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선이 크게 만져질 때> 주로 목주위 또는 겨드랑이 및 사타구니에 임파절 비대로 인한 혹이 생긴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목주위에 정상적으로 임파선은 존재하나 대개의 경우 정상 성인에서는 만져지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목주위에 임파선이 커져 혹처럼 만져지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고려해봐야 된다. ###일반적으로 임파선염의 원인으로는 염증성, 종양성, 알레르기성, 면역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개 염증성은 열이 있고 누르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종양성일 경우 딱딱하고 무통성이다. -알레르기성은 발진을 동반하고 관절통이 있으면 면역질환에 동반되는 임파선염을 의심할 수 있다. -외상 등에 동반되는 염증성, 젊은 여성에 많은 급성괴사성림프절염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 2∼3주면 대부분 저절로 소실된다. -일시적인 1cm이하의 임파선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작은 림프절이라고 통증이 없이 3∼4주간에 걸쳐 진행할 경우에는 임파종 등을 의심하여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경부 임파선의 종대는 여러가지 질환의 한 표현이다. 우리 목 주위에는 원래 아주 작은 임파선이 300여개 가량 있다. 감기나 다른 균이 몸에 들어오면 그것에 대한 반응으로 이 임파선이 커져서 만져지는 것으로 대부분은 문제가 없다. #가장 흔한 경우는 어른에서 흔히 편도선염이나 상부 호흡기에 염증이 있을때 반응성으로 경부 임파선이 커지는 것으로 이것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진 임파선이 정상으로 돌아 간다. 대개 어린이에서는 홍역, 풍진, 볼거리등 바이러스 감염증에 동반되어 경부 임파선염이 나타나는경우가 많다. 이 임파선이 점차 크기가 커지거나 숫자가 많아지거나 눌러서 아프고 열이 날 때는 병원에 가야 하지만 큰 변화가 없는 경우는 그대로 두고 보아도 된다. #두번째 흔한 경우는 비특이성 만성 경부 임파선염과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기쿠치병)등의 양성질환으로 경부 임파선이 커질 수 있으나 특이한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기쿠치병은 주로 젊은 여자에서 발생되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되고 있다. 증상은 발열, 오한과 함께 목 주변에 임파선이 붓는 것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결체조직 질환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임파선 조직검사로 특징적인 아급성 괴사성, 조직구성 임파선염 소견을 나타내므로 확진을 내리게 된다. 문제는 조직검사전까지는 결핵성 또는 세균성 임파선염, 임파종 또는 전이암과 같은 악성 종양과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는 최근에는 기쿠치병이 다른 병, 예를 들어 결체조직 질환에 수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기쿠치병의 치료는 대증적인 치료로 해열 소염제등으로 치료하면 1-3개월이내에 정상으로 회복이 된다.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은 1972년 Kikuchi와 Fujimoto등이 Lymphadenitis showing focal reticulum cell hyperplasia with nuclear debris and phagocytosis, Cervical subacute necrotizing lymphadenitis 명칭으로 처음 증례 보고 하였다. 일부 보고에서는 toxoplasma와 Ebstein-Barr 바이러스 등이 원인 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입증되지 않고 일종의 과민성 임파 선염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젊은 연령 특히 여성에서 경부 임파절을 침범하고 임파절 종대와 함께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 치유되는 임상 경과를 보인다. 아급성 괴사상 임파선염은 주로 30세 이하의 여자에서 발생하며 임상 증세로는 단순 임파절 종대가 국소 동통 및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거의 모든 예에서 경부 임파 절을 침범하며 경우에 따라서 액와 임파절 또는 전신 임파절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백혈구 수는 정상이거나 감소 합니다. 대부분 1-4 개월만에 대증 요법 만으로 자연 소실되는 경과를 보이며 추적 관찰 시 일부에서는 발열과 함께 림프절 종대를 보이나 악성 종양화 되는 예는 없다. 원인으로는 병변이 림프절의 피질 주변에서 시작 되어 바이러스에 의한 임파선염 때와 유사한 조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원인으로서 바이러스 감염이 선행할 것으로 주장되기도 하였다. 이 병에서 상기도 감염, 백혈구 감소,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등의 임상 양상과 조직학적, 미세구조 및 면역학적 양상을 볼 때 어떤 원인균에 의한 면역 과민 반응의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된다. 감별 진단으로 결핵성 임파선염, 임파종, cat scratch 병, 야토병, 임파 육아종,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을 들수 있다. **드물게 가와사끼병이 소아에게서 발병 할수 있는데에 아직 원인은 알려져있지는 않다.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며 다음의 증상 중 5개이상이 있을 때 임상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5일이상 지속되는 발열, 경부임파선염, 구강과 입술의 발적, 여러가지 형태의 피부발적, 양측성의 결막염 소견, 손발의 부종과 발적등의 임상증상이다. ---심장의 문제는 환아의 15% 정도에서 관상동맥에 류(aneurysm: 늘어나는 것)을 동반할 수 있고 약 1%에서 심근괴사와 급사를 동반할 수 있는 열성질환이다. #세번째로 급성(화농성)임파선염이 있다. 일반 세균성으로 적절한 항생제치료가 필요하다. #네번째, 결핵성 경부 림파선염이 있는데 이 경우는 외과적, 내과적 장기 치료가 필수이다. #다섯째 임파선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호지킨, 비호지킨 림프암이 있다. #여섯째는 갑상선의 악성종양이나 다른 곳의 악성종양이 경부임파선에 전이된 전이암이 임파선 종대로 표현될 수도 있다. 즉, 문제는 악성 임파종, 갑상선암, 위 및 폐암으로부터의 전이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해서도 경부 임파선이 커지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한다. 보다 흔히는 20∼40세 사이에 여자들에서 결핵균에 의한 경부 임파선염 환자가 빈번하며 이런 경우는 목에 구슬이 연이어 만져지는 것 같다하여, 오래전부터 "연주창" 이라고 불려져 왔다. ###결핵성임파선염의 경과 결핵성 임파선염의 증상은 목주위에 서서히 커지는, 통증이 없는 결절이 여러개 생기는 것이며, 본인이 1-2개월 동안 모르고 지나다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20% 이하) 환자에서는 미열, 이유없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식은 땀, 피로감, 목 부위의 통증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상당히 진행된 경우는 임파선이 커져서 농양이 형성되며, 고름이 피부로 터져 나와서 피부궤양 및 누공이 형성되어서야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일단 피부에 궤양 또는 누공이 형성되면 수개월동안 고름이 조금 조금씩 새어 나오므로, 위생상 또는 미용상 불편하게 된다. 결핵성 임파선염은 폐결핵 다음으로 흔한 결핵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흔히 걸리고 주로 어린아이들에서 흔한 데 요즈음은 어른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고름이 생기지 않은 임파선 결핵의 치료는 폐결핵과 같이 항결핵 치료제를 꾸준히 먹는 것이다. 임파선에 고름이 생기면 수술로 그 임파선을 떼어내고 결핵약을 먹어야 한다. 폐결핵이나 림프절 결핵이나 결핵균에 의해 생기기는 마찬가지인데 결핵균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전염되지 않고 호흡기를 통해서 옮는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 웃음, 이야기할 때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가래에 들어 있는 결핵균이 건강한 사람이 숨쉴 때 폐에 들어가 전염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결핵성 임파선염은 그 자체로는 결핵균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므로 다은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림프절 결핵과 폐결핵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폐결핵의 전염 위험성과 같다. 즉 가래에 결핵균이 나오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염시킬 수 있다. 결핵성 임파선염은 치료중 얼마든지 병변부위에서 불집이나 고름이 터져 나올수 있다. 오히려 더 빨리 아무는 경우도 있으니 나쁜 것은 아니다. 꾸준히 약을 잘 복용하면 좋아지는 현상이니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한 결핵성 임파선염자체는 1년정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재발하는 경우는 5%정도로 매우 낮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투약을 중지하는 경우 재발율이 높으니 담당 선생님과 상의후 치료 종결 시기를 잘 경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의 설명대로 환자분께서 성실히 약을 복용한다면 재발의 위험은 거의 없다. 그러나 100명 중 2-3명정도에서는 치료가 잘 되고 난 후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기도 한다. 목에서 만져지는 임파선은 비특이적인 것도 많기 때문에① 여러 개가 주렁주렁 만져지는지 ② 크기는 얼마나 되며 (적어도 1cm 이상은 되어야 의미가 있음)③ 만져서 아픈지 등을 모두 고려해서 재검사가 필요하면 하여야 한다. ###임파선생검 경부 임파선종대가 있는 환자에서 조직검사(생검)시기는 직경 1cm이상인 임파절이 4-6주간 관찰 후에도 축소되지 않을 때 가장 큰 임파절을 생검하나 대부분의 임파절종대는 생검이 필요하지 않고 반수에서는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 조직검사는 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고 임파조직을 채취 하거나, 아니면 바늘로 찔러서 채취 하기도 한다. 비교적 다른 수술에 비하여는 간단한 조작이다. 그러나, 확진을 위하여는 반드시 병이 있는 조직을 떼어내야 하고, 떼어낸 조직이 소위 "대표성" 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중병이 있는데 하필 멀쩡한 조직을 떼어내면 조직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게 마련이어서 소위 오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조작은 간단하지만 확진을 위하여는 경험 많은 아주 유능한 의사가 시행 해야한다. ###종합병원의 임파선염 클리닉에서는 병력, 이학적 검사, 초음파 검사, 특수혈액검사(암혈청검사, 결핵혈청검사, 바이러스 및 기생충 검사 등등), 엑스레이검사, 핵의학 스캔, 주사침 흡인 세포진 검사등으로 목주위 임파선 비대증의 원인질환을 신속히 진단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 한다. 위의 여러 원인중에 어디에 해당하는 지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데에 조직검사가 가장 신뢰할 만한 것인 것은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한달 사이에 크기가 2배 이상 늘어난 임파선, 크기가 계속 커지는 임파선, 임파선 위의 피부가 붉게 변색하고 누르면 심하게 아픈 임파선, 임파선 여러 개가 서로 뭉쳐져 있는 임파선은 주의를 요하는 임파선비대로서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