이 있음을 아신 예수님(마 17:27). 시몬의 검은 속마음을 안 베드로(행 8:23).바울(사울)이 직가에 거주하며 자신이 올 것까지 알고, 주의 사자가 되어 고난을 받을 것까지 알게 된 아나니아(행 9:11-16). 두 사람의 이방인이 찾아올 것을 안 베드로(행 10:17-23). 귀신의 종류를 알아맞힌 예수님(막 9:25).
--그러나 때로는 말씀을 주시지 않을 때도 있다. 하나님은 수넴 여인의 괴로움이 어떤 것인가를 엘리사에게 알려주시지 않았다(왕하 4:27). 요셉이 팔려간 후에 닥칠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모든 것을 다 가르쳐주시는 것은 아니다.

2.임하는 방법 -지식의 말씀이 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환상, 환시, 꿈이나 단어, 들리는 말(환청)을 통해. -어떤 사람의 신체의 부분을 보거나 어떤 단어나 문장을 보거나 듣기도 한다. 단어나 문장을 보는 것을 영서라고 표현하지만 이것 역시 성경적 표현이 아니다. 이는 환상이나 꿈의 내용일 뿐이므로 환상을 본다는 표현이 맞다.
2)내적 음성이나 세미한 음성을 통해.-마음 속에 어떤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때로는 아주 강하게 받아 마치 실제로 음성을 들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에서부터 아주 희미한 느낌만이 들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경우까지 다양하다.
3)신체에 어떤 감각을 느끼거나 통증을 통해. -환자의 병증이 자신의 몸에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이다. 일시적으로 느껴지다가 곧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여러 날 고통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담자의 심리적 고통을 그대로 느껴 마음이 불안하거나 고민으로 인하여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의 큰 부담을 계속 느끼는 경우도 있다.
4)갑자기 어떤 능력이 임하는 경우. -손이나 신체의 어떤 부분에 열, 전류 등을 느끼는 경우이다. 온 몸이 화끈거리거나 부분적으로 팔과 다리에 저리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지속된다.
5)어떤 생각을 통해 그냥 알게 되는 경우. -
6)자기도 모르게 어떤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경우.-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내용의 말이 절제할 수도 없이 입에서 불쑥 나와 말을 해 놓고는 당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선포된 말을 주어 담을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러한 경우 마음 속에 갑자기 강한 힘이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담대해져서 서슴없이 말을 선포하게 된다. 명령의 말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7)기타. -은사자만이 아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지식의 말씀은 사역에서 실제적으로 몇 가지 유익을 준다.
첫째, 상대방의 죄악을 지적하여 회개시킨다. 사마리아 여인의 과거를 통해 그들을 전도하신 예수님의 경우와 같이 회개 촉구와 전도에 유익한 은사이다. 자신만이 아는 은밀한 죄를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겨 신앙생활을 신실하게 하게 된다.
둘째, 상담과 치유 사역에 유익하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부끄러워서 본인 스스로 드러내 놓기를 꺼리는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본인도 잘 모르는 유아시절의 사건, 태중의 사건, 조상들의 죄를 알게 해주신다. 이렇게 하는 상담과 치유를 어떤 사람들은 <예언적 기도 & 상담>(prophetic prayer & counseling)이라고 한다.
셋째, 중보기도에 유익하다. 지역의 주된 죄악과 지역을 사로잡고 있는 영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다. 오늘날 중보기도를 통한 영적 전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은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이 미리 기도 제목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실 수도 있다(겔 36:37; 행 1:5, 8, 11). 하나님이 기도 제목을 미리 주셔서 구하게 하는 것은 <예언적 기도 또는 예언적 중보기도>(prophetic prayer or prophetic intercession)라고 한다.

2.지혜의 말씀 은사
지혜의 말씀(logos sophias)의 은사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는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먼저 개별적으로 살펴본 후 연관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지혜의 말씀의 은사란 주로 Q이 보여주시는 바, 그리스도의 몸이 지향하고 나아갈 바를 분별-선택함에 대해, **지식의 말씀이나 예언과 같은 계시의 은사를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또는 특정한 문제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에 대한 슬기나 지혜를 말한다.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 어렵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Q 뜻, 곧 보여주신 이상과 비전을 따라 잘 대처할 수 있는 기지나 슬기를 제공한다. - 하나님께 여쭈었을 때 초월적인 가르침[Q 뜻과 전개 방향에 대한 이상-비전을 열어주심...굳건한 믿음과 소망 인에 걷도록!!]을 주신다. 몇 가지 정의를 보자.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일종의 통찰력을 통한 성령의 지시로서) 하나님이 주신 계시(지식의 말씀, 예언)가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필요에 언제 어떻게 가장 잘 적용될 것인가, 또한 어떤 주어진 상황이나 필요가 어떻게 해결되거나 도움을 받거나 치유될 것인가에 대한 즉각적인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일부 사람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능력이다(David Pytches).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어떤 사람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능력인데, 그들은 이를 통해 성령의 마음을 잘 알아서 주어진 지식이 그리스도의 몸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필요들을 위해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통찰력을 얻는다( C. Peter Wagner).
...한편 일부에서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많은 보수주의자들은 지혜의 말씀은 설교하는 은사, 지식의 말씀은 가르치는 은사로 이해한다. 고린도전서 문맥으로 볼 때, 복음은 세상 지식이나 지혜와 비교하여 훨씬 더 뛰어난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기 때문에(고전 2:1-2, 4-5), 이 은사는 지식의 은사와 더불어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과 관계된 은사라는 주장이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지만 이 은사들은 하나님의 역사, 성령의 나타남이라는 단어와 밀접하게 관련된 은사들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그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즉 기적행하는 9가지 성령의 은사들은 모두 즉흥성, 일시성, 상황성이 강한 은사들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노력이나 준비를 하여 행하는 설교나 가르침이라고 하기는 곤란하다.
-바비 클린톤도 이런 견해를 지지한다. “지식의 말씀과 지혜의 말씀으로 불리는 이 은사들은 은사들이 기록되어 있는 다른 구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이 은사들에 대한 직접적인 명령이나 이런 은사들을 예증하는 직접적인 구절들도 없다. 몇몇 가능성이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는 없다. 이 두 가지 은사는 ‘. . . 의 말씀’이라는 공통적인 구(句)로 인해 기능이 유사하므로 같이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지혜와 지식이란 단어 앞에(원문에는 앞에 있음) 로고스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 은사들은 성령이 그 순간에 주시는 상황적인 교신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성경이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특정한 상황을 위해 지식이나 지혜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어떤 말씀’(rehma)을 말한다.” 따라서 클린턴은 지혜의 말씀을 이렇게 정의한다. 지혜의 말씀은 주어진 상황에서 성령의 마음을 알고, 그 상황, 사실, 진리 및 상황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실과 진리의 적용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어떤 능력을 말한다.

1.지혜의 원천과 종류
지혜란 지식과는 다른 것이다. 『웹스터 영어사전』은 지혜를 이렇게 설명한다.
a. 축적된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지식 :지식
b. 내적 특성과 관계를 분별하는 능력 : 통찰력
c. 훌륭한 분별력: 판단
d. 현명한 태도나 행동
e. 고대 현인들의 가르침.
이응백 『국어대사전』은 지혜가 곧 슬기라고 하는데 슬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①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달아 밝히고 시비와 선악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능력. 지. 지혜
②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재능.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얻는 지혜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만은 아니다.
지혜의 종류를 살펴보면,
1)사람의 지혜, 곧 세상 지혜가 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지혜, 세상 만사를 잘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세상 지혜 역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지혜이기 때문에 인간 관계나 세상 일 처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롭지 못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에 유익을 주지 못한다.
2)마귀의 지혜가 있다.
사단도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처럼 비쳐진다(고전 11:14). 마귀의 지혜도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지만 그 긍국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에게만 영광을 돌리게 한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을 자신이 잘나서 지혜롭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3)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지혜를 사모하고 구해야 한다(약 1:5).
----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마귀가 주는 지혜를 구분하는 방법은 야보고서에 기록되어 있다(약 3:13-18). 마귀가 주는 지혜는 독한 시기, 다툼을 일으키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도 구분이 필요하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지혜와 지식의 보고이며(골 2:3), 복음 자체가 하나님의 지혜이자 지식이며(고전 2:7), 잠언이나 전도서를 지혜서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는 이미 밝혔듯이 다른 기적행하는 은사들과 마찬가지로 즉흥적, 일시적, 상황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바리새인들의 여러 가지 올무를 지혜롭게 넘기신 예수님처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지혜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사용하셔서 위기나 필요한 순간에 사용하게 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성경의 예를 살펴보면,
a)요셉 -요셉은 감옥에서 바로의 관리들의 꿈을 해석해 준 것을 기화로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그 대비책을 제시함으로써 죄인인 노예의 신분에서 일약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는 영광을 입었다. 요셉이 그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신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지혜의 말씀의 은사가 작동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창 41:38-41).
b)솔로몬-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를 허락하셨으며 솔로몬의 지혜는 아들의 친 엄마를 찾아주는 재판에서 절정을 이룬다(왕상 3:16-28).
c)예수님 -바리새인과 제사장의 무리들은 걸핏하면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예수님은 지혜를 발휘하여 슬기롭게 대처해갔음을 알 수 있다. 대적자들이 예수님의 권세에 대해 도전하셨을 때(마 21:23-27), 세금 문제로 궁지에 빠뜨리려고 했을 때(마 22:15-22), 예수님은 지혜롭게 대답하심으로써 위기를 모면하셨다.
d)제자들에 대한 당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뱀 같이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하셨지만 또한 임박한 핍박을 경고하시면서 그때 대답할 말을 줄 것이니 염려 말라고 하셨다(눅 21:15).
---해석과 판단/결정/상황대응법에 대한 깨달음인 지혜의 말씀이 실제적으로 어떤 유익들을 주는지를 살펴보면,
첫째로, 이미 받은 지식의 말씀이나 예언의 말씀을 사용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접근과 통찰력을 제공하다. 특히 부정적인 예언, 부정적인 지식의 말씀을 (시기, 장소, 태도, 방법, 대상)전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제공해 준다.
둘째로, 치유 사역에 임할 때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응 방법을 일깨워 주심으로써 치유 사역의 효과를 높게 한다. 즉 치유될 것인지 치유되지 못할 것인지를 알게 하며, 그 병으로 임종을 맞을 것인지 회개해야 할 것인지 등을 알게 한다.
셋째로,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예언의 말이나 지식의 말씀을 잘 전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에 따라서 상대방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오해를 일으켜 물의를 빗기도 하는 예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로운 방법을 선택하도록 통찰력을 주신다.
넷째로,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 줄 방법을 제공해 준다.

2.임하는 방법
1)말이나 생각으로 오는 경우.
지혜의 말씀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 예언의 은사를 통해 받은 말씀을 제대로 잘 전하는 은사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생각이나 말(성경의 구절 포함)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은사자가 사전에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득 마음 속에 구체적인 내용이 떠오른다(spontaneity 또는 river of flow라고 표현한다). 경험이 부족한 초보 은사자의 경우 이 생각이 어디서 온 것인지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라고 여겨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성령께서 주신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겸손한 마음 가짐을 유지하고 성령께 더욱 의지하여 분별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2)기분이나 느낌으로 오는 경우.
구체적인 말씀(성경의 장 절이 구체적으로 떠오른다)이나 지식(환자에게 안수할 자리를 정하여 주는 경우 또는 그 병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이 전해지지 않고 다만 느낌으로 이러면 되겠구나 하는 보다 막연한 생각이 드는 경우이다. 성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없이 단순한 느낌이라 할지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 방법은 은사자의 믿음과 주께 대한 헌신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 성령께서 자주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지식의 말씀이나 예언의 은사를 통해 받은 정보나 예언을 전하려고 할 때 (성령이) 금지하는 것 같은 기분이나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것은 아직 내담자에게 전할 때가 되지 않았거나 직접 전하지 말고 중보기도해야 하는 경우이다.

3.영분별의 은사
은사로서의 영 분별은 일반적인 영 분별의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은사로서의 영 분별은 다른 기적 행하는 은사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이 특정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영의 정체를 알게 해주시는 은사이다. 몇 가지 정의를 살펴보자
-이것은 교회에서 개인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의 배후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영들을 분변하도록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개인들에게 주신 초자연적인 인식의 은사이다(David Pytches).
-영 분별의 은사는 하나님이 교회에 속한 어떤 사람들에게 주신 특별한 능력인데, 이 은사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주장하는 어떤 행동이 실제로 하나님, 사람 또는 사단의 역사인지의 여부를 확신 있게 알게 한다(C. Peter Wagner).
-영 분별의 은사는 계시된 진리와 그 진리로부터 도출된 원칙들에 비추어서 진리와 비진리를 분석하는 능력이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본 이 은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다(Bobby Clinton).
성경에는 영을 시험하다(요일 4:1), 영을 분별하다(고전 12:10)는 말을 사용한다. 시험하다는 말은 δοκιμαξω(dokimazo)인데 ‘나누어 분리시키다, 식별하다, 구분하다’라는 뜻이다. 분별하다는 말은 διακρισις(diakrisis,명사), διακρινω(diakrino,동사)인데 ‘나누다, 분리하다, 판단하다, 차별하여 배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영을 시험하고, 분별한다는 말은 영의 종류를 판단하여 구분한다는 말이다. 영 분별의 은사가 있든 없든 신자들은 영을 분별할 의무가 있다. 왜냐하면 모든 말이나 행동의 배후에는 사람, 사단 및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1)사람의 영 -사람은 상황과 감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그에 따라 생각하는 바가 때로는 정직하고 때로는 거짓된다. 사람의 영은 이러한 마음의 변화에 의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분별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람의 생각이 지배하는 것들이 많다(렘 23:16).
2)하나님의 영
3)마귀의 영 --마귀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를 하려고 한다. 베드로는 예수의 죽음을 인간적인 연민으로 만류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말은 사실 사단이 베드로를 충동하여 한 말이다.

1.일반적인 영 분별의 방법
어떤 말이나 행동의 배후에는 사람, 사단 및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고 있으므로 영 분별의 은사가 없더라도 신자들은 영 분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사람의 생각, 마귀의 충돌질에 빠져 자신의 형편을 어렵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보통의 신자들도 영 분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하나님의 말씀인 기록된 성경-로고스를 잘 알아야 한다.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금식한 후 사단은 예수님을 시험했다. 처음에 돌이 떡이 되게 하라고 유혹했지만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을 인용하여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셨다(마 4:3-4). 그러므로 신자들은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 말씀이 신자들의 인도자요 영 분별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기록된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아무리 그럴 듯 하더라도 사람의 영이 아니면 마귀의 영이 역사하는 증거이다.
2)성령의 인도하심-레마를 따르라. --육신의 생각 즉 사람의 죄악된 생각, 이를 통해 마귀가 역사하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불안, 초조, 두려움을 야기시킨다(롬 8:15). 그러나 성령이 주시는 생각은 (부활생명안에서)자유, 평안, 기쁨을 가지게 한다(롬 14:17). 성령이 우리에게 사역이나 소명에 대한 어떤 부담을 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위축되고 의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기도를 통해 강한 확신, 기쁨 또는 평안이 넘치게 하신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늘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한다. 그것이 성령의 사역인 경우 내 영과 내 심령이 그것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3)삶의 열매로 영을 분별하라.--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지 않은 어떤 생소한 영적 현상이나 체험을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생소하고 이상하면 성급하게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면서 기도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언제, 어떤 것을 기도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형편에 따라 또는 성령의 개인적, 구체적 인도에 따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일어날 수 있는 영적 현상과 체험을 모두 다 기록한 것은 아니다. 성경의 예는 ‘예증적인 것이지 철저한 것이 아니다’(illustrative, not exhaustive).

2.조나단 웨드워즈가 제시하는 영 분별의 방법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임을 증거하는 독특한 성경적 증거(드러나는 열매) 5 가지를 제시했다 The Distinguishing Marks of the Works of God,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 Ⅱ (Edingburgh: Banner of Truth,1992)
1)첫째 그 사역이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시고 예루살렘 성문 밖의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예수님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구원자라고 복음이 선포하는 진리를 확인하고 그 마음이 이 진리에 더욱 충실하도록 하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확실한 표식이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 아버지의 본체의 형상인 인자요 구세주되심, 마귀에 대해 승리하심)
2)둘째 운행하고 있는 영이, 죄를 장려하거나 짓게 하고 인간의 세상적인 욕심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단의 왕국의 이익에 반대되게 역사한다면, 그것은 가짜 영이 아닌 진리의 영임을 증거하는 확실한 표식이다. (*육신의정욕, 안목의정욕, 이생의자랑에 대한, 죄와 마귀, 옛자아에 대한  반대의 영)
3)셋째 역사하고 있는 영이 사람으로 하여금 성경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게 만들고 진리와 하나님의 일에 뿌리박게 만든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이심이 분명하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무오한 하나님 말씀)
4)넷째 영을 시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6절 마지막에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에 대한 호칭을 통한 것이다. 이 말은 진리의 영과 그것을 모방하는 미혹의 영의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이 진리로 이끌면 그것은 진리의 영의 사역이고 어두움과 잘못으로 인도한다면 미혹의 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진리의 영)
5)다섯째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영)이라면, 그것은 성령이심을 증거하는 확실한 표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집회에서 일어나는 어떤 외적인 현상이나 분위기가 내 마음이나 내가 속한 단체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함부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과연 그런 집회에서 에드워즈가 말한 이 5가지 열매가 나타나고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생소한 영적 현상이나 체험을 외양만을 보고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영 분별이라기 보다는 ‘의심’과 ‘불신’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시기심이 발동할 경우에도 그렇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사도들을 핍박한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었지만 이면에는 시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마 27:18; 행 5:17). 오늘날 기적행하는 은사들, 생소한 영적 현상이나 체험에 대한 인정 여부는 잘못된 신학으로 인한 편견과 무지, 의심과 시기, 기득권 유지라는 집단이기주의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영 분별이 아니다. 예)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사단의 책동으로 헌금을 속인 사실을 안 베드로(행 5:1-11). 성령을 돈 주고 사겠다는 마술사 시몬의 마음 상태를 안 베드로(행 8:23). 비록 하나님의 종인 것처럼 말했지만 점치는 여종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귀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바울(행 16:16-18) 등은 성경이 기록한 영 분별의 예이다.
--이러한 영분별의 능력은 어떻게 임하는 것일까? 우선 일반적으로 임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a)불쑥 생각으로 들어오거나(spontaneity) 그냥 알게 되는 경우 --어떤 사람과 대화하거나 대화하는 말을 듣고 있을 때 갑자기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며, 거짓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이 난다. 상담하는 가운데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어떤 사실이 자신의 머리 속에 선명하게 떠오르거나 어떤 음성이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b)마음의 부담이나 느낌을 통해 --대화 중이나 기도할 때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마음이 전달되고 기뻐하면 기뻐하는 마음이 전달된다.
c)꿈이나 환상을 통해 --이 부분은 별도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꿈과 환상에서)
--이상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을 떠나 은사에 의한 방법이 있다.
축사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어떤 사람의 외부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통하여 악령의 존재를 분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의 눈동자가 완전히 돌아가서 흰자위가 보이는 경우, 또 어떤 사람은 갑자기 앞으로 비틀거리며 보통의 기침이 아닌 발작적인 기침을 해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입으로 거품을 내뿜으면서 어떤 것을 기침으로 토해 내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의 경우 손이 뻣뻣해지며 허리가 활 모양같이 휘어지기도 한다. 또한 이상한 소리를 통하여 분별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바닥에 쓰러져서 짐승 같은 괴성을 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나는 너를 미워한다”가 아니라) “우리는 너를 미워한다”, “너는 우리를 결코 쫓아내지 못한다”라고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지른다. 어떤 목소리가 “이 사람은 내꺼야”라고 소리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위와 같이 극적이고 분별하기 쉬운 현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환자의 경우와 같이 귀신의 장난인지 정신병적인 현상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외적인 현상 만으로 정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영분별의 은사를 통하여 분별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수준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 수준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에게 귀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신한다. 많은 경우 은사를 가진 사람은 내담자에게 귀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꿈, 환상, 느낌으로 강하게 확신하며 이것은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내담자에게 귀신이 있는 경우 본인의 몸에 어떤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두 번째 단계에 있는 사람은> 단순히 귀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뿐만 아니라 귀신의 종류까지 아는 경우이다. 두 번째 단계의 은사를 가지면 유익한 점이 상당히 많다. 귀신의 종류를 알면 귀신의 이름을 불러 축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귀신이 어떤 죄악을 발판으로 해서 들어왔는가를 알 수 있다. 축사자가 귀신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축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귀신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더 이상 환자에게 머물 수 없다. 귀신의 이름은 대부분의 경우 그 환자가 행동하는 모습을 대표하는 형용사로 규정되어진다. 예를 들면 더러운 모습을 하는 사람의 경우 그에게 있는 귀신의 이름은 ‘더러운 귀신’이다. 그러므로 “더러운 귀신아 나오라”고 명하면 된다.
---영 분별의 은사는 전쟁을 치르는 군사에게 적의 규모나 작전을 알려 주는 고급 정보처럼, 사단의 왕국을 쳐부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유익한 은사이다. 그러나 영적 전쟁의 경우 완강하게 대항하는 사단의 세력들이 광명의 천사로도 가장하므로(고후 11:14), 정확한 분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적의 역 정보에 타격을 입듯, 말썽을 부리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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